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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본궤도 오른 하이브의 종합 게임사 도전

게임과 연예인은 떼어 놓을 수 없다. 가수·배우 등 스타들이 게임 홍보를 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요즘은 엔터테인먼트사(이하 엔터사)가 게임사와 손잡고 초기 기획부터 주도권을 갖고 자사 스타들을 내세운 게임을 선보이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엔터사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개발 조직을 갖추는 것부터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엔터사 입장에서는 위험천만한 일을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도전하고 있다. 게임 전문 자회사인 하이브IM을 앞세워 게임 시장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하이브IM이 제대로 된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체 개발에 유통까지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이날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정식으로 글로벌 출시했다. 모회사 하이브가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게임사 플린트가 8년 간 만든 별이되어라2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횡스크롤 전투 방식과 30종 이상의 수집 가능한 캐릭터를 더해 차별화한 2D 액션 MORPG로 선보였다. 고혹적이며 수려한 일러스트와 스토리 연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1800컷 이상의 컷신 콘티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별이되어라2가 하이브IM의 첫 퍼블리싱(서비스·유통) 게임이라는 점이다. 회사는 2021년 모바일 리듬게임 ‘리듬하이브’, 2022년 BTS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모바일 매치3 퍼즐게임 ‘인더섬 위드 BTS’ 2종의 자체 개발작을 선보이며 게임 시장을 뛰어들었다. 두 게임 모두 누적 가입자 수 800만명을 넘었고, 해외 이용자 비중이 96%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별이되어라2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차례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해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50개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달 사전등록에는 14일 만에 글로벌 등록자 250만명이 넘으며 유저의 관심이 고조됐다. 하이브IM은 이 같은 열기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13개국 언어와 모바일·PC 멀티 플랫폼 등을 지원하고, 하이브 소속의 세븐틴 멤버(호시·승관)가 참여하는 OST를 선보이는 등 엔터사로서의 강점도 적극 활용했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의 성공을 발판삼아 ‘던전 스토커즈’ ‘프로젝트OZ’ ‘프로젝트A’ 등 파트너사의 다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퍼블리싱 명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주가 부양용? 제대로 된 ‘종합 게임사’ 지향 하이브IM이 자체 개발에 퍼블리싱까지 장착하면서 ‘종합 게임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여기에 게임 개발자들로 진용을 꾸린 점도 게임 사업에 진심임을 보여준다. 정우용 대표는 네오위즈와 넥슨 등에서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한재갑 부대표와 김성훈 부대표도 각각 네오위즈·네오플, EA코리아·넷마블에프엔씨 등에서 활약한 개발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200명의 임직원 중 50% 가량이 개발자다. 모회사인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도 게임 전문가 중 전문가이다. 2021년 선임된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음악 사업 혁신을 위해 러브콜을 했지만 게임 사업까지 맡겼다. 방 의장은 “박 대표가 없었으면 게임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요소가 함축된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새롭고 즐거우며,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우군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 주역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 300억원(하이브), 신생 개발사 마코빌에 50억원(하이브),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개발하고 있는 액션스퀘어에 20억원(하이브IM)을 각각 투자해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정우용 대표는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의 론칭을 통해 게임산업에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맞이했다”며 “이는 기업의 첫 퍼블리싱 게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하이브IM은 앞으로 자체 개발 라인업과 함께 다가오는 퍼블리싱 게임들을 전략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게임업계는 하이브의 엔터사답지 않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엔터사들이 게임 사업을 투자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근데 하이브는 게임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고 자체 개발도 하는 등 게임에 진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하이브의 명성에 자본, 게임을 잘 아는 맨파워까지 갖추고 전략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종합 게임사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별이되어라2의 성공과 함께 향후 M&A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빅 게임사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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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빛난 게임] 카카오게임즈, ‘오딘’ 이어 ‘아레스’도 장기 흥행가도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 IP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장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게임의 대중화를 이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출시된 지 2개월째인 지금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7위를 달리고 있다. 출시 초반 매출 2위까지 올랐다가 내려오긴 했지만 치열한 MMORPG 경쟁 속에서 톱10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앱마켓에서 2만4000여 명이 남긴 게임 리뷰의 평점이 5점 만점에 4.3점으로 매우 높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는 대규모 인원이 접속하는 게임인 만큼 높은 평점을 얻기 어렵다”며 “아레스의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딘 등과 더불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회사는 매주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가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내놓은 시즌 콘텐츠는 기존 게임 콘텐츠를 변형시킨 것으로 많은 유저가 몰려 서버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 서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신규 던전을 추가하고, 타 서버의 유저와 대결하는 인터 서버 콘텐츠를 내놓는 등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레벨 유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MMORPG 특성상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수급은 장기 흥행의 필수 요소”라며 “아레스는 매주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레스의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는 본인 명의의 개발자 노트를 두 차례 공식 카페에 올리며 추후 개선 사항들을 밝혔다. 여기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활발한 소통과 게임 개선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지난달 '길드 레이드'를 업데이트, 과거 쇼케이스에서 협동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레스가 장기 흥행하는 인기 IP로 자리잡기 위해 지속적이고 빠른 콘텐츠 추가와 이용자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도 꾸준히 내며 선도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인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시작으로 2019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2022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서브컬처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 1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출시해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매출도 출시 한 달여 만에 구글에서 4위까지 올랐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인기 게임은 게임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IP(지식재산권)가 된다. 