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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오피셜] 축구협회 부회장에 김병지·신태용·박항서…집행부 구성 완료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구성이 완료됐다. 35년간 대전 코레일에서만 선수, 지도자로 봉직했던 현장 전문가 김승희 감독이 전무이사에 발탁됐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9일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새 집행부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24조에 따라 집행부 선임 권한을 정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제55대 집행부는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정몽규 회장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서 고심 끝에 김승희(56)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는 명지대를 졸업하고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코치~감독을 지낸 ‘원클럽맨’이다. 정 회장은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의 현장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는 그를 협회 실무행정 책임자로 발탁함으로써 축구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무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가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 등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17개 시도협회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 K리그를 대표해 김병지 강원FC 사장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업무 영역별로는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대외협력을 위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협회 비전 및 전략 등 기획 행정 부문에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가 각기 이름을 올렸다. 분과위원회는 이전의 8개에서 9개로 개편됐다.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되고, 사회공헌위원회는 폐지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45세의 현영민 위원장은 전강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으로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기술발전위원회는 대학과 K리그를 두루 경험한 이장관 전 전남 감독이, 대회위원회는 김현태 전 대전 전력강화실장이, 심판위원회는 문진희 전 협회 심판위원장이 각각 책임진다. 의무위원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광준 박사가, 윤리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소속 김윤주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게 되었다. 소통위원회는 ‘팬소통, 국민소통’을 최우선 가치의 하나로 내세운 제55대 집행부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로 만들어진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부회장이 맡으며, 향후 아시안컵 유치 작업과 각종 국제축구연맹(FIFA) 업무 등 국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전력강화위원회 등 주요 분과위원장들은 앞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서 상근 임원으로 일하게 되며, 협회는 이들이 권한과 함께 책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공정위원회(위원장 소진)는 규정상 협회 임원이 아닌 외부인으로 선임되는데 지난 2024년 대의원총회에서 2년 임기의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되었고. 현 공정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면 2026년 총회에서 후임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급 지도자와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임됐다. ‘열린 행정’을 위해 이전과 달리 각 분야별 단체의 복수 추천을 받은 뒤 인사검증을 통해 이사진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연상 사무총장, K리그의 이정효 광주FC 감독, K3~K4리그의 김도근 강릉시민축구단 감독이 선임됐다. 아마추어 대표로는 대학의 오해종 중앙대 감독, U-18의 윤종석 장훈고 감독, U-15의 신병호 제주중 감독, U-12의 김민덕 진건초 감독, 여자축구의 이미연 상무 감독이 합류했다. 선수 남녀 대표로는 김호남(전 부천FC)과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이 이름을 올렸다. 생활축구/동호인을 대표해 이보윤 창녕시 축구협회장이, 학계와 언론계 대표로 윤영길 한체대 교수와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장에서 20년 이상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한 행정 전문가를 위촉임원인 고문으로 영입해 각종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북축구협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 이력>- 1968년 서울 출생- 학력: 서울휘경중 - 서울중앙고 - 명지대- 선수 경력철도청(현 대전 코레일FC, 1990~1999)- 지도자 경력2000~2006 인천 한국철도(현 대전 코레일FC) 코치2007~현재 인천 한국철도, 대전 코레일FC 감독- 행정 경력2015~2019 한국실업축구 연맹 이사2024~ 현재 한국축구지도자 협회 K3, K4분과위원장 겸 부회장-수상 경력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2012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 우승2012 내셔널리그 최우수 지도자상2014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2019 FA컵 준우승※ 집행부 명단 (27명) - 부회장단 (5명) 신정식(전남축구협회장), 김병지(강원FC 사장), 이용수(세종대 명예교수) 박항서(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전무이사 (1명)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분과위원장 (8명) 전력강화위원장 : 현영민(해설위원), 기술발전위원장 : 이장관(전 전남감독) 대회위원장 : 김현태(전 대전 전력강화실장), 심판위원장 : 문진희(전 심판위원장) 소통위원장 :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윤리위원장 : 김윤주(변호사) 의무위원장 : 김광준(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사), 국제위원장 : 전한진(EAFF 부회장) - 이사 (13명) 조연상(프로연맹 사무총장), 윤영길(한체대 교수), 정희돈(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이정효(광주FC 감독), 김도근(강릉시민구단 감독), 오해종(중앙대 감독) 이미연(상무 감독), 윤종석(장훈고 감독), 신병호(제주중 감독), 김민덕(진건초 감독) 김호남(전 부천FC),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 이보윤(창령축구협회장)※ 고문 : 변석화(전 대학연맹 회장), 김대은(전 전북축구협회 회장)김희웅 기자 2025.04.09 10:34
프로축구

