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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北김정일 마음 어떻게 훔쳤나

'선을 넘는 녀석들'이 북한으로 간 스파이(SPY) 암호명 흑금성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내일(2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5회에는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가 역사 마스터 심용환, 심리 마스터 김경일과 함께 흥미진진한 '스파이(SPY)' 특집을 선보인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존재할 것만 같은 스파이. 이날 방송에는 스파이가 실제 우리 역사 속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는 '선녀들'의 모습이 담긴다. 그 실화의 주인공은 1990년대 어느 날 갑자기 대한민국 신문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이었다. 암호명 흑금성은 북한의 관심을 끌기 위한 치밀한 설계로 탄생됐다. 그는 신분 세탁과 위장을 거쳐 북한 고위층에게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급기야 당시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일의 마음까지 훔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흑금성은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북한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 정체 발각 위기 속 흑금성은 어떻게 김정일의 신뢰를 얻은 걸까. 그러나 흑금성은 갑자기 전국에 얼굴이 알려졌고, 신분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했다. 과연 그의 운명은 어떤 결과를 맞게 됐을지, 모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스파이 흑금성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도 상상도 못한 스파이의 심리전과 그들의 세계에 푹 빠져든다. 영화보다 더 흥미로운 실화,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한 스파이의 세계는 내일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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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GV·공작②] "日매체들과 인터뷰" 윤종빈 감독, 여전히 돌아가는 '공작' 시계

