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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차트 어워즈’로 본 SM·하이브 결합…40% 육박한 수상 독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에서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수상 비중이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SM의 경영권을 놓고 시작된 내홍 속 하이브가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일반 주주의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이번 시상식은 두 회사의 합병시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가늠할 만한 시험대가 됐다는 평이다.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써클차트 어워즈)가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12팀), ‘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4팀), ‘올해의 신인상 디지털 음원 부문’(1팀), ‘올해의 신인상 피지컬 앨범 부문’(1팀), ‘특별상’(22팀)까지 총 40개 부문 수상이 진행됐다. 일부 부문에서 중복 수상이 이뤄져 총 43팀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이중 SM 소속 가수는 태연(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2월), NCT(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1분기), NCT드림(올해의 탑 키트셀러상), 에스파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7월)까지 총 4팀이 수상했다.하이브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3분기,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6월, 올해의 소셜 핫 스타상, 올해의 리테일 앨범상, 아이돌플러스 글로벌 아티스트상)이 5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세븐틴(올해의 그룹상, 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2분기)은 2관왕을 차지했다.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올해의 월드 한류스타상), 르세라핌(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5·10월), 뉴진스(올해의 신인상 음원), 엔하이픈(올해의 핫 퍼포먼스상)까지 총 6팀이 12개의 상을 받았다.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는 국내외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와 앨범판매량, SNS 데이터를 집계하는 써클차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정 음원 사이트나 방송사의 기준이 아닌 음원과 앨범판매량 집계가 기준인 만큼 수상결과는 실제 시장점유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SM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는 총 43개의 트로피 중 16개를 수상하며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에게 주어진 9개의 트로피를 빼면 비중은 과반에 가까운 47%에 달한다. 두 대형 기획사가 결합한다면 적어도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는 ‘독점’이라 할 수 있는 점유율 50%도 가능한 상황을 예고하는 듯하다.특히 향후 K팝 시장의 판도를 예고하는 차세대 아이돌 경쟁에서도 두 회사의 점유율은 높았다. 걸그룹 중에서는 에스파와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그룹 중에서는 NCT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이 SM과 하이브 소속이었다. 두 회사가 한 집안이 된다면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SM은 아이돌 그룹의 기획, 제작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왔다.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만들어진 아이돌’의 완성도를 높여 데뷔를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자율성을 높게 평가했다. 두 회사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운다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다. 서로 성향이 다른 그룹 멤버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단순히 이들 회사만을 넘어 K팝 업계 전체에도 새로운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들이다. 이들의 활동방식에 대한 노하우 공유 역시 회사에 득이 될 수 있다.하지만 거대한 ‘매머드 기획사’가 탄생되면서 생기는 우려 사항도 있다. 한 기획사에 속한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경쟁체제를 피하게 되면서 한 아티스트의 컴백 주기가 그 만큼 길어질 수 있다. 수익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SM과 하이브가 팬 페이지 플랫폼 ‘버블’과 ‘위버스’를 각각 운영 중인데 이 또한 회사 합병 이후 하나로 통합되든 두개가 나뉘어 운영되든 경쟁력은 기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외적으로 SM과 하이브가 결합한다면 올해는 브랜드파워가 형성될 수 있다”며 “다수의 인기 그룹과 신예 그룹이 많은 SM과 하이브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한다면 콘텐츠가 훨씬 더 풍부해질 수 있다. 하이브는 북미를 중심으로 강세를, SM은 아시아 쪽에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간 SM과 하이브는 선발주자와 후발주자로서 경쟁체제를 구축해왔는데, (인수가 된다면) 단일 기업화가 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SM 내부의 분열, 기획사 간 유기적 통합 가능성, 경영의 투명성 문제 등이 걸림돌이라 변수가 작용한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따라 K팝 브랜드 가치와 실질적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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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이견없는 '영화부문' 수상결과 어떻게 결정됐나

