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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서즈메 '노블론' 끝났다…SSG, 이틀 연속 전의산 결승타로 승리

'0블론' 철벽 마무리였던 '서즈메' 서진용(SSG 랜더스)이 뒷문 단속에 처음으로 실패했다.SSG 랜더스는 27일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59승 1무 47패를 기록, 2위 KT 위즈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시즌 53패(1무 54승)를 기록, 같은 날 승리한 KIA 타이거즈에게 5위를 내줬다.결승타의 주인공은 1루수 전의산이었지만, 이목을 끈 건 마무리 서진용이었다. 서진용은 이날 경기 9회 말 1점 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 2이닝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구원승을 더했다. 시즌 34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던 그의 시즌 첫 번째 블론 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서진용이 등판하기 직전인 8회까지만 해도 경기는 SSG 불펜진의 판정승으로 흘러갔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SSG 선발 문승원은 이날 모두 4실점을 기록했다. 똑같은 4실점은 아니었다. 3이닝 소화에 그친 문승원과 달리 알칸타라는 7이닝 소화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문승원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는 SSG 불펜진이 채웠다. 4회 임준섭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임준섭(3분의 1이닝)-최민준(1과 3분의 2이닝)-이로운(3분의 2이닝)-고효준(1과 3분의 1이닝)-노경은(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았다. SSG와 달리 두산 불펜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초 등판한 홍건희가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다. 3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최정은 8회 네 번째 타석 때 홍건희의 146㎞/h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5.2㎞/h에 발사각도가 43.1도에 이르는 고각 대포였다. 지난 2016년 이후 8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SSG가 최정이 만든 한 점을 그대로 지키는 듯 했지만, 9회 가장 믿었던 수호신 서진용이 무너졌다. 이날 전까지 34세이브로 선두를 달리던 서진용은 단 한 개의 블론 세이브도 없었는데, 그 기록이 이날 드디어 나왔다. 서진용은 9회 1사 후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결국 호세 로하스의 희생 플라이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51번째 등판, 35번의 세이브 기회 속에 나온 첫 번째 실패였다.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었지만, 전날 결승포의 주인공 전의산이 다시 방망이를 돌렸다.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10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 5-5 균형을 다시 무너뜨렸다. 전날 동점 상황서 솔로포로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틀 연속 그가 터뜨린 결승타였다. SSG는 이후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 석 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연장의 빌미를 제공했던 서진용은 10회에도 등판, 이번엔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SSG는 결승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전의산 외에도 직전 2경기 부진했던 베테랑 추신수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5번 타자 박성한도 4타수 3안타 1타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로 결승타가 되지 못했으나 최정 역시 결정적인 솔로포로 8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만들었다.3연전을 SSG의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 팀은 오는 29일부터 주중 3연전에서는 각각 1위팀과 최하위팀을 상대한다. 두산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치고, SSG는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 맞대결을 벌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7 21:23
야구일반

[IS 목동] '소문난 잔치'서 승리한 황준서 "장현석에 많이 배워…다시 만나면 더 잘 해볼게요"

