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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등판 거르길…" ERA 0.92 CHW 린, 승모근 문제로 IL행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랜스 린(34)이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오른 승모근 문제로 린을 10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곧바로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대체 훈련지에 있던 오른손 투수 잭 버디를 콜업했다. 올 시즌 린은 완벽함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2에 불과했다. 개막 첫 18⅔이닝 비자책으로 이 부문 팀 기록(21이닝 비자책, 1976년 윌버 우드)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9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완봉승을 따냈다. 16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영향으로 휴식기를 갖게 됐다.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우리는 린이 선발 등판을 한 번만 거를 것으로 믿는다"며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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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어깨’에 턱이 아파요... 턱관절 장애 의심?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23살 A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평소에도 어깨가 처져 있는 일명 ‘옷걸이 어깨’여서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하고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최근에는 턱이 아프고 어깨 높낮이에도 차이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소 자세 때문인가 싶어서 자세도 고쳐보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운동을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병원을 찾은 A씨는 뜻밖에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턱관절 장애는 턱의 통증과 뻐근함 개구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턱관절 균형이 틀어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체가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턱관절 자체의 문제는 물론 목이나 어깨 근육의 문제, 두개골·턱관절, 골반·고관절 등 연관된 골격 균형이 틀어지고 퍼진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일명 옷걸이 어깨로 불리는 처지고 승모근이 발달한 경우에 거북목 증후군, 척추의 굽음 등 골격 구조가 틀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런 체형을 가지고 있으면서 턱의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낀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골격 균형의 틀어짐이 심화되어 안면 비대칭, 어깨 높낮이 변화, 두통,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턱관절 장애를 20년간 치료해 왔다는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골격의 틀어짐, 퍼짐 등으로 긴장하여 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때문에 골격의 긴장도가 높은 좋지 않은 체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턱관절 장애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에 효과적인 턱관절 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골격 구조를 바로잡아주는 것은 물론 정함요법과 같이 퍼졌던 것을 안으로 모으는 자극을 가해 문제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의 신체 상태로의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덧붙여 근육 이완을 돕는 침구치료, 기력을 보완하는 약물보양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교정된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 된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치료를 통해 골격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므로 처진 어깨나 굽은 등과 같은 체형적인 문제의 자연스러운 해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스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고 바른 자세, 습관 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스스로 통증, 개구 장애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조속히 문제를 파악하고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한기자 2019.11.14 08:00
야구

고개 숙인 에이스, 후반기엔 일어서야