작품의 수와 심사 열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영화계는 극심한 가뭄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은 등장했다. 다만 상업·독립영화의 경계를 떠나 전 개봉작 모두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운 공통점이 있기에 따뜻한 위로도 필요했다.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작) 결정까지, 올해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여러 번 보고 또 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느 해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작품들 사이에서 보석을 골라냈고,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n차 투표는 기본, 재논의도 수 십번 이뤄졌다. 연기상 부문은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멋진 열연을 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에 "공동 수상은 절대 안될까"라는 속내도 터져 나왔다. 뭐 하나 쉬운 부문이 없었던 탓에 누구든 납득 가능하고 흡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작품이 어느정도 한정돼 있어 평가도 쉽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이 보란듯이 어긋났다. 오히려 '작품이 굉장히 많았다면 더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빛났다. 좋은 작품을 남겨 준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단시간 확정된 부문은 영예의 대상이다. 후보 선정 회의 당시부터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언급됐던 심사위원들 마음 속 원픽은 바로 이준익 감독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 감독과 '자산어보'라는 작품을 대상 후보로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이 있었기에 '자산어보'라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이준익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빠르게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이라는 감독 겸 아티스트가 '자산어보'를 만든 것이다. 작품의 기획, 연출, 캐스팅 등 모든 것에 이준익 감독의 손길이 닿았다. 이준익 감독이 곧 '자산어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준익 감독이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자산어보'라는 좋은 작품을 알아주고 또 기억해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에 이준익 감독 이름이 오르면서 작품상과 감독상, 더 나아가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까지 난상 토론이 펼쳐졌다. 작품상부터 난항이었다. 당초 '자산어보'에 힘이 쏠리나 싶었지만, 흉흉한 시국 속에서도 흥행이라는 상업영화 0순위 목표를 일궈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 작품의 정체성 자체도 나쁘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국적 배경에서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액션 영화의 발전을 보여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두 시간이라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촘촘하게 얽어 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 역시 작품이 보여준 신선한 성과들에 대한 평이 오갔지만, 어렵게 선정된 최종 작품상 주인공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90년대 계층문제를 소프트하면서 리듬감 있게 잘 살렸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환경문제 등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용기있게 풀어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현실적 개봉 시기로도 '범죄와의 전쟁'과 딱 10년의 격차가 있는데, 안팎으로 여성들이 당차게 걸어 온 길을 설명하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여러모로 바뀐 시대를 잘 보여준 느낌이다. 이 시국에 흥행을 했다는 점도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는 동시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이 여럿 배출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결과에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영화계는 힘들었지만 신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만큼은 기성 감독과 신인 감독 사이에 벽을 두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주장 속 최종 감독상 경합 대상은 홍의정 감독과 윤단비 감독이었다. 결이 다른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되 의견 아래 논의에 논의를 거듭, 세번째 최종 투표에서 4표를 획득한 홍의정 감독이 감독상을 꿰찼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어떠한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자신의 색깔을 용감하게 보이고 지켜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정형화 된 틀을 깬 작품의 힘과 연출의 정교함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기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신인답지 않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가 궁금한 감독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윤단비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남매의 여름밤' 세계관을 홀로 세워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윤단비 감독이 펼쳐나갈 세계관도 궁금하게 만든다. 완성체가 된 감독이 만든 작품 같다. 