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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마릴린 맨슨, 성폭행 피소…나치 채찍·마약·칼·전기 감전까지
비주얼록을 대표하는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왕좌의 게임'의 에스미 비앙코(Esme Bianco)다. 30일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에스미 비앙코가 마릴린 맨슨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스미 비앙코 측에 따르면 맨슨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폭력을 사용하고 협박하며 비앙코를 성폭행 했다. 또 맨슨이 비앙코에게 마약을 상습적으로 제공했으며 비앙코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세뇌했다고 전했다. TMZ는 "맨슨이 독일의 나치가 사용했던 채찍으로 비앙코를 때렸다. 또한 칼로 비앙코의 신체에 상처를 냈으며 전기 장치로 감전시키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비앙코의 변호사는 "비앙코가 현재까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안, 우울증,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앙코는 "맨슨의 성폭행 죄상이 너무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다. 그건 맨슨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비앙코는 "맨슨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피해자가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희생자들의 정의를 찾을 수 있는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메릴린 맨슨의 전 연인이었던 에번 레이철 우드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을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맨슨은 우드의 주장을 '현실 왜곡'이라며 부인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02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