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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후 5시 총선 투표율 64.1%…동시간대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64.1%라고 밝혔다.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838만527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 투표 일부와 거소·선상·재외 투표 일부가 반영됐다.경기도가 가장 많은 738만7150명을 기록했다. 서울이 548만6942명으로 뒤를 이었다.투표율은 세종특별자치시가 67.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인 전라남도는 67.1%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9.7%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2.6%보다 1.5%포인트 높다.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5대 총선(1996년) 이후 오후 5시 기준 최고 투표율이다. 기존에는 21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면 투표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0 17:25
IT

네이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 오픈

네이버는 7일 다양한 선거 정보를 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후보자 정보 서비스 운영 원칙을 공개했다.특별 페이지는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언론사 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분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 및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토론회' 메뉴 등으로 구성했다.4월 10일 선거 당일에는 시간대별, 지역별 투표율 현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출구 조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3월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4월 10일까지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후보자 목록을 기준으로 후보자 이름 자동 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이 제한된다.3월 22일 이후 기존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후보자 이름·사진·출생·직업·학력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또 네이버는 내 지역, 관심 후보 저장 기능으로 유권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뒷받침한다.이용자는 '내 선거 지역'(읍면동 기준 최대 1곳)과 '내 관심 후보'(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최대 5명) 저장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선거 지역 후보자, 관심 후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7 16:00
연예일반

1일 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개표방송 어땠나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KBS1의 ‘2022 지방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이 6.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구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발표한 채널A의 개표 방송은 2.6%, TV조선은 2.4%, MBN은 1.7%, JTBC는 0.9%였다. 지상파 3사의 주요 뉴스가 방송된 오후 8∼9시대는 KBS1 ‘9시 뉴스’가 9.2%로 가장 높았다. SBS ‘8시 뉴스’는 5.1%, MBC ‘뉴스데스크’는 3.2%를 기록했다. KBS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드론 등을 이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밤하늘에 드론 300대를 띄웠다. 드론쇼는 소중한 1표가 민주주의 꽃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선거 의미를 되짚는 메시지를 전했다. 개표 상황은 1·2위 후보 사진과 득표율을 부산 광안대교, 세종 금강보행교 등 실제 영상 위에 띄워 화려한 그래픽보다 깔끔한 인상을 줬다. 진행자 역시 후보자 간 핵심 쟁점 등을 짚어주며 정보 전달에 공을 들였다. 또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로 지방선거 결과를 지난 대선,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등 다양한 정보로 표심을 분석했다. 예능 ‘차트를 달리는 남자’의 MC 이상민과 조우종이 지방선거 이색기록을 소개했다. MBC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지방선거에 맞게 각지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로 소개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주택 일러스트와 함께 지역별 투표율을 보여줬다. 다양한 캠핑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 흰 도화지에 초상화를 그리거나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붓글씨를 써 내려가는 모습 등 다채로운 화면을 내보내며 밤늦게까지 개표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SBS는 우주를 테마로 주요 선거 정보를 보여주는 스튜디오 벽의 LED 화면 외에도 천장에 추가로 설치했다. 