이야기에 진정성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인감독상 후보 '콜' 이충현 감독 역시 함께 거론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신인 감독상을 탈 수 있었을테지만 올해는 훌륭한 신인 감독 유독 많이 탄생한 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의 강점이 고르게 언급됐지만, '내가 죽던 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빙 투표 끝 '내가 죽던 날'이 한표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갖고 있었던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완성도 좋은 시나리오로 출발한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녀최우수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던 충무로 젊은 피 유아인과 전종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악역의 새 캐릭터를 제시한 전종서는 긴 상의없이 최종 만장일치, 유아인은 '자산어보' 변요한과 투표에서 한표 차로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매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올해도 이변없이 다섯 후보 전부 심사위원들의 애정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유아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우수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고마운 존재다. 일찌감치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뭘 하든 잘할 줄 알았지만 더 잘해냈다. 본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겁이 없고 용감하다. 캐릭터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분명 유아인의 해였다"며 "유아인이 워낙 잘하는걸 알고 있던 배우였다면, 변요한은 재발견이었다. 앞으로 굉장히 잘 해나갈 배우로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자산어보' 이전과 이후의 변요한은 확연히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김선영과 박정민이 치열한 접전 끝 각각 4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여자조연상은 김선영과 이정은이 대세였다. 이정은은 "이정은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기생충'부터 시작해 매 작품 대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에서 말 못하는 캐릭터로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장 빛나는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세자매' 김선영을 꺾지는 못했다. 김선영은 "사실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려도 좋을만한 비중과 연기를 담아냈다. 독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에 이어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으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 못지 않게 남자조연상도 심사위원들이 쉽게 답을 내지 못했던 부문. 작품의 조연 롤로서 주연이 채우지 못하는 매력을 얼만큼 채워줬는지, 캐릭터적으로 배우의 성취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얼마나 잘 녹아 들었는지 종합 평가 결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연기를 소화한 박정민이 많은 표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녀신인연기상은 첫 영화로 '발굴' 된 홍경과 최정운이 생애 단 한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신인연기상은 첫 투표에서 박소이, 신혜선, 장윤주, 최정운이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신혜선과 최정운으로 최종 압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운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최정운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어려운 역할을 쉽게 풀어냈다.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겠지만 첫 영화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주길 희망하는 배우다"며 4표 이상의 표를 몰았다. 또한 홍경은 "캐릭터 성격이 강한 역할로 잘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를 못해도 혹평 받기도 쉬웠다. 상황에 훅 빠져 연기하는 모습이 때론 소름이 끼치더라"며 박승준과 대결에서 5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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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감동 전하는 축하공연…아역배우 5인 '희망을 노래한다'

일상의 소중함이 그리운 시기,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올해도 특별한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단순히 수상결과만이 중요한 시상식이 아닌, 시상식 자체를 한 편의 작품으로 매 해 의미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내려 노력해 온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몇 년간 축하공연을 시그니처 무대로 자리매김 시키며 시상식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노미네이트 영광과 함께, 후보들로 하여금 '꼭 참석하고 싶은 시상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축하공연은 중요 매개체가 됐다.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축하공연들은 백상예술대상 뿐만 아니라 각종 시상식 시즌마다 회자되고 있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김필, 전인권과 효린의 세대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감동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53회는 힐링이 필요했던 시대 '치유'를 주제로 33인의 조·단역 배우들이 대한민국 시상식 역사에 길이 남을 '꿈을 꾼다' 무대를 꾸며 '역대급'이라는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54회는 대중문화예술이 전달한 '목소리'에 집중, 시상식 전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축하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대중의 마음을 관통한 작품 속 명장면에 맞춘 안무를 선보였고, 용기있는 소신 발언, 끊임없이 위로의 손길을 건넨 대중문화가 진정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거울임을 확인시켰다. 