개봉 후 1년, 백상예술대상을 매개체로 다시 만난 '공작'과 관객들이다.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 컴포트 1관에서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공작' 특별 GV(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모더레이터 김형석 평론가의 진행으로 윤종빈 감독과, 배우 이성민이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8월 개봉한 '공작'은 대북공작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497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는 물론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성민은 '공작'에서 엘리트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이자 북한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 역할을 맡아 오직 이성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정서로 북 최고위층 인사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리명운의 비주얼·대사·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빛은 여전히 생생하다.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공작'은 영화부문 작품상과 남자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성민은 "'최우수연기상'이라는 부문 타이틀에 걸맞는 배우는 이성민이다. 연기 하나로는 '공작'의 이성민을 따를 배우가 없다"는 심사위원 극찬 속 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이 됐고, '공작'은 만장일치을 받으면서 전 부문 중 최단시간 수상이 결정됐다.이로써 '공작'은 '공작'이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이었던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부문을 모조리 석권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윤종빈 감독과 이성민, 그리고 관객들은 '벌써 1년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여전히 생생한 '공작'의 시작점부터, 볼 때마다 다르고, 몇 번을 봐도 신선한 명작의 감동까지 50분간 화기애애한 에너지를 함께 교류했다. -공식 개봉 후 1년이 지났다. 백상예술대상 수상까지 1년 레이스가 알찼는데, 현 시점에서 '공작'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나. 윤종빈 감독(이하 윤=) "우연의 일치로 어제 '공작' 일본 개봉을 기념해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뭔가 '끝나지 않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이 2017년도에 끝났고, 2018년에 개봉했는데, 2019년까지 '공작' 인터뷰를 하고 있다니' 싶더라.(웃음) 거기에 지금은 GV도 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영화가 맞다."이성민(이하 이=) "개인적으로 '공작'은 내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다 개봉을 기점으로 딱 1년 됐는대 개봉할 때만 해도 남북 관계가 쉽게 잘 풀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 영화도 그런 분위기 속에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다시 약간 힘든 상황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공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호연지기'다. 왜 다른 단어가 아닌 '호연지기'여야만 했는지 궁금하다.윤= "호연지기의 뜻이 도의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을 뜻한다. 아시다시피 사자성어다. 좀 옛스러우면서도 사자성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알만한 말이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영화의 메시지와 뜻을 전달해야 하는데 어려우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리명운은 흑금성(황정민)을 의심하다 결정적 순간 목숨을 걸만한 모험을 감행한다.이= "그게 '호연지기' 아닐까 싶다. 스파이와 적대 관계로 만나 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뜻과 꿈은 서로 같다. 각자의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꿈꾸고 있는 대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용기가 그런 결단을 내리게 한 것 아닐까 싶다. 그런 모습이 서로에게도 비춰지는 신이었다."윤= "내가 대본을 썼을 때 생각은, 리명운은 흑금성 존재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꾸준히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차적으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에게 돌아오는 문제들도 있었겠지만, 결국 대의, 그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흑금성도 그 사람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함께 걷게 된다." -흑금성 정체가 발각된 후 보내주는 장면도 실제로는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안 간 것으로 안다. 극적으로 각색한 것인가.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가장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현실에서는 북한에 있을 때 정체가 발각된 것이 아니고, 광고 촬영을 하러 들어가기 한달 전 언론에 의해 정체 발각된다. 광고 일정은 당연히 다 취소됐다. 이후 흑금성이 베이징에 있는 리명운을 찾아가 '속인 것 사과하겠다'고 말하고, 리명운은 '북한에 같이 가 김정일 앞에서 당신이 설명해라'라고 한다. 하지만 영화 안에서는 흐름상 영화적 내적 호흡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각색 과정을 거쳤다."이= "리명운 입장에서는 흑금성이라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보내준 것이다. 리명운은 '결국 이건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고 판단했고 '나는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뭐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으니까. 그것 역시 호연지기 아닐까 싶다." -흑금성과 리명운이 걸어가다 마주 보면서 끝난다.이= "촬영 때도 그 것이 전부였다. 걸어가서 만나는 것까지 찍지 않았고, 걸어 가는 것에서 끝났다. 나도 의외였다. 만나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그냥 끝내시더라. 그 신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트랙이다. 긴 레일을 깔아서 줌 인, 아웃을 움직였는데 그게 엄청 길었다. 내가 영화와 드라마를 찍은 이례로 그렇게 길게 깔린 것은 처음 봤다."윤= "원래 대본 상에서는 쳐다만 보는 것이 끝이었다. 근데 촬영을 위해 현장에 갔더니 거대한 한반도 기가 걸려 있더라. 그걸 쭉 보면서 '왠지 뭘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엔딩이 바뀌었다. 다가가다가 끝난 것으로 하자. 그 이유는 내가 봤을 땐 두 사람이 서로 쳐다보기만 하면서 끝나면 좀 단순하게 느껴지고 둘의 감정으로 끝나는 영화처럼 될 것 같았다. 어찌됐든 둘의 관계는 다가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안에 놓여있다. 많은 언론들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고. 그게 현재도 진행 중인 한반도의 비극이라 생각했다. 역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렇게 끝내는 것이 여러 의미로 좋을 것 같았다."이= "아, 기억나는 것이 또 있다. 이효리 씨다. 우리도 신기해서 '이효리다, 이효리다' 하고 있었다.(웃음) 감독님이 한반도기 말씀을 하셨는데 난 그걸 보면서 '요즘 친구들이 저 깃발을 알까?'라는 걱정을 살짝 했다. 영화가 개봉하면 어린 친구들도 영화를 보게 되지 않나. 근데 요즘엔 자주 볼 수 없는 깃발이다 보니 '저 깃발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재회의 순간까지, 리명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이= "시계 풀어놓고 끌려간다. 그걸로 충분히 여러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다시 등장할 땐 살아는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초췌해 보이고 나이 들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나간 시간동안 힘들게 살아왔구나'가 보여지는 얼굴이다. 그건 감독님 연출 의도였다. 나와 같이 있었던 주변 인물들은 총살을 당했을 것이고. 대본에는 다 죽는 것으로 쓰여져 있었다."윤= "보위부 요원들은 사형을 당했다. 리명운은 애초 스파이를 걸러내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외화벌이가 목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맞췄기 때문에 처벌 받지는 않았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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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저승차사→북한군→살인범, 주지훈의 '센캐' 열전

배우 주지훈이 또 한번 변신한다.주지훈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이 영화는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주지훈은 극 중 살인혐의로 수감된 감옥에서 형사 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로 분한다. '아수라'와 '신과함께' 1, 2편 그리고 '공작'까지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주지훈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과 표현력으로 등장마다 관객들을 극의 한 가운데로 끌어당기는 몰입감을 선사해왔다.강태오 역할을 애타게 찾고 있던 김태균 감독이 선과 악 사이 외줄타기를 하는 '아수라'의 형사 문선모를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아"라는 말을 피디에게 했다는 에피소드는 주지훈의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아수라'에서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는 그를 대신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문선모는 점점 권력과 힘에 물들어간다. 주지훈은 특유의 야누스적인 얼굴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영화의 시작과 끝이 다른, 극단적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후 주지훈은 '쌍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 1, 2편에서 허세와 유머를 겸비한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분해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천 년 전 과거 하얀 삵의 과묵하고 묵직해진 모습으로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흥행 파워까지 입증한 주지훈은 '공작'에서 북의 보위부 요원 정무택으로 분해, 남한의 스파이 흑금성(황정민)과 북의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달아 연기하며 말 그대로 ‘센캐’로 변신해왔던 주지훈. 그는 '암수살인'에서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형사 형민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린 채 수사를 지휘하며 끈질기게 심리전을 펼치는 살인범 태오로 변신했다. 거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고 삭발과 노메이크업을 강행,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주지훈은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캐릭터로 그 안의 내재되어 있었던 전인미답의 영역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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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톡투유2' 황정민,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

