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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매출 1617억원·영업이익 230억원 달성

글로벌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17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27.2% 늘어 영업이익률 14.2%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연결 매출이 36.6%, 연결 영업이익이 87.3% 증가했다.코스메카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인 OGM 모델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확대, 한국·미국 법인 간 OGM 협력 시너지,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법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100억원으로, 연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지역 확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군 다양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특히 색조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기초 화장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성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2분기 매출 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사의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화장품 확대와 미국 인디브랜드사의 대규모 수주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저지 토토와(Made in USA)와 한국 인천(Made in Korea) 생산 거점의 자동화 설비 투자 효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이를 통한 원가 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2분기 매출 86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틱톡과 주요 통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별 제품·콘셉트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제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색조 제품 매출 비중은 56.8%로 확대됐으며, 쿠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색조 매출이 30.5% 늘어나는 등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OGM 사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규제연구팀’을 운영하며 고객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전담팀은 국가별 화장품 규제와 수출국 인허가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성분·원료 규제자료 검토, 인허가 절차 지원, 제품 문안 검토, 주요 수출국 규제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K-뷰티 인디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규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제조를 넘어 해외 진출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회장은 “최근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OGM 모델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당사는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16:56
연예일반

레전드 발라더’ 이정봉, 오늘(11일) 신곡 ‘단 하루도 못해’ 발매

발라드 레전드 가수 이정봉의 신규 앨범 ‘단 하루도 못해’가 11일 정식 발매됐다.이번 앨범은 ‘어떤가요’, ‘그녀를 위해’, ‘너를 정말 사랑해’(드라마 예감 OST), ‘추억’(드라마 추억 OST), ‘인연’, ‘풍경’ 등 수많은 발라드 명곡을 남긴 이정봉의 존재감과 음악적 정체성을 이어가며,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장해 한층 성숙한 음악을 들려준다. 짧은 전주로 시작하며 “안녕, 나야.”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번 신곡은 이정봉의 원곡 ‘어떤가요’를 떠오르게 만든다.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심을 택한 이정봉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특유의 감미로운 미성과 진성을 오가는 창법으로 듣는 이의 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든다. 때문에 ‘단 하루도 못해’를 듣는 순간, 지금 놓칠 수 없는, 단 한 번도 잊지 못하는 헤어진 연인이 있다면 진솔한 마음을 표현해 전하기에 충분한 곡이다.특히 이번 곡은 작사가이자 실력파 프로듀서 한율이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정봉의 ‘어떤가요’, 정재욱의 ‘잘가요’ 등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발라드 가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한율은 이번에도 곡의 섬세한 기획으로 정통 발라드의 애절한 감정선을 이끌어냈다. 작사, 작곡에는 허각, 신용재, 임한별의 ‘이게 뭐냔 말이야’, 지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허각의 ‘바보야’, 이예준의 ‘사랑을 하면’, ‘미친 소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박강일 작곡가가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으며, 음악적 시너지가 이정봉 특유의 미성과 만나 한층 더 짙은 울림을 더했다.이지엔터테인먼트는 단순한 음원 발매에 그치지 않고, 감성파 권형대 감독이 라이브 클립 영상을 제작하며 영상 콘텐츠를 통한 감성 확장을 시도했다. 권형대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감성을 극대화시킨 라이브 클립 영상은 이정봉이 직접 곡을 부르는 모습을 담아내며, 감정이 응축된 표정과 호흡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해 완성되었다.또한 곡의 감성을 고조화시키기 위해 빅데이터마케팅K에서 영상 제작, 편집을 맡아 감각적이고 다양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단순한 음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입추가 지난 이 시점, 가을을 향한 감성 발라드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스레 만든 결과물이라고 밝혔다.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감성 중심의 음악으로 따뜻한 이야기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아티스트와 함께 서사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다. 때문에 이번 앨범은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려는 메시지도 함께 녹아 있다. 이번 신곡 앨범에 대해 총괄 프로듀서인 한율은 “음악에는 모든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시절의 소중했던 기억들, 또 기억 속 누군가를 그릴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 되길 바라며, 이정봉이라는 이름이 가진 시간의 무게와 감성을 존중하며 정성껏 앨범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4:00
드라마

김요한, 카리스마 럭비부 주장의 탄탄한 피지컬…여심 ‘트라이’