"가장 잘하는 선수와 이렇게 함께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 간다."황준서(18·장충고)가 장현석(19·마산용마고)의 맞대결에서 웃었다.황준서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 용마고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황준서는 기주자 두 명은 모두 들여보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모두 막아 팀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세간의 화제를 모은 올해 고교야구 최대 빅 매치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또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장현석과 그의 바로 뒤를 잇는 황준서가 나섰기 때문이다. 두 투수 모두 선발은 아니었으나 장현석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14탈삼진을 기록했고 황준서도 2이닝을 틀어막아 소문난 잔치다운 이름값을 했다. 두 투수는 경기가 끝난 후 만나 덕담을 주고받는 등 라이벌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장충고 벤치가 황준서를 8회에야 올린 건 컨디션이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황준서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 변화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막아냈다. 그걸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장현석에게 무사 1·3루 등판 상황에 대해 묻자 "3~4회부터 몸을 풀었는데, 너무 많이 풀어서 힘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지난해는 내가 많이 던졌는데, 올해는 동료들의 페이스가 나보다 좋다.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동료들을 믿고, 그들이 만든 것(승리)을 내가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라이벌 황준서가 본 장현석은 어땠을까. 황준서는 "가장 잘하는 선수와 이렇게 함께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 간다"고 장현석을 치켜세웠다. 빅 매치라는 부담도 없진 않았다. 황준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생각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다. 재밌게 경기 기분은 좋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빠른 구속으로 105개까지 던진다는 게 대단하다. 한 수 배우고 간다"며 "경기 후 장현석 선수가 '우승하라'며 '너무 잘 던졌다. 수고했다'고 해줬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 "대통령배에서 다시 만나면 더 잘 던지고 싶다. 많이 배웠으니 그걸로 잘 던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재대결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목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4 16:36
프로축구

'슈퍼매치다운 중압감'…경기장 가득 울려 퍼지는 서포터스 응원전 [IS 수원]

화창한 주말에 열린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 그 분위기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 팀은 치열한 전반전을 진행 중이다.이날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끈 건 골대 뒤 응원석을 가득 메운 양 팀의 팬들이었다. 연이어 울려 퍼지는 수원과 서울의 응원가가 경기장을 흔들었다.경기 전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경기장을 찾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스)의 모습을 봤다. 90분 동안 감동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병수 수원 감독 역시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해 이날 슈퍼매치에 대해 “투지·간절함·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슈퍼매치는 리그에서 열린 101번째 맞대결이다. 통산 전적은 서울이 40승 25무 35패로 우위다. 과연 이날 웃게 될 팀은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수원은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 행진을 끊으려 한다. 리그 최하위 수원은 한 달 넘게 12위에서 머무는 중이다. 김병수 감독이 휴식기 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가 관전 요소다.서울은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 특히 최근 2경기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수원 원정에서 다시 한번 승점 쌓기에 나선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7:12
프로축구

‘황의조 고별전’ 안익수 감독 “90분 동안 감동을 주고 싶다” [IS 수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수호신’ 분들의 모습을 봤다. 기대감에 걸맞는 경기력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안익수 서울 감독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한국 축구의 모든 관심과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기대감에 걸맞게 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90분 동안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한 서울은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아쉬움을 삼켰다. 순위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한 만큼 추가 승점이 절실하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휴식기에 대해 “모처럼 주어진 휴식이어서 쉬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준비에 앞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돌아봤다.새 선수 합류도 있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 명단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K리그에서 계속 활약한 선수고, 앞으로도 계속 기용하기 위해 트레이드한 것이다. 경기 감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지션에 대해선 “포워드·미드필더·스토퍼(수비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 여러 역할 할거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날 황의조는 고별전을 앞두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황)의조가 21살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지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의조의 좋은 모습을 보시지 않았나”며 “의조가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본인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본인이 원하는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선다. ‘라스트 댄스’ 황의조가 최전방을 맡았다. 이어 임상협·나상호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오스마르·팔로세비치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나섰다. 골문은 백종범이 책임졌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윌리안·박동진 김신진·일류첸코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홈팀 수원은 3-4-3 전형을 내세웠다. 아코스티·안병준·김보경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고승범·유제호가 중원을 맡고, 이기제·손호준이 좌우측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박대원·김주원·고명석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경기 전까지 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40승 25무 35패로 서울이 앞서있다. 과연 서울이 상대 전적을 더 벌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6:01
프로농구