전반기 유독 이름값을 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후반기엔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팀에선 더욱 절실하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29)이 에이스 역할을 못했다.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5승 8패에 그쳤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6.25)이 가장 높다. 최근 6경기에선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는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정확한 제구력, 안정감 있는 경기 운용을 보여줬다. 1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3.56)도 준수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210이닝)을 소화한 투수이기도 했다. 부진의 이유로는 여러 개가 꼽힌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건 제구력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공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이유야 어쨌든 많이 맞는다. 피안타율은 지난해 0.250에서 0.288로 높아졌다. 이닝당 1.57명 주자를 내보냈다. 지난해엔 1.18명이었다. 전반기 막판 외국인 선수 교체 바람 속에 '퇴출' 여론도 나왔다. 일단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롯데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타자 짐 아두치를 퇴출하고 저스틴 맥스웰을 영입했다. 또 한 번의 교체는 부담스럽다. 롯데는 토종 선발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린드블럼의 구위는 여전히 좋다는 평가다.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LG는 우규민(31)이 고민이다. 그는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하지만 전반기엔 부진이 길다. 15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4월 26일 삼성전 완봉승 이후 하락세다. 10경기에서 7패, 평균자책점은 7.84을 기록했다. 부진으로 2군행을 지시받기도 했다.양상문 LG 감독은 "빠른 공 구속이 시속 2~3km 정도 덜 나오고 있지만, 선수의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그 어느 때보다 동기 부여가 큰 시즌이다. 거꾸로 부담이 될 수도 이다. 우규민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나쁜 흐름은 끊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마음을 비우고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며 달라진 각오를 예고했다. LG는 후반기를 8위로 맞이한다. 6월부터 타격감이 오른 타선에 투수진이 부응해야한다. 우규민이 토종 에이스로 돌아와야 한다.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까지 떨어져 본 삼성은 장원삼(33)이 부진이 뼈아프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10승 이상 올린 그가 전반기 13경기에서 2승(7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7.59에 이른다. 최근 4경기 연속 조기강판 당했다. 지난달 27일엔 승모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둘 째주 복귀가 전망된다. 삼성은 선발진엔 현재 윤성환만 홀로 버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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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문화보급캠페인6]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후유증의 무서움은 언제, 어떤 식으로 나타날 지 모른다는데 있다. 비교적 가벼운 추돌 사고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가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후유증이 발생하는 곳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혹은 온몸까지 복합적이다. 환자들은 유령과 싸우는 듯 정체불명의 고통에 시달린다. 희소식이 하나 있다. 침도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정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의 침도 시술을 받고 회복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의 체험담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다. 어둡고 찡그린 표정을 떨쳐버리고 밝은 미소를 되찾은 세 명의 환자들을 최근 만났다. ◆ 사례1 - 김남희씨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사는 주부 김남희(54)씨는 지난 21년 동안 고속도로를 오가며 네 차례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 1991년 전북 군산산업도로에서 충돌사고로 늑골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것이 가장 큰 사고였지만 2011년 8월 4일 원주고속도로에서 소형차를 타고 가다 추돌을 당한 사고가 더해지면서 몸에 이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왼쪽다리에 마비증세가 왔다. 그 날 아침 일어날 때 두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왼쪽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감각이 둔탁해진 탓이었다. 걸을 때는 좀 괜찮은 것 같다가도 침대에 누워서 몸을 뒤척이면 눈물 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비 증세가 더 심해졌다. 수소문 끝에 이건목 서울원광한방병원 원장을 찾아간 그는 올 1월 22일 1차 허리 침도를 받았다. 김씨는 "기적같이 시술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엄지발가락이 따뜻해졌다. 감각이 살아서 피가 순환되는 걸 느꼈다"면서 "허리 통증도 사라졌다. 피 순환이 되면서 혈색도 돌아와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씨의 허리 상태는 일반적인 디스크탈출보다 훨씬 심각했다. 요추 4·5번이 붙은 상태에서 5번의 위치가 50% 정도 앞으로 밀린 척추전방전이증이었다. 