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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충북 수소도시 조성 업무협약...하루 2000kg 청정수소 생산

현대차그룹이 수소 도시 조성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수소 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충청북도 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 목표에 발맞춰 청주를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4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하루 2000㎏ 청정수소의 생산이 가능해진다.또 충전 인프라 설치 확대, 수소 모빌리티 도입 등도 가속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수소 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과 인허가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 관련 행사 개최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구축을 맡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전반에 대한 진도 관리를 담당한다.한국전력은 수소 도시 조성에 필요한 스마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업무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충청북도 수소경제 포럼'에서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기반으로 펼쳐온 국내외 수소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청북도 최초의 수소 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고, 외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국내외 수소 사업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센터에서 진행 중인 수소 생산 실증 사업, 인도네시아 자바주 자원 순환형 수소 설루션 도입 사업 등 국내외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24 16:30
경제

수소·배터리 K-동맹 맺은 대기업 총수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기업들이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다. 서로를 물고 할퀴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서 보폭을 맞추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파이부터 키운다는 'K-동맹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 경쟁, 기업 불문 합종연횡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꼽히는 2차 전지 배터리와 수소 분야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동맹은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좋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날 출범한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기업 불문 합종연횡의 대표적인 연합군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와 SK·롯데·포스코·효성·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 등 국내 굴지의 10개 대기업 집단을 포함해 15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여기에 삼성과 LG도 참여하면서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됐다. 범 LG가인 E1과 삼성물산이 회원사로 참여했고, 이수그룹, 일진, 고려아연도 최종 합류하면서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총수와 오너가들이 총출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국내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과는 달리 특정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단체다. 일단 소수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수소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현대차와 SK, 포스코가 민간기업 차원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이 출발점이 됐다. 이들 3개 기업에 지난 6월 효성이 가세하면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이 합의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8월 10개 대기업의 회원사가 확정됐고, 이후 5개 회원사가 추가되면서 화려한 진용을 갖췄다. 초기 출범 멤버인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이 공동 의장사를 맡기로 했다.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정기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추진방안도 도출한다.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전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도 든다"며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대 기업 배터리 동맹’ 경쟁 아닌 협력 물꼬 수소기업협의체 이전에 배터리 분야에서의 동맹이 민간기업 협력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배터리와 수소 분야에서 현대차가 연결고리의 중심이 되고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배터리 조기 확보와 협력을 위해 제조사에 손을 내밀면서 K-배터리 동맹이 결성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4대 그룹 총수들의 회동에 단초를 제공했다. 작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동을 시작으로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7월 최태원 회장까지 차례로 만나며 미래 전기차의 배터리 협력을 주도했다. 세계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K-배터리’ 주역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현대차의 주요 협력사였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4대 그룹 총수들의 회동은 정례 모임으로 발전하는 모양새다. 맏형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이들은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라이벌 관계로 으르렁거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큰 이슈였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해당 그룹 총수들의 만남 이후 배터리 소송은 원만하게 타결되기에 이르렀다. 3년간 지속됐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때 보상금이 5조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측은 점차 격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회동 결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 건립이 부각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현대차 전기차의 동남아시아 거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배터리셀 공장 규모는 10GWh(기가와트)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의 합작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합작공장 지분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 50% 보유한다. 2023년 상반기 완공 목표에 2024년 상반기 내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해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 두 총수의 만남을 기점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0 07:02
경제

'수소협의체' 정의선·최태원·최정우 공동의장사 15개 회원사로 출범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8일 닻을 올렸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등 국내 대기업 10곳을 포함해 총 15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기 출범 멤버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공동 의장사를 맡기로 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순번에 따라 회의체를 대표하는 첫 간사를 맡았다. 삼성과 범LG가 국내 대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해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협력할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출범 전 삼성과 LG의 참여가 관심을 모았다. 범 LG가의 E1과 삼성그룹의 삼성물산이 회원사로 참여하면서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됐다. 기존에 알려진 10개 회원사에 이수그룹,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이 포함되면서 총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기업 간 수소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수소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등 국내 수소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협의체의 등장으로 국내 수소 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전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도 든다"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문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정기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추진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은 자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 글로벌 수소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수소전략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 관련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4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2019년 1월 선보였다. 하지만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지리적 여건이 불리하고 수소 산업 대부분이 활용 분야에 집중돼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해외수소 생산·운송 영역으로 진입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차세대 수소 핵심기술 조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대정부 정책 제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 등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개 회원사 최고경영자와 기업 대표들은 총회를 마치고 이날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봤다. 올해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나흘간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충전 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8 12:42
경제

노사분규 시험대 통과한 정의선, '수소사회' 미래 비전 준비 가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노사 분규를 해결하고 미래를 향한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아 기아의 임금협상 협의는 정의선 회장의 노사 무분규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7일 기아 노조는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68.2%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기아가 파업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10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4주간 부분 파업을 벌였던 기아였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아의 임협은 첫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에 교섭을 끝내는 등 이전과는 다른 빠른 협상이 진행됐다. 기아 노사는 오는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임협 합의안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 임단협의 경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시험대에 가까웠다. 파업 직전에 임단협 합의로 고비를 넘겼다. 지난 7월 20일 17번의 교섭 끝에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로 3년 연속 무분규로 내부 단속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노사 분규 해결로 현대차는 미래를 향한 공동 목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노사는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회장은 내달 7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23년간 축적한 수소와 관련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중계한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수소 관련 기술 혁신을 통해 전 세계에 수소 물결을 일으켜 수소 시대의 조속한 도래는 물론 기후 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수소 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수소 기술의 현재와 미래뿐 아니라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진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왔던 ‘한국판 수소위원회’도 내달 8일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등이 주도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수소기업협의체도 이 기간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열 전망이다. 이미 결정된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4개 기업에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두산, GS, 코오롱 등도 회원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한국판 수소위원회에서도 주축 역할을 하며 CEO 총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간 포괄적 협업을 통해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고, 이런 수소경제는 현대차의 미래 비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 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9월 8∼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30 07:00
경제

최태원·정의선·최정우·조현준 '수소 경제' 협력 맞손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그룹이 손을 맞잡았다.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4개 그룹은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0일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현대차, SK, 포스코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효성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4개 그룹 회장이 회동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됐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효성을 포함한 4개 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 또는 계획 중인 기업들의 추가 참여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4개 그룹 회장 및 경영진들은 넥쏘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아이오닉 5, EV6, G80 전동화모델, GV80, GV70, 스타리아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와 함께 소형화, 출력밀도 향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및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이동형 발전시스템을 살펴봤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수소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수소 에너지의 확산 및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국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수소경제는 포스코 단독으로만 이뤄낼 수 없는 과업으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산업계도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수소의 충전 및 공급 설비를 국산화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효성그룹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피력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된다.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0 14:50
경제

'수소경제 선도' 정의선, CEO 협의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경제'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와 SK는 수소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탄소 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 대를 수소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수소카고트럭(2022년), 수소트랙터(2024년) 등 현대차가 수소상용차를 제공하고 SK가 이를 활용하는 등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와 SK는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과 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한다. 이어 전국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 선도하기 위한 CEO 협의체(가칭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의 협력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도 만나 수소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전기차 공급, 수소환원제철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경우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정 회장은 국내 주요 그룹들과 연이어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진정한 수소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정 회장의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온 선구자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70만기 공급 목표를 밝히고 있다. 최근 연료전지 브랜드 'HWTO(인류를 위한 수소)' 중심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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