성공한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거나 영화, 웹툰, 제휴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온힘을 다해 신작을 개발해 흥행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신작이 출시돼 흥하기도, 사라지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2023년에 빛난 히트작과 빛날 기대작을 살펴봤다. 게임사 뿐 아니라 K게임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IP들이다. 2023.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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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또 다시 빅히트작 도전하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몇 안 되는 게임사 중 하나다. 2020년 상장 이후 성장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이 있어 가능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히트 행진을 이어간 원동력은 자신만의 차별화를 고집스럽게 추구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또 다시 차별화를 무기삼아 대형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제2의 오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레스가 빅히트를 친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여러 고민거리를 날리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레스, 차별화 장착…‘제2의 오딘’ 도전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0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서버 및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내달 정식 출시가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와 개발사인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가 직접 참석해 힘을 싣는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2월에 세컨드다이브에 100억원 가량 투자했다. 또 이날 행사에 버추얼 휴먼 ‘레아’가 진행자로 등장해 아레스만의 독창적인 배경을 생동감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는 대형 신작이다. 업계도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반승철 대표가 자신의 주특기인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첫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이 뚜렷하다는 것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아레스는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우주를 배경으로 미래 세계관이 펼쳐진다. 유저는 지구(태양계 연합)을 지키는 가디언이 되어 태양계의 행성들을 탐험하고 전투를 벌인다. 공식 티저 사이트에서 지구·금성·달·화성·해왕성까지 총 5개의 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슈트와 슈트 체인지도 아레스만의 재미 요소다. 유저는 4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여러 속성의 슈트를 착용하고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각 슈트(헌터·워로드·워락·엔지니어)는 근접 공격, 원거리 마법, 돌진과 방어 등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기존 MMORPG 유저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또 슈트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이 달라 ‘슈트 체인지’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효과적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고, 던전과 보스 레이드 등 대규모 전투에서도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반승철 대표의 장기인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액션도 빼놓을 수 없는 차별점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30일 쇼케이스가 있어 아레스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존 중세 배경의 MMORPG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아레스에 유저들도 관심을 보여 지난달 말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150만명이 몰렸다. 새로운 도전으로 쌓은 성공 경험카카오게임즈가 아레스의 흥행을 기대하는 데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로 성공한 경험이 있어서다. 대표적인 것이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2020년 11월 출시된 오딘은 국내 구글 앱마켓에서 ‘리니지M’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매출 1위를 4개월 넘게 했으며 서비스 180여 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딘은 출시 2년이 넘은 현재도 매출 톱3를 지키며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매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딘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3월 대만 출시 직후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 구글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500억원을 벌었다. 홍콩에서도 구글과 애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MMORPG 장르가 비주류인 일본에서도 순항 중이다. 지난 15일 출시돼 9일 만에 구글 앱마켓 매출 8위에 올랐고 27일 현재 16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공 비결로 차별화를 꼽았다.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토르·로키 등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 없이 즐길 수 있는 심리스 오픈월드 등 출시 당시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빅히트작에 이름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들과 다른 시도로 국내에서는 생소한 서브컬처 게임을 주류 장르로 안착시켰다. 2018년 첫 서브컬처 게임으로 모바일 리듬게임인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출시해 유저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을 흥행시키며 서브컬처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올해 1월 선보인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도 출시 당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1위에 올랐고,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들이 하지 않는 서브컬처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하면서 국내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매출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차별화의 성공 경험을 아레스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캐주얼부터 서브컬처, 수집형 RPG를 비롯해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장르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아레스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카카오게임즈의 기대처럼 아레스가 오딘의 성공을 잇기 위해서는 여러 장애물을 헤쳐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오딘을 비롯해 리니지M, ‘나이트 크로우’ 등 기존 MMORPG 강자들을 넘어서야 하고, ‘제노니아’ 등 신작과도 경쟁해야 한다. 특히 기존 강자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신작에게 유저를 뺏기지 않겠다며 방어에 나서 MMORPG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레스에게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게임사 관계자는 “요즘 MMORPG 시장은 신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특히 리니지라이크 신작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를 갖고 있는 아레스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 게임사들이 부진한 데 카카오게임즈는 내는 신작마다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주가는 여러 이유로 맥을 못 추고 있는데, 아레스가 성공하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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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요즘 유행 게임 누가 만드나 

