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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달린 LG vs 올해는 다를 것 두산···주말 잠실벌 2위 싸움

5월 들어 동반 상승 중인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위 자리를 놓고 주말 3연전을 펼친다.두산(홈)과 LG(원정)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근 엎치락뒤치락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LG가 지난 28일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LG가 30일 경기서 6연승을 마감했고, 이날 두산이 KT 위즈를 물리치면서 이틀 만에 2위 주인이 바뀌었다. 30일 현재 두산이 선두 KIA 타이거즈에 3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LG는 반 경기 차 뒤진 3위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선두 KIA를 추격권에 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밀린 팀은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양 팀은 5월 팀 승률 1~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3연전에 팬들의 이목이 특히 집중되는 이유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승 1패로 앞서 있다. 두산은 4월 1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졌지만, 이후 LG와 4경기는 모두 이겼다. 특히 우천순연으로 두 경기만 열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모두 웃었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와 두산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염경엽(LG)-이승엽(두산)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라이벌전은 '엽의 전쟁'으로도 불린다.잠실 라이벌전은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LG와 두산은 2015년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룬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매 시즌 우위(승률 0.648)를 보였다. 특히 2018년에는 15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한동안 두산에 크게 밀렸던 LG는 2022년 10승 6패로 8년 만에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11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LG를 만날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전에는 팬들의 몰입과 응원이 크다. 지난해 우리가 크게 열세였다. 올 시즌에는 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고 잠실 라이벌전이 화두에 오르자 "LG가 두산을 많이 이기고, 이승엽 감독은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LG로선 두산전 열세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9일 SSG 랜더스전까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렸다. 30일 SSG전서 2-8로 져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달 승률 2위(0.62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발진이 안정되고 타격까지 시원하게 터지고 있다.두산도 만만치 않다. 5월 1일부터 30일까지 팀 승률이 0.69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달에만 9연승과 4연승을 한 차례 기록하며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속을 썩였던 라울 알칸타라가 한 달 만에 복귀한 것도 호재다.주말 잠실 3연전에서 LG는 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브랜든 와델-알칸타라-최원준 순이다.이형석 기자 2024.05.3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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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 이범호 감독 "황동하 고무적, 소크라테스는 기대에 부응"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가뿐한 마음으로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KIA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2 대승으로 장식했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시즌 5연승을 질주,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34승 1무 20패(승률 0.630)로 리그 내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선발 황동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장단 14안타를 쏟아낸 타선에선 외국이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 5안타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종전 4안타). 8번 김태군이 4타수 2안타 2타점, 9번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황동하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해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오늘 경기 포함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해 준 부분도 칭찬해 주고 싶다. 김사윤(3이닝 무실점)도 세이브롤 기록하며 멀티 이닝을 책임져줬다"고 흡족해했다.이어 "타선에서는 선발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해줬다. 1번 박찬호부터 9번 최원준까지 모든 타자가 득점 내지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소크라테스가 5안타를 몰아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줬다. 오늘을 계기로 살아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최원준도 결승타 포함 멀티 타점과 득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5월 마지막 주중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주말 홈에서 펼쳐질 KT 위즈와의 경기도 팬과 함께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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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40안타 폭격' KIA 5연승, 황동하 QS+소크라테스 5안타…NC전 스윕 [IS 창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5연승에 성공한 KIA는 34승 1무 20패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시즌 NC 맞대결 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반면 홈에서 충격에 가까운 시리즈 스윕을 당한 NC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7승 1무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3연전 중 1·2차전에서 총 2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3차전에서도 화끈했다. 3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 후속 최원준의 3루타로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린 뒤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NC가 3회 말 김형준의 홈런으로 추격하자 4회 초 '빅 이닝(5득점)'을 해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3연속 적시타(김태군·최원준·박찬호)와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박건우의 홈런으로 한 점 추격. KIA는 6회 초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8-1. 후속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NC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투수 병살타, 2회 말 무사 1루에선 서호철이 3루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8회 말에도 한석현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에 앞서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9회 초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3차전에서 14안타를 기록한 KIA는 3연전에서 총 40개의 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이날 KIA는 선발 황동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에선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8번 김태군(4타수 2안타 2타점)과 9번 최원준(4타수 2안타 2타점)도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며 멀티 타점을 책임졌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 패전. 3번 박건우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휘집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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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컸는지 보자" 동료에서 다시 천적으로, 원태인 "재일이 형 맞대결 긴장돼요" [IS 인터뷰]

