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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똑 닮은 롯데의 외국인 교체 승부수, 이번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하며 5강 경쟁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1년 전과 비슷하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뛴 애런 윌커슨을 총액 35만 달러(4억 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신 댄 스트레일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롯데는 앞서 11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잭 렉스를 방출하고, 내야 멀티 플레이어 니코 구드럼을 40만 달러(5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올 시즌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지난해와 비슷하다. 롯데는 2022년에도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외국인 투수와 타자 1명씩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올스타 휴식기이던 지난해 7월 18일 DJ 피터스를 방출했다. 피터스는 전 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틀 뒤인 20일 렉스(31만 달러)의 영입을 발표했다. 렉스는 후반기 세 번째 경기부터 선발 출장했다. 이어 7월 31일 총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19경기)을 올린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했다. 교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다시 손을 맞잡은 스트레일리는 8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롯데는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외국인 교체 효과는 얻었다. 렉스는 56경기에서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을, 스트레일리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전반기 승률 0.463(38승 44패 3무)을 올린 롯데는 스트레일리 합류 이후엔 승률 0.523(23승 21패)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올스타 휴식기에 두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확실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면 더 높은 순위와 승률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다. 올 시즌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해 후반기 성적에 따라 포스티시즌 티켓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은 이미 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고, 윌커슨은 19일 입국 예정이다. 둘 다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쳐 출장 시기가 결정날 전망이다. 구단은 윌커슨에 대해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의 제구력이 강점"이라며 "일본 프로 무대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드럼은 스위치 히터로 내야 멀티 플레이어다.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이 필요하다.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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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도, 간격도, 책임감도…'스트롱 에이스'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4)가 '더 강력한' 에이스로 돌아왔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초 롯데와 계약한 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0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그러나 선택은 적중했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한 롯데는 가을 야구에서 점차 멀어지자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했다. 그를 대신해 2020~2021년 롯데에서 뛴 적이 있는 스트레일리를 데려왔다. 2021시즌 종료 후 그는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히며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부진하자 롯데 복귀를 마음 먹었다. 스트레일리는 단숨에 팀 분위기를 바꿨다. 그가 등판한 3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이겼다. 스트레일리가 돌아온 8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NC전까지 롯데는 8승 3패를 올렸다. 이 기간 승률 1위(0.727)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현재 모든 부분에서 좋다. 팀에 정말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안치홍은 "야구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다. 지난해까지 에이스 역할을 한 스트레일리가 돌아오자 선수단 내에서 자연스럽게 믿음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크맨은 선발 등판 시 평균 4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투구 이닝이 짧아 롯데 불펜 투수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스트레일리는 구단의 기대처럼 5이닝(10일 키움전)→6이닝(18일 KT전)→7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2020년 194와 3분의 2이닝을 던졌고, 지난해에도 165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스트레일리는 올해 트리플A 15경기(선발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우려도 뒤따랐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지난해보다 구속이 떨어졌다. 대신 노련한 투구로 상대를 이겨내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피안타율(0.20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106) 모두 낮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통해 마지막 5강 승부수를 던진다. 그의 등판 간격을 닷새(나흘 휴식)로 줄인 것이다. 스트레일리를 한두 번이라도 더 투입해 더 많이 이기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2년간 스트레일리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할 때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전체 평균자책점(3.2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8일 KT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1-0 승리(투구 수 91개)를 이끈 뒤 나흘만 쉬고 23일 NC전에서 또 호투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는 5회까지 투구 수 84개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가 입국한 직후여서 롯데 벤치는 그를 일찍 바꿔주려 했다. 교체 전까지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에이스'의 책임감이 엿보인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뜨겁게 점화하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고 반겼다. 안치홍은 "선수단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 항상 영리하게 잘 던진다"고 반겼다. 