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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대란에도 글로벌 완성차 '호실적'…덜 팔고도 많이 남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출고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자 우위 시장' 속 차량 가격 인상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차 값을 올리는 이른바 '덜 팔고도 많이 남기는 전략'을 쓰고 있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너도나도 영업이익 '급증'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에도 지난해 매출 761억 유로(약 101조926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억 유로(약 3조3484억 원)로 2020년 5억 유로(약 6696억8500만 원)와 비교해 451%나 증가했다. 영업수익률은 3.3%에 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39억1400만 달러(약 16조8902억 원)로, 전년보다 1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그룹도 지난해 약 530억 유로(약 71조1110억 원)의 매출액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54억9800만 유로(약 7조3760억 원)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은 10.4%를 기록했으며 77억5700만 유로(약 10조4060억 원)의 순현금 흐름을 나타냈다. BMW그룹의 매출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112억3900만 유로(약 148조8299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억 유로(약 17조9800억 원)로 전년보다 177.4% 증가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20억 유로(약 205조4128억 원), 조정 영업이익은 180억 유로(24조3252억 원)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11.8%의 이윤을 달성했고, 순이익 역시 3배가량 증가한 134억 유로를 기록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 역시 출범 첫해인 2021년 전년보다 약 3배 성장한 134억 유로(약 18조108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순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520억 유로(약 205조4128억 원), 조정 영업이익은 180억 유로(24조3252억 원)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11.8%의 이윤을 달성했고, 순이익 역시 3배가량 증가한 134억 유로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기아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6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9% 증가했다. 2014년(7조5500억 원)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연간 매출액도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 작년 매출액은 117조6106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액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5조7464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 매출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657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145.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매출 역시 18.1% 증가한 69조8624억 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7.3%였다. 공급자 우위 시장...올해도 전망 밝아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의 이 같은 호실적의 이유로 '공급자 우위 시장'을 꼽는다.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수요가 지난해 폭발적으로 터지면서 공급이 이를 뒤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상황은 완성차 업체에 더욱 유리해졌다. 일부에서는 자동차 회사들과 딜러들이 차 가격을 올려 ‘덜 팔아도 더 남기는 전략’을 쓴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7%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490만대로 전년 530만대에서 8% 감소했다. 벤츠도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이 205만4900여 대로 전년보다 5% 줄었다. 아우디 역시 2021년 판매량은 총 168만512대, 전년(169만2773대) 대비 -0.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출고를 1년가량 기다려야 할 만큼 공급이 정체된 시장에서 제조사와 딜러들이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차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자동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만 놓고 봐도,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1일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100만~200만원 올린 데 이어 15일에는 모델3 최하위 트림(스탠다드) 차 값을 6159만 원에서 6469만 원으로, 모델Y 최상위 트림(퍼포먼스)을 8799만 원에서 9239만 원으로 올렸다. 두 차례 합쳐 저사양 모델은 310만 원, 고사양 모델은 540만 원이나 뛰었다. 모델S나 모델X의 경우 아예 차량 가격을 정해놓지 않고 '시가'로 파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는 2020년 1570만 원(이하 최하위트림 기준)이던 가격이 올해 1866만 원으로 300만 원 가까이 뛰었다. 현대차 싼타페 신형의 가솔린 모델 가격은 3156만 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181만 원 올랐다. 2020년 11월 기존 모델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6.1% 상승한 것이다. 통상 자동차 업계에서 연식변경 모델 신차 가격은 1~1.5% 인상이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C클래스는 5510만 원에서 6150만 원으로 640만 원이나 오르면서 상위 클래스 모델인 E클래스 가격에 육박할 정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들이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찻값을 올리고 있다"며 "찻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소비자 부담만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4 07:00
경제

