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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 故 김수미, 그대를 사랑합니다”…마지막 순간 더 빛난 인생 여정[종합]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수미를 향한 애도와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대중에 알려졌던 이미지와 달리 누구보다 따뜻했던 고인의 실제 인품을 떠올리는 이야기가 다수 나온 가운데 마치 인생을 정리하는 듯한 제목의 책도 집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먹먹함을 더한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쉼 없는 활동을 증명하듯,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 모델 겸 배우 장윤주를 비롯해 방송인 현영, 가수 겸 배우 하리수, 그룹 잼 출신 윤현숙, 추성훈, 홍석천, 변정수, 양정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들의 애도가 계속됐다. 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고, 구혜선 역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다”며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김수미의 아들인 정 이사와 며느리인 서효림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정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직 자리 잡지 못한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원고 안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말했다. 서효림도 가까이서 봤던 고인의 성정에 대해 밝혔다. 서효림은 고인이 기 센 이미지와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며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라고 말했다.또 서효림은 “평생 ‘일용 엄니’로만 불려오다 ‘수미네 반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에 대해 기뻐하며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고 하셨다”도 말했다.돌이켜보면 미담만 가득한 생전 행보였지만 사망 전까지도 속앓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15년간 함께 해 왔을 정도로 생전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를 몇 년간 받지 못했던 것이 뒤늦게 불거진 것.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은 지난 8월 체불임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김수미는 함께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유작은 신현준, 정준호 등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귀신경찰’로 내년 1월 개봉을 조율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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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선생님, 멋진 어른”…온·오프라인 수놓은 故 김수미 애도 물결 [종합]

배우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틀째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김수미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고 모델 겸 배우 장윤주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부디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방송인 현영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라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과 ‘가문의 영광4’ 포스터를 올렸다.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김수미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수미와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고,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며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또 추성훈은 “항상 저희 어머니 그리고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김수미와 함께한 출연한 방송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홍석천은 “선생님께 많은 칭찬, 위로 받았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신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웃음주실 거라 하셨는데 참 슬프고 벌써 그 찰진 욕이 그리워진다”고 애통해했다. 변정수 역시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면서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멀리서 애도했다.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박슬기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떠올렸다. 또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라며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양정아도 과거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도했다. 양정아는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김수미와 함께 호흡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혜선은 “촬영 내내 감자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진심을 다해 덕담도 듬뿍주셨었는데요”라며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남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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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김수미-김영옥-정혜선, 생생한 근현대사 토크 눈길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이와 만난 할매져스의 입담이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94회는 '함께 있어 행복한 오늘'이라는 부제처럼 함께해서 행복한 가족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조이는 친할머니 김수미네 집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배우 김영옥, 정혜선도 찾아왔다. 김수미, 김영옥, 정혜선은 반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친구로, 동료로 함께해 온 사이. 김수미의 집에 모인 이들은 등장부터 수다 꽃을 피우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척하면 척인 이들의 티키타카 호흡이 시청자들까지 홀렸다. 김수미의 손녀 조이와 서효림-정명호 부부가 도착했다. 김수미, 김영옥, 정혜선은 조이의 귀여움에 푹 빠져들었다. 조이는 그런 할머니들의 마음에 화답하듯 "함미"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말하고, 빵긋빵긋 미소를 지으며 할매져스를 심쿵하게 했다. 잠시 서효림이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할매져스의 육아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아기를 돌보는 할매져스는 최신식 팬티형 기저귀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 연륜을 뽐내며 조이를 능숙하게 돌봤다. 조이를 향한 김영옥, 정혜선의 육아는 앞서 김수미가 선물한 시계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은 정명호가 미리 만들어 둔 옥상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졸린 와중에도 계속 놀고 싶어 하는 조이와, 그런 조이를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는 할매져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김영옥 표 헤비메탈(?) 자장가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조이가 잠들고 난 뒤, 할매져스와 정명호는 김수미가 차린 밥상에 둘러앉아 다시 수다를 떨었다. 이때 살아있는 역사 책인 이들의 생생한 근현대사 토크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8세에 해방을 직접 누린 김영옥의 이야기와 6.25 때 벽시계를 지고 피난을 갔던 정혜선이 들려주는 전쟁의 참혹함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광복절에 방송돼 의미를 더했다. 시대를 뛰어넘어 한자리에 만나 하나의 행복을 누리는 할매져스의 조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할매져스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조이의 귀여움에서 힐링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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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김용건·임현식·전인권과 함께 시즌 막 내린다

