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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북미서 팔팔 끓는 '신라면'…농심, 사상 최대 실적 예상

농심은 올해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23% 성장한 4억8600만 달러(약 6407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미국인이 즐겨 찾는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한 신라면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량이 늘어나 성장세에 탄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4월부터 미국 제2공장을 가동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고려해 생산기지를 늘린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1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수출까지 동원하며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봉지면 1개, 용기면 2개 고속라인을 갖췄으며 신라면 등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생산기지가 돼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북미 시장 성장을 이끈 대표제품은 단연 ‘신라면’이었다. 신라면(봉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8300만 달러(약 1094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블랙(봉지)도 전년 대비 각각 37%와 20% 매출이 오르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이들은 매출 순위 톱5에 드는 대표 인기제품”이라며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별 농심 제품 매출액 증가폭을 살펴보면 월마트는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 확대가 주효했다. 또 크로거(31%)와 샘스클럽(89%)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성장에 힘입어 농심의 올해 해외 매출(법인+수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12억4990만 달러(약 1조648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는 2025년까지 8억 달러(약 1조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 역전의 신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30 16:43
경제일반

라면 업계, 너도나도 공장 준공…해외 시장 공략

라면 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제품 생산과 시장 공급량 증대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내수 시장의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영토 확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2400억 원을 투자한 밀양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연 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연간 라면 생산량은 최대 6억 개에 달한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2019년부터 신공장 설립을 추진해 2020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품질관리와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고려해 밀양시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를 필두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 원에서 2021년 3886억 원으로 5년 만에 4배 증가했다. 2016년 26% 수준이었던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 역시 2019년 50%, 지난해 60%를 넘어섰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준공식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시에 위치한 제2공장의 가동에 들어갔다. 2005년 제1공장을 지은 후 17년 만이다. 연간 3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는 제2공장 본격 가동으로 농심은 연간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약 2만6800㎡ 규모의 제2공장은 용기면 생산라인 2개와 봉지면 라인 1개로 구성됐다.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주력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신동원 농심 회장은 미국 라면 시장 1위 일본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도전하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이라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넘버원(1위)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이미 베트남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곳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라면 업체들이 앞다퉈 공장 준공에 나선 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765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여파로 라면 수출량이 큰 폭 증가하며, 기저 부담이 있었는데도 지난해 다시 한번 라면 수출이 늘었다. 올해도 라면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90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월 수출액이 7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한국 라면의 수출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는 평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3 07:00
경제

농심, 미국 제2공장 내달 가동…“2025년까지 2배 성장 목표”

농심 미국 제2공장이 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북중미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3억9500만달러 대비 2배 성장한 8억달러((약 9800억원)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다. 17일 농심에 따르면 미국 제2공장은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있는 기존 LA 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81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생산 시설은 용기면 2개, 봉지면 1개 라인을 갖췄고 이곳에서는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주력 제품이 생산된다. 제2공장에서 연간 3억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어 미국에서 연간 총 8억5000만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지난해 국내 생산 물량까지 미국 시장에 공급할 만큼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번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매년 20%대 성장을 달성해 오는 2025년 미주법인의 매출을 8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매출은 3억95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또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 대상은 인구 1억3000만명의 멕시코다. 멕시코의 연간 라면 시장 규모는 4억달러로,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했고, 신라면 등 주력 제품 외에도 멕시코의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여 5년 내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농심 관계자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미국 제2공장은 농심의 여섯 번째 해외공장이다. 농심은 지난 1996년 중국 상해에 첫 해외공장을 세운 이래로 1998년 중국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에 이어 2005년 미국 LA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중국 연변에 백산수 신공장을 세우는 등 미국과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해외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7 11:35
경제

농심,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출시

농심이 24일 신제품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다. 지난 8 월 선보인 용기면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를 봉지라면으로 새롭게 내놓은 것이다.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는 신라면블랙의 깊고 진한 국물에 두부김치찌개의 맛을 접목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와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를 풍성하게 넣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의 맛을 구현했다. 농심은 코로나19 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신만의 기호에 맞게 조리법을 바꿔서 즐기는 ‘ 모디슈머’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라면블랙 두부김치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한끼 식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 풍성한 두부와 김치 건더기, 깊고 진한 김치찌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룬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에 취향대로 재료를 더하면 푸짐하고 맛있는 김치찌개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4 14:17
경제