천장 화면에서는 주요 후보가 우주복을 입고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2위 후보의 실시간 득표율은 후보 얼굴 사진을 각종 배경에 합성해 보여주는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전했다. 서울시장 주요 후보 얼굴은 서울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모습으로, 경기지사 후보는 놀이동산을 함께 즐기는 설정으로 합성했다. 거대 양당의 주요 후보 당선 예측확률을 동요에 맞춰 소개한 코너도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파란 나라를 보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은 ‘뽐내는 토마토’를 주제로 한 배경 속에서 유쾌하게 표현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2 15:02
경제

오후 5시 대선 투표율 73.6%…19대보다 3.5%p↑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높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3251만5203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투표율은 73.6%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70.1%보다 3.5% 포인트 높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79.0%)이 가장 높았고, 광주(78.7%), 전북(78.1%)이 뒤를 이었다. 제주(69.5%)와 충남(70.8%), 인천(71.0%)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74.0%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0.4%p 높다. 투표율이 19대 대선 동시간대 대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09 17:23
연예

[이슈IS] 티아라·씨스타·다이아·구구단…★들도 사전투표 동참

걸그룹 티아라 씨스타 다이아 구구단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이들은 5일 서울 청담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동참하며 국민의 권리를 다했다.4일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많은 스타들이 동참해 인증샷을 게재하고 있다. 신분증만 챙겨가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정오 투표율이 16.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천247만9천710명 중 655만7천4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이는 직전 전국단위 선거인 2016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 같은 시간대 누적투표율 7.83%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이틀치 결과를 합산한 최종 사전투표율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최종 12.2%,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7.05.05 12:58
연예

뉴스 보다 강한 ‘무도’, 시사예능의 촌철살인

'무한도전'은 달랐다. 눈앞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왜 '무한도전'이 왜 국민예능인지를 증명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선택2014'의 투표 결과가 방송됐다. 유재석이 노홍철을 따돌리고 43% 높은 득표율로 차세대 리더 자리를 꿰찼다. '선택2014' 특집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멤버 길의 하차·시청률 하락 등으로 '위기론'에 휩싸였던 '무한도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날 시청률은 1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달 17일과 1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와 22일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동대문플라자에서 진행된 본 투표에는 9만 5351명이 참여했다. 22일 본투표 기간동안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36만 3047명이 참여, 총 45만 8398명이 '선택 2014'에 한표를 행사했다. 공허한 구호같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의 효용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혼탁, 과열되는 우리의 후진적인 선거문화를 신랄하게 꼬집으며 '시상예능의 진수'를 보였다. 지상파 3사가 쏟아낸 뉴스보다 '무한도전'이 지방선거 투표율을 올릴 것이란 시청자평이 나올 정도였다.'무한도전'이 보여준 '시사 예능'은 웃음과 풍자가 절묘한 균형을 이뤘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함께한 토론회와 후보 단일화 과정, 실제와 똑같은 투표 및 개표 방식은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투표 및 개표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까지 투입됐다. 선관위 측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사전 투표를 '무한도전'을 통해 알리고자 했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선거 특집 과정의 일부를 도운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식 풍자는 정치인들을 뜨끔하게 만들만큼 폐부를 찔렀다. 선거때만 서민들과 악수하며 사진 한장 찍는데 급급한 정치인의 모습, 선거철만 되면 쏟아지는 자극적인 공약들을 통해 우리의 정치행태를 비판했다. 선거 과정 재연으로 그친게 아니라 당선자 유재석이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선택2014'는 '무도'의 특장점을 보여준 프로젝트다. 6·4 지방선거란 정치이슈를 건드리며 '무도'스타일 시사예능의 강점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며 위기론도 확실히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6.02 08:00