'수미네 반찬'이 오늘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다. 오늘(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이 100회 특집 2탄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한다. 지난 2년간 4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반찬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식탁을 풍요롭게 채워준 '수미네 반찬'은 마지막까지 건강한 반찬들을 소개한다. '할배 특집' 제자들 김용건·임현식·전인권이 출연해 김수미와 함께 맛있는 레시피는 물론 따스한 울림까지 선사한다. 돌아온 제자들을 위해 김수미는 만들기 간편한 '콩나물볶음'을 첫 반찬으로 준비한다. 짭조름한 양념에 콩나물을 함께 볶는 것으로 무침이나 찜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실패율 0%에 가까운 간단 레시피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두 번째 반찬으로는 '백합죽'을 선보인다. 고급스럽고 쫄깃한 백합의 맛을 그대로 살린 부드러운 죽에 포인트가 되어줄 '오징어젓갈무무침'도 함께 요리할 예정. 한 가지 요리도 실수를 연발했던 할배들이 두 가지 반찬을 동시에 요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마파두부를 한국식으로 만들어낸 '돼지고기두부조림'이 세 번째 반찬으로 소개된다. 고소한 두부와 돼지고기·매콤한 양념의 만남에 고소함은 배가 되었다고.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밥도둑 반찬으로 출연진으로부터 인기를 끈다. 김수미는 기본적이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그리움까지 불러일으키는 '배춧국'을 410번째 마지막 반찬으로 선정한다. 이에 전인권은 특별한 노래 선물로 수미네 가족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한편 김수미와 오랜 시간 함께한 수제자 장동민은 본인의 집 앞에서 직접 채취한 식재료로 김수미만을 위한 한 상을 준비한다. 어느새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과 정성 가득한 상차림으로 장동민을 가르쳤던 김수미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소박한 한 상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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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수미네 반찬' PD "시청자 반찬 걱정 덜어드리고파"

tvN '수미네 반찬'은 쿡방이지만 뻔하지 않다. '또 쿡방이냐?'는 냉소 속에서 출발했지만 시청률 4%를 넘기며 사랑받는 중이다. 기존 요리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법칙을 뒤집고 '쿡방 같지 않은 매력'을 승부수로 띄운 게 통했다. 각 잡힌 계량 대신 '요만치' '는(넣은) 둥 만 둥' '노골노골' 등 손대중·눈대중으로 요리하는 김수미의 방식이 즐거움을 준다. 여경래·최현석·미카엘 셰프가 김수미에게 배우는 방식도 신선하다. 반찬에 담긴 추억을 통한 위로가 훈훈함을 더한다.- '수미네 반찬' 인기에 대한 김수미 선생님의 반응은."김수미 선생님이 최근에 부산에 놀러가셨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수미네 반찬'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더라. 선생님도 기분 좋으셔서 '수미네 반찬'이 이렇게 인기 많았냐고 물으셨다. 지인들 연락도 많이 받으셔서 그런 걸로 체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셰프들에게 가르칠 생각을 했나."많이 고민했다. 그냥 요리에 관심있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면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양식 셰프들 위주로 구성하게 됐다. 김수미 선생님한테 배워서 응용해볼 능력도 되기 때문에. 김수미 선생님도 그런 분들을 가르쳐야 재밌을 거 같았다. 여경래·최현석·미카엘 모두 요리사라면 다른 분야를 배우는 데 열려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 셰프들이 실수하는 장면도 보인다."모두 안해본 걸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명색이 셰프가'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 오징어채 볶음도 마찬가지인데 셰프들은 멸치볶음도 안 해봤고 김치도 안 담가봤으니 좋아하고 재밌어한다. 또 다들 미각이 예민해서 선생님이 넣으란 대로 넣고 끝이 아니라 맛을 찾아간다. 싱거우면 간장을 더 넣든가 한다. 다들 맛을 찾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노사연이 하차했는데. 게스트 섭외는 어떻게 하나."게스트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이 좋다고 일방적으로 투입했는데 선생님이 모르는 사람이면 할 얘기가 없다. 이혜정 선생님도 원래 친분이 있었고 황신혜 배우도 선생님 반찬을 다 먹어봤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았다. 지금은 게스트를 계속 활용할지 노사연 선생님처럼 고정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PD님 스스로 생각하는 '수미네 반찬'의 아이덴티티는."반찬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요리가 즐겁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일반적인 요리 프로는 재미보다는 만드는 데 집중한다. 식재료가 어떻고, 몇 그램 넣고 이러면서 과정에 집중하게 한다. 우리는 계량이나 레시피가 딱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한 단계 떨어져서 봐도 편안하다. 그게 다른 요리 프로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요리는 즐겁게 해야한다는 김수미 선생님의 생각이다."- '수미네 반찬'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나중에는 외식해야지만 반찬을 먹을 수 있게 될까 걱정된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반찬 문화가 안 끊겼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반찬 서너개를 놓고 얘기하면서 추억을 나누면 반찬이 버려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또 시청자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tvN 2018.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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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수미네 반찬' 손맛장인 김수미, 자격증 없어도 따라올자 無