스트레일리는 "자신감을 느끼고 동료들을 믿고 던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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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롯데 복귀 후 18이닝 1실점…'털보 에이스'의 귀환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하며 9-3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 사직 KT 위즈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재합류한 스트레일리는 복귀 후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3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닉 마티니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낸 뒤 권희동마저 투수 땅볼로 아웃,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6회 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첫 실점 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친 뒤 7회 말을 탈삼진 1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2개(스트라이크 62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0년에는 15승, 2021년에는 10승을 따낸 팀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겨울 롯데와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를 떠나보낸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찰리 반즈와 글렌 스파크맨을 영입했다. 스파크맨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출돼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고 미국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스트레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활약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스트레일리의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3승 3패 평균자책점 6.35)이 워낙 좋지 않았다. 기우였을까. KBO리그 복귀 후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가 기다렸던 '털보 에이스'가 돌아왔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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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가 전한 롯데의 마지막 희망, 과제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4)가 1년 9개월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교체 영입 효과를 입증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10월 29일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 패전) 이후 285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레일리가 안우진(7이닝 무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롯데는 마지막에 4-3으로 웃었다. 0-1로 뒤진 8회 초 신용수의 2점 홈런, 9회에는 정훈의 투런포가 터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입국한 지 닷새밖에 되지 않아 일찍 교체를 지시했다. 그러자 투구 수 84개에 그친 스트레일리가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코치진의 설득과 만류에 스트레일리는 복귀전을 마감했다. 롯데에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후반기 들어 팀 승률 0.214(3승 11패 1무)로 꼴찌였다. 앞선 두 경기에선 NC 다이노스에 1-10, 0-14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팀 분위기 저하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나며 주전 이탈이 잇따랐다. 지난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을 시작으로 전준우(5일) 김원중(7일) 이학주·고승민(9일)에 이어 10일 안치홍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팀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지난 2일 스트레일리 영입을 발표했다. 그의 호투는 점점 무너지던 거인 군단에 반가운 단비였다.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스트레일리의 이날 투구에 이목이 집중됐다. 2020년 롯데 소속의 외국인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인 15승(평균자책점 2.50)을 올렸고, 200탈삼진(1위, 205개)까지 돌파했다. 지난해엔 10승 12패(4.07)에 그쳤고, 올해 트리플A 15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우려도 뒤따랐다. 돌아온 스트레일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10일 기준으로 각각 후반기 평균자책점 5.50(3패), 7.47(1승 2패)로 부진하다. 경험 많은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로 나서줘야 5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롯데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가 향후 9~10번 등판의 호투를 펼친다면 팀 성적과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10일 복귀전에서 직구 평균 시속 지난해보다 2㎞가량 낮은 143.5㎞에 머물러 다음 등판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스트레일리는 "이대호의 은퇴 시즌에 그와 함께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돌아왔다"며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았다. 포스트시즌에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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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 롯데 스트레일리, 10일 키움전서 복귀…안우진과 맞대결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희망' 댄 스트레일리(34)가 9개월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스트레일리는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0월 29일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 패전) 이후 285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이다. 롯데는 지난 2일 스트레일리와 총연봉 40만 달러(5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사흘 뒤인 지난 5일 입국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롯데 소속의 외국인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인 15승(평균자책점 2.50)을 올렸고, 200탈삼진(1위, 205개)까지 돌파했다. 이듬해엔 10승 12패(4.07)에 그쳤지만 165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롯데는 시즌 종료 뒤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지만, 스트레일리는 빅리그 재진입의 목표 속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트리플A 15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MLB 재진입 실패로 선택지가 좁아진 스트레일리는 롯데의 손을 붙잡기로 했다. 스트레일리는 롯데의 마지막 희망이다. 후반기 3승 11패 1무 부진 속에 8위까지 추락했다. 5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7.