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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부상 공백 메우지 못한 KT, EASL서 실감한 공격 부재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공격력 부재를 실감했다. KT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 EASL A조 4차전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A조 3위(2승2패)로 내려앉으며 파이널4(4강전) 진출에 적신호가 커졌다. 10개 팀이 출전한 EASL에선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로 향해 단판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 팀을 결정한다.KT는 부상 중인 허훈, 하윤기를 제외한 채 마카오 코트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도 부상으로 빠졌다. 그의 단기 대체 선수인 이스마엘 로메로도 한국에 남았다. 외국인 선수 2명 출전 가능한 EASL에서, KT는 차·포 떼고 타오위안에 맞섰다.마카오에서 보여준 KT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1쿼터에 17점을 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22점)과 트레비온 그래햄(27점)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KT는 공격으로 맞불을 뒀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한희원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3쿼터 한때 30점까지 격차가 멀어지자, KT는 주전들을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마음가짐이나 터프함이 부족했다. 주전 선수가 없어 누군가 구심점이 돼야 했는데, 부족했다”라고 평했다. 또 “허훈과 하윤기 선수가 없어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들다. 상대가 우리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맞대결에서도 21점 차로 크게 졌다.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훈과 하윤기는 이달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시 팀 합을 맞추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미 두 선수는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이들이 돌아오더라도, ‘EASL 후유증’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다. 지난 시즌 EASL 파이널4에 오른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정규리그에서 크게 고전한 바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KT조차도 부상 공백에 흔들린 만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KT는 1월 홍콩 이스턴(원정), 2월 산 미구엘 비어맨(필리핀)과의 경기를 남겨뒀다.KT는 오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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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42점 폭발 원맨쇼’ KCC, SK 10연승 도전 막았다…80-74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0-74로 제압했다.이틀 전 수원 KT 원정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CC는 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8승 7패로 공동 3위 KT·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6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반면 9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SK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승 3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 격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게임을 지배한 건 최준용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쌓는 등 무려 42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무려 6개를 성공시켰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3점슛 성공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다.여기에 리온 윌리엄스도 21점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창영도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허웅이 3점슛 9개 중 단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야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다.SK는 자밀 워니가 31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부터 오른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선형이 8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먼저 기세를 끌어 올린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7점을 챙겼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고,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7점을 쌓았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기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정창영과 윌리엄스, 이호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39-2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를 더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안영준과 워니, 오세근까지 가세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워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줄었다. 1쿼터 최준용이 폭발했다면 2쿼터엔 워니가 12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3쿼터는 더욱 불꽃이 튀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CC가 기선을 제압하자 SK도 김형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가 주춤하는 사이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또다시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에 속공 득점까지 더해 다시 8점 차로 벌렸다. 다만 SK도 최원혁과 워니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KCC가 58-5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SK가 먼저 최부경의 점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자 KCC도 최준용의 자유투 2개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흔든 건 이번에도 최준용이었다. 45도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레이업, 그리고 외곽포를 더 추가하며 68-61까지 격차를 벌렸다.여기에 KCC는 이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리던 허웅이 4쿼터 만에 첫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이날 8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SK도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는 등 추격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반면 KCC는 최준용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로 던진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35.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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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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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외곽 수비 신경써야" 송영진 감독 "부상 때문에 죽겠다" [IS 잠실]