배우 황정민이 솔직한 입담으로 소탈한 매력을 자랑했다.황정민은 7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팔자'를 주제로 청중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황정민의 등장에 객석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황정민은 "평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져 꼭 한번 게스트로 참여하고 싶다고 제동 씨한테 먼저 부탁을 드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제동은 "맞는 말이지만, 제가 받은 전화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며 황정민의 현실 말투를 흉내 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평소 절친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김제동은 황정민과 친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황정민 역시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김제동과 친해진 계기에 대한 물음에 '안 친하다'고 적은 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정민은 "14년 전쯤에 한 방송에서 제동 씨를 처음 만났다. 마침 또 집이 같은 동네였기도 하고, 지금은 제동 씨가 술을 안 하지만 그때는 '알중(알코올중독)'이었다. 같이 술을 마시면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근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황정민은 "작년에 6개월 정도 촬영한 영화 '공작'이 8월에 개봉한다. 현재 열심히 홍보 활동 중이다"며 "90년대에 있었던 안기부 스파이에 대한 얘기로, 흑금성이라는 인물에 대한 실화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도 만나봤다는 황정민은 "눈이 제일 궁금했다. 보통 사람이 눈빛을 보면 대충 읽을 수 있지 않나. 근데 전혀 읽을 수가 없더라.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쉬는 날이 별로 없지만, 일이 없을 때는 백수처럼 지낸다고. 황정민은 "아침에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저는 운동 갔다가 다시 아들을 픽업해 학원에 보내준다. 또 기다렸다가 학원 끝날 시간이 되면 데려오고 같이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것 같다"며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 보니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정민은 '김제동에게 결혼을 추천하느냐'는 한 청중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추천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만 악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는 없지 않나. 당연히 추천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랜 무명시절을 견딜 수 있던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마음이 크게 요동치지 않고 버틸 수 있던 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며 "사랑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택해서 그것이 끝이 어딘지도 모르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사랑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뿐만 아니라 황정민은 노래를 부탁하는 청중에 수줍지만 마이크를 들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선곡한 황정민은 덤덤한 듯 담백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그래서 더 와닿는 황정민의 감성 가득한 목소리에 청중들은 금세 빠져들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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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2' 황정민 "쉬는 날 별로 없어, 평소엔 그냥 백수"

'톡투유2' 배우 황정민이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7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팔자'를 주제로 청충과 이야기를 나눴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로 함께했다.이날 황정민은 근황으로 "작년에 6개월 정도 촬영한 영화 '공작'이 8월에 개봉한다. 현재 열심히 홍보 활동 중이다"며 "90년대에 있었던 안기부 스파이에 대한 얘기로, 흑금성이라는 인물에 대한 실화를 그렸다"고 설명했다.이어 황정민은 '쉴 때는 뭐하느냐'는 물음에 "쉴 때가 없다"면서도 "일이 없을 때는 백수지 않나.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저는 운동 갔다가 다시 아들을 학원에 보내준다. 또 데려오고 같이 저녁을 먹고 잠을 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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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여름 극장가 대전