시총 100조원 IPO 빅5 첫 날 성적표, SK바사 1위·현대중공업 2위

올해 기업공개(IPO) ‘빅5’의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조사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카뱅), 현대중공업, 크래프톤 등 5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72.6%로 나타났다. 이들 빅5의 시가총액 합은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 5'는 올해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을 50조원 이상 모았거나 공모금액이 4조원 이상에 달해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에 모인 증거금만 무려 263조90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은 SK바사가 가장 높았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160.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85.8%로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뱅크가 79.0%, SKIET가 47.1%로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8.8%)로 최하위였다. 상장 하루밖에 안 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다른 4개 종목은 현재에도 상장 첫날 주가를 유지하거나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17일 현재 27만2500원을 나타내며 상장 첫날 종가 대비해서도 61.2% 치솟았다. SKIET도 22만4500원으로 45.3% 더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 45만40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던 크래프톤은 49만35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첫 거래일보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유일했다. 카카오뱅크의 현 주가는 6만8000원으로 첫 거래일 주가(6만9800원)보다 소폭 낮다. 이들 '빅 5'의 시가총액 합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32조3000억원을 비롯해 크래프톤 24조1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20조8000억원, SKIET 16조원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9조90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15:33
경제

올해 수익률 급감 제약·바이오주, 관련 테마지수 3조8000억원 증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익률 하위 10개 중 6개가 제약·바이오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등했던 이들의 주가는 올해 재료 소멸 등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우선주인 일양약품우가 17일 기준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하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8만원에서 3만2500원으로 59.38%가 떨어졌다. 일양약품 보통주도 50.30%로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하락률 1위는 센트럴인사이트로 이 기간 -72.93%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인 신풍제약(-47.10%)과 종근당(-45.25%), 녹십자홀딩스2우(-39.37%)가 5∼7위를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38.53% 급락해 하락률 10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후 백신 접종 증가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에 크게 내렸다. 특히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작년 한 해 무려 1612.71% 폭등했다. 신풍제약우는 1955.37%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주가가 꺾인 신풍제약은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이어 7월에는 피라맥스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일양약품도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임상 3상 시험 실패 소식에 급락했다. 종근당도 지난 3월 나파벨탄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실패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파트너사의 갑상선안병증 임상 2상 중단 소식과 5월 일부 의약품의 안전성 시험 자료 조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도 최하위권을 싹쓸이했다.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지난 17일 3127.03로 마감하면서 작년 말(3912.26) 대비 20.07% 하락했다. 거래소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하락률로 이 기간 해당 지수 시가총액은 3조8000억원이 증발했다. 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537.04% 급등한 넥스트사이언스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09:53
경제

수익률 개선 경쟁 없고 끼워팔기만 …은행권 '퇴직연금' 변칙 영업 성행

대기업 계열사는 그룹 소속 금융사에 퇴직연금 운용을 몰아주고, 은행들은 거래처에 퇴직연금을 끼워파는 등 퇴직연금에서 변칙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소속 금융사인 현대차증권과 삼성생명이 같은 계열사 퇴직연금 운용 비중이 50%를 넘었다. 현대차증권과 삼성생명은 수익률과 관계없이 연금 급여액을 미리 확정하는 확정급여(DB)형 적립금의 각각 87.5%와 61.7%가 계열사 가입분이었다. 확정기여(DC)형의 계열사 가입 비중은 각각 49.5%, 12.9%로 집계됐다. 대기업 계열 금융사의 퇴직연금 몰아주기는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다. 금융권은 이미 2015년까지 총 퇴직연금 적립금 대비 계열사 적립금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기로 결의한 바 있지만, 이를 위반해도 별도의 제재는 없는 실정이다. 은행의 경우 4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에 퇴직연금 운용관리를 맡긴 회사 가운데 이들 은행에 대출이 있는 회사의 비중은 50.2%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은행(66.9%)과 산업은행(71.5%)에서 높았는데, 두 은행의 수익률은 전체 퇴직연금 운용관리 금융사 42곳 중 하위권에 그친다. 작년 말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수익률은 40위, 산업은행 31위였다. 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증권사나 보험사에 비해 대체로 낮지만, 점유율은 줄곧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은행이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보다는 기업대출 영업망에 의존해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윤관석 의원은 “민간 퇴직연금 운용사들이 일단 가입만 시키면 가둬놓은 물고기나 다름없는 시장 현실에 안주해 변칙적으로 가입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수익률 개선 성과는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1 10:34
경제