제2의 양민혁 등장할까…K리그 뒤흔들 김준하·이지호·서명관 주목 [IS 포커스]

지난 시즌 강원FC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K리그1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신인들이 나타났다.이제 각 팀당 3경기씩 치렀지만, 신예들이 1부 무대에서 벌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호(23·강원FC), 김준하(20·제주SK), 서명관(23·울산 HD)이 대표적이다.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지호는 신인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서 1~2학년에 선택받지 못하면 프로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고려대 졸업 후 강원에 입단해 단 2경기 만에 기량을 뽐냈다. 개막 전 1~2월 치러진 전지훈련에서 정경호 강원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공교롭게도 이지호는 지난해 K리그를 휩쓴 양민혁과 같은 윙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드리블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고대 변우석’이란 별명답게 곱상한 외모까지 갖췄다. 꾸준히 활약한다면, 앞으로 더 팬덤이 커질 선수로 꼽힌다.이황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이지호는 고려대에 있을 때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고려대 경기를 중계하면서 프로에 가야 할 선수라고 봤다”며 “확실히 힘도 있고, 볼을 잡았을 때 결과를 낼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05년생 신인 김준하는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FC서울과 개막전에서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가르는 등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제주 유스 출신인 김준하도 윙포워드다. 올 시즌 제주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를 보통 후반 중반까지 뛰게 한다. 단순 22세 이하(U-22) 카드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사령탑의 믿음을 확실히 산 형세다.이황재 위원은 “김준하는 지난해 숭실대 1학년 때부터 대학 경기에 나섰다. 활동량도 좋고, 볼도 잘 다루며 골을 잘 넣는 선수로 유명했다”며 “K리그1 데뷔골 장면을 보더라도 슈팅 타이밍 등이 확실히 탁월하다”고 짚었다. 서명관은 두 선수와 달리 ‘신인’은 아니다. 2023시즌 K리그2 부천FC1995에서 데뷔해 두 시즌 활약했다. 다만 1부 무대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인데,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을 받아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센터백인 서명관은 탄탄한 체격조건과 빌드업 능력, 제공권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지난 1일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공중전에서 압도했다. 김영권의 파트너로 활약 중인 서명관은 울산의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미 자리매김한 분위기다.이황재 위원은 “앞으로 울산을 끌어 나갈 만한 재목이 들어왔다고 본다. 맨투맨 수비 등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울산 팬들이 수비 라인 걱정은 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호평했다.셋 모두 올 시즌 리그 19경기 이상 출전하면, 2025 K리그1 영플레이어 후보에 들어갈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빛날 별은 누가 될까.김희웅 기자 2025.03.08 07:47
프로농구

2024~25 WKBL, 중계 채널 확정…TV·뉴미디어 포함 10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하나은행 2024~25 WKBL 중계 채널이 확정됐다고 23일 전했다.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TV, 뉴미디어 채널 포함 총 10개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WKBL 주관 방송사인 KBS N 스포츠를 비롯해 KBS, MBC스포츠플러스, 부산MB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중계를 진행한다. 올 시즌부터 스카이스포츠가 신규 중계방송사로 합류했다.뉴미디어 채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네이버 스포츠, SOOP, 카카오TV, 스포키, WKBL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신규 해설위원도 가세했다. KBS N 스포츠는 과거 신한은행에서 활약한 하은주 전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부산MBC에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뛰었던 강영숙 대구시청 여자농구단 감독이 합류했다.하나은행 2024~25 WKBL 공식 개막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의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1:32
프로축구

스카이스포츠, 맨유 출신 미드필더 린가드 K리그행 보도..."FC서울로 이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K리그1에 입성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한국의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을 마무리하는 데 근접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2년)도 나왔다. 맨유 유스 출신 유망주였던 린가드는 2011~12시즌부터 11시즌 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하지만 성장세가 더뎠고, 이 커리어 대부분 임대 생활을 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완전 이적했는데, 리그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EPL 기준으로 182경기에 출전해 29골 14도움을 기록한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끝난 뒤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개인 훈련만 했다. 그사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미국 리그, 스페인 라리가 진출설이 이어졌다. 그가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SNS를 올리자, 맨유 레전드이자 해설위원인 폴 스콜스가 "체육관에만 있을건가, 아니면 축구를 확실히 할 것 인가"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K리그1 이적설이 나왔다. 린가드의 커리어는 객관적으로 빼어나지 않다. 하지만 남다른 재능을 인정 받고 유럽 축구 대표 구단 소속으로 오랜 시간 뛰었던 이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올해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서울은 전력 보강을 노리며 영입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 윌리안,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 출신' 린가드가 가세하면 리그 정상급 뎁스를 갖출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08:03
해외축구