연예

[ESI] 최악의 막장 드라마는? 2위 ‘아내의 유혹’..1위는?

막장 드라마도 진화한다. 복수·불륜·출생의 비밀 등은 이제 너무 뻔하고 흔한 소재다. 최근 드라마엔 빙의·페이스오프·유체이탈 등 상상을 초월하는 소재와 설정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을 의심하게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상파 드라마의 막장 논란은 식을 줄 몰랐다. '백년의 유산' '오로라 공주' '루비반지' '왕가네 식구들'까지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욕드(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지만 개연성 없는 이야기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역대 방송한 지상파 드라마 중 최악의 막장 드라마는 무엇일까. 리서치 전문 사이트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총 1만 25명의 네티즌이 설문에 참여했다. 본문에는 7위까지만 소개한다. 8위는 SBS '조강지처클럽' (이하 투표율 2.6%), 9위는 MBC '밥줘' (1.5%), 10위는 MBC '있을 때 잘해' (0.8%)가 차지했다.▶1위 MBC '오로라 공주'(13)투표율: 5107명 (50.9%)작가: 임성한평균시청률: 15%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명불허전 임성한'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주인공 전소민(오로라)을 둘러싼 주요 등장인물 12명이 돌연사·이민·교통사고·유체이탈 등 갖가지 이유로 하차해 '임성한의 데쓰노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애완견 떡대까지 임성한의 데쓰노트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오창석(황마마)은 전소민과 이별한 후 대뜸 '스님이 되겠다'며 출가를 선언하고 동성애자인 송원근(나타샤)은 108배를 하고 이성애자로 바뀌는 등 어이없는 설정들이 이어졌다. 게다가 혈액암 4기에 걸린 서하준(설설희)이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황당무계한 대사를 남겨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어이없는 말풍선 자막까지 등장했다. 이모티콘과 채팅용어로 이루어진 자막이 떡 하니 등장하는가하면 애완견 떡대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말풍선까지 붙었다. 'ㅈㄹ풍년이에요'라는 욕설 자막 논란까지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 종합세트'였다.▶2위 SBS '아내의 유혹'(09)투표율: 1331명 (13.3%)작가: 김순옥평균시청률: 26.9%막장계의 전설로 남을 드라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조강지처 장서희(구은재)가 살아돌아와 자신을 버린 남편 정교빈(변우민)과 친구 김서형(신애리)에게 복수한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변우민은 결혼까지 했던 장서희가 눈 밑에 점 하나를 찍었다는 이유로 알아보지 못하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성형수술 하나 없이 이뤄낸 쾌거(?)다. 등장인물들의 급작스런 심경변화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서형은 온갖 악행을 일삼다 위암으로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고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 그간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택하고 이를 말리던 변우민도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 불륜과 복수로 시작해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 '막장' 소재의 정석을 밟아가며 마침표를 찍었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배우들의 호연이 아깝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은 줄곧 고공행진이었다. ▶3위 KBS '왕가네 식구들'(14)투표율: 886명 (8.6%)작가: 문영남평균시청률: 36%'막장 작가계' 맏언니 문영남 작가의 작품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와 황당한 설정으로 시청률 40%대를 찍었다. 오디션을 통해 며느리를 구하는 '막장 시아버지(이병준)'부터 사위를 능력에 따라 차별하는 '밉상 장모(김해숙)'까지 보기만 해도 혈압이 치솟는 캐릭터가 수두룩하다. 억지 설정과 이혼·불륜 등의 자극적인 소재에 대해 말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 만취해 잠든 아내(이태란)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을 하게 하는 남편(오만석)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할머니(나문희)와 어머니(이앙금)의 싸움을 말리다가 유산하는 딸(이태란)의 모습 등 상식 선에서 이해 되지 않는 설정이 전체 전개의 반 이상을 차지해 깊은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다. 