55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 대표작들을 배경으로 잔나비가 김민기의 '봉우리'를 재해석해 감동을 더했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야 하고,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이에 스크린·브라운관·무대 등 분야의 경계없이 오랜시간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연기하며 내공있는 배우로 주목받은, 올해의 신인연기상 후보 박명훈·박해수·전미도가 극복과 희망 속 문화예술의 힘을 이야기 한 사전 캠페인 영상 촬영을 마쳤다. 본식에서는 '미래의 주역' 아역 배우들이 때 묻지 않은 목소리를 뽐낸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 김강훈을 중심으로 영화 '기생충' SBS '더킹: 영원의 군주' 정현준, tvN '호텔 델루나' 김규리, JTBC '이태원 클라쓰' 최유리,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 등 지난 1년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에서 활약한 5명의 아역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제작진은 무대 구성부터 곡 선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백상예술대상 제작진은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는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친구들의 목소리를 빌려 희망의 뜻을 전해 보고자 한다.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며 "시상식 전반의 안전 예방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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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C&C미술학원, "2019학년도 전국 미술대학 실기대회 다수의 본상 수상"

광주C&C미술학원은 매년 높은 입시합격률과 실기대회 수상실적을 자랑하는 광주미대입시학원이다.2018~19년 2년 동안 전국 주요미술대학 실기대회 및 공모전에서 광주에서만 563개의 수상 결과를 이뤄냈으며 건국대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 경희대실기대회 은상 수상, 상명대실기대회 공모전 은상,동상5개 수상, 서울여대 동상 수상 등 서울 상위권 미술대학부터 전남대실기대회 금상,동상 수상, 조선대실기대회 최우수상 4개,우수상 11개 수상, 대구대실기대회 은상 수상, BIAF 공모전 실기대회 금상,은상,동상2개 수상 등 지방 명문 미술대학 실기대회와 공모전에서도 다수의 본상을 수상하였다.이러한 미대실기대회에서 광주입시미술학원이 수상결과를 만들어낸 이유는 바로 실기대회에 출제될 개체들을 미리 예측하고 그 개체들을 3D모델링 제작을 통하여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학생들의 주제표현 능력과 개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 다양한 질감표현 능력을 기르고 사물의 각도에 따른 구도표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환경을 만들었다.3차원 모델러(3D modeler, 3D modeller)는 삼차원 도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컨셉이 담긴 스케치나 2D 원화를 토대로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모델링작업을 통해 3차원 모형으로 변환시키고 디지털 모델에 그림자, 색상, 농도의 변화 등과 같은 3차원 질감을 넣어 컴퓨터그래픽에 사실감을 추가하는 렌더링작업을 통해 최종 작업물을 완성한다.한편 광주C&C미술학원은 기존의 획일적인 암기식 수업방식이 아닌 최첨단 3D모델링을 통한 차별화된 수업프로그램 덕에 광주 입시미술학원을 찾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광주 C&C 미술학원은 수완지구, 광주 북구, 광주 진월동, 광주 서구, 광주 첨단지구에 5개 지점이 위치해 있으며 올 해 6번째로 회화전문관 운암점이 새로 오픈하였다.이소영 기자 2019.06.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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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송강호 "5000만 국민중 가장 늦게 수상결과 들을뻔"

송강호가 칸영화제 폐막식 참석 관련 스케줄을 변경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컴백하는 송강호는 개봉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귀국일이 25일이었다. 다른 배우들은 23일, 난 시상식 당일 아침에 떠나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송강호는 "근데 비행기 시간을 보니까 열 몇 시간 비행기를 타면 대한민국 5000만 국민들 중 내가 수상 결과를 제일 늦게 알게 되겠더라. '뭐지 이거? 이럴 수 없다. 말이 안 된다' 하면서 그런 이상한 딜레마에 빠졌다"고 토로했다.이어 "그것도 그렇고 사실 요즘 내가 일정이 좀 없다. 다른 후배 배우들은 드라마, 영화 촬영에 준비에 없는 시간 쪼개서 칸영화제에 간 것인데,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프로모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그렇다 보니 '왜 내가 하루 일찍 비행기를 타고 그 안에서 조마조마하면서 있어야 하나' 싶어 딱 하루 늦췄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송강호는 "'밀양' 때도 그랬고, '박쥐' 때도 그랬고 폐막식에 다 참석했다. 내가 상을 받은건 아니지만 운 좋게 다 상을 받기도 했다. '저번에도 다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내가 하루 일찍 간다고 했지?' 싶기도 했다. 그리고 둘러보니 내가 가면 봉준호 감독님 혼자 있겠더라. 얼마나 외롭겠냐. '서로 박수치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어야지 다 가버리면 어쩌나' 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또 "잘 아시겠지만 사전에 언질을 받았다던지, 우리 자체적으로 촉을 느꼈다던지 하는건 없었다. 시상식에 참석 해서도 누가 무슨 상을 받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과 약 20여 년간 네 작품을 함께 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충무로 최강 콤비에서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매김했고,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송강호의 얼굴을 선보이며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위대한 배우'임을 입증시켰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송강호 "칸 男주상 불발 아쉬움? 다같이 황금종려상 품었다"[인터뷰②] 송강호 "5000만 국민중 가장 늦게 수상결과 들을뻔"[인터뷰③] 송강호 "칸 3연속 수상요정? 전통 제대로 터져 행복" 2019.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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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송강호 "칸 男주상 불발 아쉬움? 다같이 황금종려상 품었다"