‘트라이’ 배우 김요한이 청춘 아이콘에 등극했다.김요한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으로 활약 중이다.지난 5회 방송에서 윤성준은 주가람(윤계상) 감독의 지도하에 수영장 수중 훈련에 임했다. 럭비 유니폼 대신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떡 벌어진 어깨와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윤성준의 따뜻한 리더십은 실업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늘 티격태격했던 오영광(김이준)이 끝까지 함께 뛰었다는 사실에 경기가 끝난 후 그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포옹을 건넸다. 이는 경기 결과보다 값진 팀원들과의 우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장으로서 한층 성장한 윤성준의 모습을 돋보이게 했다.서우진(박정연)과의 관계에서는 늘 카리스마 넘치던 주장 윤성준의 풋풋한 매력이 드러났다. 서우진이 사격부 주장에서 밀려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단숨에 그에게 달려간 윤성준은 진심으로 걱정하며 순정남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서우진에게 주가람 감독과 배이지(임세미) 코치의 관계를 언급하며 '시너지 플러팅'을 시도하는 윤성준의 풋풋한 짝사랑 연기는 극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며 첫사랑 기억을 떠올리게 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한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4:36
프로야구

우타자 안현민 타석 때 좌투수를? 강백호 폭발 "어느 구장에서도 넘어갔을 타구" [IS 포커스]

KT 위즈 강백호는 5~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중에서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려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4번 타자로 내세운 이강철 KT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7일 경기가 특히 그랬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내려간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린 KT는 2-4이던 9회 초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 안현민이 들어섰다. 한화는 마운드를 교체했다. 지난 이틀 연속으로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의 등판은 무리일 거로 예상됐다.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건 왼손 조동욱이었다. 우타자 안현민과의 매치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보였다. 한화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기에 오히려 4번 좌타자 강백호를 겨냥한 투수 교체로 보였다.조동욱이 안현민을 피한 건 아니다. 2구 체인지업이 폭투가 돼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때만 해도 KT의 승리 확률은 22.9%에 불과했다. 3-4으로 쫓아간 1사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초구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높게 날아든 직구(146㎞)를 강타한 공이 120m 비행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5-4 역전. 3번 안현민, 4번 강백호의 완벽한 하모니였다. 조동욱은 5번 이정훈을 삼진으로 잡은 뒤 우투수 정우주와 교체됐다. 5일 한화전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이날도 5타수 2안타(1홈런)을 날리며 한화전 위닝시리즈(2승 1패)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데이터를 보니 (조동욱이) 초구에 직구를 던지고 그다음부터 변화구로 승부할 거 같았다. 지체 없이 스윙하기로 했다"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가 좌측으로 갔지만, 이런 임팩트라면 어느 구장이든 홈런이 안 된 적이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강백호는 "지난주 5연패 후 상대한 한화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난 투수 3명(문동주-코디 폰세-와이스)는 내가 야구하면서 만난 가장 강한 투수들이었다. '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해 14타수 6안타(타율 0.429) 7타점을 몰아쳤다. 강백호가 살아나면서 안현민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수 있게 됐다. 대전=김식 기자 2025.08.08 05:18
드라마

