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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IS 시선]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KFA)가 궁지에 몰렸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KFA를 직격하는 선수 출신 인사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심지어 시민단체의 고발에 문화체육관광부,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하고 나섰다. 사면초가다.선수 출신들의 쓴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로 시작돼 이천수와 이영표·박지성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KFA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조원희·이동국·김영광 등도 가세했다. 수위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감독 선임 절차 등 정 회장과 KFA 행정에 대한 비판이 핵심이다.심지어 한국축구지도자협회조차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축구협회는 본 적이 없다"며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출범 당시부터 '국내파 감독의 선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낸 단체인데도, 홍 감독의 이번 선임 과정만큼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사회 서면결의로 홍 감독을 선임한 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연봉을 상의하지 않고 결정한 건 업무상 배임, 박주호 위원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건 박 위원뿐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는 내용이 고발장에 담겼다. 뿐만 아니다. 문체부는 KFA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의 간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위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신고를 받아 조만간 관련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 회장과 KFA가 자초한 일이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조차도 의혹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달리 제대로 된 면접조차 없이 선임됐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늦은 밤 찾아가 부탁하고, 이를 홍 감독이 수락하면서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를 겪고도 감독 선임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으니, 일각에서는 '채용 비리'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다.더 큰 문제는 정 회장과 KFA 모두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지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며 화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늘 그랬듯 자취를 감췄고, KFA는 박주호 위원을 향해 법적 대응을 운운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홍 감독은 이례적으로 취임 기자회견도 미룬 채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구계는 물론 문체부·정치권까지 가세해 정몽규 회장과 KFA를 향해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팬들의 분노에는 침묵하던 정 회장과 KFA 입장에선, 이제 와 수습 의지를 드러내는 것 또한 우스운 꼴이 됐다. 흐름을 돌아보면 비판과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이를 자초한 이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4.07.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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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KFA에 문체부가 나설까…“선임 과정 살펴볼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KFA)를 직접 조사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잡음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직접 칼을 빼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는 KFA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 뒤 권한 내에서 조처할 방침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관련 과정에서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동안 새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는 게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의 폭로로 드러났고, 이후 KFA는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급선회하며 여러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박 전 위원조차 인지하지 못한 선임이 이뤄지자, 축구인들은 KFA의 행정 절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여전히 정몽규 KFA 회장은 침묵하고 있고, 여론이 싸늘해지자, 문체부가 직접 칼을 빼 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역시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FA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수 있는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몽규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스페인·포르투갈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견을)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런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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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시민단체, 정몽규 축구협회장 고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몽규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명보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여러 축구인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거셌고 특히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서민위는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며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14:01
축구일반

시민단체 서민위, 클린스만 선임한 정몽규 KFA 회장 업무상 배임 등 혐의 고발

한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3일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다.정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고려하던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고발장에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감독을 수행함에 있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클린스만이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국민께 의견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2.13 15:20
경제

경찰, 하림 수사 착수…'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하림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홍국 하림 회장 일가를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말 공정위는 하림그룹 8개 계열사가 김 회장의 아들 회사인 육계 가공업체 올품을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경영권 승계 방안을 검토하던 김 회장은 2012년 1월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던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 지분 100%를 아들 준영 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준영 씨는 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하림지주(당시 제일홀딩스)→하림그룹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로 아버지를 뛰어넘는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이후 하림 계열사들은 김 회장과 그룹본부의 개입 아래 올품에 구매물량 몰아주기, 고가 매입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당시 공정위는 총수를 고발하지는 않았다. 고가 매입이나 과다한 중간 마진 지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직접적인 증거까지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 내용이 공정위 처분과 겹치는지 법리검토에 착수했다. 경찰은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되면 고발인과 하림 측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4 10:10
경제

시민단체, 쿠팡 대표 검찰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쿠팡이 부천 물류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초기에 고객 대응을 소홀히 했다며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단체는 "최근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뒤 직원들에게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택배를 받는 과정에서 전염될 우려가 있는 소비자에게는 검사와 자가격리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물으니 쿠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부천시 당국에서 별도 지시가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는데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말부터 이달 1일까지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 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2명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택배 상자나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골판지 표면에서 약 2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이후 국내에서 택배 상자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는 않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02 13:23
경제

시민단체, 강경화 장관 고발 "입국제한 늘어나는데 대처 안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민이 해외 각국에서 입국을 제한당하거나 금지당하고 있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일 “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피고발인은 이 국가들을 상대로 한국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문체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정책브리핑’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이유다. 관련기사 강경화 “입국제한 유감” 전화 다음날 베트남,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불허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1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7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4곳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3.02 10:24
연예

비수기 성수기도 없다..韓극장가 디즈니로 재편

한국 극장가의 흐름이 디즈니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7일 디즈니의 '겨울왕국 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비수기임에도 개봉 17일 만이라는 단기간에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디즈니는 올해 3번째 1000만 영화를 만들어냈다. 2019년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영화는 총 5편. '극한직업'·'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알라딘'·'기생충'과 '겨울왕국 2'다. 이들 가운데 전통적인 성수기에 개봉해 흥행한 영화는 '극한직업' 단 한 편이다. 다른 4편의 영화 모두 이른바 비수기에 관객과 만나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대신 성수기에 개봉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영화들이 여럿 등장했다. 지난 추석 개봉 영화 가운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222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손익분기점 200만 명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최종 스코어 118만 명에 그치고 말았다. 이쯤 되니 비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희미해졌다. 대신 디즈니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가 곧 성수기가 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알라딘'·'겨울왕국 2'까지 디즈니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면 관객들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다. 설날과 추석,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도 텅텅 비었던 극장이 가득 찼다. 디즈니가 한국 극장가의 새로운 흐름이 된 셈이다.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겨울왕국 2'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디즈니는 올해만 수익 1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 해에 100억 달러를 벌어들인 최초의 영화제작사가 된다. 최근 인수한 21세기 폭스의 수익을 더하면 1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의 영향력을 지녔다. 전 세계가 디즈니의 영향력 안에 들어가 있으니 한국 또한 마찬가지일 터. 특히 한국이 북미 제외 '겨울왕국 2' 최고 흥행 국가이듯, 디즈니를 향한 한국 관객의 충성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양질의 콘텐트로 인해 생겨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지만, 한국 극장가를 뒤흔드는 디즈니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도 계속해서 쏟아진다. 충분한 가치를 지닌 영화들이 '겨울왕국 2'에 밀려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 2'가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보다 극장의 잘못을 꼬집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극장에서 스크린을 많이 주겠다는데 거절할 배급사가 어디 있겠나. 문제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무리하게 몰아주기를 하는 극장에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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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독과점 금지법 위반" 시민단체, 디즈니 코리아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겨울왕국2'의 독과점 금지법 위반을 주장하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겨울왕국2'가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겨울왕국2' 개봉 당시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 또한 스크린 독과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왕국2' 등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의 제작 배급사와 극장은 의당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겨울왕국2'는 지난 1일까지 개봉 11일 만에 8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2 09:22
경제

정일선 사장, 운전기사 갑질·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로 논란을 일으킨 정일선(45) 현대 BNG스틸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61명을 교체하고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정 사장을 적발하고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정 사장은 현대가 3세로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정 사장은 지난 4월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무리한 지시사항을 담은 A4용지 140여장 분량의 운전기사 매뉴얼로 비판을 받았다.이에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으로 내려갔고 강남지청은 그간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운전기사 근로계약서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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