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더 멀어지면 실낱같은 5년 만의 가을 야구 희망조차 물거품된다. 롯데는 다소 늦었지만 글렌 스파크맨(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방출하고 스트레일리를 데려왔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부진했지만 이닝 소화력을 갖췄고, KBO리그를 2년간 경험해 위험 요소가 적은 편이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롯데 구단은 "스트레일리가 KBO와 한국 문화, 구단을 이미 경험한 데다 안정적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선수다. 빠른 시간 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가 향후 8~10경기에 등판에서 호투한다면 팀 분위기를 바꾸고, 불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스트레일리는 복귀전부터 강한 상대와 맞붙는다. 키움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KIA 타이거즈 양현종, SSG 랜더스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2.08.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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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최준용, 성적-육성...두 마리 토끼 놓치는 서튼

2021년 5월 11일, 롯데 자이언츠는 허문회 전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리그(2군) 감독을 1군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서튼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많이 이기는 것이 목표다. 또한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성적과 육성을 함께 강조했다. 1년 3개월이 흐른 현재, '서튼호'는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2위 돌풍을 일으켰다. 4월 승률 0.609(14승 9패 1무)를 기록했다.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더니,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 0-14 패배로 시즌 최저 승률(0.427)까지 떨어졌다. 팀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기 성적표는 오히려 더 초라하다. 3승 1무 11패로 꼴찌다. 최근 팀 분위기나 전력을 고려하면 5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 육성 성과도 미미하다. 지난해 10월 군 전역 후 1군 데뷔한 황성빈을 제외하면 서튼 감독 체제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11일~31일 1군으로 올라온 선수는 23명. 올해 같은 기간 1군 엔트리 변화는 11명이다. 지난해엔 1군에 데뷔하는 선수가 많았다면,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교체가 절반을 차지한다. 취임 당시 "선수의 기량 성장을 이끄는 것 역시 내 목표"라고 밝혔지만,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않는다. 최준용(21)과 김원중(29)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막강 불펜을 자랑했다. 서튼 감독 부임 전부터 셋업맨으로 활약한 최준용은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마무리 2년 차 김원중은 4승 4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필승 공식의 근간을 흔들었다. 최준용은 5개월 동안 선발-중간-마무리를 모두 경험했다. 지난겨울 최준용이 "언젠가 선발 투수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히자, 서튼 감독은 2월 초 스프링캠프에서 최준용의 불펜 기용을 천명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김원중은 KBO리그 최고 필승조이다. 팀을 위해 최준용이 불펜 보직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불펜 투수의 선발 전환 시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몸도 제대로 만들고, 5~7이닝까지 던질 수 있도록 꾸준한 빌드업이 필요하다. (최준용은) 지난해 어깨 회전근개 부상이 있었다. 바로 선발 전환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준용은 3월 14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5회 등판, 깜짝 3이닝(44구)을 투구했다. 다음날에야 그 이유가 알려졌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5선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상황과 선수 미래를 고려해 최준용을 셋업맨으로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선, 한 달 만에 이를 철회했다. 최준용은 이후 두 차례 더 선발 등판했다. 서튼 감독의 의사만으로 최준용의 선발 도전이 결정되진 않았겠지만, 결국 제대로 테스트도 하지 못한 채 이 계획은 중단됐다. 김원중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자, 최준용이 마무리 투수로 전환한 것이다. 최준용은 4월 한 달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했다. 5월 초 김원중의 복귀로 서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듯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서튼 감독이 갈팡질팡하자, 오히려 혼란을 불러왔다. 김원중 복귀 후 계속 마무리로 투입된 최준용이 며칠 뒤 셋업맨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김원중이 부진하자 최준용에게 뒷문을 다시 맡겼다. 최근에는 셋업맨 최준용-마무리 김원중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시즌 도중 둘의 보직과 관련한 취재진의 물음에 서튼 감독은 "다른 질문을 해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2승 4패 1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2, 김원중은 2승 2패 5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33으로 부진하다. 투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예민하다. 잦은 보직 변경과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올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민규 단장 체제에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롯데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손아섭을 '지역 라이벌' NC에 뺏겼다. 최근 3년간 외부 FA 영입은 안치홍 한 명뿐이다. 트레이드를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플러스 효과는 미미하다. 오히려 팀을 떠난 노경은(SSG 랜더스) 김준태, 오윤석(KT 위즈) 등이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서튼 감독은 글렌 스파크맨(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의 기용을 고집하다가, 결국 교체 시기를 놓쳤다. 항상 긍정론을 펼치지만,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새 전력 발굴에도 특별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롯데는 투타 밸런스나 무게감을 봤을 때 현재 성적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5강 경쟁이 충분한 가능한 팀으로 봤다. 타선이 좋고, 최준용과 김원중 등 믿을만한 구원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후반에 자주 무너진다. 결국 벤치의 역량 탓인지 하위권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취임 당시 "나는 한국 무대에서 외국인 감독이다. 인내심을 당부한다"고 했다. 그의 부탁대로 롯데 구단과 팬은 '서튼호'의 항해를 조용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목적지를 잃은 채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느낌이다. 이형석 기자 2022.08.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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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갈 길은 멀고, 코로나 확진으로 험난한 5강 도전