이 원장은 "연속된 교통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조금씩 터져 만성 통증을 유발됐고, 뼈가 밀리면서 신경을 눌러 엄지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졌다"면서 "김씨는 침도가 아니었다면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힘든 일 할때마다 뼈가 밀린 탓에 환자는 항상 불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허리 침도 이틀 후 목 침도도 받았다. 목 디스크가 터지진 않았지만 목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행운아'라고 지칭한 그는 "목 침도 후 사흘은 머리가 좀 울리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말끔해졌다. 아무리 목을 돌려도 아프지 않다"면서 "이건 내가 안해보면 믿지 못할 일이다. 일단 상담받는 게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전했다. ◆ 사례2-박소영씨 오산에서 사무직을 하는 박소영(40)씨는 두 번의 교통사고로 끔찍한 시련을 겪었다. 7년 전 5톤 덤프트럭이 미끄러지면서 그의 차를 추돌했다. 그 이후로 왼쪽 다리가 절이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왼쪽 발바닥과 다리가 동시에 절였다. 그로부터 2~3년이 후의 일이다. 조카를 앉아서 목욕시키고 있는데 '삐걱' 소리가 났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동네 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중이염이 왔고, 여러 약을 먹어 병원에서 기절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앉을 수도 없었다. 병원 측은 "다 치료했으니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박씨는 "아픈데 어딜 나가냐"며 버텼지만 몸은 점점 허해혔다. 2년 반 전, 지인의 소개로 이 원장에게 침도를 받은 후 허리통증이 없어졌다. 교통사고의 악몽이 또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19일 박씨의 차는 끼어들기 차량과 충돌하면서 화단을 들이박았다. 허리와 목 디스크 이상으로 손바닥·발바닥이 전기 오듯 찌릿찌릿했다. 동네 병원에서 6일 만에 퇴원했고, 한의원에서 지어준 약을 먹은 후 빨간 어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덮었다. 부작용이었다. 목 디스크로 인해 엄청난 두통과 함께 앞이 안 보이는 증세도 나타났다. 눈을 뜨면 사물이 흐릿하고, 겹치고, 뿌옇기만 했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박씨는 이 원장에게 달려갔다. 지난해 12월 4일 첫 침도 이후 통증의 상당 부분이 잡혔다. 어혈에서 벗어난 그는 "목과 허리 침도를 받은 직후 그 부위에 통증이 좀 있었다. 퇴원하고 집에 가니 점차 통증이 없어졌다"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와서 많이 좋아졌다. 침도는 일반 병원의 치료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했다. ◆ 사례3 - 이명옥씨 부산에서 식당업을 하는 이명옥(54)씨는 지난 2011년 10월 18일 교통사고를 당해 일자목(정상적인 목은 'C'자 형태)이 됐다. 신호대기로 정지해 있는 이씨의 소형차를 뒷차가 추돌했다. 뒷범퍼만 갈은 비교적 경미한 사고가 그를 그처럼 괴롭힐 줄은 아무도 몰랐다. 머리가 띵하고 귀가 멍하게 아프면서 얼굴 앞면이 빠지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음식물을 씹을 때 더 아팠다. 부산 지역의 한 병원은 뇌진탕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비인후과 쪽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 치료받은 지 보름이 지나도 증세는 점점 나빠졌다. 이씨는 물어 물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서울원광한방병원에 갔다. 올 1월 3일 목 침도를 받자마자 두통과 함께 얼굴 앞면이 빠지는 듯한 통증까지 대번에 없어졌다. 삶의 의욕을 빼앗아갔던 머리 통증이 사라지니까, 이번엔 허리 통증이 왔다. 그동안 두통이 워낙 심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허리 통증이 고개를 쳐들었다. 4일 허리 침도 직후 아픈 부위가 씻은 듯 가셨다. 허리 통증이 없어지니까, 안전벨트를 맸던 부위의 통증이 크게 느껴졌다. 8일 이건목 원장은 이씨에게 등쪽에 수침을 놓았다. 수침으로 안전벨트 부위의 통증이 약 80% 사라졌다. 이씨는 "침도를 받기 전에는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용기만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곧 시집 보낼 딸애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너무 너무 좋고, 감사하기만 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건목 원장 Q&A] 교통사고 후유증 Q : 교통사고로 심한 두통이 오는 이유는 뭔가요? A : 교통사고로 자율신경이 교란될 수 있습니다. 어깨의 삼각근 등 일반 근육들은 관절·근육통만 유발하는데 비해서 목의 흉쇄유돌근과 어깨의 승모근은 특이하게도 뇌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흉쇄유돌근이나 승모근에 문제가 오면 어지럼증과 귀울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목 침도로 그러한 증상들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03.03 16:10
연예

[‘청춘은 맨발이다’ 연재를 마치며] 장상용 기자의 눈

“이놈아, 넌 나의 분신이야.” 7개월 연재를 하면서 신성일에게 수차례 이런 소리를 들었다. 한국 최고 영화배우의 분신이 됐다니, 정리를 맡은 기자로선 영광이다. 그는 “매일 신선한 회를 뜨는 듯한 기분으로 하자”며 구술을 매일 한 회치 쓸 분량씩만 던졌다. 정리자인 나로선 처음 시도하는, 대단히 아슬아슬한 연재 방식이었다. 대신 완성도는 어느 정도 챙길수 있었다. 그가 과거 어떤 식으로 자신의 일에 임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내가 본 신성일은 우선 진짜 남자다. 74세인 그의 이두박근은 힘이 들어가면 아직도 ‘말발굽’ 모양이 새겨진다. 어깨의 삼각근과 승모근도 그대로 살아 있다. 직접 만져보면 더욱 놀라게 된다. 난 그의 옆에 나란히 서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외모 때문이 아니다. 내 초라한 근육이 70세 노인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특히 여자들에게 비교당하기 싫다.