송강호가 '기생충'과 황금종려상에 대한 흡족함을 다시 한 번 표했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컴백하는 송강호는 개봉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유력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는 말에 "그러찮아도 여기 오면서 기사를 봤다. '이 양반이 술이 덜 깼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송강호는 "원래 칸영화제는 하나 밖에 안 주니까. 봉 감독께서 시상식 끝나고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함께 하는 뒤풀이에 갔다. 나는 그 자리는 안 갔는데, 감독님이 갔다 오시고 우리끼리 아파트 숙소에서 조촐하게 자축을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사실 난 끝까지 감추려고 했는데, 본인이 이미 다 이야기 했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물론 감춰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봉 감독께서 기쁜 마음에 말씀하신 것 같다.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들의 속 내용까지 이야기 할 정도면 기쁜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며 "그날도 이야기 했지만 나한테는 작품이 제일 중요하다. '작품이 받는 것이 우리가 다 받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남우주연상을 못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 그런 것은 전혀.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과 약 20여 년간 네 작품을 함께 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충무로 최강 콤비에서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매김했고,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송강호의 얼굴을 선보이며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위대한 배우'임을 입증시켰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인터뷰②]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송강호 "칸 男주상 불발 아쉬움? 다같이 황금종려상 품었다"[인터뷰②] 송강호 "5000만 국민중 가장 늦게 수상결과 들을뻔"[인터뷰③] 송강호 "칸 3연속 수상요정? 전통 제대로 터져 행복" 2019.05.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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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오늘(1일) 개최…JTBC 생중계

모두가 즐길 축제의 날이 밝았다.지난 1년간 대중문화를 이끈 배우·예능인·제작진·팬들까지 오늘(1일) 저녁 모두 코엑스로 모인다.올해로 55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은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50회가 넘어가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보자들의 자발적 참석이다. 올해도 전체 후보자 중 90% 이상 참석률을 보이며 '상 주면 가겠다'는 문화를 바꿔놓고 모두가 즐길 준비를 마쳤다.유난히 후보자들의 참석률이 높은 건 '나만 상 받으면 된다'는 인식이 줄어들고 다같이 축하해주자는 연예계의 풍경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자신이 참여한 작품이 노미네이트 되면 수상결과 상관없이 참석해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55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늘, 오후 9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된다. 2019.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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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男배우 파티" 오늘(25일) 개최 '대종상' 신뢰 회복할까

첫번째 목표도, 두번째 목표도 '신뢰도 회복'이다.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25일 오후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 날 행사는 신현준·스테파니 리(본명 이정아)의 사회로 최우수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년간 참석상 논란·대리수상 남발 등 공정성 부분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며 '대충상'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결국 감독·배우들이 보이콧을 추진하면서 매해 '불참 파문'으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이에 따라 대종상영화제 측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고 올해 새로운 조직, 심사방식, 진행방향 등에 대해 '리부트'를 선언, '명예회복 리부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미지 회복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이 같은 노력은 배우들의 인식도 바꿨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비교해 후보들의 참석률에서부터 다른 모양새를 띌 전망이다. 여배우들의 불참률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남배우들은 대거 참석을 확정지었기 때문.남우주연상 후보 한석규·이제훈은 영화 촬영과 해외영화제 참석 등을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지만, 송강호·설경구·조인성은 일찌감치 참석을 결정했다.남우조연상 후보 참석률은 더 좋다. '박열' 김인우, '불한당' 김희원, '더 킹' 배성우, '판도라' 정진영까지 사실상 100%의 참석률을 자랑한다. 해당 배우들은 소속사 측을 통해 "수상이 아닌 참석에 의의를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신인남우상 후보 '청년경찰' 박서준과 '재심' 민진웅도 선배들과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그 외 막판까지 스케줄 조율을 논의한 배우들도 현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인다.