외국인 선수 교체로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코로나19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을 시작으로 5일 전준우, 6일 김원중까지 나흘 동안 5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에서만 선수단 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전력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전준우는 주장으로 팀 내 타율 1위(0.327), 타점 공동 1위(55개), 득점권 타율 1위(0.338)에 올라 있다. 김원중과 정훈은 예년에 비해 부진하다고는 해도, 마무리 투수와 주전 1루수를 맡고 있다. 정보근은 팀 내에서 수비이닝이 가장 많은 포수다. 외국인 선수 합류 속에 '완전체 전력'을 꿈꿔온 롯데로선 코로나19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롯데는 5위 KIA에 4경기 차 뒤진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연승의 상승세 속에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해,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롯데는 7월 말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교체하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외야수 DJ 피터스 대신 잭 렉스를,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댄 스트리일리를 영입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효과를 얻기도 전에 코로나19 리스크가 발생했다. 렉스는 6일 기준으로 12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19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입국한 스트레일리는 이번 주 등판 예정이다. 롯데는 앞서 5월 주전 공백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전준우와 한동희, 정훈 등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했다. 4월 팀 승률 2위(0.609·14승 9패 1무)로 예상외 선전을 거뒀으나, 5월 공동 9위(0.346·9승 17패)로 고꾸라졌다. 롯데는 한두 명이 이탈해도 빈자리가 확 드러난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1군 선수단 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엔트리에서 제외되더라도 특별 규정으로 일주일 격리를 마치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돌아오더라도 컨디션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하면 전력에 큰 마이너스다. 롯데는 후반기 3승 10패 1무로 10개 팀 중 승률이 0.250으로 가장 낮다. 후반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승 3패로 부진하다. 5위 KIA에 6.5경기 차 뒤진 7위로 떨어진 상태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팀 성적과 분위기가 중요한 시기, 거인 군단에 코로나19 공포가 덮쳤다. 롯데는 이번 주 스트레일리 합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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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내고도…전준우, 한동희 빠지고 힘 잃은 6연패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추락하고 있다. 전준우(36)와 한동희(23) 두 주축 타자가 빠지면서부터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5-4 승리 후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졌다. 이달 초 2위까지 올랐던 롯데는 7위(22승 26패 1무)까지 떨어졌다. 29일 롯데의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였다. 한현희가 나선 키움보다 앞설 것으로 점쳐졌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3.50에 달했던 한현희는 롯데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즈 외에도 글렌 스파크맨, 박세웅 등 롯데 선발들이 아무리 호투해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왼 종아리 미세 근육 파열)와 한동희(왼 옆구리 근육 염좌)가 지난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후 롯데의 화력이 급격히 식었다. 이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198(247타수 49안타)에 그쳤다. 8경기 성적은 1승 7패. 개막 후 5월 20일까지 기록했던 팀 타율(0.262, 리그 3위)과 차이가 크다. 한동희는 시즌 초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이달 들어 다소 슬럼프를 겪었으나, 여전히 타율 0.338 8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인 뜨거운 타자다. 전준우는 타율 0.320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0.344) 팀 내 1위인 데다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보였다. 롯데의 팀 컬러는 단연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해 팀 타율 0.278로 1위였다. 올해도 4월 팀 타율(0.265) 1위였다. 그런데 중심 타자 두 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 둘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이대호가 3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4번으로 이동했다. 이대호는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홈런 9개를 터뜨린 피터스의 타율은 2할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한동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서는 김민수와 배성근·이호연, 전준우의 빈자리를 메우는 조세진과 고승민·장두성 등은 타격이 너무 약하다. 29일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장두성(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우익수)-이호연(3루수)-안중열(포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1루수)-배성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안타 7개를 산발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대호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없다. 롯데는 지난 27일 키움전 패배(0-8) 이후 이틀 만에 또 완봉패를 당했다. 한동희는 다음 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준우의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5.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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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이탈, 집중력 결여…흔들리는 거인