올해 주목되는 게임 장르가 있다. 서브컬처 게임과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리니지’가 대표작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진지점령(MOBA)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자리잡은 배틀로얄 게임, ‘서든어택’이 오랫동안 장악한 FPS(1인칭슈팅) 게임 등 주류 장르와 비교하면 이제 막 떠오르는 게임 장르다. 하지만 글로벌 흥행 및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이들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개발하는 게임사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대중성에 수익성까지…주류로 뜬 서브컬처 게임6일 업계에 따르면 서브컬처 게임이 주류 게임 장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하위문화 게임으로 해석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류의 게임에서 시작됐다. 특히 특정 마니아층에서 게임만 즐기는 게 아니라 관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웹툰, 코스프레 등 다양한 놀이문화로도 향유해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불린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 한국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현 카카오 상근고문)가 2017년 중국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서 가진 미디어와의 미팅에서 “글로벌 공략을 위해 서브컬처(2차원 콘텐츠)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의 초기 서브컬처 시장은 중국과 일본 게임이 주도했다. ‘소녀전선’ ‘벽람항로’ ‘붕괴3rd’ 등의 중국 게임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일본 게임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 남궁훈 대표가 일찌감치 관심을 가진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뱅드림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유저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3월에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와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정기적인 캐릭터 업데이트와 스토리 영상 제공 등으로 매출 순위가 역주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장 개척 노력은 작년에 빛났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국내에서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우마무스메는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누적 다운로드 150만건을 넘어서며 대중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세를 몰아 토종 서브컬처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 국내 게임사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선보여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 애플 앱마켓 매출 3위, 1주일 만에 구글 앱마켓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카카오게임즈·넥슨·시프트업…서브컬처 강자로 넥슨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0년 ‘카운터사이드’, 2021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데이즈’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지난해에는 자체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의 MX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전투 모드가 특징이다. 지난 2021년 2월 일본,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비스 2년째를 맞은 지난 1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의 애플 앱마켓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종전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고, 2주년 기념 생방송에 6만6000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애플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6일 현재 6위로 서브컬처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가 한일 양국에서 서브컬처 게임답게 팬들 간 향유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에도 고무돼 있다.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소설·만화 등 콘텐츠, 아트북, 굿즈,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콜라보 카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 측은 “블루 아카이브가 독보적인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연출 등을 내세워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일 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서브컬처 게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유명 1세대 게임원화가인 김형태 대표가 운영하는 시프트업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선보인 ‘승리의 여신: 니케’은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오르고, 서비스 6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초반 인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며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재탈환했다. 