카드업계 ‘둔화’…카드결제 늘어도 어려운 이유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일반화돼 카드결제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울상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506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 수는 3.8장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16년 655조3610억원, 2017년 686조6080억원, 지난해 724조7816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만 보더라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승인 건수는 34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그런데도 카드업계에서는 우는 소리가 나온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각 카드사는 ‘선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마른 수건을 짜낸 격’이기 때문이다. 실적 추락을 막기 위해 최대한 방어를 했다는 의미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의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2822억원으로 작년(1조28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어 적자 발생액의 일정 부분을 상쇄했고, 마케팅 활동 축소와 인원 조정 등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다.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고 비용절감에 노력한 탓이 크다”며 “현재 카드 결제금액이 증가했음에도 카드수수료는 그만큼 안 따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카드업계가 추산한 손실은 올해만 8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비용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김주현 여신협회장은 지난 14일 여신금융포럼에서 “신용카드업의 핵심인 지급결제 부분은 이미 적자상태”라며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익권 발굴 등 각고의 노력으로 버텨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롯데카드는 3분기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5% 감소한 300억원을, 하나카드 역시 43.2% 줄어 162억원을 기록했다.카드업계의 둔화는 최근 10여 년간 13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김 회장은 “한때 국내 금융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신용카드사의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은 금융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19 07:00
경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0명 중 7명 연 소득 6000만원 넘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10명 중 7명은 평균 연 소득이 6000만원을 넘는다. 1억원 이상 버는 택배기사도 559명이나 됐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자사 택배기사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 소득이 6937만원(월 57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는 개인 사업자여서 계약 사항과 배송 구역별로 비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공제 비율을 동일하게 산출하기가 쉽지 않지만, 부가세와 종합소득세·유류비·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제 순소득은 520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CJ대한통운에서 연 1억원 이상 소득을 얻는 택배기사는 지난해 총 559명(4.6%)이었다. 상위 22.5%의 연 소득은 8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전체의 71.5%는 연 소득 6000만원 이상이었다.CJ대한통운은 "평균 소득보다 실제 체감 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 소득은 연 6810만원 수준으로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했다.상위 소득자는 주로 개인 영업으로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한다.반면 연 소득이 낮은 기사들은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배송 물량을 자발적으로 조절한 경우로 나타났다.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연 소득은 국내 개인 사업자 평균 사업 소득인 4290만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또 "억대의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 사업과 달리 택배기사는 1000만∼2200만원 상당의 1t 트럭만 투자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계속 성장해 지난해 총매출액이 5조667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48.2%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사진/CJ대한통운 제공 2019.04.28 15:52
연예

편의점 꼴찌 싸움…5위 위드미 '추월 임박' vs 4위 미니스톱 '수익률 못쫓아와'

