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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한국행? 희망 사라졌다...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발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28일 대표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신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발전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신 감독은 토히르 회장의 글에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달아 재계약 사실을 확인했다.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기도 했다.이후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어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지며 올림픽 본선행은 불발됐으나 성인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이은경 기자 2024.06.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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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멀티골·조현우 PK 선방’ 울산, 제주 3-2 꺾고 하루 만에 선두 재도약(종합)

울산 HD가 ‘국가대표’ 주민규와 조현우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K리그1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주춤하던 포항 스틸러스도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2위로 올라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K리그1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린 울산은 승점 35(10승 5무 3패)로 전날 김천 상무(승점 33)에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결승골 포함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수문장 조현우는 경기 막판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승부차기를 선방해 내 팀 승리를 지켰다.제주는 2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져 승점 20(6승 2무 10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제주가 좋았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역습을 전개했고, 서진수의 크로스를 헤이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깨트렸다.이에 질세라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켈빈의 중거리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주민규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울산은 후반 18분 승부를 뒤집었다. 주민규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제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김민우에게 연결됐고, 김민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제주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2분 재차 균형을 맞췄다. 김기희의 핸드볼 파울이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헤이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2-2 동점.그러나 울산이 6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이 전방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주민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제주에도 경기 막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김정민의 로빙 스루패스가 진성욱에게 연결됐고, 이를 저지하던 김기희의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앞서 한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헤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해트트릭 달성과 동시에 후반 44분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그러나 헤이스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페널티킥을 조현우가 손으로 쳐냈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제주 선수들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하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흐름을 끊어냈다.전반 26분 홍윤상의 어시스트를 받은 허용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포항은 후반 5분과 26분 이호재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인천은 후반 33분 김보섭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승기는 크게 기운 뒤였다.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 수에서 11-1, 후반에도 8-4로 앞서는 등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인천을 압도했다.승점 33(9승 6무 3패)을 기록한 포항은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골(포항 27골·김천 25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진 채 승점 20(4승 8무 6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2024.06.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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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내용·결과까지 완벽했던 변성환 감독의 홈 데뷔전

변성환(45)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홈 데뷔전에서 납득할 만한 선수 기용과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보여줬다. 그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이는 변성환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른 홈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변 감독은 리그와 컵대회에서 2무 1패(승부차기 패)에 그쳤다. 수원은 두 달 동안 공식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앞서 사령탑을 교체한 수원 입장에선 꼭 성과를 보고 싶은 경기였다. 지난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카즈키(서울이랜드)를 피터와 맞바꾸는 등 선수단 변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 경기이기도 했다.변성환 호는 안방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홈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변 감독이 약속한 능동적인 축구가 실현되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트레이드되자마자 기회를 받은 피터는 경기 초반 패스미스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계륵으로 여겨진 외국인 선수 뮬리치와 김보경의 득점포가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뮬리치는 장신 공격수 임에도 박스 안 영향력이 적어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이날은 든든히 최전방을 지켰다. 2년 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보경은 마침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골 맛을 봤다. 여러 사령탑을 거치면서 입지를 잃었던 그가, 다시 날갯짓을 펼칠 기회를 받은 것이다. 수원은 조윤성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원이 단일 경기에서 3골·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수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변성환 감독 입장에선 완벽한 홈 데뷔전이었다.9경기 무승을 끊은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이어 갈지가 관건이다. 김보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변성환 감독님께서는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준비를 더욱 강조하셨다. 