경기는 이미 끝났는데…PL심판기구 “브라이턴, PK 받았어야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PGMOL)가 손흥민의 100호골이 터진 토트넘-브라이턴전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PGMOL이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웨드 웹 PGMOL 회장은 브라이턴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다"며, "PGMOL은 브라이턴에게 올 시즌 세 번째 사과를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브라이턴은 지난 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7무 7패(승점46점)를 기록했던 브라이턴은 승리했다면 단숨에 5위 토트넘과 승점 1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경기 중 논란이 된 건 72분경 미토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이었다. 당시 1-1로 팽팽하던 상황, 미토마가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하던 중 토트넘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히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당시 브라이턴 선수들은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에게 반칙이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해리 케인의 결승골까지 터졌던 만큼 브라이턴에게는 아쉬울만한 판정이었다.경기 후에도 판정 논란은 이어졌다. 브라이턴 수비수 루이스 덩크는 "VAR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으며, 뛰어난 예측으로 '인간 문어'로 불리는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 역시 “미토마는 최소 두 개의 끔찍한 판정에 피해를 입었다”며 공격적으로 반응했다.비록 심판부가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며 브라이턴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으나, 이미 끝난 경기를 되돌릴 순 없다. 브라이턴으로선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의 상승세가 오심으로 인해 꺾인 아쉬움만 남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3.04.09 22:25
해외축구

원맨팀? 원팀으로 빛난 아르헨티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이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지원하는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다. 리오넬 메시의 동료들도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프랑스 선수들과) 같은 레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원동력은 메시의 개인의 특출난 기량 덕분이라는 얘기였다. 비단 네빌의 의견만은 아니다. 소속 클럽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A매치에서는 유독 작아졌다.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도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가 유일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메시 중심의 전술을 수행하며 그의 능력을 100% 끌어낼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 메시 원맨팀(one-man team)이 아닌 아르헨티나 원팀(one team)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2골을 넣은 메시만큼 다른 선수들이 빛났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중반까지 프랑스를 압도하는 볼 점유율 기록했다. 열세로 전망됐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덕분이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호드리고 데 파울, 엔소 페르난데스는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빈틈없는 패싱 플레이를 보여줬다.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메시와 공격을 이끌었던 훌리안 알바레즈도 꾸준히 수비에 가담했다. 무기력한 프랑스 선수들의 모습에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퍼진 집단 독감이 그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다. 공격도 마찬가지다. 선제골은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선 앙헬 디 마리아가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넣었다. 전반 36분 나온 디 마리아의 추가 골은 메시의 발끝부터 단 3번의 패스로 이뤄졌을 만큼 조직력이 돋보였다. 연장 후반에 나온 세 번째도 완벽한 팀워크로 만들어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도 선방쇼를 펼쳤다. 3-3 동점이었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랜달 콜로 무아니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다리를 뻗어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로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했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2번 키커 킹슬리 코망의 왼쪽 땅볼 슈팅을 막아내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카타르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외롭지 않았다. 그의 '라스트 댄스'가 더 빛난 이유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메시를 얼마나 잘 도와주면서 효과적으로 경기를 잘 해내는지가 아르헨티나의 관건이었다. 조별예선 첫 경기(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그게 이뤄졌고, 결승전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해냈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19 15:13
해외축구

[IS 이슈] 오만했던 뤼디거의 ‘타조 걸음’…독일은 멘털부터 졌다

이변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본에 패한 독일이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의 '타조 걸음'으로 한 번 더 웃음거리가 됐다. 독일은 2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변이었다. 독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유럽예선에서도 J조 1위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독일은 4년 후 일본에 패하면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다. 패배 이상으로 독일에 부끄러움을 안긴 건 과정이다. 이날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도안리츠(24·프라이부르크)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28·보훔)에게 역전 골은 내줬다. 일본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이날 독일 선수들의 플레이는 다소 산만했다. 필승의 각오로 출전했던 일본 팀과 멘털·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뤼디거의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뤼디거는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일본의 롱 패스를 막기 위해 아사노와 경합했다. 아사노는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다. 반면 뤼디거는 아사노의를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다는 듯 껑충껑충 뛰었다. 결과적으로 경합에서 승리한 건 뤼디거였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역시 국가를 대표해 나온 상대 선수를 조롱한 건 논란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웃은 건 일본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바로 아사노였다. 독일의 패배로 끝난 후 뤼디거의 플레이는 비판의 대상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뤼디거의 행동은 타국은 물론 자국 축구계 인사들에게까지 비판을 받았다. 영국 토크스포츠 진행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뤼디거는 상대를 조롱했다. 우스꽝스럽게 달리면서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도 "저 행동은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독일 축구의 '레전드' 디트마 하만은 스카이스포츠 칼럼을 통해 “(독일의) 패배는 당연했다. 일본이 독일보다 경기 내내 더 잘하고 있다는 느낌 받았다”고 비판했다. 하만은 또 “아사노와의 경합에서 뤼디거가 볼을 빼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대표팀의 프로의식 부족, 오만함,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하는 용납할 수 없는 무례함이었다"라며 "이 장면에서 뤼디거가 웃고 있었는데, 오늘 밤 경기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일본 선수뿐”이라고 비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15
해외축구