편의점 업계의 하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1~3위는 그대로지만 4~5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마트위드미가 빠른 속도로 매장 수 불리기에 나서면서 줄곧 4위를 유지하던 미니스톱은 사상 처음으로 업계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몸집 불리기 나선 이마트위드미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위드미는 지난달 2000호점을 돌파했다. 2014년 7월 공식 출범한 지 약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총 매장 수는 2048개다. 위드미의 '몸집'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연초 이마트의 200억원 출자를 바탕으로 도시락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매장이나 클래식이 흐르는 매장 등 특화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공항철도 역사 12개점,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7개점, 예술의 전당 내 클래식편의점, 스타필드코엑스몰 내 미래형 편의점 등이 모두 올해 문을 열었다. 위드미는 지금도 신세계그룹 내 채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스타필드, 프리미엄아울렛, 이마트 등에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의 장점을 활용하고 입점 상권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매장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새롭게 오픈하는 위드미 점포에 이마트에서 검증 받은 피코크·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하는 등 자체브랜드(PL)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이를 통해 연내 2800호점을 돌파하고 3년 내에 5000호점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한 업체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편의점의 특성상 위드미의 공격적 출점은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이마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위드미가 업계 4위로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성장 주춤한 미니스톱…보수경영 때문?반면 국내 시장에서 씨유(CU)·GS25·세븐일레븐에 이어 줄곧 4위를 유지해온 미니스톱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지난달 말 기준 미니스톱의 전국 매장은 2384개로 후발 주자인 위드미(2048개)에 300여 개 차이로 바짝 추격당한 상황이다. 미니스톱은 2013년 1913개, 2014년 2022개, 2015년 2200개의 매장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점포 개발뿐 아니라 편의점 시장 급성장을 견인한 도시락 등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미니스톱은 이렇다 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등 답보상태다.일부에서는 미니스톱의 지나친 '보수 경영'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미니스톱은 지난해 말부터 30평 이상의 점포만 출점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변경했다. 이는 타사 편의점과 대비해 통상적으로 20% 정도 넓은 수준이다. 한국의 롤모델이자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처럼 프리미엄 편의점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게 그 이유다.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니스톱이 대형매장만을 고수할 뿐 다른 편의점들과 차별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눈에 띄는 차별성이라고는 즉석에서 튀기거나 데워 판매하는 패스트푸드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정도라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의 경우 조리 시설을 갖춘 주방 시설과 이를 진열할 공간, 아이스크림 기계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다 보니 자연스레 소형 점포가 들어서기 힘든 구조"라며 "미니스톱이 지난해 점포를 146개 늘리는 데 그치고, 위드미가 707개를 늘린 것으로 감안하면 올해 안에 점포 수 역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통상적으로 편의점 순위는 점포 수에 따라 산정하는데 보수적인 점포확장세를 보이는 미니스톱이 조만간 위드미에 추월 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미니스톱도 할 말은 있다. 매장 점포 수는 위드미와 비슷해 지고 있지만 수익률에서는 여전히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니스톱은 지난해 1조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조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위드미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 3784억원에 3배 수준이다.미니스톱 관계자는 "위드미가 점포 수를 늘리는 외형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 미니스톱은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드미가 미니스톱의 수익률을 단시간에 뛰어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5.23 07:00
스포츠일반

이변 없는 프로농구, 이렇게 공략하라

시즌 초반 어느 해보다 혼전 양상을 보이던 2006~2007 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안 게임을 전후해 점차 안정적인 경기 양상을 보이면서 농구토토 참가자들의 베팅성향 역시 변하고 있는 추세다. 배당률이‘요동’하던 시즌 초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안정적인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최근의 농구토토 베팅노하우를 살펴본다. 객관적 전력 분석이 적중 지름길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난 1라운드에서 평균 배당률이 3만배를 훌쩍 넘길 정도로 고배당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평균 배당률이 2000배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즉 이변이 없는 무난한 경기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최근 KTF, 모비스, LG 등 상위권 팀들은 연승, 하위권 팀들은 연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참가자들 역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이 이기는 쪽으로 예측하고, 이긴 팀에 다시 베팅하는 경우가 많다. 배당률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바꾸어 말하면 안정적인 배당률에 베팅하는 것이 적중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고배당을 노려 베팅하는‘운’에 의존하는 베팅 방식보다 각 팀의 객관적 전력을 분석해 무난한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것이 적중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수익률 중심의 포트폴리오 베팅  안정적인 배당률을 기록하는 게임의 경우, 이변과 고배당을 노리는 베팅 방식보다 안정적인 배당률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계산해 분산 베팅하는‘포트폴리오’방식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마련이다.‘대박’이 나오지 않는 최근의 농구토토 흐름 탓에 실제로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이 예상한 3~4개 득점대에 분산 베팅하는 방식을 선택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베팅시 자신이 점찍은 팀의 일주일, 혹은 한 달간 리그 일정과 최근 흐름을 묶어 수익률로 평가하는 베팅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이 같은 리그 흐름 덕분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객관적 전력이나 득점력, 수비력 등 여러가지 데이터에서 기복이 없는 팀들이 소위‘블루칩’대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팀을 중심으로 자신만의‘블루칩’을 만들어 해당 팀을 중심으로 베팅하는 방식도 올 시즌 중요한 베팅 노하우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06.12.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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