업계는 니케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억 달러(1250억원)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니케는 매력적인 캐릭터, 몰입도 높은 전투 콘텐츠에 흡입력 넘치는 성우들의 풀 보이스 더빙이 더해져 출시 직후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며 “이후 신규 캐릭터, 스토리를 추가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주요 국가의 매출 최상위권에 재진입하며 글로벌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종 서브컬처 게임의 심상치 않은 인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는 국내 게임사도 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 상반기에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7년 출시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특징인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글로벌 사전 체험 테스트에 8일 간 4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게임사업 자회사 하이브IM도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와 액션 RPG 특성을 강화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올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견 게임사 웹젠도 신작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W'를 주력작으로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W는 작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쯤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며 “서브컬처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수익도 나는 등 주류 게임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W는 주력작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서 핫한 소울라이크…국내 리더는 네오위즈 어려운 난이도로 악명 높은 ‘소울라이크’도 서브컬처와 함께 뜨는 게임 장르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등에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의미한다. 주로 어드벤처와 액션, RPG가 결합된 콘솔·PC 싱글 플레이 게임인데, 어려운 게임 난이도,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 다른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소울라이크는 어려운 데다가 불친절하기까지 하면서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는 게임 장르로 인식됐지만, 지난해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링’이 지난해 출시 한 달도 안돼 누적 판매량이 1200만장을 넘어서고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빅히트를 치면서 게이머라면 한번쯤 도전하는 인기 장르가 됐다. 엘든링 덕분에 소울라이크가 대중화 시대를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작과 개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견 게임사인 네오위즈가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콘솔·PC용 신작 소울라이크 게임인 ‘P의 거짓’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특히 P의 거짓은 작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했다. 한국 게임사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하면서 P의 거짓에 대한 기대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P의 거짓은 독창적인 스토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해 주인공이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노키오라는 익숙한 소재를 모티브 삼아 ‘거짓말’이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이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IP로 재탄생시켰다.또 소울라이크에 충실한 액션에 더해 각 무기를 부위별로 조합하는 시스템과 팔 부위를 개조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등 P의 거짓만의 특색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네오위즈 최지원 PD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더 이상 매니악한 장르가 아니다. 이미 ‘GOTY(올해의 게임)’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 작품도 많다”며 “P의 거짓도 전 세계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장르 편식서 벗어나 “희망적” 게임산업계는 서브컬처와 소울라이크 장르의 부상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세 장르인 MMORPG가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은 플랫폼·장르의 편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주요 수익 구조인 확률형 아이템도 생명을 다했다”며 “플랫폼과 장르의 다변화, 새로운 BM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서브컬처와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기이고 매우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서브컬처 게임이 비주류에서 대중성에 상업성까지 갖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 수나 매출 면에서도 대중성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MMORPG가 독식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며 주요한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게임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웹젠 관계자는 “초기 수익 구조가 확률형 캐릭터 뽑기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손쉽게 캐릭터를 뽑아 성장시키는 재미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브컬처 게임은 게임 뿐 아니라 웹툰이나 코스프레 등 IP를 활용한 놀이문화 활동으로 탄탄한 팬 문화가 형성되면서 게임 생명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장르”라고 했다. 소울라이크는 서브컬처에 비하면 국내에서 주류 장르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올해 출시되는 국내 게임사의 소울라이크가 아직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P의 거짓 성공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P의 거짓이 국내 게임사가 만든 첫 소울라이크 게임이다보니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게임사의 신작 개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콘솔·PC 게임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함부로 뛰어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07 07:00
생활/문화