"트레이드 소식 듣자마자 일정표부터 찾아봤죠."영원한 동료일 줄만 알았던 오재일(38·KT 위즈)이 팀을 떠나면서 원태인(36·삼성 라이온즈)이 아주 난감해졌다. 잊고 있었던 '천적 관계'가 부활한 것. 오재일의 트레이드 소식을 듣자마자 다가올 KT전 날짜부터 확인했다면서 "긴장된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잘 알려진 '원태인 천적'이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원태인을 상대로 타율 0.615(13타수 8안타)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랬던 오재일이 2021년 삼성으로 이적, 원태인의 동료가 되면서 천적 관계가 청산되는 듯했다. 그로부터 3년 반 뒤, 오재일이 다시 팀을 떠났다. 28일 밤 삼성이 KT에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1루수가 옷을 맞바꿨지만 체감은 달랐다. 특히 천적이 부활한 원태인에게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소식이었다. 삼성과 KT는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재일이 형과) 한 달 뒤에 만나더라"고 확인한 원태인은 "다행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보다 덜 타자친화적인) 수원에서 만난다. 하지만 벌써 긴장된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원태인에게 오재일은 고마운 존재다. 투수나 타자 동료들이 해줄 수 없는 객관적인 조언들을 오재일이 해줬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지금 컷 패스트볼이 재일이 형 덕분에 만들어진 구종이다. 예전에 이 공으로 재일이 형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잘 쓰지 않았는데, '그때 공 좋았는데 왜 더 안써'라고 하시더라. 그 뒤로 자신감을 얻고 연마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고마웠던 형의 이적, 원태인도 오재일의 트레이드 소식에 울컥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많이 당황했다. 너무 놀래서 팀원들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한 그는 "2021년 우리(삼성)가 가장 좋았을 때(정규시즌 2위) 선수단을 이끌었던 형이다. 떠나서 정말 아쉽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웃으면서 형을 보내주기로 했다. 그는 "(트레이드가)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지 않을까. 축하한다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KT에) 가서 잘 하시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원태인에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자"며 유쾌하게 그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에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재일이 형을 상대로 삼진 잡은 적이 있다. 당시 투구 래퍼토리도 다 기억난다. 그 자신감을 이어가서 이겨보겠다"라며 씨익 웃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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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파죽지세 이범호 감독 "이의리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KIA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33승 1무 20패로 이날 SSG 랜더스를 꺾고 6연승에 성공한 2위 LG 트윈스(31승 2무 23패)와의 게임 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지난달 11일 1군 제외된 이의리가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두 번째 투수로 4회 투입된 스윙맨 임기영이 2과 3분의 2이닝 무실점하며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타선은 10안타로 이틀 연속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1번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이의리가 제구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볼 끝의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임기영은 오랜만의 1군 등판이었는데도 본인의 기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좋은 활약 해주길 기대한다"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장현식이 1과 3분의 1이닝을 정말로 잘 막아줬다.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고, 정해영이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지민과 전상현이 8,9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공격에서는 김도영이 100% 출루에 결승 타점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고, 박찬호도 경기 초반 선취 2타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잘 뚫어줬다.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이창진이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본인의 몫을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30일 5선발 황동하로 시리즈 싹쓸이를 노린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 막판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였는데 오늘은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아 만족스럽다. 내일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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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안타 1홈런 3타점' KIA, 4연승 파죽지세…NC전 7승 1패 [IS 창원]

'호랑이 군단'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챙겼다.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3승 1무 20패. NC전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NC는 27승 1무 26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이날도 초반부터 터졌다. 2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0 앞섰다. NC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추격했다. 이어 3회 말 2사 후 맷 데이비슨과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초 다시 앞섰다. 선두 타자 이창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박찬호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 이어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앞섰다. 후속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시즌 6호)까지 터진 KIA는 7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4회 이후 타선이 꽉 막혔다. 5회 말 2사 1,2루와 7회 말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이의리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한 임기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NC는 선발 투수 카일 하트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2번 서호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박한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4번 데이비슨(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포가 위안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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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준서에 데뷔 첫 QS 헌납...어수선한 한화에 2연패

지난주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으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시즌 30패(2무 20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해내며 9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사령탑이 물러나며 가라앉은 한화전이었기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10실점으로 무너진 28일 1차전 패전(스코어 3-12)에 이어 2차전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윌커슨은 1회 말 2사 뒤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안치홍과의 8구 승부에서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1사 1루에서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2·3루 위기에 놓인 뒤 장진혁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신인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고전했다. 3회는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고, 4회도 유강남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민성과 신윤후가 침묵했다. 6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황준서에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허용했다. 롯데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한 7회도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황성빈과 윤동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회 스코어 그대로 9회 초 공격을 맞이한 롯데는 김민석과 노진혁, 박승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4연승을 거두며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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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전 징크스 이어졌지만...박세웅은 회복 탄력성이 높은 투수