조이현 뛰고 추영우 날았다… K무속 입은 ‘견우와 선녀’ 흥행 비결은 [IS포커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무속과 로맨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이현과 추영우, 두 배우의 시너지가 낯선 설정을 감정으로 설득하며 설렘 가득한 여정을 완성했다.◆ 색다른 설정이 설렘으로… 판타지, 청춘 로맨스에 스며들다‘견우와 선녀’는 여고생 무당 성아(조이현)가 죽을 운명의 첫사랑 견우(추영우)를 살리기 위해 ‘인간 부적’이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스 오컬트물로 지난 29일 종영했다. 무속, 부적, 신내림 등 자칫 공포나 신비주의로 흐르기 쉬운 소재를 유쾌하고 따뜻한 감정선으로 풀어낸 점이 큰 호응을 이끌었다.특히 성아가 견우의 ‘인간 부적’이 되어 들러붙는다는 설정은 얼핏 황당하게 들릴 수 있었지만, 인물 간의 정서적 연결과 유대에 무게를 실으며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청춘물의 익숙한 감정선에 판타지적 장치를 자연스럽게 얹으며, 이질감보다는 신선함을 남겼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닐슨코리아 기준 4%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고, 최종회에서 4.9%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제성 역시 눈에 띄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티빙 톱10 콘텐츠 4주 연속 1위, 시청 UV(시청자 유입 수)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3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비디오 51개국 TV쇼 부문 톱10에도 진입하며 해외 반응도 입증했다.김성민 스튜디오드래곤 CP는 일간스포츠에 “첫사랑의 에너지, 운명이 거셀수록 더 따뜻해지는 마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된 K무속 판타지, 이 세 가지가 특히 사랑받은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속이라는 소재를 기존 방식대로 표현하지 않고, 우리만의 미감으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김 CP는 해외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서는 “신점, 굿, 부적 등을 마음치료·공연치료의 관점에서 풀고 미술·의상·스타일 전반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견우와 선녀’의 인물들은 악역까지도 마음 깊숙한 곳에 따뜻함이 있다”며 “‘어둠 속에 아무도 혼자 남겨두지 말자’는 메시지 아래, 모두가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점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고 밝혔다. ◆ 안정감 더한 조이현, 화제성 견인한 추영우이 같은 흥행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있었다. 무속과 로맨스라는 다소 이질적인 장르를 견고하게 지탱한 건 조이현과 추영우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호흡이었다. 신인급 배우가 주축이 되는 청춘물에서 연기력 논란은 종종 일어나지만, ‘견우와 선녀’는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초반엔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등으로 주목받은 추영우가 인간 부적이라는 파격 설정 속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화제몰이를 주도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이현의 존재감도 이에 못지않게 두드러지며 작품의 인기를 탄탄하게 견인했다. 조이현은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성아를 주체적이고 생기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도 추영우와 조이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추영우는 방송 3주 만에 ‘굿보이’의 박보검을 제치고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데이터 PD는 “초반에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보였지만, 이후 배우들의 진중한 연기가 더해지며 반응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존 무속 소재의 작품들이 무거웠다면 ‘견우와 선녀’는 청춘 로맨스로 이를 가볍게 희석시키며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이질적인 소재를 감정선으로 설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 조이현과 추영우뿐 아니라 조연진까지 연기 구멍 없는 청춘 로맨스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1 06:05
프로야구

'한화 끌고, 5강 경쟁 밀고' 관중 쓸어담는 KBO리그, 사상 첫 무려 1200만 청신호 켰다 [IS 포커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사상 첫 11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까지 넘볼 수 있는 폭발적인 페이스로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총 8만7264명의 관중을 동원, 시즌 누적 관중 829만3354명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일정(720경기)의 66.7%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잔여 일정에서 410만명 정도를 추가해 누적 관중은 최대 12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1088만명)를 열며 엄청난 흥행을 자랑했는데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건 '성적'이다. 우선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화 이글스가 신축 구장 개장 첫 시즌인 올해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리그 1위로 올라선 뒤 독주 채비를 갖췄다. 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10연승 2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낼 기세다. 여기에 관중 동원이 탄탄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등 이른바 '빅마켓 구단'이 대부분 5강 경쟁 중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작년의 관중 상승세가 어느 정도 유지된 상황에서 '엘롯기한'이 동반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8위까지 5할 승률이거나 근접한다. 순위 경쟁이 이렇게 치열하니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바뀌는 것도 흥미롭다. 28일 기준으로 4위 KT 위즈와 8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5위에 3개 구단(삼성 라이온즈·KIA·SSG 랜더스)이 겹치는 등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휘청거린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피로는 어느 해보다 가중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그만큼 재밌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단련된 구단의 이벤트 능력과 다양한 굿즈, 먹거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야구장이 선망의 대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후반기 일정이 폭염 속에 열리면서 전반기 관중 동원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물음표였다. 그런데 지난 24일 역대 6번째이자 2023년부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넘어섰다. 그뿐만 아니라 이튿날에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종전 221경기)을 가뿐하게 경신했다. 한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날씨 걱정이 컸는데 기우였다. 현장을 찾는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0:58
산업

LG생활건강-KCC실리콘, ‘고효율’ 선케어용 실리콘 소재 공동 개발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이 자외선 차단 제품에 최적화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공동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개발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와 제형을 향후 출시하는 ‘선 케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KCC본사에서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 송영근 KCC실리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효율 선케어용 실리콘 고분자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 MOU’를 맺었다.KCC실리콘은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미국의 모멘티브를 인수한 ㈜KCC에서 물적 분할된 실리콘 전문회사다. 화장품용 실리콘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양사는 LG생활건강 뷰티연구소의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과 KCC실리콘의 고순도 실리콘 기술력을 접목해 효율적인 차단 효과와 차별화된 사용감을 선사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기로 했다.앞으로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 연구와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적용한 선 케어 제형 개발 및 효율 평가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 결과 교류 및 학술 활동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스킨케어 분야 소재로 공동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최근 LG생활건강은 효율적인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KCC실리콘의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 축적된 기술의 응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를 하고 있다.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기후 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선 케어 제품이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높은 자외선 차단 효율과 만족할 수 있는 사용감을 제공하는 소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선 케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근 KCC실리콘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뷰티 산업의 혁신적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양사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품질과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4 15:24
뮤직