거인 군단이 줄 잇는 부상 이탈과 수비 실책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2승 4패를 기록했다. 주중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3패)를 당했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2사 후에 터진 고승민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5-4 역전승을 거둬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최악의 분위기는 피했지만, 한 주 동안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원투 펀치' 찰리 반즈와 박세웅의 위력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시즌 초반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최근 들어 부상 선수가 연이어 발생하는 악재가 겹친다. 내야수 정훈이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소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 유격수 박승욱은 다음날(13일)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22일에는 '주장' 전준우와 'KBO리그 4월 MVP' 한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준우는 왼쪽 종아리 미세 근육 파열로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구단은 최소 2~3주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동희는 왼쪽 옆구리 근육 염좌 진단이다. 역시나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롯데에는 큰 타격이다. 둘은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의 돌풍을 이끌었다. 한동희는 시즌 초반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이달 들어 다소 슬럼프를 겪었으나, 여전히 타율 0.338 8홈런 26타점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전준우는 타율 0.320 2홈런 17타점에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팀 내 득점권 타율(0.344) 1위다. 롯데는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이자 중심 타자 두 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타선 약화가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수비는 굉장히 어수선하다. 지난주에만 팀 실책 13개를 저질렀다. 4-12로 패한 21일 두산전에서는 한 경기에만 무려 5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한동희와 이학주가 지난주 실책 3개씩 기록했다. 유형도 다양하다. 내야 포구 및 송구 실책은 기본이고, 외야수가 굴러오는 공을 놓쳐 뒤로 빠트렸다. 포수는 파울 지역의 뜬공을 놓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나온다. 22일 두산전 1-2로 뒤진 2회 말 2사 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우중간이 높이 떠올랐다. 그 순간 2루수 김민수와 중견수 DJ 피터스가 타구를 쫓았는데 둘 다 잡지 못했다. 그리 처리가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서로 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투수 글렌 스파크맨과 외야수 피터스는 아쉬움을 표출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회 말 수비 시작 때 김민수를 빼고, 배성근을 2루수로 투입했다. 4월까지 팀 실책 최소 5위(24경기, 20개)였던 22일 기준으로 불명예 최다 공동 1위(45개) 팀으로 올라섰다. 지난달을 단독 2위(14승 1무 9패)로 마친 롯데는 현재 6위(22승 20패 1무)까지 떨어졌다. 이형석 기자 2022.05.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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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 올해는 마운드가 다르다

봄과 함께 찾아온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거세다. 롯데는 2일 현재 15승 9패 1무를 기록,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6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앞서 있다. 개막 전에 한화와 함께 '2약'으로 평가받던 거인 군단은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듯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년 이맘때 롯데는 '봄데'로 통한다. '봄에만 잘하는 롯데'의 줄임말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다가 이후 추락하는 것을 비꼬는 것이다. 2022년 봄은 다르다. 현재 상승세가 마운드의 힘을 동반하고 있어서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팀 타율 1위(0.278)에 오르고도, 꼴찌에 그친 팀 평균자책점(5.37)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8위(65승 71패 8무)로 2021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롯데는 이대호와 전준우, 손아섭(현 NC 다이노스),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 등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 야구를 했다. 그러나 투·타 불균형이 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잦았고, 가을 야구를 하더라도 일찍 짐을 싸는 경우가 많았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롯데는 타선과 마운드의 균형이 어우러진다. 팀 타율은 어김없이 1위(0.266)다. 팀 평균자책점은 2.88로 선두 SSG 랜더스(2.85)에 근소하게 뒤진 2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81로 가장 낮다. 마운드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은 새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다승(5승)과 평균자책점(0.65) 1위, 탈삼진 2위(45개)에 올라있다.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오르며 역투를 반복하고 있다. 등판 시 평균 7이닝에 가깝게 투구, 리그에서 가장 많은 41과 3분의 1이닝(6경기)을 던졌다. 4월 28일 SSG를 상대로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글렌 스파크맨(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은 다소 기복을 보이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3승(공동 3위) 평균자책점 1.76(4위)으로 든든하다. 물음표가 따라붙던 4선발 이인복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프로 9년 차 우완 투수로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4승(4패)에 그쳤다. 신예 김진욱도 벌써 2승(1패)을 챙겼다. 4월 5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뒤 코로나19에 확진돼 세 경기 연속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은 선발진의 호투를 지탱하고, 마무리는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 좌완 필승조 김유영이 8홀드(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완 구승민(5홀드)은 피안타율(0.17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3) 등 세부 지표도 굉장히 좋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원중을 대신해 최준용이 9세이브를 기록하며 임시 마무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력과 스피드가 강점인 그는 출루(WHIP 0.61)를 억제하면서도, 9이닝당 탈삼진 10.43개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원중은 부상 복귀 후 처음 등판한 1일 LG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롯데의 불펜은 더 강력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2.05.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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