나 역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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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로테이션’ 제주, 울산 맞이해 위기를 기회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HD를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려 한다.제주는 23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2연패의 제주는 리그 10위(승점 20), 상대인 울산은 리그 2위(승점 32)다. 제주는 안방 승리로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 부담이다. 올 시즌 K리그1은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는 물론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겼다. 그런데 남은 6월 울산(홈) 인천 유나이티드(홈) 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버스와 비행기로 긴 이동거리를 소화하는 제주 입장에선 발걸음이 무거워진 이유다.제주는 울산전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한 공격수 진성욱,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이 출격을 기다린다. 이외 주중 코리아컵에서 휴식을 취한 임채민, 이탈로, 정운, 안태현 등이 출전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6월에 너무 많은 경기가 몰려 있다.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제주는 이제 장마철이고 습해진다. 어려움이 커질 것 같다. 하지만 울산 역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중 코리아컵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고 주축 선수들도 가동했다. 결국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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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할 만해…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서울 고교 특급 강주혁의 당찬 포부 [IS 상암]

“생각보다 할 만했던 것 같아요. 아직 100%를 보여준 게 아니니까, 더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프로축구 FC서울의 고교 특급 강주혁(18)이 자신의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뒤 이같이 말했다.강주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8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4로 강원을 제압하며 코리아컵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경기는 강주혁의 1군 첫 선발 경기였다. 고교 시절 빼어난 재능을 입증한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이후 사흘 만에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린가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짧은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당시엔 시간이 부족해 본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지만, 이날 당당히 선발 기회를 받은 것이다.오른쪽 윙어로 배치된 강주혁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과감한 협력 수비로 강성진의 역습을 도왔고, 직후엔 본인이 직접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오른쪽 라인을 지배했다.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연거푸 퍼부으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강주혁은 데뷔 골 기회도 잡았다. 전반 막바지 김신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세컨드 볼이 강주혁 앞에 떨어진 것. 하지만 강주혁의 슈팅은 강원의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강주혁은 후반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여전한 활동량을 뽐냈다. 강성진과의 연계 플레이로 강원을 압박했다. 특히 후반 최성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도움 수비까지 펼치며 공을 탈취한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강주혁은 이후 후반 41분 임상협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서울은 120분 접전에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선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웃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기록한 백종범이었지만, 강주혁 역시 사령탑의 박수를 받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당돌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나에게 큰 옵션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특히 “사이드에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가 없었는데, 강주혁 선수가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주혁은 “감독님께서 마무리를 강조해 주셨는데, 내가 찬스를 놓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위축됐다. 경기가 길어져서 죄송하다”라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곧바로 강주혁은 승부욕을 드러내며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취재진이 ‘고교 시절 함께한 양민혁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하자, 강주혁은 “(양)민혁 선수 때문에 지금 활활 타오르는 게 있다. 선의의 경쟁자로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들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팀의 양 윙을 맡은 기억이 있다. 준프로 계약 후 2경기를 소화한 양민혁은 프로 무대에 대해 “생각보다 할 만한 것 같다. 아직 100%를 보여준 게 아니다. 앞으로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취재진이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는지’라 묻자, 강주혁은 “득점을 못 보시지 않았나. 경기 때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날 관심사 중 하나인 양민혁과의 관계에 대한 질의는 이어졌다. 취재진이 ‘양민혁과 비교한다면 어떤 부분이 나은지’라 묻자, 강주혁은 “고등학교 때는 모든 면에서 내가 나았다. 민혁 선수도 인정할 것이다”라고 웃으면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프로에서 꾸준히 뛰면서, 득점력이 매우 좋아졌다. 형들도 나보고 ‘양민혁이 그렇게 잘하냐’고 묻는다. 나도 그런 소리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강주혁은 린가드와 교체돼 프로 데뷔전을 소화한 이색적인 기록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대단한 건지 몰랐는데, 끝나고 보니 나도 놀랐다. 주위에서도 ‘린가드와 교체된 강주혁’이라며 성공했다고 해주시더라. 린가드의 세계적인 센스와 침착성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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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포항-서울, 울산-인천 등 코리아컵 8강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이 8경기 중 무려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지는 대접전 속에 마무리됐다.앞서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이 참가한 코리아컵 16강전은 19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전북을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K리그2 김포FC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포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브루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광주FC는 박태준과 이건희, 가브리엘의 연속골을 앞세워 황재환과 바사니가 만회골을 넣은 부천FC(K리그2)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앞선 2경기 외에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컵 최다 우승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K리그2)의 맞대결은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황인재의 활약을 앞세운 포항이 웃었다.K리그1 선두 울산은 경남FC(K리그2)와 무려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거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조상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41분 경남 이민기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해 후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에서도 1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경남 키커 3명의 킥을 모두 선방해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1 팀들끼리 맞대결이었던 FC서울-강원FC 경기와 대전하나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김천 상무 경기는 모두 정규시간과 연장전 등 120분 동안 단 1골도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울과 제주, 인천이 웃었다.