이 뿐만 아니라 40회 이상 '답 없는 막장 캐릭터'로 불리던 인물 3명을 한 회에 모두 개과천선 시키는 설득력 떨어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4위 KBS '루비반지'(14)투표율: 827명 (8.2%)작가: 황순영평균시청률: 13.8%황순영 작가는 '루비반지'를 통해 막장 작가계의 F4(임성한·문영남·김순옥·서영명)의 명성에 도전하며 막장계의 '샛별'로 거듭났다. 같은 시기 방영했던 '오로라 공주'와 막장 대결을 펼치는 듯 한 모양새였다. 성격과 외모가 전혀 다른 자매 이소연·임정은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과 운명이 바뀐다는 황당한 설정이 시청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평소 언니 이소연(정루비)을 질투했던 임정은(정루나)은 언니의 외모뿐 아니라 언니의 약혼자까지 빼앗고, 들키지 않기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아 막장 드라마의 정석 코스를 그대로 밟아 가는 듯 보였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눈물을 보이던 이소연은 모습은 여느 막장 드라마와 같이 '개과천선 엔딩'을 맞이하는 듯 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임정은과 포옹하는 이소연의 손가락에는 언니에게 빼앗았던 루비반지가 버젓이 끼워져 있어 결국 집착의 끈을 놓지 못하는 악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5위 SBS '신기생뎐'(11)투표율: 583명 (5.8%)작가: 임성한 평균시청률: 18%소재부터 '막장'이다. VIP만을 위한 최고급 기생집이 주요 배경이라는 설정자체부터 실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기생집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둘러보며 사라져버린 문화적 자존심인 기생 역할을 다시금 재조명해보고자 한다'는 거창한 기획의도와는 한참 거리가 먼 '막장 전개'가 펼쳐졌다. 규율을 어기고 손님과 몰래 연애를 한 기생이 ‘멍석말이’를 당하는가 하면 전지후(손자)의 '빨래판 복근'에 실제 빨래를 하는 황당무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기생에 이어 귀신까지 등장했다. 귀신의 종류도 아기동자 귀신·할머니 귀신·임경업 장군 귀신 등 다양해 시청자들로부터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니냐'는 원성을 샀다. 신인 연기자들의 '발연기'까지 더해져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비난에도 20%를 육박하는 평균시청률을 기록했다. ▶6위 MBC '백년의 유산'(13)투표율: 413명 (4.1%)작가: 구현숙평균시청률: 22.2%상상을 초월하는 '막장 시월드'를 보여줬다. 역대 드라마에 나왔던 못된 시어머니들은 박원숙(방영자)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다. 박원숙은 성에 차지 않는 며느리 유진(민채원)을 정신병원에 가두는가 하면 이정진(세윤)과 불륜으로 몰아가는 등 몰상식한 시어머니의 끝을 보여줬다. 유진의 새 엄마 전인화(춘희)가 유진이 사랑하는 이정진(세윤)의 친엄마라는 뻔한 출생의 비밀도 막장 논란에 힘을 보탰다. 결말 또한 어이없었다. 교통사고 후 식물인간 선고를 받았다가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이정진은 결혼식날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섰다. "서프라이징 하려고 엄청나게 재활훈련 했어요. 다 채원씨 덕분이에요"라는 대사에 웃음이 빵 터졌다. 방영 내내 숱한 막장 논란을 몰고 다녔지만 22.2% 높은 평균시청률 유지했다.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받자 '작품이 아닌 오직 시청률로만 드라마를 평가한다'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7위 SBS '천사의 유혹'(09)투표율: 337명 (3.4%) 작가: 김순옥 평균시청률: 17.9%'아내의 유혹'의 남자 버전이다. 한상진(신현우)은 전신성형을 통해 배수빈(안재성)으로 다시 태어나 자신을 배신한 아내 이소연(주아라)에게 복수를 감행했다.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얼굴에 점을 찍고 화장, 패션만 달리해 다른 사람을 연기한 것에 엄청난 비난을 받자 '천사의 유혹'에서는 전신성형 통해 새 사람이 된 설정을 추가한 듯 보였다. 하지만 전신성형이라는 무리한 설정 자체가 너무 웃겼다. 이뿐 만이 아니었다. 유흥업소 출신의 악녀 이소연이 신혼여행지에 자신의 정부를 데려와 밀회를 즐기고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온갖 자극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매회 방송이 나간 후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9시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가 맞냐' '아이들이 볼까 걱정된다' 는 등의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었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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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가장 성공한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은?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한 번 대박을 내면, 줄줄이 시즌제로 전향하는 추세다. '슈퍼스타K'나 '꽃보다'시리즈, '히든싱어' 등은 성공한 시즌제 예능의 대표작들. 이런 인기프로그램의 뒤를 따라 지난해 나온 시즌제 예능만 10개가 넘는다. 