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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같은 1년 차? 문동주 같은 2년 차? 2025 신인왕, 누구에게 향할까 [IS 포커스]

2025년 신인왕의 주인공도 패기를 갖춘 1년 차일까. 아니면 육성과 적응을 마친 2년 차일까.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었다. 인천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정상급 구위로 이목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호투하더니 3월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세를 몰아 맞이한 정규시즌도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지난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대형 신인들도 제2의 김택연을 꿈꾼다. 1년 차 신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1순위 지명자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다. 정현우는 지난해 고교야구 16경기에 등판해 48과 3분의 1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고 156㎞/h를 던진 강속구 우완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1·2순위를 예약했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정현우가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정현우의 최고 라이벌도 단연 정우주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정우주와 달리 정현우는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래도 정현우가 신인왕 경쟁을 위한 기회에선 우위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가 있는 한화는 일찌감치 정우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너무 기대를 크게 가져도 안 된다. 선수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상황인 패전 처리부터 내보내고, 선배 타자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화와 달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선발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키움은 한화와 달리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한 국내 투수는 하영민(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이 전부다. 김윤하, 김인범 등이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풀시즌 선발 투수로서 기량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현우가 로테이션에만 안착해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설 수 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덕수고 3학년 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황금사자기 타격상과 MVP도 수상한 그는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2루수를 소화했는데, 마침 두산은 주전 2루수 강승호를 3루수로 전향시키려 한다. 그는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여동건 등과 키스톤 콤비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경쟁 우위만 점한다면 1군 연착륙을 기대해볼만 하다. 박준순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잡겠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겠다"고 다짐했다.신인왕이 1년 차 선수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KBO리그는 5년 차 이하,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하를 소화한 선수라면 1년 차가 아니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김택연에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2년 차다. 광주진흥고 때부터 던진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년 차인 2023년엔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13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첫 해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2023년엔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성장했고, 어렵지 않게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보다 먼저 신인왕을 수상한 정철원(두산)도 '중고 신인' 출신이다. 2018년 입단했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그는 5년 차인 2022년 1군에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가져갔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2년 차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다. 육선엽은 지난해 1군 11경기에 나섰지만, 17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아도 2군에선 기량을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2패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다만 2군에서도 40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1군 17이닝 볼넷 17개)은 숙제다.3년 차지만, 지난해 1군 데뷔하고 9와 3분의 1이닝만 던진 신영우(NC 다이노스)도 기대주다. 경남고 시절부터 정상급 구위와 제구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여전하다.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40개, 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이 무려 69개에 달했다. 최근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도 다녀왔는데, 31과 3분의 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팔꿈치 불편감(염증 진단)을 느끼고 조기 귀국했지만 2025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비시즌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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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힘줄 염증' 이재학, 1군 이탈…임시 선발 필요, 신영우는 제외 [IS 고척]

베테랑 선발 자원 이재학(34·NC 다이노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이재학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훈련 중 갑자기 불편함이 생겨서 병원 체크를 했다. 오른 중지 힘줄에 염증이 조금 생겼다더라"며 "주말에 투구가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로테이션 순번상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그가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후보는 22일 이재학을 대신해 1군 등록된 이준호, 왼손 불펜으로 선발 경험이 있는 최성영 등이 꼽힌다. 강인권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망주 신영우는 후보 제외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달 초 1군에 데뷔, 2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난 18일 KT 위즈 2군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 선수를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지난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썩 좋은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재학의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강 감독은 "현재 봐서는 (로테이션을) 한 턴만 조정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2일 키움전에 카일 하트가 나선 NC는 23일 김시훈, 24일 임시 선발이 차례로 등판한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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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마산 효과' 돌아온 오재일 3루타+2타점, '2위 싸움' 삼성이 웃었다 [IS 창원]