'안경 에이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이 또 한화 이글스, 대전 원정에서 무너졌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박세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1피안타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4회까지는 2점만 내주고 버텼지만, 5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무너졌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선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고, 후속 이도윤과의 승부에선 몸쪽(좌타자 기준) 제구가 흔들리며 유니폼에 공이 스치고 말았다. 밀어내기 사구. 이어진 상황에서 최재훈, 황영묵, 장진혁에게 3연속 적시타, 김태연에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5회 첫 실점을 내준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박세웅은 타자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6구 연속 구사했다. 풀카운트에서 이 공을 타자가 참아내며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슬라이더를 고집했다는 점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까. 결과적으로는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에 계속 걸리고 말았다. 연속 적시타 3개를 맞을 때 던진 구종이 모두 슬라이더였다. 박세웅은 한화전에서 유독 약했다. 28일 경기 전까지 등판한 16경기(15선발)에서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이었다. 대전에서 등판한 9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이었다. 박세웅은 지난 7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되자, 이튿날(8일) 열린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10일 LG 트윈스전에 나섰다. 상대 전적을 고려한 김태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2015시즌 데뷔한 박세웅은 어느새 프로 데뷔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는 표본이 많고, 메시지도 분명한 편이다. 결국 그는 28일 한화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자책점, 최다 피안타 타이 등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8.51로 높아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59에서 4.62로 치솟았다. 높은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시점이다. 박세웅은 그동안 한화전 대량 실점 부진 바로 다음 경기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데뷔 2년 차였던 2016시즌엔 고전했지만, 2020년 이후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21년 4월 30일 부산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을 내줬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2020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5실점 투구 뒤 바로 나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2022년 5월 15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나선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한화 외 다른 팀과의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박세웅이 고전한 뒤에도 멘털을 바로 다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2023)도 6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3번 있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각각 4점, 3점, 2점만 내줬다. 롯데는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 4위였던 삼성과의 3연전에서 차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27일 감독과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화를 상대로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마저 부상으로 4주 이상 이탈하게 됐다. 롯데에 대전 3연전 남은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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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선방, 타자들이 잘 버텨줬다" 에이스 6명 만났던 KIA의 고된 일주일

"(우리가 상대한) 선발진을 봐달라."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위기였다. 원정에서 치른 주중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이어 홈에서 맞이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중 1차전마저 패해 시즌 최다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 몰리면서 타선을 향한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연패 기간 팀 타율이 0.239로 리그 최하위였기 때문이다.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의 기복 때문에 속이 타시지 않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타자들이 왔다 갔다 한 게 아니다. 만난 선발진을 보면 잘 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롯데 3연전에서 반즈-박세웅-윌커슨을 상대했다. 이어 두산 3연전에선 곽빈-브랜든-알칸타라로 6연전에서 맞대결한 선발 투수들이 하나같이 에이스급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그 정도면 타자들이 그래도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점수를 딱딱 내줬기 때문에 가장 힘든 주라고 생각했던 지난주, 에이스 6명을 그래도 잘 넘어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타자들을 옹호했다. KIA는 지난 25일과 26일, 두산을 연거푸 꺾었다. 선발 투수의 호투 못지않게 적재적소 터진 타선의 힘도 돋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나 밸런스는 괜찮은 거 같다. 좋은 투수 만나면 타자들이 못 칠 때도 있고 컨디션 좋은 타자들 만나면 (투수들도) 점수를 주는 건 당연한 거"라며 "(에이스를 만나면) 5점 빼는 게 쉬운 게 아니다.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면 평균자책점이 4.50이지 않나. 지난주에는 그런 (선발) 투수가 한 번도 안 올라왔다. 6이닝 동안 한두 점 빼는 것도 쉽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IA는 28일 NC 토종 에이스 신민혁(2이닝 6실점)을 무너트렸다. 이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타자들이 분발해 주는 시기가 올 거"라고 말한 이범호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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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NC전 6승 1패' 이범호 감독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 [IS 승장]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8로 승리, 시즌 NC전 초강세를 이어갔다. 7번의 맞대결 6승 1패.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친 데 이어 이날 경기마저 챙기며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홈런 2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NC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시즌 팀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 통산 1000타점 고지를 정복한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2타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출전한 박찬호(2안타)와 김도영(2안타)도 각각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윤영철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화끈한 득점 지원 덕분에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9회 위기에서 등판, 승리를 지켜낸 정해영(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는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며 "1회 초 1사 2루에서 결승 2루타와 달아나는 솔로 홈런(6회 초)을 기록한 나성범이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개인 통산 1000타점 달성을 축하한다. 또한 최형우, 이우성, 소크라테스가 중심 타선에서 6타점을 합작해 줬고, 오늘은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해줬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오늘 윤영철이 타자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는데 다음 등판 때는 좀 더 발전된 투구를 해주길 기대한다. 마무리 정해영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최근 2주간 주중 첫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는데 승리한 것으로 만족한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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