"상대는 부상 선수가 많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기가 더 힘들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7연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우위가 점쳐지지만, 방심을 경계했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까지 최근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순위 라이벌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해 기세가 더 높아졌다.1일 경기 매치업도 SK가 우세라는 평가다. SK 분위기도 좋지만, KT가 부상 공백이 크다. 에이스 가드 허훈뿐 아니라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까지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분위기가 좋은 SK는 KT를 잡으면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한다.좋은 흐름 속에서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지만, 지난 한국가스공사전과 이번 KT전은 1라운드 때 졌던 상대다. 이번 경기까지 이긴다면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가 힘들다. 상대 부상 선수가 많으면, 우리 선수들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KT 상대 승패는 외곽에서 갈릴 거로 봤다. 전희철 감독은 "허훈이 빠진 상태라 레이션 해먼즈를 중점적으로 막아야 한다. 해먼즈가 허훈이 없는 만큼 더 과감히 득점을 시도하더라. 일단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앤드류 니콜슨을 막을 때처럼 수비하겠다"며 "한국가스공사전 때 3점 슛 9개를 내줬다. 오늘은 상대 3점 성공률을 떨어뜨려야 한다. 앞서 1라운드에서 한국가스공사와 KT에 졌던 것도 외곽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이 넣는 것보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력이 크게 강조된 SK는 올 시즌도 최소 실점 2위(72.8점)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실점에 대해 "만족이라는 게 어딨겠나"라면서도 "승수에 대해선 만족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 4쿼터에 뒤집는다는 자신감들이 있다. 다만 그러다 보니 3쿼터까진 좀 느슨한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시름이 더 깊어졌다. 송영진 감독은 "모던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대체선수를 물색해야 할 것 같다. 부상 때문에 죽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KT가 막아서야 하는 건 SK 에이스 자밀 워니다. 송 감독은 "워니 수비는 상황을 봐 가면서 맡기겠다. 해먼즈가 뛸 때도 더블 팀을 할 수도 있다. 워니가 공격하기 버겁게 만들면서 해먼즈의 파울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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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승리 만들었다" [IS 승장]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 공백에도 값진 4연승을 따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하윤기, 문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2쿼터 승부처에서 리드를 잡은 후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로 4연승을 달린 KT는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디펜스했다. 공격적으로는 레이션 해먼즈가 잘 풀어줬다. 조던 모건은 한국에서 첫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디펜스를 잘 해줘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모건의 수비에 대해 "(키가 크지 않아) 높이에서 불리할 건 알고 있었지만, 경험 많은 선수다. 분명 디펜스도 오펜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했다"며 "다만 최근 많이 쉬었는데, 훈련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뛰는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상무 전역 후 돌아온 박지원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영진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였다. 지원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오늘 자신감 있게, 정확하게, 에너지 레벨 높여 플레이하도록 주문했다"며 "박지원도 상무 전역 후 첫 경기인데 너무 잘 해줬다"고 전했다.하윤기와 문정현의 공백을 메워 준 박준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정말로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준영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몰입해서 하는 게 눈에 보인다. 너무 기특하고 좋다"고 평가했다.송 감독은 부상 공백에도 버텨준 선수단에 대해 "핵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남은 선수들에게 요구한 게 자신감, 그리고 유기적인 플레이, 정확한 플레이였다. 빠른 트랜지션을 요구하면서 연습했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 했고 찬스에서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렇게 빨리 움직였기에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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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어도 해먼즈·모건·박지원 있다...KT, 삼성 잡고 4연승 질주 [IS 잠실]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A매치 휴식기 첫 경기를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에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8승 4패를 기록, 승률 0.667로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시즌 8패(2승)로 최하위에 머물렀다.KT는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1옵션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그리고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해먼즈는 이날 3점 슛 성공률(14%)이 낮았으나 21점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조던 모건도 12점 4스틸을 기록했고,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원도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KT는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경기는 박지원으로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박지원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석 점으로 벌린 KT는 전반 종료 6분 22초 전 박지원이 코피 코번까지 뚫어내고 돌파해 올려 넣었다. 5점 차 상황에서 KT는 조던 모건이 스틸에 성공, 속공 후 한희원의 석 점까지 적중했다. KT는 박준영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득점을 성공,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전반전을 47-38, 9점 차 리드를 지킨 KT는 후반에도 그대로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이 허훈, 하윤기 대신 기용을 예고한 최창진, 박준영 등이 꾸준히 뛰며 리드를 지켰다. KT는 4쿼터 초반 잠시 침묵했고, 삼성이 그 사이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최현민과 이원석이 코너 3점슛과 정면 점퍼로 9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그러나 모건과 박준영이 골밑을 지키며 흐름을 끊었고, 삼성은 박준영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까지 벌리며 이날 승기를 굳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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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D리그, 21일 이천서 개막…8개 팀 참가, 총 56경기

2024~25 KBL D리그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한다.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D리그에는 서울 삼성·서울 SK·창원 LG·부산 KCC·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상무 등 8개 팀이 경쟁한다. 팀당 14경기씩 소화하고, 56경기가 열린다. 예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다.지난 15일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손준(한국가스공사) 이대균(현대모비스) 김태훈(SK) 임동언(삼성) 조환희(KT) 등 신인들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D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는다. 최우수선수(MVP)에겐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D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90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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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2연패’ 소노, ‘2연승’ 현대모비스와 격돌…김승기 감독 “상대는 강팀, 코트 안에서 쓰러져 주길”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 경기 후 휴식기니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소노와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5위 소노(5승 4패)가 3위 현대모비스(6승 3패)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 입장에선 2라운드 첫 경기지만, 이날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소노는 2연패를 탈출하고자 하고, 현대모비스는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소노가 100-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 홀로 43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무릎 부상으로 없다. 