참석률을 어느 정도 높였으니 남은 것은 공정한 수상 결과다. 이를 위해 대종상영화제 측은 심사의 공정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문화예술계 및 학계의 추천 인사 32명으로 예비심사위원회(위원장 배장수, 전 영화평론가협회장)를 구성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앞서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국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반세기 넘게 이어 온 역사를 지켜내고 위상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을지 올해 영화제의 과정과 수상결과에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54회 대종상영화제는 TV조선에서 생중계 된다.다음은 제54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최우수작품상: '더 킹', '박열',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 '판도라'▲감독상: 박정우('판도라'), 변성현('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준익('박열'), 장훈('택시운전사'), 한재림('더 킹')▲남우주연상: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여우주연상: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 최희서('박열')▲남우조연상: 곽도원('특별시민'), 김인우('박열'), 김희원('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배성우('더 킹'), 정진영('판도라')▲여우조연상: 고(故) 김영애('판도라'), 김소진('더 킹'), 김해숙('재심'), 문소리('특별시민'), 전혜진('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신인남우상: 김준한('박열'), 박서준('청년경찰'), 민진웅('재심'), 변요한('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최민호('두 남자')▲신인여우상: 신은수('가려진 시간'), 오예설('지렁이'), 이수경('용순'), 임윤아('공조'), 최희서('박열')▲시나리오상 : '가려진 시간', '더 킹', '미씽-사라진 여자', '박열', '택시운전사'▲신인감독상: 김주환('청년경찰'), 나현('프리즌'), 신준('용순'), 엄태화('가려진 시간'), 양경모('원라인')▲기술상- '더킹', '악녀', '택시운전사', '판도라', '프리즌'▲기획상: '더 킹', '박열', '재심', '택시운전사', '판도라'▲미술상: '대립군', '더 킹', '박열', '택시운전사', '판도라'▲음악상: '가려진 시간', '더 킹', '박열', '싱글라이더', '택시운전사'▲의상상: '대립군', '더 킹', '박열', '임금님의 사건수첩', '택시운전사'▲조명상: '더 킹',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판도라', '프리즌'▲촬영상: '더 킹',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택시운전사', '판도라'▲편집상: '더 킹',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택시운전사', '판도라'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0.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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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 #인사 #눈물 #격려…카메라 안팎 배우의 품격 1mm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카메라 밖에서도 빛난 '배우들의 품격'이다.백상예술대상에 대한 각계각층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높은 참석률, 이견없는 수상결과, 감동의 축하무대, 무사고 속 매끄러운 진행 등 모든 면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이 더욱 빛난 이유는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인 후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섭외 과정에서 제작사 대표·감독·PD·작가 등 대표 스태프들과 배우들까지 대부분의 후보들은 결과를 떠나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고마움을 표하며 흔쾌히 참석을 결정했다. 단 한 명의 지각생 없이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50여 명이 넘는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고 시상식 내내 누구보다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공들여 차린 밥상도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손님이라면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올해 백상의 초청을 받은 이들은 대접받아야할 손님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별들의 잔치'인 시상식이 '모두의 잔치'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다. 수상? 뭣이 중헌디…160분 자리지킨 배우들 대부분의 후보들은 본인이 노미네이트 된 부문 시상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단 한 번도 카메라에 잡히지는 못했지만 충무로의 샛별로 자리를 빛낸 우도환·불혹의 나이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백상을 찾은 한재영은 긴장감 속 즐거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최수인·김환희 등 아역 배우들은 물론, 강한나·김태리·배성우·엄태구·조진웅·천우희·한지민·조정석·박보영·곽도원·유해진·하정우·한예리 등 오로지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 배우들은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60분 동안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들러리라 맨 뒤에 앉힌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떤 대상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아가씨' 팀은 후보석 가장 뒤편에 앉아 시상식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시상식을 섭렵하며 올해 백상에서도 유력 수상 후보로 꼽혔던 김태리는 트로피 대신 박찬욱 감독의 다독임을 선물로 받으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축하합니다" 수상자 만큼 빛난 경쟁자들의 미소 경쟁자들이 보여준 축하의 품격은 수상자들을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다. 