하지만 한 번 성공이 연이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부적절한 멤버 투입, 진부한 포맷 등의 벽에 부딪혀 '쪽박'을 차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성공한 시즌제 예능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tillionpanel.com)을 통해 설문조사했다. 네티즌 1만916명이 참여했다. 본문에는 7위까지만 소개한다. 8위는 Mnet '슈퍼스타K'(이하 투표율 4.8%), 9위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3.3%), 10위는 tvN '더 지니어스'(2.5%)가 차지했다. ▶1위, tvN '꽃보다' 시리즈투표율 : 2024명(18.5%)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3년 7월 5일평균 시청률 : '꽃보다 할배' 7대%(이하 닐슨코리아,전국기준) / '꽃보다 누나' 9%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출연진 : '꽃보다 할배'-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이서진 / '꽃보다 누나'-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이승기UP : 예능에서 보기 힘든 스타 캐스팅으로 신선함을 줬다. 나영석 표 여행 예능이 주는 재미에도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신선했다. 할배들이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인생을 돌아보며 청춘과 삶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까지 줬다. 여배우들의 소탈한 일상을 엿보게 한 '꽃보다 누나' 시리즈도 흥미로웠다. 까탈스러울 것 같은 여배우들의 털털한 모습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한 속내 등이 흥미로웠다. 누나들의 여행 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DOWN : 기대치가 너무 높다. 이미 하늘 끝까지 치솟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1탄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필요하다. 원년 멤버들을 또 한번 설득해서 여행을 떠나는 과정도 쉽진 않을 듯 하다. '허당' 이승기가 '꽃누나'들과의 여행에 익숙해져 시즌2에서 너무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을 경우 재미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2위, JTBC '히든싱어' 투표율 : 1905명(17.5%)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2년 12월 21일평균 시청률 : 시즌1 4%대/ 시즌2 5%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2 : 전현무와 휘성·신승훈 등 출연가수UP : 형보다 나은 아우는 있었다. 시즌1 보다 더 큰 흥행을 이끌어냈다. 출연 가수들도 훨씬 화려했고,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돼 시즌2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시즌1에서는 줄곧 가수만 우승을 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면 시즌2에서는 초반부터 '국민가수' 신승훈과 조성모가 모창능력자에게 우승자리를 내주며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더했다. 가수와 관련된 모창능력자들의 감동 스토리도 볼거리를 더했다. 단순한 노래 대결을 뛰어넘어 '스토리 있는 음악방송'을 만들어냈다DOWN : 시즌2까지 국내에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상황. 시즌3에 이보다 더 센 가수들이 등장해야하는 압박감이 있다. 시즌2 마지막회에서 고 김광석 카드까지 꺼냈기 때문에 시즌3의 획을 그을 한 방이 필요하다. 모창능력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더욱 혹독한 트레이닝과정과 선별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3위, MBC '아빠! 어디가?' 투표율 : 1549명(14.2%)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3년 1월 6일평균 시청률 : 시즌1 13%대/ 시즌2 11%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이종혁·이준수, 송종국·송지아, 윤민수·윤후 / 시즌2-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윤민수·윤후, 안정환·안리환,김진표·김규원, 류진·임찬형UP : 육아 예능의 원조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 부자간의 정을 소재로 가족애를 강조하는 '착한'예능이라는 점에서 더 호평받고 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통해 선사하는 '무공해' 웃음은 이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이다. 시즌2를 선보일 때 멤버를 절반만 교체해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DOWN : 김진표 캐스팅이 최대 오점이다. 손가락 욕을 하고 특정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진표가 시즌2에 캐스팅되자마자 네티즌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진표의 진정성을 믿고 캐스팅을 번복하지 않았다. 문제는 시즌2가 첫 방송됐지만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는 점. 앞으로 김진표가 보여주는 '좋은 아빠'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실하게 보일지, 가식적으로 보일지는 제작진과 김진표가 풀어야할 숙제다.