[IS 피플] 더블더블, 그 이상의 이승현

팀이 바뀌어도 여전하다. 이승현(31·전주 KCC)이 성적 이상의 헌신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끌고 있다.KCC는 지난 8일 서울 삼성전에서 68-58 승리를 거뒀다. 시즌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8일 기준 고양 캐롯과 공동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양 팀 평균 63득점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득점 싸움이 아닌 수비 대결로 흘러갔다. 팀을 승리로 이끈 건 이승현이었다. 그는 이날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활약은 숫자 이상이었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이날 이승현은 삼성 외국인 선수 조나단 알렛지를 잘 막아냈다. 특히 2쿼터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승현은 2쿼터 중반 골밑 득점을 노리는 알렛지를 블록하는 데 성공했다. KCC 외국인 선수 라건아도 제대로 막지 못해 그대로 실점할 뻔했지만, 멈추지 않고 알렛지를 쫓아온 이승현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블록으로 이어졌다. 이어 2쿼터 종료 4분 전에는 페인트존 정면까지 와 슛을 시도하던 이정현을 상대로 블록을 추가, 삼성의 흐름을 끊어냈다.이승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KCC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이승현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대 공을 건드려 방해하는 디플렉션도 수차례 만들었고, KCC 선수들이 공격할 때마다 상대 수비들을 막으려 쉬지 않고 움직였다. 슛이 빗나갔을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다른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KCC가 전반 22실점에 그치며 16점 리드를 만든 건 이승현의 힘이 컸다.이승현은 친정팀 고양 오리온 시절부터 스탯 이상의 헌신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은 그를 두고 '고양의 수호신'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긴 출전 시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움직여 팀플레이를 한다. 그가 지난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인정받았고, KCC가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을 안겨준 것도 그런 모습 때문이다.이승현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져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 부분이 삼성에게 추격당하는 빌미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오늘 끝까지 최선 다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면 위에 오른 이승현의 체력 이슈는 계속됐다. 그는 이날 34분 52초를 뛰면서 지난 두 경기 40분 풀타임에 이어 긴 출장 시간을 소화했다. 4라운드 평균 출장 시간이 무려 38분 17초에 달한다. 그는 올 시즌 전체로도 경기당 평균 33분 36초를 뛰어 이정현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전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발목 수술을 받고 복귀한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이승현은 “나도 선수다 보니 힘들 때도 있다”면서도 “코트에서 뛰는 건 선수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답했다. 발목에 대해서도 “한 번씩 과부하가 올 때가 있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치료·관리해주고 있어 버티고 있다”고 했다.시즌 전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 영입한 KCC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3일까지 최하위(6승 11패)로 떨어져 있었지만, 이후 9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최다 득점 2위(평균 83.4점)와 최소 실점 3위(평균 79.8점)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코트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모두 활기차다. 자기가 뭔가를 하기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한다. 다 같이 디펜스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팀 공격도 잘 되는 것 같다”며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지만, 팬분들의 응원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한 발 더 뛸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2023.01.09 18:56
프로축구

‘ACL 진출 가능성↑’ 서울, 슈퍼매치만 바라보는 이유

FC서울에 기회가 찾아왔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무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5일 열린 FA컵 4강전에서 대구FC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가 때린 중거리 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앞서 대구와 리그 2연전에서 내리 패한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한 동시에 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꿈꾸게 됐다. FA컵 결승에 진출한 서울은 울산 현대를 꺾은 전북 현대와 자웅을 겨룬다. 양 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사흘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FA컵 우승팀은 ACL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K리그1 파이널B 그룹에 속한 서울은 FA컵 결승에서 전북을 넘어야만 아시아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 올 시즌 서울은 전북과 K리그1 세 차례 맞대결에서 2무 1패로 열세다. 현재 두 팀은 온전히 FA컵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다. 리그 2위 전북(승점 64)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69)를 바삐 추격 중이다. K리그1 일정이 끝난 후 FA컵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전북은 당장 리그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강등 위협을 받지 않을 것 같던 서울도 지금은 하위권과 멀어지는 게 급선무다. 8위 서울(승점 41)은 9위 대구(승점 38), 강등권인 10위 수원 삼성(승점 37)과 격차가 크지 않다. 오는 9일 수원 삼성과 승점 6짜리 ‘슈퍼매치’가 중요한 이유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FA컵 결승에 진출했으나 현재로선 다가오는 슈퍼매치가 가장 중요하다. (대구전) 120분 혈투로 체력 소진이 있어 불리하지만,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모든 걸 쏟아낸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이 슈퍼매치에 이어 오는 12일 김천 상무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일찌감치 FA컵에 초점을 맞추고 전북과 일전을 준비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1일 대구전 패배 후 기성용과 팬 간 대거리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런 문제를 승리로 풀어내겠다는 게 서울의 의지다. 서울 관계자는 “(FA컵) 결승전은 잔류를 확정한 이후의 일이다. (서울 선수단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에게 미안함이 있다. 선수들에게서 FA컵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냉정한 모습이 보이고, 결연함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유독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즌 하위권에서 경쟁하게 되며 팬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은 남은 기간 K리그1 잔류 확정, ACL 진출권 획득으로 성난 팬들의 마음을 돌린다는 심산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07:28
프로야구