영화부문 남자조연상 수상자로 김의성이 발표된 순간 더 기뻐한 이는 배성우였다. 둘은 평소 절친한 선후배이자 형·동생으로 유명한 사이. 배성우는 진심어린 축하 박수를 건넸고, 김의성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의 그림도 남달랐다. 천우희는 카메라가 김환희를 비추자 오히려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켜 긍정적 성격의 끝판왕임을 입증시켰다. 수상자 김소진이 눈물을 쏟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할 때 함께 후보에 오른 천우희·한지민은 깍지 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똑같은 포즈와 감동어린 눈빛으로 그 마음에 공감했다. '인사봇' 박보검 끊임없는 90도 인사 짧은 휴식시간에도 인사하기 바쁜 박보검이었다. 조금의 시간만 허용되면 무조건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일면식이 있는 동료, 선·후배 뿐만 아니라 현장에 찾은 모든 후보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목표인 듯 보였다. 이응복 감독의 소개로 김은숙 작가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소소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김은숙 작가 차기작 남자 주인공은 박보검이네'라며 한결같은 인성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김혜수 세 번의 '울컥' 역대급 눈물바다 올해 백상은 '눈물의 잔치'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스타들의 눈물을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중 공감능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김혜수는 고(故) 김영애의 공로상 순간부터 '아직은' 무명배우인 33인의 축하 무대를 감상할 때, 또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인 서현진을 호명하면서 눈물을 훔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하무대가 펼쳐질 당시 하정우는 쓰고 있던 안경을 살짝 내리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곽도원 역시 마찬가지. 쉽게 눈물을 볼 수 없는 남자 배우들의 눈물은 또 다른 의미를 전했다. 백스테이지 시상자·수상자 또 한 번의 포옹 참고 참았던 눈물은 백스테이지에서도 터졌다. 이 날 백상을 완성한 또 다른 주인공들은 바로 시상자들이었다. 전도연·유아인·이경영·김구라·김숙·박정민·박소담 등 지난해 수상자들은 올해 후보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시상자로 기꺼이 참석해 자신이 받았던 감동을 전했다. 오로지 시상을 위해서 바쁜 스케줄을 조율한 유이·성훈·이연희·윤박·윤시윤·박해진·박성웅 등 배우들도 기쁜 마음으로 트로피를 건네는데 일조했다. 특히 무대 위 시상을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내려온 시상자들은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건네며 포옹으로 진심을 전했다. 박정민은 깜짝 신인상의 주인공이 된 이상희의 수상을 이상희보다 더 기뻐하며 의리를 다졌고, 라미란·김소진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손을 꼭 잡은 채 기억이 가물한 무명시절 인연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경영은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봐 카메라 밖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조연경 기자 2017.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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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여운ing"…백상 특별무대 '꿈을꾼다' 차트 검색어 점령

감동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 대한 역대급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무명인 배우들이 열창한 '꿈을 꾼다'가 4일 멜론 차트 급상승 검색어에 등판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공정한 수상결과 만큼 이례적으로 특별무대가 이슈의 중심에 서 뜨거운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특별공연의 컨셉트를 관통하는 코드는 치유.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 보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무대에서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 혹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33인은 KBS 2TV 드라마 '김과장' OST인 서영은의 '꿈을 꾼다'를 열창해 시상식을 지켜 본 모든 이들을 울렸다. 33인 배우 연령대는 7세부터 58세까지 다양했다.특별무대는 시상식이 끝난 이튿날까지 화제를 모았다. 천우희·류준열 등 배우들은 개인 SNS를 통해 감동의 후기를 남겼고, 네티즌들 역시 '무대를 보면서, 그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 흘리는 배우들을 보면서 나도 펑펑 울었다' '백상의 품격을 말해주는 무대였다' '내 생애 최고의 특별무대. 진심으로 특별한 무대였다' '뒤통수 친 기획이다. 상상도 못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별무대 하나만으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시상식을 완성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33인이 부른 '꿈을 꾼다'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꿈을 꾼다'는 4일 오후 멜론 차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깜짝 자리매김하는 기염을 토했다.백상예술대상 무대 연출을 맡은 김형중 JTBC PD는 "올해 백상 무대 연출의 컨셉트는 치유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특별공연을 통해 모두가 본인 삶의 주인공이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은 주연 한 두 명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합쳐 완성한다는 의미도 무대에 담았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2017.05.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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