▶4위, KBS '1박2일' 투표율 : 1368명(12.5%)시즌 횟수 : 3회 첫방송 : 2007년 8월 5일평균 시청률 : 시즌1 20%대 / 시즌2 10%대 / 시즌3 12%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2위출연진 : 시즌1-강호동·이수근·이승기·은지원·김C·MC몽 등 / 시즌2-엄태웅·주원·유해진·성시경·차태현·김종민 등 / 시즌3-김주혁·김준호·김종민·데프콘·정준영·차태현UP : 다 죽어가던 프로그램이 회생했다. 김주혁·정준영 등 새 멤버들이 활력을 더했다. 강호동이나 이수근과 같은 전문 예능인이 없지만 차태현과 김주혁이 예능인 뺨치는 '폭탄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인의 부재를 못느끼게 한다. 꾸밈없는 친근한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게 장점이다. 여행 중 만난 시청자들과 마치 이웃사촌처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얻는 과정이 정감간다.DOWN : 멤버 캐스팅에 따라 프로그램의 부침이 심하다. 김종민·이수근·성시경 등 원년 멤버가 있었지만 시즌2는 이렇다 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 했다. KBS 대표 예능에서 한순간에 민폐 예능으로 전락했다. 시즌3로 회생했지만 '1박2일'의 가장 큰 난관인 '진부함'이 숙제로 남았다. 겨울 바다 입수와 야외 취침 등 반복된 포맷에 시청자들이 따분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도전이 필요하다. ▶5위, KBS '해피투게더' 투표율 : 1214명(11.1%)시즌 횟수 : 3회첫방송 : 2001년 11월 8일 평균 시청률 : 시즌1 15%대 / 시즌2 10%대 / 시즌3 8%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신동엽·이효리·유재석·김제동 / 시즌2-유재석, 유진, 신봉선 등 / 시즌3-유재석·박명수·박미선·신봉선UP :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토크를 하는 전체적인 틀은 그대로지만 코너를 달리해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다. 시즌2에서 선보인 야간매점 코너도 초대박이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메뉴 레시피가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야간매점 코너에서 선보인 요리를 묶은 책까지 화제일 정도다. '1인자' 유재석이 시즌1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프로그램의 변화에도 큰 흔들림은 없다.DOWN : 게스트 대부분이 영화·드라마 홍보를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다. '라디오스타'가 의외의 조합과 게스트 플레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면, '해피투게더'는 여전히 신작 홍보에 포커스를 맞춘 모양새. 눈치빠른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뻔한 속내를 읽고 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뜬 연예인은 있지만 '해피투게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이 없는 이유다. 게스트 섭외에 신선함과 의외성이 부족하다.▶6위, SBS 'K팝스타' 투표율 : 884명(8.1%)시즌 횟수 : 3회첫방송 : 2011년 12월 4일평균 시청률 : 시즌1 12%대/ 시즌2 12%대/ 시즌3 10%대 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2위출연진 : 시즌1·2-양현석·박진영·보아 / 시즌3-양현석·박진영·유희열UP : 오디션 프로그램이 몰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승자가 가수 데뷔를 못 하거나 데뷔를 하고도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가 가수 데뷔로 이어지는 확률이 가장 높다. 시즌2까지는 3대 가요 기획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주목도를 얻었다. 시즌3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빠졌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거대 기획사가 여전히 함께한다는 점에서 참가자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DOWN : 회를 거듭할수록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명절 특집 방송처럼 매년 새 시즌으로 돌아오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는 실정. 익숙한 아이템과 포맷, 뻔한 편집에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창력이 뛰어난 참가자가 나와도 예전만한 반응을 얻진 못 하는 이유다. 제작진이 막강한 카드를 보여줘야할 때다.▶7위, SBS '정글의 법칙' 투표율 : 817명(7.5%)시즌 횟수 : 11회첫방송 : 2011년 10월 21일 평균 시청률 : 1기 9%대 /2기 11%대 /3기 15%대/ 4기 14%대/ 5기 16%대/ 6기 16%대 /7기 15%대 /8기 16%대 /9기 14%대 /10기 11%대 /11기 15%대 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김병만·류담 등UP : 안정권에 진입한 예능이다. '달인' 김병만의 장점을 부각시킨 독특한 포맷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매 시즌마다 '신의 한수' 장소 섭외로 10% 초중반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로부터 단절된 공간에서 보여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은 매번 봐도 새롭다. 