서브컬처 게임 주도 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은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도 신작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이끈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연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가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3월 우마무스메 개발사 사이게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에서 오프닝 영상 및 성우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다. 서브컬처 게임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 및 캐릭터를 기반으로 수집, 육성, 스토리 위주 등 다양한 게임의 특징이 접목될 수 있는 게임 장르다. 마니아층이 두터워 게임사들이 틈새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한 인기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이하 뱅드림)’를 국내에 처음 선보여 매력적인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서브컬처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뱅드림’은 게임 내적 콘텐트 외에도 성우들이 게임 내 밴드와 같은 유닛을 결성해 수록곡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해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3월 사이게임즈와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국내에 출시하며 서브컬처 게임 서비스 능력을 평가받았다. 이 게임은 정기적인 캐릭터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 역주행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주고,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 주자이자, 스테디셀러로 이용자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 장르 명가인 사이게임즈와 세번째로 협업하는 게임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 애니메이션, 음악 등이 특징이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양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초기 일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서브컬처 장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마무스메만의 높은 게임성과 퍼블리싱 노하우 등을 융합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한 축이 되는 게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2.11 07:00
연예

브랜뉴뮤직도 리듬게임…'슈퍼스타 브랜뉴' 즐긴다

국내 최정상 힙합 레이블이자 연예기획사인 브랜뉴뮤직(BRANDNEW MUSIC)도 리듬게임을 론칭한다. 달콤소프트의 신작 리듬게임 ‘슈퍼스타 브랜뉴(SuperStar BRANDNEW)’의 사전 예약이 3일 시작됐다. 슈퍼스타 시리즈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국내 주요 기획사뿐만 아니라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모바일 리듬 게임으로 전 세계 120개국 누적 7,000만 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브랜뉴뮤직에는 AB6IX, BDC 등 보이그룹 뿐 아니라 한해, 범키 등 힙합 뮤지션들 또한 함께 소속되어 있어 더욱 다양한 음악 팬들이 이번 사전 예약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04 14:44
게임

네오위즈 1분기 영영이익률 21% 달성…2분기 웹보드 게임 기대

네오위즈가 2020년 1분기 매출 663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80% 증가한 것이다. 당기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 자체 타이틀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으로 영업이익률 21%를 달성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회사 측은 “보드게임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멀티플랫폼 환경을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매출이 동반 상승하며 국내 매출을 견인했다”며 “여기에 신작 모바일 게임 ‘위드 히어로즈’, ’골프챌린지’ 등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2분기부터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4월 서비스 중인 고스톱, 포커류 게임 5종에 대해 RNG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해외 매출은 229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의 매출 하락과 ‘킹덤 오브 히어로’의 일본 오픈 효과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였다. 회사 측은 “향후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X박스 원으로 먼저 출시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PS4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며, 올 10월 정식 출시를 앞둔 PC 패키지 게임 ‘스컬‘은 얼리 엑세스 출시 한달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또 다른 PC 패키지 게임 ‘메탈유닛’ 역시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스컬과 메탈유닛은 출시 후 플랫폼 확장을 통해 다양한 콘솔 기기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팀에 정식 서비스 중인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 층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FPS게임 ‘아바(A.V.A)’도 올 여름을 목표로 대만 시장에 재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킹덤 오브 히어로’는 12일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12 18:24
경제