'돌아온' 오재일이 복귀전에서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라이온즈를 공동 2위에 올려 놓았다.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하면서 2위 NC와 격차를 줄였다. 23승17패(1무) 승률 0.590을 기록한 삼성은 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2일 경기의 수훈선수(MVP)는 단연 오재일이었다. 이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타를 쳐냈다. NC 선발 이재학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내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는 오재일이 2019년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734일 만에 기록한 3루타로, 2021년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때려낸 3루타이기도 하다. 이후 오재일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오재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 동점 상황이던 6회, 1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삼성이 4-2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영웅'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전날(11일) 역전 적시타로 팀의 3-2 승리를 이끈 김영웅이 이날 7회 2사 1,2루서 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이 타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김영웅의 활약으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투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대니 레예스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10탈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올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4회 동점 2점포를 맞았지만 NC 타선을 볼넷 없이 5개의 안타(1홈런)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해냈다. 이후 올라온 임창민도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도 안타 2개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8회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5월 흔들렸던 모습을 뒤로 하고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삼성에 고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선발 이재학이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고, 신영우가 2이닝 2실점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진했던 맷 데이비슨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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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신인왕 전쟁···참전 준비하는 '창원 K-머신'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은 '역대급'이다. 문동주·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 윤영철(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대형 신인들이 엎치락뒤치락한다. 여기에 박명근(LG 트윈스) 이용준(NC 다이노스) 송영진(SSG 랜더스) 등이 가세,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그런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NC 오른손 투수 신영우(19)가 신인왕 레이스 참전을 준비한다.신영우는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그는 줄곧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고 있다. 경험을 쌓는 게 더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이었다. 4월 고전한 신영우는 5월에 달라졌다. 월간 2경기 12이닝 19탈삼진 무실점. 44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딱 1개만 허용했다. 사사구 7개(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2개)가 있었지만 모두 실점을 막아냈다.24일 삼성 라이온즈 2군전에선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탈삼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 11개(종전 8개). 2회 초와 3회 초에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특히 3회에는 1군 경험이 있는 이병헌과 이성규, 김동진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153㎞/h까지 찍힌 빠른 공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강인권 감독은 "삼진에 비해 볼넷이 많아 걱정"이라면서 "볼넷을 조금 더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여서 조금 더 그 부분에 중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1군 콜업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NC는 국내 선발진이 유동적이어서 충원이 필요할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보다 일관성이 있다"며 "(신영우의) 콜업은 감독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서현(당시 서울고) 윤영철(당시 충암고)과 함께 '투수 빅3'로 분류됐다. 김서현과 윤영철이 전체 1,2 순위에 지명됐고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야수 김민석을 호명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는 주저 없이 신영우를 픽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를 두고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신영우는 차근차근 스텝을 밟았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80~90% 강도로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 149㎞/h 기록, 기대를 높였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 등판해 3이닝 1실점 했다. 개막전 합류가 무산됐지만 "주말 경기에 나갔을 때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 그래서 잘 던지는 게 의무"라고 말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이었다. 2군 밥을 먹은 신영우는 더 단단해졌다. 그가 1군에 데뷔하면 신인왕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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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투손] 윤영철은 대표팀을 상대하면서 '오기'가 생겼다

"마운드에 올라가니 오기가 생겼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 경기가 열린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 WBC 대표팀의 두 번째 실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정작 따로 있었다. 바로 KIA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왼손 투수 윤영철(19)이었다.이날 윤영철은 3-5로 뒤진 3회 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실점 했다. 투구 수 45개. 첫 타자 강백호를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낸 윤영철은 박건우와 오지환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대결한 김혜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4회 말에는 1사 후 최정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윤영철은 앞선 타석에서 장타를 내준 강백호와 재대결에서 수비 시프트로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김종국 KIA 감독은 5회 윤영철을 송후섭과 교체됐다. 등판 뒤 윤영철은 "처음에 라인업을 보고 어떻게 상대할까 싶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아웃 카운트를 잡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며 "이정후·강백호 선배님과 대결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스윙도 잘 돌리시고 어느 공이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도 꼭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상대해보면서 그런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직구(23개)와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를 섞어 야구 대표팀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6㎞. 캠프 중반이라는 걸 고려하면 구속은 더 향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던 게 아쉽다"며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포수인) 한승택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윤영철은 입단 동기인 김서현(한화 이글스) 신영우(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시적인 목표 중 하나. 그는 "당연히 대표팀에 뽑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우선 팀에서 잘해야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일단 우리 팀에서 잘하고 싶다"며 "이의리 선배님이 이룬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당연히 있지만 일단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과 함께 고교리그 랭킹 1·2위를 다퉜다. 왼손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넘버원 유망주'라는 타이틀이 달렸다. 양현종-이의리에 이어 타이거즈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기대주. 1군 캠프에선 김기훈·임기영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발 투수 한 자리를 꼭 차지하고 싶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면 승수도 조금씩 쌓고 싶다"며 "정말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입단을 했는데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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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투손] NC 신영우 "서현·영철이보다 부족, 동기부여"