이정현 없는 소노는 최근 2연패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 특히 직전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우석의 3점포가 결승 득점이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강팀이다. 1차전에선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상대는 슈터, 빅맨 모두 갖춘 팀”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은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부상을 늦게 알아챈 점을 돌아보며 자책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수원 KT전 끝나고 다쳤더라. 이정현 선수가 얘기를 안 하고 무리하다 부상 부위가 커졌다. 미리 알았다면 뺐을 텐데, 기분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하게 허리로만 슛을 쏘더라. 아프면 쉬라 했더니, ‘뛰겠다’라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때 다시 물어보니, 힘들다고 해서 뺐다. 내 입장에선 빨리 물어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복귀 시점을 6주 뒤라고 진단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지만, 김승기 감독은 여전히 슛을 외친다. 김 감독은 찬스에서 슛을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강하게 질책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우리 팀에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가 많다. 슛을 쏘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갑자기 감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올해 그런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 올해 잘 만들어진다면, 내년 시즌 더 기대주셔도 좋다”고 진단했다.한편 오는 15일 진행될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지만,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예고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를 맞이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조 감독은 “소노가 공격 리바운드를 굉장히 많이 가져간다. 슛도 40개씩 쏜다. 우리도 그런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리바운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 선수 중 경기를 풀 수 있는 건 이재도뿐이다.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는 진단이다.한편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를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평균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선 나부터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6승 3패를 거뒀다는 건, 다양한 형태의 경기를 하며 선수단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며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다가올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남아 있는 선수 중, 3&D와 스트레치 빅맨을 보고 있다. 사실 올해 숀 롱 선수와의 계약 때문에 일본을 가느라 대학농구를 많이는 못 봤다. 구단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조심히 밝혔다.끝으로 조동현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진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라 덧붙였다. 이우석이 붙박이로 나서고, 옆에 박무빈을 기용할 것이란 구상이다. 그리고 한호빈과 안드레 미구엘 옥존이 합을 맞춘다. 조 감독은 “이우석 선수를 살리려면 박무빈이 적합한 것 같다. 수비가 필요할 땐 한호빈 선수를 고려 중이다. 박무빈 선수는 체력 문제가 있으니 쉴땐 쉬어야 한다. 옥존 선수는 공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니, 슈팅 가드로 나서 마음껏 쏘라고 했다. 마침 김국찬 선수가 상태가 좋지 않아 4~6주 정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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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설욕 노리는 송영진 감독 “그땐 어수선했다, 초반 분위기 싸움 강조”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나흘 전 안양 정관장 원정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나섰다.송영진 감독은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홈경기 정관장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때(7일)는 어수선했다고 본다”며 “(하)윤기가 다쳐서 나가고, 그전 게임도 아깝게 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당시 KT는 전반 야투율이 29%(정관장 57%)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73-74, 1점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송영진 감독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한 데다, 상대가 덤비니까 경기 자체가 어렵게 가거나 슈팅 확률 자체도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며 “오늘도 강조한 건 초반 분위기 싸움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송 감독은 “오늘은 (이)두원이가 먼저 선발로 나가 (이)종현이를 맡긴다. 외국인 선수(라렌)는 외국인 선수(해먼즈)에 맡긴다. 골밑을 더 안정하하고 (박)준영이가 교체로 나서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3점슛을 최대한 안 맞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박준영의 활약에 대해 송영진 감독은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 (하)윤기가 안타깝지만 준영이가 잘해주고 있다”며 “나름 1순위였는데 안 풀렸던 부분이 생각의 전환으로 많이 된 거 같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센스가 워낙 있는 친구라 얘기해 주면 잘 알아듣는다. 자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늘은 (정)효근이와 (이)종현이가 먼저 나간다. 허훈과 해먼즈의 득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투맨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들을 효과적으로 막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 거기에 대해 준비했다”고 했다.이틀 전 서울 삼성에 102-59, 무려 43점 차 대승을 거뒀던 것에 대해선 “삼성도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예상을 못했다”며 “라렌 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부진할 땐 국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마이클도 부족하긴 하지만 더 잘해준다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초반이긴 하지만 최약체로 분류됐다가 1라운드에서 4승(5패)을 한 건 고무적이라고 본다. 오늘 게임이 끝나면 변준형과 한승희가 들어오고, 드래프트도 잘 뽑으면 확 좋아진다기보다는 벤치 자원들이 생기니까 로테이션하기가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1.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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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매진만 7차례, 관중 21.7%↑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종료됐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관중이 21.7%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오후 2024~25 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 소식을 전하며 각종 기록을 소개했다.먼저 연맹에 따르면 1라운드 45경기 동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13만4119명이다. 평균 관중은 2980명이다. 이는 지난 시즌 1라운드(11만165명/평균 2448명) 대비 21.7% 증가한 기록이다. 원주 DB, 서울 SK, 수원 KT, 울산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1라운드에만 총 7차례 매진을 기록했다.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SK가 평균 관중 5110명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창단 후 처음으로 7연승 달성과 더불어 정규경기 1위를 기록 중인 한국가스공사는 평균관중 2716명으로 지난 시즌(1698명) 대비 60%나 올랐다. KT는 지난 시즌 대비 68%(1540명→2582명) 증가하며 증가율 1위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62%(1769명→2865명) 증가했다.공동 1위 한국가스공사와 SK는 경기 기록 부문에서도 돋보인다. 끈끈한 수비가 강점인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실점 67.3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다. 화려한 공격 농구를 보여준 서울SK는 1라운드 평균 득점 83.3점으로 1위다. 특히 평균 속공 11.8개(1위) 평균 스틸 9.4개(1위)를 기록하며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2라운드를 맞이한 프로농구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윈도우-2)’ 참가를 위한 휴식기를 가진다. 휴식기 이후에는 정관장 변준형을 비롯한 상무 제대 선수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선수들이 합류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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