맨유 레전드의 직언 “맨유-호날두, 관계 끝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던 게리 네빌(47)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맨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간의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와 호날두의 동행은 이번 주 안에 끝내거나,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 직전에 휴전을 가진 이후 끝내야 한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전 맨유 주장 게리 네빌은 이제 호날두가 올 시즌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떠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시즌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토트넘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0으로 승리,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지속해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호날두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호날두는 이때 돌출 행동을 했다. 후반 44분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갑자기 벤치에서 일어서더니 선수들이 경기에 출입하는 터널을 통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행동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의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면서 23일 열린 첼시전에서 그를 명단 제외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23 10:25
해외축구

득점왕 후폭풍...시련의 계절 맞은 손흥민

손흥민(30·토트넘)의 2022~23시즌 출발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과는 물오른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 도움을 주고 득점을 만들어낸 합작골이 리그 통산 41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 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가 도드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4-1 승)에서 어시스트를 1개 기록했고 2라운드 첼시전(2-2 무)에서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특히 15일 첼시전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첼시의 오른쪽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손흥민을 꽁꽁 묶었기 때문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4점을, 풋볼런던은 5점의 짠 점수를 매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전 후반 34분 손흥민을 빼고 올 여름 새로 영입한 이적생 이반 페리시치를 넣었다. 오히려 페리시치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페리시치의 어시스트로 케인의 동점 헤딩골이 터졌다.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벌써부터 손흥민에 대한 현지의 혹독한 평가가 연이어 나오는 이유가 있다. 먼저 지난 시즌 골든부트를 차지한 손흥민에게 그만큼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극성스럽기로 악명 높은 영국 미디어들이 손흥민에게 앞다투어 자극적인 멘트를 하고 있다. 첼시전 직후 스카이스포츠의 그래미 소네스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공격수라고 해도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데 의지가 없어 보였다”며 첼시의 선제 득점 장면에서 손흥민이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개막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막판 무리한 슈팅을 했다가 케인이 이에 대해 소리를 친 장면을 두고도 말이 나온 적이 있다. 풋볼런던은 “케인에게 공간이 있었는데 손흥민이 패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도슨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불만을 나타낸 건 연인들이 싸우는 모습 같았다”고 농담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득점왕이 된 후 일거수일투족을 현지 코멘테이터와 팬들에게 낱낱이 해부 당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승을 목표로 많은 선수를 영입한 토트넘의 선수층이 두꺼워진 것도 손흥민 개인에게는 거센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손흥민 자리에 대체자가 없다시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적생 페리시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또 다른 이적생 히샤를리송은 공격에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풋볼런던은 17일 기사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상대팀의 집중 분석의 대상이 됐고,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도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히고 있다. 공격 자원이 풍부해진 토트넘이 첼시전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진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공격 삼각편대가 고정 공격진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으로서는 현지 미디어의 잔소리와 치열한 내부 경쟁까지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한 시즌이다. 이은경 기자 2022.08.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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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썼는데... 2명만 성공... 네빌 “맨유, 선수들의 무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개리 네빌 축구 해설위원이 시즌 초반 부침을 겪는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현재 2022~23시즌 EPL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7일 브라이튼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14일엔 브렌트포드에 0-4로 완패했다. 여러 내홍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인해 팀 분위기도 엉망진창이 됐다. 이런 가운데 네빌 축구 해설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사령탑을 내려놓은 2013년 여름 이후 맨유가 맺은 모든 계약을 종합해 분석했다. 네빌에 따르면 맨유는 33건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중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성공’으로 간주했다. 특히 33건 중 24건의 계약은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활약을 했다고 평가한 선수는 7명이었다. ‘앰버(노랑)’에 분류한 이 명단에는 호날두도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8골을 포함해 공식전 24골을 넣었다. 네빌은 “작년 성적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앰버 등급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그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기사들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네빌은 “나는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호날두와 계약을 맺어 흥분했다. ‘모두가 엄청난 계약을 했다’고 좋아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선수들의 묘지가 됐다. 계약은 4~5%만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력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2013년 여름 이후 9년 동안 10억 파운드(1조5000억원)를 선수 영입에만 투자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이적 시장에서 선수 거래에 대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9년 동안 10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지만, 성공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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