NC 다이노스 투수 유망주 신영우(19)가 마음을 다잡았다.현재 진행 중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는 구단마다 2023시즌 신인들이 꽤 있다. 아무래도 관심이 쏠리는 건 전체 1·2순위로 지명된 김서현(한화 이글스)과 윤영철(KIA 타이거즈)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서현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로 논란을 자초했지만, 첫 번째 불펜에서 151㎞/h를 기록, 잠재력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다.NC에는 두 선수 못지않은 신영우가 있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전체 3순위가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이라는 걸 고려하면 투수 중 세 번째, 오른손 투수로는 김서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호명됐다.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신영우는 18일(한국시간) 본지와 인터뷰에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형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훈련할 때 재밌게 하고 있다"며 "불펜 (피칭)을 60개까지 했는데 내일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를 지명한 뒤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나온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신영우는 캠프 초반 80~90% 강도로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 149㎞/h를 기록했다. 그는 "주위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더라. 최대만 몸이 되는 데까지 하려고 한다.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며 웃었다.김서현과 윤영철은 입단 동기이자 라이벌이다. 신영우는 "서현이와 영철이는 워낙 잘하고 언론에서도 (기사를) 많이 봤다. 두 친구보다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며 "(지명) 순번은 늦게 받았지만, '미래엔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를 하기도 전인데 팬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실력을 갈고닦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영우는 NC가 미래를 내다보고 육성하는 핵심 유망주다. 그는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올라가 경기하게 되면 상황마다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내려오고 싶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팀의 주요 전력으로 머지않아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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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9㎞/h 찍은 NC 신영우 "점점 좋아질 거 같다"

투수 최고 유망주 신영우(19·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피칭을 소화했다.7일 NC 구단에 따르면 신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80~90% 강도로 각각 30구와 45구를 소화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훈련을 마쳤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신영우는 "평지에서 캐치볼 할 때는 밸런스가 좋은데 오랜만에 마운드 피칭을 하니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며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을 마운드 피칭으로 잘 옮기면 점점 좋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라 캠프 생활이 재밌다”며 "숙소 생활부터 훈련시간, 식사시간 등 일과를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대화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알려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됐다.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 투수 윤영철(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빠르게 호명됐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 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나온다. 주 구종인 너클 커브는 데이터상으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우수한 구종으로 평가된다. NC에 없었던 새로운 선발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밝혔다.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신영우는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단한 신인 중에선 신영우와 이준호(23·2023년 신인 6라운드)만 값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두 번째 피칭에서 150㎞/h에 육박하는 구속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15:11
프로야구

'슈퍼루키' 윤영철 "솔직히 선발 투수 원하죠"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윤영철(19)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영철은 미국 애리조나(투산)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2023년 KIA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미국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최근 3년(2020~2022) 첫 번째 지명권을 잘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1차 지명을 영입한 정해영은 팀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고, 2021년 1차 이의리는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1차 김도영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했다. 윤영철을 향한 기대도 높을 수밖에 없다. 윤영철은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김서현(한화 이글스) 신영우(NC 다이노스)와 함께 지난해 고교야구 '투수 빅4'로 불렸다. 다른 세 투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이다. 윤영철은 좌완이고,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 그리고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김진욱(롯데 자이언츠)도 '기교파' 유형이다. 그는 2년(2021~2022시즌) 연속 6점(6.36)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며 고전했다. 2022년 KIA 1라운더 좌완 투수 최지민도 구속보다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이지만, 1군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런 이유로 2023년 드래프트에선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들이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KIA의 선택은 윤영철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공석인 5선발 후보로 윤영철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영철은 비활동기간 동안 '전국구' 인기 팀 KIA에 입단할 걸 자주 실감했다. 그는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광주에서는 내 얼굴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정말 놀랐다.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1군 주축 선수들과 호흡했던 윤영철은 "공을 던지는 스프링캠프에서는 더 많이 배울 것"이라고 했다. 보완점을 묻자 그는 "일단 프로 무대에서 내 공이 얼마나 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애써 부족한 점을 찾아내려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 선수들은 대체로 데뷔 시즌 목표에 대해 "1군에 계속 뛰는 것"이라고 한다. 윤영철은 "어떤 자리든 많이 던질 수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솔직히 선발 투수 임무를 맡고 싶긴 하다"라고 말했다. 목표를 감추지 않았다. 벌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서현과 2순위 윤영철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윤영철은 "(김)서현이는 이길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IA에 당찬 신인이 가세했다.안희수 기자 2023.02.02 15:41
프로야구

