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 IP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장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게임의 대중화를 이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출시된 지 2개월째인 지금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7위를 달리고 있다. 출시 초반 매출 2위까지 올랐다가 내려오긴 했지만 치열한 MMORPG 경쟁 속에서 톱10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앱마켓에서 2만4000여 명이 남긴 게임 리뷰의 평점이 5점 만점에 4.3점으로 매우 높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는 대규모 인원이 접속하는 게임인 만큼 높은 평점을 얻기 어렵다”며 “아레스의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딘 등과 더불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회사는 매주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가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내놓은 시즌 콘텐츠는 기존 게임 콘텐츠를 변형시킨 것으로 많은 유저가 몰려 서버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 서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신규 던전을 추가하고, 타 서버의 유저와 대결하는 인터 서버 콘텐츠를 내놓는 등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레벨 유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MMORPG 특성상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수급은 장기 흥행의 필수 요소”라며 “아레스는 매주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레스의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는 본인 명의의 개발자 노트를 두 차례 공식 카페에 올리며 추후 개선 사항들을 밝혔다. 여기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활발한 소통과 게임 개선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지난달 '길드 레이드'를 업데이트, 과거 쇼케이스에서 협동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레스가 장기 흥행하는 인기 IP로 자리잡기 위해 지속적이고 빠른 콘텐츠 추가와 이용자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도 꾸준히 내며 선도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인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시작으로 2019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2022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서브컬처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 1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출시해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매출도 출시 한 달여 만에 구글에서 4위까지 올랐다.
[창간 54주년 기획] 인기 게임은 게임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IP(지식재산권)가 된다. 성공한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거나 영화, 웹툰, 제휴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온힘을 다해 신작을 개발해 흥행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신작이 출시돼 흥하기도, 사라지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2023년에 빛난 히트작과 빛날 기대작을 살펴봤다. 게임사 뿐 아니라 K게임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IP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