'터크먼 결승타+솔로포' 한화, 삼성 꺾고 10연패 탈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10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11경기에서 이어온 10연패(1무)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해결사는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32)이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터크먼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으로 결승점을 뽑아낸건 물론 홈런까지 더해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선취점이 나온 건 3회 말이다. 한화는 1사 이후 권광민의 안타, 박정현의 땅볼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주자만 있던 약해지던 터크먼(23일 기준 주자 있을 시 타율 0.222)이 힘을 냈다. 그는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6구 대결을 펼친 끝에 시속 141㎞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 좌전 안타로 박정현을 불러들였다. 그는 타점 뿐 아니라 주자가 들어가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하는 기민함도 선보였다. 10연패를 깨려면 1점으로는 불안했다. 추가점도 터크먼의 몫이었다. 그는 7회 말 뷰캐넌이 낮은 존에 걸치게 던진 시속 133㎞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 점을 달아난 한화는 김태연의 볼넷과 도루, 정은원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패 탈출의 마무리는 수호신 장시환이 해냈다. 장시환은 9회 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12호 세이브를 거두고 연패를 끝냈다. 10연패를 마친 한화의 성적은 23승 45패(승률 0.338)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21:40
드라마

오스카 아이삭 열연 ‘문나이트’ 대서사시의 끝 어떻게 될까

디즈니+의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가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문나이트’는 4일 대미를 장식할 최종화를 공개한다. 지난 방송에서 마크와 스티븐, 두 인격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며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한 만큼 어떤 전개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될 것인 것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나이트’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데에는 단연 오스카 아이삭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간 마블 세계관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인격을 가진 히어로를 맡은 오스카 아이삭은 마크와 스티븐이라는 두 인격을 같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문나이트’와의 압도적인 대결을 펼치는 아서 해로우 역의 에단 호크와 라일라 역의 메이 칼라마위까지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연기력은 몰입감을 더하는 스토리와 거대한 스케일과 만나 시너지를 냈다.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신들의 거대한 전쟁을 그려내는가 하면 고고학자와 이집트학자의 고문으로 디테일을 살린 프로덕션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1화부터 이어진 떡밥들을 회수하는 장면들이 쏟아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4화 엔딩, 총에 맞은 마크가 깨어난 병동에서는 1화에 등장했던 컵케이크부터 금붕어, 어항에 붙어 있던 사진들까지 모두 등장했고, 5화에서 마크와 스티븐이 수호신 타웨레트와 함께 타고 있는 배가 1화에 나타난 어항 속 모형 배와 동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정주행 필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거침없는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 충격적인 세계관의 연결까지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의 최종회는 4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4 09:20
무비위크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또 신비한 동물 등장