FA 계약까지 했는데…이재학은 왜 1군 캠프에서 빠졌나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은 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을까.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를 시작한 NC 1군 선수는 총 43명이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21명.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전창민(23)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신영우(19)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승(76승) 투수이자 창단 멤버이기도 한 이재학이 빠졌다.더욱이 이재학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잔류 계약을 했다. 계약 합의까지 진통이 따랐지만 12월 16일 계약 기간 2+1년, 최대 9억원에 사인했다. FA 계약 자체가 내년 시즌 쓰임새를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인데 곧바로 1군 캠프에서 제외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학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있는 건 아니다. 감독님이 결정하신 부분인데 조금 더 젊은 선수를 보길 원하셨던 거 같다"며 "선수가 베테랑이니까 루틴대로 여기서(창원) 몸을 만들고 준비하면 시범경기 때 쓰시겠다는 내용을 (캠프 출발 전 선수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이재학의 지난 시즌 성적은 26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다. 피안타율이 0.224로 높지 않았지만 9이닝당 볼넷이 5.34개로 많았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선발 보직을 잃기도 했다. FA 계약으로 팀에 남았지만 1군 캠프는 불발됐다. 시범경기 때 1군에 '지각' 합류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만큼 입지가 불안하다는 의미다.NC는 이재학 대신 신영우나 이준호(23·2023년 신인 6라운드)를 비롯해 한재승(22) 이용준(21) 정구범(23) 같은 젊은 투수들이 대거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재학이 아니더라도 정진기나 김한별처럼 약간 (1군 캠프에서 빠진 게) 의외라고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이 조금 있다"며 "캠프 명단이 (언론에 발표된 것보다) 조금 일찍 결정됐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1 16:01
프로야구

강인권 NC 감독 "FA 선택과 집중 필요, 김주원 중요"

NC 다이노스가 강인권(50)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강 감독은 지난달 12일 김경문 감독(2012년~2018년 6월) 이동욱 감독(2019년~2022년 5월)에 이어 NC 제3대 감독에 선임됐다. 조건은 계약 기간 3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강인권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내 야구는 변함없다. 항상 선수와 코치가 중심이고,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고 싶다. 지도자 생활을 해오면서 그런 야구 철학과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리더가 바뀔 때마다 팀 문화나 시스템이 변화해서는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없다"고 소신을 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5월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이동욱 감독의 빈자리를 채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9승 24패(승률 0.273·10위)에 머무른 NC는 강인권 감독 체제에서 58승 3무 50패(승률 0.537)로 같은 기간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리그 6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엔 실패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강 감독 선임 이유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는 NC의 주전급 선수가 여럿 풀린다.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내야수 박민우와 노진혁, 외야수 이명기, 선발 이재학, 불펜 원종현 등 최소 6~7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선수가 남고, 떠나느냐에 따라 2023시즌 구상이 달라질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FA 선수를 다 계약하진 못할 거 같다. 우리 팀에 필요하고 플러스 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계약에) 집중해야 한다"며 "구단과 지속해 협의하고 있다. 상황에 맞고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 잘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인권 감독이 꼽은 '2023년 키플레이어'는 유격수 김주원(20)이다.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김주원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내야 유망주다. 프로 2년 차인 올해 96경기를 소화, 타율 0.223(273타수 61안타) 10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박민우와 노진혁의 거취에 따라 내년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이 올해보다 어느 정도 성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이 조금 더 탄탄해지려면 구창모를 제외한 신민혁·송명기·최성영과 신인 신영우까지 후보군으로 해 선발을 발굴, 경쟁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선발진 구상을 전했다. 포수 출신인 강인권 감독은 1995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했다. 선수 경력을 마친 뒤 곧바로 두산 2군에서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C 1군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았고 두산과 한화를 거쳐 2020년부터 수석코치로 다시 다이노스에 몸담았다. 누구보다 구단 사정을 잘 안다. 그는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2년 연속 PS 진출에 실패한 팀의 재건을 맡아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올 시즌 격의 없이 (선수들간) 소통하는 모습이나 중요한 순간 한마음으로 뭉쳐내는 분위기가 좋아졌던 거 같다. 그러면서 팀의 경쟁력이 생겼다"며 "올해 성장한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면 강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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