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서재민(인천 유나이티드)이 소감을 전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서재민은 첫 경기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의 믿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전 윤 감독은 “활동량이 좋은 선수이며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라며 “동계 훈련 때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실현했다”고 극찬했다.
베테랑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이명주도 지난달 22일 열린 출정식에서 올해 눈여겨봐야 할 선수에 대한 물음에 “(동계 훈련 기간) 서재민의 플레이를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 팬분들도 경기장에서 보시면 내가 느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천 첫 경기를 마친 서재민은 “롤모델인 (이명주) 형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 명주 형에게 많이 배우고, 인천 축구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재민. 사진=프로축구연맹 과거 FC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했던 서재민은 K리그1 공식 경기를 이번에 처음 소화했다. 경기 운영 능력, 매끄러운 패스는 2부 무대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데뷔전 점수는 70점”이라고 자평한 서재민은 “동계 훈련 때 밑에서부터 빌드업하는 걸 많이 준비했는데, 몇 번은 나오고 몇 번은 상대에게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압박감이 많은 경기에서 빌드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압박감 있는 무대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1만 810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석 매진이었다. K리그2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환경이었다. 서재민은 “선수 퀄리티는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K리그1 자체의 무게감과 압박 등 차이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인천에서 본격적으로 새출발한 서재민은 “감독님이 (목표를) 파이널 A(1~6위)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보니 K리그1에서도 인천의 축구가 통한다고 봤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면 (파이널 A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파이널 A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