기지개 켜는 중견 게임사들…상반기 신작 출시 러시

중견 게임사들이 올 상반기에 신작을 앞다퉈 내놓는다. 유명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용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뜸한 시기에 나오는 것이어서 게임 완성도에 따라 흥행도 기대된다. 오랜만에 게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는 중견 게임사 중에 누가 2020년 스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조이시티, 테라·블레스 IP 모바일 신작 출시 연초 가장 눈길을 끄는 중견 게임사는 크래프톤과 조이시티다. 이들은 유명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을 올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신작 발표회를 갖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 모회사인 크래프톤은 17일 간담회를 갖고 자사 개발 스튜디오인 레드사하라가 만든 모바일 신작 ‘테라 히어로’를 내달 5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대작 PC 온라인 게임인 ‘테라’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MORPG(온라인 역할수행게임)다. 유저들은 3인 파티 플레이로 몰이사냥과 미션을 수행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과금 없이 18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하면서 획득할 수 있고, 메인 시나리오 외에 캐릭터별로 고유 시나리오도 전개된다. 이용자 간 대결 등 다양한 전투도 즐길 수 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지금껏 소개했던 테라 IP의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조이시티는 오는 2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PC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IP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다. 언리얼 엔진4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과 원작에는 없었던 콘텐트 등으로 모바일 버전만의 재미를 더했다. 현재 판테라·마스쿠·하비히츠 등 주요 캐릭터를 선공개했으며 이날 쇼케이스에서 마지막 캐릭터를 비롯해 핵심 콘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블레스 모바일은 블록버스터급으로 개발된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큼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렇다고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게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게임이어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블레스 모바일은 쇼케이스 직후 사전 예약에 돌입, 빠르면 내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상반기 신작 무려 8종…모바일·PC·콘솔 등 다양 네오위즈는 중견 게임사 중 신작 출시에 가장 열심이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2종을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의 얼리 엑세스(시범 서비스) 버전으로 출시했고, 모바일 게임 ‘위드 히어로즈’는 지난달 8일 정식 출시했다. 네오위즈는 이들을 포함해 1분기 중 6종, 상반기 중 2종 등 총 8종을 오는 6월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모바일은 물론이고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신작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스팀(PC)용 신작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메탈유닛’ ‘스컬’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가 있다. 이 중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은 네오위즈의 대표 리듬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PC 버전이다. 온라인 매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전 세계 게이머와 함께 경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모드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얼리 엑세스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1분기 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D 액션 게임인 스컬은 작년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주인공 스컬의 머리를 교체하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얼리 엑세스 버전으로 먼저 선보이고, 1분기에 정식 출시된다. 콘솔 게임인 ‘블레스 언리쉬드’는 자사 스튜디오인 라운드8가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콘솔 게임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 게이머가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순신·나폴레옹 등 역사와 신화 속 유명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RPG ‘위드 히어로즈’ 외에 스포츠 게임 ‘골프챌린지’, RPG ‘컴온나이츠’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이같은 다수의 신작은 2018년 취임한 문지수 대표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준비한 것들이다. 문 대표가 이를 통해 네오위즈의 재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NHN 총싸움 게임, 위메이드 ‘미르4’ 준비 중 페이·클라우드 등 ICT 사업에 집중하던 NHN이 올해에는 게임 사업에도 힘을 준다. NHN은 모바일 FPS(총싸움) 게임인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를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의 후속이자 아시아판 버전이다. NHN이 핀란드 개발사 크리티컬 포스에 50억원을 투자할 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996년 발간된 만화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 ‘용비불패M’도 NHN이 상반기 중에 선보일 기대작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작 ‘미르’를 활용한 신작 3종으로 IP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상반기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 게임사들이 그동안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고 버티면서 준비한 신작들로 올해 다시 비상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8 07:00
생활/문화