각 나라와 지역에서만 사는 동·식물을 보는 것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병만족' 족장 김병만을 고정 멤버로 두고, 매 시즌별로 신참을 받는 것도 인기 유지 비결이다. DOWN : 원시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약 한 달 동안 해외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하고 돌아오면 체력적 한계를 매번 느낀다는 김병만이 얼마나 앞으로 버텨낼 지 의문이다. 김병만의 대체제가 전혀 없어 '김병만'하나에 너무 의지하고 있는 것도 약점. 다큐와 예능의 적정선을 지켜 '조작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gnang.co.kr 2014.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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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박현서 “몸매나 얼굴 예뻐서? 시청자와 교감이 제 매력”

박현서는 울었다. 의상이 야하다고 불쾌해했다. 섭외도 거절했는데, 이런 촬영은 곤란하다며 버티기도 했다. 간단히 사진 찍고 인터뷰하는 줄로만 알고 왔다고 했다. 그렇게 꼬드긴 건 아니었는데,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대한 ‘온도 차이’가 컸다. 어쨌든 커뮤니케이션 미스였다. 그나마 무난한 의상으로 수정해 나머지를 찍었다. 그제야 화색이 돌았다. 다행이었다. 마주앉아 얘기했다. 박현서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감미롭다’는 말 외엔 별달리 떠올릴 단어가 없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건 그래서였다. 그렇게 박현서는 야밤에 부산으로 돌아갔다. 박현서는 BJ다. 브로드캐스팅 자키(Broadcasting Jockey)다. 방송 진행자. 아프리카 TV로 송출되는 ‘박현서라디오’로 그녀를 만나는 이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박현서는 2013년 12월 17일 있었던 ‘2013 아프리카 TV 방송대상’에서 ‘토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찌어찌 전화번호를 땄고,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사는 그녀를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불러 올렸다. 박현서와 나눈 ‘즐문즐답’을 여기에 모두 공개한다. Q 최우수상 받은 거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 축하를 한 다섯 번은 했나봐. 하하! A 네네. Q BJ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아프리카 TV에. A 네네. Q 어느 정도나 있어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얘는 아프리카 TV, BJ, 그리고 박현서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구나’ 이런 느낌?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A 아~! 네네! (세 마디씩이나(!) 던졌는데, 돌아오는 답은 ‘네네’가 전부였다. 관공서 문의전화도 아니고...) Q BJ, 어느 정도나 돼요? 알고는 계세요? A 저도 사실 제 방송만 하고 다른 분들 방송은 많이 안 봐서... 진짜 엄청 많아요. 한 몇 천 명? Q 헹~? A 그 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왜냐하면 동시간대 열리는 방송 수만 해도 400~500개가 넘으니까, 엄청 많은 거죠. Q 거기서 가장 큰 상을...? A 아니죠. 가장 좋은 상은 대상이고, 부문별에서는 제일 큰 상. 토크부문, 먹방부문, 모바일 게임, 게임, 스포츠... Q 토크부문에서 받은 게... A 네, 토크부문에서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은 모든 부문을 다 합쳐서... Q 음, 어쨌든 쉬운 일은 아닌데... A 아하하! Q 팬? 청취자? 회원? 뭐라고 불러요? A 애청자 분들. Q 숫자도 막 있던데, 그건 무슨 숫자예요? A 팬클럽 숫자? 그러니까 제 방송을 즐겨찾기 해놓은 사람들은 애청자, 그 숫자... Q 얼마나 돼요? A 봐야 알 것 같은데, 한 몇 십만 명? 엄청 많을 거예요. (몇 십만 명이란다. 이 정도면 연예인 급이다!) Q 그런 사람들은 늘 방송 들어주고 댓글 달아주고 사연 보내주고? A 그런 분들인데, 그분들이 다 들어오진 않죠. 즐겨찾기 해놓고 안 들어오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즐겨찾기 해놓는 게, 음, 그래도 보고 싶은 방송이니까 즐겨찾기 해놨겠죠? Q 방송은 일정한 시간이 있나요? A 보통 개인 방송국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데, 그래도 시청자 분들과의 약속이니까, 나름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하려고 하죠. 꼭 지켜져야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Q 그럼 월화수목금토일, 늘 해요? A 거의 늘 하는 편인데, 그래도 1주일에 한두 번씩은 쉬는 것 같아요. Q 대상이고 최우수상이고, 선정 방식과 기준은 뭐예요? 미모 순인가? (‘예능’으로 던진 질문에 ‘다큐’로 답한다.) A 아,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일단 1차적으로 시청자 분들의 투표율이 들어가요. 그래서 순위권을 1위부터 5위까지 뽑아요. 그리고 그 5위 안에서 상위 1, 2, 3위만 뽑아서 그 세 명의 BJ한테는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서 거기서 수상자를 결정하는 거죠. Q 대본이 있어요? A BJ들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저는 대본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그래요. 근데 보통은 안 해요.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죠. Q 그래요? 