성남FC와 충북청주FC(이상 K리그2)의 경기도 정규시간 1-1 무승부 이후 연장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성남이 8강에 올랐다.8강 진출팀이 가려지면서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8강 대진도 성사됐다. 포항과 서울, 울산과 인천이 K리그1 팀들끼리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김포와 제주, 광주와 성남도 8강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결과포항스틸러스(K리그1) 1(5 PSO 4)1 수원삼성(K리그2) FC서울(K리그1) 0(5 PSO 4)0 강원FC(K리그1)김포FC(K리그2) 1-0 전북현대(K리그1)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0(7 PSO 8)0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부천FC(K리그2) 2-3 광주FC(K리그1) 성남FC(K리그2) 1(5 PSO 4)1 충북청주FC(K리그2)울산HD(K리그1) 4(3 PSO 0)4 경남FC(K리그2)인천유나이티드(K리그1) 0(4 PSO 3)0 김천상무(K리그1)▲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17일 예정·왼쪽이 홈팀)포항스틸러스(K리그1) vs 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 vs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광주FC(K리그1) vs 성남FC(K리그2)울산HD(K리그1) vs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김명석 기자 2024.06.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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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조성환 감독 “승부차기 끝 승리, 안 좋았던 경기력 비하면 다행”

승부차기 혈투 끝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 오르고도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활용한 데다 상대인 김천 상무가 신병들을 대거 기용한 경기에서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탓이다. 조성환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코리아컵 16강전 승리 후 “초반 경기력이 준비한 대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승부차기를 통해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안 좋았던 경기력에 비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강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비롯해 김보섭, 박승호를 전방에 내세우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일부 핵심 선수들이 빠지긴 했어도, 선발 절반 가까운 5명이 신병으로 구성된 김천보다는 선발에 무게감이 있었다.그럼에도 인천은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전에서도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결국 승부차기까지 접어들었다. 그나마 다행히 승부차기에선 이범수의 선방 2개가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리, 2년 연속 코리아컵 8강에 오를 수 있었다.조성환 감독은 “만약 결과를 못 가져왔다면, 연장전에 대한 피로는 더 가중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만큼 멘털적으로 전체적인 팀 분위기 측면에서는 위안이 될 것 같다. 이제 컨디션이 회복될 수 있도록 피지컬 코치와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승부차기에 대비해 짧게 훈련했고, 좋은 코스로 공략하는 킥력을 가진 선수들로 (키커를) 구성했다”며 “특히 민성준과 이범수의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골키퍼 코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이범수가 승부차기에서 잘 선방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이날 왼쪽 측면 윙포워드로 나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보섭에 대해서는 “120분 동안 잘 소화해줬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오랜만에 풀타임 120분을 뛰었다. 경기 감각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윙포워드나 투톱 등 충분히 무고사의 파트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미비한 부분은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역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경남FC를 꺾은 울산 HD와 다음 달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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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홈 연패 끊은 백종범의 선방…“120분 동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마워”

FC서울의 수호신 골키퍼 백종범이 승부차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그는 “120분 동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백종범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연장 120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서울의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강원을 제압했다.이날 결과로 서울은 2년 만에 코리아컵 8강 무대로 향하게 됐다. 8강 티켓을 확정한 건 백종범의 선방이었다. 그는 강원 5번 키커 류광현의 슈팅을 침착하게 저지했다. 이어 ‘주장’ 윌리안이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경기 수훈선수 자격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백종범은 먼저 “홈에서의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120분 동안 열심히 해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로 인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경기를 돌아본 백종범은 “120분 동안 나에게 공이 거의 오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서울만의 축구가 나오고 있다는 게 백종범의 분석이다. 마지막 승부차기에 대해선 “어제 훈련 때도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날 강원 키커들의 정보가 부족했다. 운이 좋아 막을 수 있었다”라며 몸을 낮췄다.박청효의 활약에 대해선 “유독 올 시즌 서울의 상대 골키퍼들이 선방을 많이 하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한편 서울은 이날 승리로 일단 홈 5연패를 끊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홈 5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백종범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백종범은 “팀이 계속 홈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꼭 보답하고 싶었다. 선방한 뒤, 팬들을 기분 좋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고 웃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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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기동 감독 “우리의 축구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 다음 라운드도 최선”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혈투 끝에 승리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의 축구가 나오고 있다”라며 기뻐했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강원FC와 120분 혈투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며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류광현의 슈팅을 막아냈고, ‘주장’ 윌리안이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서울은 이번 결과로 2년 만에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2년 전 서울은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김기동 감독의 전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먼저 “취재진이 90분에 끝내 달라고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난 것 같다”라고 농담한 뒤 “전반전에 우리의 축구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많은 찬스에도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선수들에게도 질책을 했다. 