헌트릭스 ‘골든’, 엘사 ‘렛잇고’ 넘었다…글로벌 사로잡은 K혼문 [IS포커스]

전 세계가 K혼문의 마력에 푹 빠졌다. 헌트릭스의 ‘골든’이 결국 엘사의 ‘렛 잇 고’를 뛰어넘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4위에 올랐다. 이는 애니메이션 OST 돌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의 ‘렛 잇 고’를 넘어선 성적이다. 극중 엘사의 테마곡인 ‘렛 잇 고’는 2013년 빌보드 ‘핫 100’에서 최고 성적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헌트릭스의 ‘골든’은 이달 초 ‘핫 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한 뒤 23위, 6위로 급상승 추이를 보인 데 이어 4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골든’ 글로벌 차트 롱런 비결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 헌트릭스(루미·미라·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들의 메인 테마곡인 ‘골든’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긍정적인 가사로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K팝 걸그룹 음악의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따른 작법이 기존 K팝 리스너들에겐 익숙한 즐거움을, K팝을 잘 모르던 이들에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골든’은 굉장히 특별한 곡이라기보단 일반적인 K팝 문법을 따른 곡이다. 작품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흐름을 따르지만 그 속에 한국적 문화와 K팝 음악을 흥미롭게 녹여내 흡수력이 높은데, 음악도 작품과 함께 시너지가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23일에도 여전히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차트를 살펴보면 국가별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최근 순위는 꽤 유동적인데, 공개 직후부터 높은 순위를 유지한 국가들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천천히 반응이 오다 최근 들어 1위로 치솟은 국가들이 눈에 띈다. 국가마다 ‘시간차’ 시청 추이를 보이며 글로벌 롱런 흥행 기세가 이어지면서 ‘골든’ 등 OST 역시 롱런하는 것이다. ◇도전의식 고양하는 ‘골든’ 커버 열풍여기에 더해진 흥행 비결은 일명 ‘고음 챌린지’ 커버 열풍이다. ‘골든’의 고음이 폭발하는 하이라이트 구간에 도전하는 가요계 ‘고음 종결자’들의 커버가 마치 챌린지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 어반자카파 권순일, 엔믹스 릴리, 아이브 안유진, 에이핑크 정은지, 권진아, 소향 등의 커버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가수들 뿐만 아니라 노래 잘 하는 일반인들의 커버 영상도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해당 파트에 도전하기 위해선 노래를 정확하게 숙지하는 게 우선인데, 그러기 위해 자연스럽게 반복 청취하게 되면서 스트리밍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N회차 관람까진 안 해도 ‘골든’ N차 스트리밍족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이같은 양상은 12년 전 ‘렛 잇 고’ 커버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골든’은 작법이 단순하고 쉬운 애니메이션 곡인데 고음 구간을 기획적으로 잘 넣어 ‘렛 잇 고’ 같은 커버 챌린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장르로 자리잡은 고퀄리티 K팝 OST와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 연동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코어 팬덤에 라이트 팬덤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겨울왕국’ OST ‘렛 잇 고’의 인기와 비교할 수 없는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가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그를 비롯해 오드리 누나(추해원), 레이 아미(이예은)가 함께 불렀다. 넷플릭스는 ‘골든’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주제가’ 부문 후보로 제출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4 06:04
뮤직

지드래곤, 경주APEC 정상회담 홍보대사 위촉…“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합]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수 지드래곤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이자 우주로 음원을 송출하는 등 끊임없는 창의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지드래곤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며 지드래곤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이어 “정상회의를 100일 앞둔 오늘부터 지드래곤 님과 APEC 정상회의의 시너지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지드래곤은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신 완료”라고 적으며 김 총리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면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APEC 2025 KOREA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위촉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준비기획단은 “지드래곤은 창의성과 혁신의 상징으로, APEC이 지향하는 연결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국내외에 파급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위촉 배경을 밝히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지드래곤을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이번 APEC 홍보영상 제작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맡았다. 신감독은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다수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를 제작하며 기존 정형화된 틀을 깨는 창의적 작업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외교부는 “지드래곤과 신우석 감독의 협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과 크리에이티브 그룹이 함께 만들어가는 ‘K-APEC’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발신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대한민국 개최의 창의성과 차별성을 강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3 14:54
영화