노인 중 이 정도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별로 없을 것이다. 술·담배를 안 하고, 매일 달리고 운동하고, 책 읽으며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수십 년째 지켜 온 결과다. 2년간의 수감 시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요로건 강법’에 따라 매일 자신의 오줌을 마셨다. 그는 시비가 붙으면 누구와도 한판 붙는 스타일이다. 젊은 시절 때리기도 하고, 얻어맞기도 했다. 지금의 젊은 남자들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문제 해결 방식이다. 이 역시 정면돌파다. 그는 고집쟁이다. 엄앵란은 그의 성격을 두고 ‘꼬장꼬장하다’라고 표현한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윗선에 무릎을 꿇지 않아 공천을 받지못했다. 자신이 인정하지 못하는 대상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권력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손해가 막심했다. 한편으로 자신이 가질 수 없는 대상에 대해선 포기도 엄청 빠르다.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다. 평소엔 엄청난 자존심으로 사람을 대하면서도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에겐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모순’을 갖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인간이면서 자유인이 되기를 원한다. ‘야망·자기관리·규칙·자유인·로맨티시스트’란 단어들이 한 인간안에 이토록 극명하게 공존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그는 남자들의 로망이 됐을 것이다. 장상용 기자 2011.11.07 11:37
경제

모니터 오래 보면 거북목 될라?

날씨가 추워지고 활동이 줄어들면서 인터넷 서핑에 더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요즘 목 통증과 두통·손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에 열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거북목’때문이다. 오래되면 목 디스크를 초래한다. 옆에서 봤을 때 귀의 중심선이 어깨 중심선보다 앞으로 3㎝ 나오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휴대용 게임기나 DMB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자세도 문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다 보면 정상적인 목뼈의 C곡선이 흐트러져 ‘일자목’이 될 수 있다.▲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있다. 허리를 펴고 얼굴이 모니터와 평행이 돼야 목의 C라인이 살아난다.■50분에 한번씩 스트레칭해야목을 쭉 뺀 채 모니터를 응시하다 보면 목뼈가 일자형으로 굳어지게 된다.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주던 디스크 역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결국 목디스크로 발전해 목뼈의 퇴행화가 촉진된다. 목이 뻐근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으로 목뼈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양손으로 의자 앞부분을 잡고.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히되. 목 앞부분의 근육이 당겨지도록 최대한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목을 뒤로 젖힘으로써 목뼈의 C곡선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뒷목덜미에서 양쪽어깨까지 이어진 승모근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좋다. 오른팔로 의자 측면을 잡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후 왼손으로 머리의 오른쪽 측면을 감싸 15초 정도 천천히 눌러준다. 양쪽을 번갈아 3~5회 정도 실시하면 목뿐 아니라 어깨 주변 근육을 완화시킬 수 있다.■염증·통증 완화 추나요법 활용한방에서는 목 디스크 환자의 뼈를 손으로 맞추는 ‘추나요법’을 활용한다. 목뼈의 비정상적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염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약물 추나요법을 활용하여 부은 디스크를 가라 앉혀 통증을 없애주기도 한다.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디스크를 치료하며 재발을 방지한다.신경 계통의 이상이 올 경우엔 수술을 한다. 수술은 여러 임상적 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최근 목 디스크 수술은 수술시간이 매우 짧고 수술 부위도 3㎝ 정도로 매우 작아 흉터 걱정도 없다. 신경을 누르고 있는 목디스크를 제거해 주고 그 부위에 목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디스크 삽입 수술도 있다. 원래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방법이다. 김천구 기자 도움말= 남창욱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배장호 조은병원 원장 장기언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목 디스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아래 체크리스트 항목 중 3가지 이상 속할 경우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목덜미가 항상 뻐근하다어깨 통증과 함께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손가락이 저린거나 특정 부위가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다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다하루의 절반 이상 PC를 사용한다옆에서 볼 때 목뼈가 일자로 펴져있다 2006.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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