주객전도의 위기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오는 13일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놀랍고 새로운 신비한 동물들을 대거 등장시킨다. 덤블도어 가문을 수호하는 불사조와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니플러와 보우트러들이 돌아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마법 동물이 처음으로 영화 스토리 전체에서 핵심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동양의 전설 속에 존재하는 성스러운 동물 기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법 세계에서 가장 존중받는 마법 동물로 사람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얼마나 순수한 마음을 지녔는지 간파하는 능력을 타고나 마법사 세계의 새 지도자를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어미 기린은 말과 용이 섞인 듯한 모습에 큰 사슴 같은 몸과 긴 목에 금빛 비늘에 덮여있어 무지갯빛 광채가 난다. 머리끝에서 등까지 헝클어진 갈기가 자라있고 긴 꼬리 끝과 귀 뒤에 털뭉치가 있다. 머리에는 비늘에 덮인 커다란 두 개의 뿔과 뾰족한 코, 얼굴 양쪽 끝에서 두 개의 긴 덩굴손이 뻗어있다. 갈색 눈동자에는 표정이 살아 있다. 새끼 기린은 사람의 본디 성격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따른다. 어른 기린처럼 뾰족한 코와 뿔 달린 머리, 자라면서 길어지는 덩굴손, 갈기와 꼬리와 귀에 털뭉치가 있다. 작은 몸에 덮인 비늘은 특정한 순간에 은은한 무지갯빛을 낸다. 가늘고 흐느적거리는 다리로 발을 딛고 걷는 모습은 새끼 사슴을 닮았다. 비밀 감옥에서 무자비한 간수 역할을 하는 코믹하면서도 무서운 맨티코어도 출연한다. 거대한 바닷가재와 게를 섞어 놓은 듯 갑각류와 유사하게 생긴 다섯 개의 눈을 가진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생물로 두 개의 집게는 인간을 박살 내고 세 번째 집게발처럼 보이는 강력한 이빨은 사람의 살을 찢어 몇 초 만에 먹어 치우고 남은 건 수백 마리의 굶주린 새끼들을 먹인다. 새끼 맨티코어는 성체에 비해 아주 조그마한 체구로 크기보다는 수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다. 가시 돋친 머리와 동그랗게 말린 꼬리 때문에 새우나 전갈처럼 보인다. 다중 관절로 된 여섯 개의 다리와 옆으로 걷는 모습이 게와 비슷하다. 어른 맨티코어처럼 다섯 개의 말똥말똥한 눈동자로 쳐다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는 건 착각이다. 새끼 만티코어 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해 뉴트는 마법동물학자의 전문지식을 이용해 두 손을 들고 엉덩이를 흔드는 해괴한 춤을 추는 굴욕적인 의식을 거치는 장면을 7시간이나 찍었다.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와이번이라는 신비한 동물은 짧은 등장에도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긴 꼬리와 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짧고 뭉툭한 날개가 예상과 달리 중력마저 거슬러 날 수 있는데 복어처럼 몸을 부풀려 도약을 시작하고 벌새와 유사한 날갯짓으로 열기구처럼 공중에 떠오른다. 꼬리의 길이는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사람을 포함해 자신의 무게보다 몇 배 이상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일단 공중으로 떠오르면 다시 날개 길이가 익룡 정도로 커지면서 부풀었던 몸이 쪼그라들고 멀리멀리 날아간다. 덤블도어 가문의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불사조는 이번 영화에서 크레덴스의 생명과 연결되어 등장한다. 이에 전에 등장한 불사조보다 덜 붉고 활기도 부족해 회색에 가깝다. 날개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지만 날 때마다 재를 날리고 지난 영화에서보다 좀 더 지치고 마모되게 디자인됐다. 뉴트의 용감하고 지략 넘치는 보우트러클 피켓과 구제불능 사고뭉치 니플러 테디도 또 다시 모험에 참가한다. 나무껍질과 나뭇가지 몸통과 머리에 작은 갈색 눈 두 개가 달려 있는 나무 수호신 보우트러클 피켓은 매우 얌전하고 부끄러움이 많은데 엄청난 지성, 용기, 충성심을 갖고 있다. 자물쇠 따는 기술로 늘 그렇듯 이번에도 훌륭한 활약을 펼친다. 작은 몸집에 검은 솜털로 뒤덮여있고 길고 둥근 코가 두더지와 오리너구리를 닮은 니플러 테디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대단한 말썽꾸러기. 눈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들은 모두 훔쳐서 뉴트는 여러 번 곤경에 처한 바 있다. 보기와 달리 매우 날렵해서 배 주머니에 숨겨둔 훔친 물건이 어마어마하다. 이번에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머글과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뉴트 팀의 활약과 초대형 마법 전쟁이 선사하는 최강 스케일,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시리즈 클라이맥스이자 새로운 등장 인물들의 활약을 예고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로 중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부탄 등 3개 대륙, 6개국과 호그와트, 호그스미드 마을이 나와 반가움을 더한다. 또 덤블도어의 충격적인 비밀 역시 밝혀질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4 19:00
스포츠일반