올 여름 극장가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SF 판타지부터 첩보 액션, 스릴러와 멜로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25일 개봉한 '인랑(김지운 감독)'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필두로 8월 1일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8월 8일 '공작(윤종빈 감독)'과 '맘마미아!2(올 파커 감독)', 마지막 주자인 8월 15일 '목격자'까지 여름 대목 4000만 관객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다양성이 특징인만큼, 이들 작품은 제작비부터 준비 기간, 컴백에 걸린 기간까지 천차만멸이다.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들였는지, 5년간 준비한 영화와 22년간 지속된 영화는 무엇인지 여름 극장가 대전을 숫자로 살펴봤다. ▶제작비…'목격자' 45억원부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1989억원까지 '목격자'가 가장 적은 돈을 들여 투자배급사 NEW의 여름 시장 텐트폴 영화로 나선다. 순제작비 45억원으로 이른바 허리급 영화다. 살인마의 범행 현장을 목격한 상훈(이성민)이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추격 스릴러다. 비교적 적은 제작비를 들였다지만 구성은 가볍지 않다. 아파트라는 한정적 장소를 배경으로 삼았음에도 차량 추격신 등 제작비를 꽤 들인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다음 영화에서부터는 제작비가 훌쩍 뛴다. '공작'이 165억원을 순제작비로 썼다. 190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스파이가 남과 북을 오가며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첩보 영화지만 일반적인 할리우드 스파이물이 보여주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 총이 아닌 말로 첩보전을 벌인다. 165억원의 제작비는 액션보다는 당시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쓰였다. 스크린 가득 1990년대의 남과 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신과 함께-인과 연'의 제작비는 추정치다. 전편과 이번 작품을 합해 35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으니, 그 반인 17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편이 그렇듯 이승과 저승의 일들을 화려한 CG로 표현했다. CG 기술 자랑 대회와도 같은 이 영화에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어 '인랑'이 순제작비 19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2029년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데다 강화복이라 불리는 특수한 슈트 제작에 많은 돈이 투입됐다. 김지운 감독이 "강화복 만드는데 제작비를 다 썼다"고 말할 정도. 할리우드 영화로 넘어가면 이미 규모부터가 다르다. 많은 돈이 드는 액션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맘마미아!2'가 한국돈으로 838억원을 들였다. 물론, 콜린 퍼스부터 피어스 브로스넌까지 몸값부터 차원이 다를 터니 당연한 수준의 제작비다. 역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1989억원으로 상상 이상의 돈을 들여 제작됐다. 앞서 한창 촬영 중 제작비가 많이 들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등장했을 정도. 덕분에 만들어진 볼거리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차는 물론 헬기, 보트, 오토바이로 추격신을 벌이고, 아낌없이 때려부수며 액션신을 펼친다. CG가 아닌 진짜 익스트림 액션을 위해 통크게 제작비를 쏘고 시원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전작 흥행 성적…'맘마미아!' 457만명부터 '신과함께-죄와 벌' 1441만명까지 6편의 주요 경쟁작 중 3편이 시리즈다. 먼저 '맘마미아!2'는 제목에서부터 2편임을 나타낸다. 전작인 '맘마미아!'는 457만 명의 관객을 국내 극장에서 불러모은 바 있다. 아바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영화는 당시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끌어냈다. 한화로 58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전세계적으로 68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전편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612만 명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다.이번 영화를 제외한 5편의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던 작품은 4편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75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두 영화의 전편 흥행 성적을 합해도 '신과함께'를 따라잡을 순 없다.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국내 관객 동원 역대 2위의 성적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는 단연 전편의 놀라운 대박 때문이다. ▶'인랑'의 5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22년 '공작'은 황정민·이성민·주지훈의 첫번째 칸 국제영화제 작품이었다. 이성민과 주지훈은 처음 초청됐고, '곡성'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황정민은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목격자'는 이성민의 2번째 영화다. '로봇, 소리'로 처음 단독 주연을 맡았던 그는 2년 반 만에 다시 단독 주연으로 스크린에 선다. '로봇, 소리'로는 흥행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지금의 이성민은 다르다. '인랑'은 주연배우 강동원이 처음 시나리오를 받은 지 5년 만에 세상의 빛을 봤다. 김지운 감독이 2013년 처음 '인랑'의 시나리오를 건넸지만 여러번 제작이 무산됐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제작돼 스크린에 걸리게 됐다. '맘마미아!2'는 10년 만에 컴백한다. 2008년 1편이 개봉했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많은 설정이 바뀌어 전편과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22년의 역사를 영화에 녹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라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닐 '미션 임파서블'은 이번 6번째 영화로 시리즈 사상 개봉 첫날 관객수 신기록(60만 명)을 세우면서 22년 역사의 위력을 과시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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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공작'·'신과함께2' 夏극장가 동시 출격..윈-윈 할까

배우 주지훈이 올 여름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2018년 여름, 주지훈은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과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통해 쌍끌이 흥행에 도전한다.8월 1일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그는 전편에 이어 저승 차사 강림(하정우), 덕춘(김향기)과 함께 자신들의 환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며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8월 8일 개봉하는 '공작'에서는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분해 남한의 스파이인 흑금성(황정민)과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공작'의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배우 주지훈이 가지고 있는 서늘함과 굉장히 익살스러운 면이 ‘정무택’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색다르게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고 전했다.2017년, '신과함께-죄와벌'과 '1987'로 겨울 극장가의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던 하정우의 바통을 이어 받아 주지훈이 2018년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7.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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