'수미네 반찬'이 오픈됐다. 손맛장인 김수미가 자격증이 없어도 눈대중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랜 경험을 통한 집밥 비법이 흥미를 끌었다. 6일 첫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중심엔 연예계 대표 손맛장인 김수미가 있었다. 김수미는 "외국 요리하는 셰프들에 한국 반찬을 알려주고 싶었다. 내가 알려준 반찬을 응용해서 요리를 하나씩 해야 한다"면서 최현석, 미카엘, 여경래에게 미션을 줬다. 한식 자격증이 있냐고 묻는 장동민에 "네 엄마가, 네 할머니가 자격증으로 밥 먹였느냐"고 호통쳤다. 자격증은 없어도 입맛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고사리 굴비 조림과 연근전은 비주얼부터 맛까지 시선 강탈했다. 밥은 가마솥을 이용해 만든 완두콩밥이었다. 정량은 없었다. 눈대중으로 요리했다. 셰프들은 멘붕에 빠졌지만, 김수미는 보통 엄마들의 눈대중 요리법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것이 엄마의 손맛이었다. 맛을 본 장동민은 "이거 진짜 밥도둑 반찬이다"라고 감탄했다. 여경래는 "깊은 맛이 있다. 내공이라고 할 수 있는 깊은 맛이다", 최현석은 "손맛 명인이다"라고 극찬했다. 셰프들은 방송 이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김수미표 반찬을 대접했다. 그 모습이 정겨웠다. '수미네 만찬'은 '집밥 백선생'을 강하게 연상케 했다. 하지만 김수미라는 캐릭터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였다. 김수미의 추억과 손맛이 깃든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어릴 때 엄마가 고사리에 보리굴비를 올려 찜을 해줬다. 굴비의 고소한 맛이 고사리에 배어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연근전은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고민하다 연근 구멍에 고기와 명란을 넣는 아이디어를 개발, 신선함을 선사했다. 또 김수미는 연예계 대표 욕쟁이 여배우답게 거침없는 구박과 돌직구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셰프들과 노사연, 장동민을 쥐락펴락하며 '수미네 반찬' 메인 셰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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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자격증 없어도"…'수미네반찬' 김수미 손맛 따라잡기

'수미네 반찬' 김수미가 손맛을 전수한다. 눈대중으로 슬쩍 해도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김수미표 집밥 비법이 공개됐다.김수미는 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외국 요리하는 셰프들에 한국 반찬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내가 알려준 반찬을 응용해서 요리를 하나씩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동민의 '한식 자격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 엄마가, 네 할머니가 자격증으로 밥 먹였느냐"고 호통쳤다.자격증은 없지만 진짜 밥상의 맛을 전수하러 나온 김수미는 고사리 굴비 조림과 연근전 수업을 준비했다.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은 김수미를 따라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 시작과 동시에 셰프들은 멘붕에 빠졌다. 정량 없이 눈대중으로 이어지는 수업인데다가 그 속도가 엄청 빨랐던 것. 장동민은 "지금 못 보면 끝이다. 얼마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중계해 웃음을 전했다.숨가쁜 수업 끝에 완성된 셰프들의 고사리 굴비조림과 연근전. 김수미는 "너무 맛있다. 간이 잘 됐다"며 "밥이랑 얼른 먹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미카엘 셰프의 음식에 "나한테 불가리아 음식을 지금 하라면 못할텐데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앞서 불호령에 긴장한 미카엘도 활짝 웃었다.완성된 밥상을 받은 김수미는 "가마솥에 완두콩 밥을 했다. 고사리 굴비 조림이랑 연근전이랑 해서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다"고 흡족해 했다. 장동민 또한 "이거 밥 정말 몇 공기 들어간다"고 밥도둑 반찬을 인정했다. 눌은밥까지 싹싹 비워낸 멤버들은 "가족들끼리 밥 먹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경래는 "깊은 맛이 있더라. 내공이라할 수 있는 깊은 맛"이라고 했고 최현석은 "손맛 명인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고 말했다.'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노사연과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밥상 차림을 도와줄 장동민이 함께한다. 여기에 한국식 반찬을 배우겠다며 두 손 걷고 나선 대한민국 대표 셰프 3인방 여경래와 최현석, 미카엘이 제자로 나선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6.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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