농심 '신라면블랙', 외신서 잇따라 '세계 최고의 라면' 선정

농심 신라면블랙이 미국 뉴욕타임즈에 이어, 글로벌 여행 전문 사이트 '더 트래블(The Travel)'이 뽑은 세계 최고의 라면에 올랐다. 12일 농심에 따르면 더 트래블은 지난 8일 'Ranking The Best Instant Ramen of 2020(2020년 최고의 라면)'을 발표하면서 농심 '신라면블랙'을 올해 최고의 라면 BEST4 중 하나로 선정했다. 더 트래블이 꼽은 최고의 라면은 신라면블랙을 포함해, 싱가포르의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라면', 태국의 '마마라면', 일본의 '삿포로 이찌방 라면'이다. 더 트래블은 신라면블랙에 대해 “라면세계에 있어 최고의 경쟁자(This is the top competitor to beat in the diverse world of ramen)”라고 언급하면서, 다른 라면과 차별화되는 맛과 식감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신라면블랙의 면발은 다른 라면보다 훨씬 풍부하고 끝까지 일관성 있는 맛을 유지하며, 국물은 버섯과 채소로 풍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고 소개하면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를 지닌 라면이라고 말했다.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맛(The Best In Luxury And Mild Flavor)에서는 싱가포르의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라면’이 최고로 꼽혔다.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라면은 라면랭킹에서 늘 상위권에 자리하는 라면이라고 소개하면서,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부드러운 국물맛이 고급스럽다고 평가했다. 가장 균형 잡힌 맛(Best In Balanced Flavor And Comfort)으로는 태국의 ‘마마라면’이 선정됐다. 마마라면은 아시안마켓에서 유명한 제품으로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맛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기자는 가장 유명한 치킨맛 제품 외에 중독성 있는 카레맛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삿포로 이찌방 라면’은 전통의 강호(Best Traditional)로, 특히 돈코츠 제품이 라면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국물은 진하고 부드러우며, 계란과 김,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농심의 ‘신라면블랙’을 꼽았다. 신라면블랙은 기자와 전문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BEST11 라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의 잇따른 호평에 “세계에서도 통하는 辛브랜드의 맛과 품질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은 이미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면서 지구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있는 K라면 열풍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신라면블랙 또한 미국에서 라면 이상의 가치를 지닌 요리로서 평가받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감동시키는 식품한류의 대표주자로서 전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려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12 13:24
경제

농심, 두부 들어간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 출시

농심이 두부로 김치찌개의 맛을 살린 용기면 신제품 ‘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 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제품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발맞춰 내놓은 제품이다. 특히 다른 라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 건더기를 넣어 기존 제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농심은 김치찌개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가 두부라는 점에 착안해 겉은 탱글탱글하면서 씹으면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를 개발했다. 두부 건더기는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와 함께 두부 김치찌개 본연의 맛을 입안 가득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농심 관계자는 “ 흔히 김치찌개에 두부와 라면사리를 함께 넣어 먹는 데서 착안해 한 끼 식사로서 충분한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를 내놓게 됐다” 며 “ 두부 김치찌개의 맛을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제품” 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김치찌개의 김치 숙성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얼큰하면서 시원한 김치찌개의 풍미를 구현해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를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돈골로 깊고 구수한 맛을 낸 신라면블랙이 김치찌개 특유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한층 살려준다는 평이다. 또한 농심은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를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게 개발해 맛을 업그레이드했다. 일반적으로 김치찌개를 요리할 때 높은 온도에서 끓여야 맛이 제대로 우러나는 것처럼 전자레인지로 고온에서 조리하면 김치찌개의 깊은 맛이 더 잘 살아난다. 면발 역시 끓는 물에 조리한 것처럼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는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1000w 기준) 에 2 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31 16:16
경제

농심, 상반기 미국 매출 사상최대…신라면 돌풍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1억6400만달러(추정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1억2천150만달러보다 3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월마트에서의 매출이 35%, 코스트코에서 51%, 아마존에서 79% 증가하는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농심은 과거에는 라면이 주로 동양인들이 주로 찾는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미국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식품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라면 계열의 라면이 미국 시장에서 농심의 성장을 견인했다.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4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신라면블랙의 매출은 1350만달러로 49% 성장했다. 또 육개장사발면의 매출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농심의 미국 시장 매출은 2016년 1억8000만달러, 2017년 2억100만달러, 2018년 2억2500만달러, 2019년 2억5400만달러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열풍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13 15:00
경제