신진서 파죽의 4연승, 한국 농심신라면배 2연패

신진서가 파죽의 4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26일 오후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4국에서 한국의 최종 주자 신진서(22) 9단이 일본의 최종 주자 이치리키 료(25) 9단을 상대로 188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한·중·일 바둑 삼국지’라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를 2연패했다.21일 최종 3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한국은 궁지에 몰려 있었다. 한국 대표로 나섰던 5명 중 4명(원성진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이 모두 탈락해 신진서 9단 혼자만 남은 상태였다. 반면에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거둔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위정치 8단과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남았고, 중국은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이 지키고 있었다.21일 미위팅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신진서 9단의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신진서 9단이 중국과 일본 기사 4명을 모두 쓰러뜨려야 했다. 22일 열린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과의 경기는 대국 막판 미위팅 9단의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하면서 취소됐다. 신진서 9단이 불리했던 바둑을 거의 다 따라붙었던 상황이었다. 대국은 이튿날 다시 열렸다.23일 미위팅 9단과의 재대국, 24일 위정치 8단과의 경기, 25일 커제 9단과의 한중 일인자 대결, 26일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까지 신진서 9단은 거침이 없었다. 네 번의 대국 모두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커제 9단과의 대결은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화제가 될 만큼 일방적이었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을 대표하는 두 절대 강자의 싸움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었는데, 불과 37수 만에 신진서 9단이 우위를 확보했고 커제 9단이 228수에 돌을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우세를 뺏기지 않았다. 변변한 싸움도 없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커제 9단을 향해 수많은 중국 바둑팬이 인터넷에서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대국 이후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두는 것 같았다. 도무지 이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일본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도 신진서 9단이 초반부터 승세를 잡았다. 제한시간 1시간 바둑에서 신진서 9단이 25분이 남았을 때, 이치리키 료 9단은 1시간을 다 쓰고 1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치리키 료 9단이 맹렬히 추격한 끝내기 국면에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최종국도 마땅한 승부처 없이 쉽게 승패가 결정됐다. 이치리키 료 9단이 항복을 선언할 때 신진서 9단에겐 11분 36초나 남아 있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신진서 9단을 보고 이현욱 9단은 유튜브 해설에서 “신진서의 시대가 시작했다”고 선언했다.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첫 번째 판은 초반에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단체전이고 중요한 시합이어서 어떻게든 견뎌낸 것 같다”며 “재대국 판인 두 번째 대국에서 이긴 게 우승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제 9단에게 압승을 거둔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기사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대국”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도 신진서 9단은 5연승을 달려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막판 4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농심신라면배에서만 9연승째다. 농심신라면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4연승이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한국 바둑의 새로운 수호신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한국이 14번째 우승컵을 가져간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3연승하면 선수에게 연승상금 1000만원이,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씩 지급된다. 4연승을 한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2000만원씩 받는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2.02.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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