네오위즈, 모바일 리듬게임 ‘뮤즈메이커’ 테스터 모집

네오위즈는 신작 모바일 리듬게임 ‘뮤즈메이커’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위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트웰브모먼츠가 개발한 ‘뮤즈메이커’는 음악에 맞춰 손가락으로 버블을 터뜨리는 캐주얼 리듬게임이다. 터치와 드레그로 리듬을 맞춰 나가는 방식을 통해 리듬게임 본연의 재미를 구현했으며, K-POP, DJMAX 시리즈 수록곡, 유명 커버곡 등 약 150곡의 콘텐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각 지역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플레이 모드는 easy, normal, hard, crazy 4단계로 난이도가 구분된다. 헤어, 의상,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을 제작해 캐릭터 ‘이브’를 직접 꾸밀 수 있는 요소도 갖췄다. 이번 사전 모집은 13일까지 진행된다. CBT 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다.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 모집에 참여한 이용자가 CBT기간 게임에 접속하면 캐릭터 전용 의상 아이템 세트도 선물로 준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2.09 15:12
생활/문화

'붕어빵 RPG는 가라'…스펠나인 등 색다른 맛에 인기↑

고품질의 그래픽에 몬스터와의 전투, 캐릭터 키우기, 무기 강화, 자동전투 등등…. 요즘 쏟아지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이다. 그러다보니 신작이라고 해도 예전에 해본 듯한 게임성에 이용자들의 피로도만 증가하고 있고, 주목받지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신작들이 많다. 그래서 최근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RPG의 게임성에 만화 콘텐트를 넣거나 다른 장르의 게임성을 녹이는 등 색다른 재미를 담은 신작들이 게이머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는 맛' 스펠나인차별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RPG는 네시삼십삼분(4:33)의 ‘스펠나인’과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 3인방이다.스펠나인은 두 가지 '보는 맛'으로 게이머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우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장편 소설 20권 분량, 총 245장, 866컷의 고품질 카툰을 제공한다. 스토리 모드에서 몬스터를 무찌를 때마다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네 남녀의 모험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다양한 사건들과 반전요소들이 수준 높은 작화로 표현되어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또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700여 개의 다양한 스킬이 뿜어내는 화려한 이펙트는 이용자에게 또 다른 시각적인 재미를 준다.박영호 4:33 대표는 "최근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자동 사냥 시스템’으로 ‘하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스펠나인은 이런 트렌드에 맞게 고품질의 카툰과 700여 개의 화려한 스킬로 ‘보는 맛’을 자극한다"고 말했다.스펠나인은 이같은 '보는 맛'에 힘 입어 중소 개발사의 신작으로는 드물게 구글 앱마켓 매출 20위에 올랐고 계속 상승세에 있다. '손 맛' 원피스, '함께하는 맛' 검과마법일본 모바일 RPG인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손 맛'으로 차별화했다.이 게임은 전 세계 3억부 이상 판매될 만큼 팬덤이 강한 만화 ‘원피스’의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 및 육성 RPG이다. 독특한 점은 RPG에 리듬감을 더해 손 맛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캐릭터 간 태그를 진행할 때 ‘탭소닉’과 같은 리듬게임처럼 타이밍을 맞춰 캐릭터 태그를 눌러야 한다. 연속적으로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면 상대방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여기에 게임 진행과 관련한 스토리가 만화로 보여져 '보는 맛'도 있다.이같은 색다른 재미에 구글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모바일 게임이 매출 순위 톱10에 들어온 것은 오랜 만이다.중국 모바일 게임인 검과마법은 '함께하는 맛'으로 차별화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검과마법은 PC 온라인의 오픈필드 플레이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다. 특히 500대 500의 다중 전투는 물론이고 필드 전반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 등으로 여럿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RPG와 같이 더 이상 스테이지에 묶여있지 않아도 된다. 오픈필드로 나가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파티를 이뤄 퀘스트(미션)와 사냥을 즐길 수 있다.자유로운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재미에 검과마법은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3위,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박영호 대표는 "요즘 모바일 액션 RPG가 범람하면서 차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같은 장르의 RPG라도 엣지를 살려 높아진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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