저가 라면에 건면까지…농심, 신제품으로 점유율 회복 나서

농심이 라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말 저가 라면인 '해피라면'을 출시할 계획이다.해피라면은 신라면이 간판 라면으로 등극하기 전, 농심의 주력 라면이었다. 1982년에 출시했다가 1990년대 초에 단종됐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의 일환으로 해피라면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해피라면을 즐겼던 기억을 갖고 있는 40~50대와 낯선 제품에 호감을 갖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해피라면은 소비자 가격이 개당 700원 정도로 농심 라면 중 저렴한 편이다. 이는 오뚜기의 진라면(75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업계 관계자는 "진라면에 추격당하는 농심이 '초저가' 전략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저가 라면 출시로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한때 70%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던 농심의 점유율은 지난해 51%로 떨어졌다.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은 20% 중반을 넘어서며 농심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 7일 '신라면건면'을 출시했다. 1986년에 신라면 브랜드를 처음 내놓은 뒤 2011년 2세대 신라면블랙에 이어 8년 만에 나온 3세대 신라면이다.농심은 신라면건면을 통해 정체된 라면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유탕면에 거부감이 있거나 평소 라면을 덜 먹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기존 건면으로 된 라면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대표 제품인 신라면이 건면으로 나오면서 건면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심 관계자는 "2년간 핵심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노력했고, 2000여 회의 관능 평가를 거쳐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신라면건면이 국내 라면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21 07:00
경제

농심, 8년 만에 3세대 신라면 '신라면건면' 출시

국민 라면 신라면이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새롭게 출시된다.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이용한 '신라면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신라면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농심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인 만큼 면과 스프·별첨·포장 등 라면 개발 전 부문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 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또 신라면 감칠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보강해 맛의 조화를 높였다.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다. 칼로리 역시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다. 가격은 개당 1000원이다.1986년 시작된 신라면 브랜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최초 신라면에서 2011년 2세대 '신라면블랙'에 이어 8년 만에 3세대 '신라면건면'까지 확대됐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라면 시장에서 냉면·칼국수·쌀국수 등 건면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끈다"라며 "신라면건면도 신라면·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07 14:16
경제

성장세 꺽인 라면 업계…편의점·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

실적 부진에 빠진 라면 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른바 '돌려먹는 컵라면'인 전자레인지 용기면을 잇따라 내놓는가 하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성장세 둔화…해외 수출에 '열중'11일 업계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주요 라면 4개사의 매출 합계는 1조999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2013년 최초로 2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거듭한 것과 비교하면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라면 업계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 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서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8000만 달러(약 4070억원)로 전년 대비 31.2%, 2015년 대비 74.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해외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업계 1위 농심이다. 중국과 미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농심은 현재 10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목표를 8억1000만 달러(약 8676억원)로 지난해보다 25.5%나 늘려 잡았다. 작년 해외매출이 2017년 6억4500만 달러(약 6909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농심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오뚜기 역시 프리미엄 짬뽕 성공과 진라면 등 일반 라면의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도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인기를 발판 삼아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안정적인 수성 및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할랄 인증으로 중동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올해를 해외시장 유통망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농심 신라면을 고르고 있다. 농심 제공'젊은층 잡아라'…편의점용 컵라면 개발에도 사활라면 업계는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메뉴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제품군은 편의점용 용기면(컵라면)이다. 편의점 채널이 확장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단히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봉지라면 점유율은 66.5%, 용기면은 33.5%다.점유율은 봉지라면이 확연히 높지만 성장세는 용기면이 가파르다. 2012년 5983억원에 불과하던 용기면 시장 규모는 2016년 72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 시장 규모는 21.2%에 커졌다. 반면 봉지라면은 같은 기간 성장률이 5.4%에 그쳤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용기면은 편의점, 봉지라면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채널이 형성됐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도 이에 맞춰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업체마다 편의점용 이색 용기면을 앞다퉈 선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를 반영하 듯 농심은 최근 신라면블랙의 전자레인지용 제품 '신라면블랙사발' 용기면을 내놨다. 물을 데워 부어먹는 방식의 기존 용기면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오뚜기도 전자레인지용 컵라면을 판매 중이다. 2009년 '오동통면'을 시작으로 진라면과 참깨라면, 리얼치즈라면까지 전자레인지용 용기면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굴진짬뽕' 전자레인지 겸용 용기면을 내놨다.오뚜기는 앞으로 국물 형태의 라면은 모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라면 업계가 편의점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 반응이 좋으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편의점 주 고객인 10∼20대 입맛에 맞게 개성있는 특화제품일수록 인기를 끌고 있어 실험적인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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