음악은? A 선곡을 제가 하는 편인데, 1부 / 2부, 이렇게 있는데, 2부에선 사연과 신청곡을 받기 때문에, 그땐 애청자 분들의 신청곡 위주로 틀어드리고, 토크 방송을 할 때는 제가 선곡하는 노래로... Q 친언니도 출연하고 그런다면서요? A 네, 1주일에 한 번씩 게스트 방송. 거의 고정적으로 해요. Q 그래서 검색하면... A 아하, 언니가 나오죠? Q ‘박현서 언니’가 연관 검색으로 뜨더라고요. A 네, 맞아요, 하하! 몇 번 나왔어요. Q 왜 하기 시작했어요, 방송을? A 어렸을 때부터 세이클럽의 음악방송을 들었어요. 인터넷 방송의 시초가 그 윈엠프 방송인데, 그게 세이클럽에서 ‘보이는 라디오’ 말고 그냥 목소리만 나오는 거였어요. 캠(카메라) 없이, ‘별풍선’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취미 생활로 BJ 분들이 하는 거였는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세이클럽 음악방송을 들었었거든요? 빠져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남성 BJ 분이 계셨어요. 그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다가 ‘저 분이랑 따로 아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 같은 게 팬 입장에서 들잖아요? (그런가? 큭!) 그래서 계속 그분의 팬으로 있던 차에, 그분 방송국에서 BJ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뜬 거예요. 아, 그래서 저는 ‘저 분의 방송국에 들어가서 BJ가 되면 같은 동료로서 아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제가 붙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했던 방송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온 거죠. Q 그 오디션이란 건, 뭘 보는 거죠? A 어, 그냥, 방송하는 거. 방송 진행하는 걸 보는 건데, 인터넷 상에서 보는 거예요. 그런 건데... 인터넷 방송이지만 24시간 틀면서 BJ 분들이 열두 분 있었어요. 두 시간씩 두 시간씩 바통 터치하면서 그 방송국이 24시간 돌아가는 거예요. 세이클럽이라는 방송국 안에서도, 방송국들이 되게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한 분이 하는 방송이 있는가 하면 여러 BJ들이 하는 방송국이 있는데 그 방송국에 제가 들어가게 된 거죠. 그 오빠 보고. 흣~! (부끄부끄...) 그렇게 시작했던 방송인데 어떡하다 계속, 지금까지 하게 됐죠. Q 많이는 아니나, 자료들을 좀 찾아보니까, ‘몸매와 미모’... A 아~ 네네네~! (응? 충분히 잘 알고 있다는 이 반응은 뭐지?) Q 그리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A 네네. Q 물론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포인트랄까? A 아... Q 처음엔 ‘허억!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죽여줘’ 이러면서 좋아하기 시작하고 방송 듣기 시작하고 관심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그것만이 아니고 특별한 보이스 컬러를 갖고 있고, 중저음의 달콤한? 감미로운? 그런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하는 데 대해 훨씬 더 매력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A 음... 보통은 외모, 몸매 이런 것보다 목소리랑 진행 방식이 좋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몸매나 얼굴이 예뻐서 방송을 하는 건 그 순간 반짝할 순 있겠지만 장기간 인기를 얻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인기 많은 여자 BJ 분들도 다들 몸매가 좋고 얼굴이 예쁘지만... Q 아프리카 TV 4대 여신? A 음, 다들 예쁘고 그렇지만, 그들만의 입담이 되게 좋아요. 솔직히 아프리카 TV 방송하는 여자 BJ 분들은 다 예뻐요. 다 예쁜데 그 중에서 인기가 많아지는 분들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요. 말을 잘한다든가 그런 게... Q 그럼 BJ로서 박현서의 가장 큰 매력은? A 음, 제가... 사연 읽어주고 신청곡 틀어주고 하는 그런 방송... 라디오 방송들은 광고가 되게 많이 나가잖아요? 근데 저는 시청자 분들과 교감할 수 있는 사연 읽어드리는 것에 되게 충실하거든요. 그런 걸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연 읽어주는 방송이 아직까지 아프리카 TV엔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게 제 색깔이 아닐까... Q 짓궂은 팬들이나 특이한 청취자들도 있을 텐데? A 어, 예전에는 있었는데, 아프리카 TV 방송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그때는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정모(정기모임)도 되게 자주 하고 휴대폰 번호도 가르쳐주고 막 그랬어요. 다들 휴대폰 번호도 알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이 좀 생기더라고요.(이때 촬영,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스태프들이 철수한다며 인터뷰하는 방으로 들어왔다. “수고하셨습니다~!”를 연발한 끝에, 촬영을 담당해준 포토그래퍼의 전화번호를 땄다. 박현서가!)박현서와의 감미롭고 흥미로운 인터뷰는 소요긱 앱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남자1호/소요긱 제공사진 최영철 (에어가든스튜디오) | 스타일리스트 박남일 | 헤어 & 메이크업 신선애 좀 더 흥미롭고 깊은 내용, 박현서에 관한 모든 것은 소요긱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안드로이폰 다운로드][아이폰 다운로드] 2014.0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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