애니메이션 ‘연예인 더빙’이 불편하신가요? [정시우 SEEN]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는 주인공 심바의 삼촌이자 악당인 스카다. 여기에는 스카 목소리를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공이 크다. 악당 캐릭터 개성이 두툼하면 주인공도 영화도 덩달아 볼륨이 커 보이는 법인데, 스카 목소리가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딱 그러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간교하지만, 뼛속까진 미워할 수 없었던 섹시한 악당 스카를 음성으로 깊게 체화해 냈다. 그래서였다. 25년 만에 실사화된 ‘라이온 킹’(2019)의 스카를 보며 적잖이 실망한 건. 고독한 섹시함은 사라지고, 악독함만 남았었달까. 제레미 아이언스의 부재는, 배우의 존재감이란 진보한 기술력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의 문제임을 증명해 보였다.제레미 아이언스의 스카가 증명해 보였듯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캐릭터와 궁합이 잘 맞는 배우의 목소리는 특히나 귀하다. 그러나 연예인 더빙이 하나의 흐름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은 할리우드와 달리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는 못하다. 연예인 더빙을 스타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이 큰데, 실제로 연예인 더빙 논란은 잊을만하면 불거지곤 했다. 여기엔 할리우드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 차이도 존재한다. 극 중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를 먼저 캐스팅한 후 그들의 입 모양과 표정 등의 특징을 살려 선녹음을 하는 할리우드와 달리, 국내 애니메이션은 후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출발 지점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연예인 더빙은 앞으로 비중이 늘어날 것이고, 동시에 더 파급력이 강해질 것이다. 2023년 극장 흥행을 주도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사례를 보듯, 아동용 혹은 마니아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위상이 눈에 보일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영화판 흐름은 어차피 돈이 되는 곳에 몰리기 마련이다. 마침 넷플릭스가 투자한 첫 한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이 공개됐는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D.P.’ 등 굵직한 실사 영화를 만들어 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대형 제작사가 애니 시장에 눈을 돌렸다는 건, 영화 산업 지형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한 ‘이 별에 필요한’은 예상대로 김태리, 홍경이라는 충무로 스타들을 목소리 캐스팅하는 방법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줄이는 시도를 했다. 할리우드처럼 두 배우가 선녹음과 실사 촬영에 참여해 배우 본연의 매력을 극 중에 담아내는 과정도 거쳤다. 공개 후 두 배우의 더빙에 대한 혹평도 존재하긴 하지만, 스타급 배우들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기생충’의 흥행을 넘어서며 주목받은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개봉 시기도 결과적으로 이러한 흐름에 시너지를 더하는 모양새다. ‘킹 오브 킹스’의 북미 버전 더빙에 참여한 배우는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벤 킹즐리, 피어스 브로스넌 등 연기파 배우들. 이러한 캐스팅을 국내 버전으로 이어 나갈 구실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면서 연예인 더빙에 대한 비판을 애초에 비껴간 면이 있다. 심지어 ‘킹 오브 킹스’에 참여한 이병헌, 이하니, 진선규 등의 더빙 실력은 상당하다. 특히 ‘아마게돈’(1996), ‘마리 이야기’(2002)로 애니메이션 더빙 경력이 있는 이병헌의 중저음 목소리는 발음의 정확성 뿐 아니라 감정 표현과 친근함 면에서 최상의 균형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출현 역시 시기적으로 절묘하다. 이 작품에서도 이병헌은 목소리를 더했다. 국내 버전뿐 아니라, 북미 버전에서도 활약하는 이병헌의 목소리를 들으면 ‘이 배우는 연기로는 깔 게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절로 떠오른다. 주인공 진우 역 영어 더빙을 맡은 안효섭 케이스는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빙 하나로 이렇게 글로벌한 주목을 받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물론 연예인 더빙에 대한 편견을 줄이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신체적 표현이 완벽하게 제어된 더빙은 배우들이 매체에서 연기하며 배우는 훈련법과는 접근 자체가 다른 영역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도 노력 없이는 헤매기 십상. 영화계에 노다지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애니 시장에서 더빙이 앞으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사뭇 궁금해진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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