하지만 힘든 상황임에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했다.취재진이 ‘우리의 축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김기동 감독은 “좋은 템포로 앞쪽 공격을 시도했다. 선수들이 전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예전에는 좌우로만 움직이는 게 많았는데, 점점 앞쪽으로 들어가는 패스가 나오고 있다. 이런 방향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김기동 감독의 FA컵 8강전 상대는 포항이다. 앞서 리그에서 벌어진 2차례의 ‘김기동 더비’에선 1무 1패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지난달 2-2 무승부는 우리 입장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경기였다. 그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라고 짚으면서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따라와 준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웃었다.한편 이날 서울은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고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공격 전술의 아쉬움보다는, 박청효가 너무 잘 막지 않았는지’라 묻자, 김기동 감독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욕심을 너무 낸 것”이라며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줬으면 골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지 못해서 끝까지 아쉬운 경기를 했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이날 프로 입성 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주혁에 대해선 “취재진이 기대 이상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잘 보신 것 같다. 우리가 기대를 했기에 준프로 계약을 한 것이다. 당돌하게 경기를 소화한 것 같다. 나에게도 큰 옵션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이어 “사이드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 강주혁 선수가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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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혈투’ 서울, 승부차기 끝에 강원 제압하고 코리아컵 8강 안착 [IS 상암]

FC서울이 2년 만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120분 동안 승부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끝에 강원FC를 격파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16강에서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강원을 5-4로 제압했다.서울은 이날 정규시간 동안 박청효의 손끝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백종범이 류광현의 슈팅을 막아냈다. 주장 윌리안은 5번 키커로 나서 쐐기 득점에 성공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코리아컵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김기동 감독의 전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다. 두 팀은 나란히 ‘전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먼저 홈팀 서울은 윌리안·강주혁·강성진·김신진·시게히로·팔로세비치·이태석·술라카·황현수·김진야·백종범(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강원은 웰링턴·김해승·최성민·정한민·강지훈·카미야·이유현·류광현·신민하·이지솔·박청효(GK)로 맞섰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서울이었다. 특히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주혁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전반 4분 압박에 성공하며 팀의 공격을 이어갔다. 공을 넘겨받은 강성진이 드리블 뒤 스루패스를 건넸다. 박스 안 윌리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골키퍼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바로 4분 뒤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스피드를 올려 단숨에 상대 코너 부근까지 질주하기도 했다. 마지막 크로스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의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서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박청효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7분 박스 안 김신진. 6분 뒤 팔로세비치의 아크 정면 중거리 슈팅 모두 박청효의 선방에 막혔다. 쿨링 브레이크 뒤 33분 강성진의 절묘한 왼발 슈팅도 마찬가지였다.강원의 반격은 전반 36분에야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웰링턴의 패스를 받은 강지훈이 멋진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태석이 간신히 태클에 성공하며 저지했다. 경기를 주도한 서울은 마지막까지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4분 완벽한 빌드업 플레이를 통해 박스 안을 노렸으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1분 뒤 김신진, 강주혁의 연속 슈팅도 박청효와 강원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에도 잠잠한 시간이 이어졌다. 위협적인 장면은 이번에도 서울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화려한 드리블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 강주혁이 몸을 던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강원은 갈레고와 유인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서울도 류재문을 투입해 중원을 더욱 강화했다.더운 날씨 탓인지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후반 25분에는 김진야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굴절돼 중앙으로 향했으나,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김기동 감독은 후반 40분 강주혁과 이태석을 빼고 임상협과 최준을 넣으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직후 강원 카미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위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추가시간은 5분, 강원은 1분 만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류광현의 절묘한 크로스가 갈레고의 헤더로 이어졌는데, 술라카가 멋진 클리어링으로 실점을 막았다.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접어들자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강원은 갈레고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으나, 유효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서울은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15분은 특별한 장면 없이 마무리됐다.연장 후반에도 박청효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서울은 김진야의 슈팅과 박동진의 헤더로 결승 골을 노렸으나, 모두 박청효의 손끌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120분 혈투의 결말은 승부차기로 향했다.러시안 룰렛은 5번 키커에서 갈렸다. 두 팀의 1~4번 키커는 모두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5번 키커 류광현의 슈팅은 백종범에게 막혔다. 서울 5번 키커 주장 윌리안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가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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