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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죽밤' 양동근 "구리구리? 난 원래 '진지충'"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배우 양동근이 자신의 코믹한 이미지에 대해 "난 원래 진지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전에 구리구리 나올 때 제가 그런 사람인줄 아시더라. 보여지는 것이 다이기 때문에. 그때도 저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 설정이 있으면 카메라 앞에서는 가감 없이 했다. 실제로는 '진지충'이다. 사람들과 말도 잘 안 섞었다. 재미있는 사람인줄 아셨다가 실망하는 분도 있었다"고 했다. "어느 시점부터는 사람들이 그냥 저를 보면 웃더라"고 전한 양동근은 "'이게 뭐지?' 생각했다. 평소엔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고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지나가다가도 저를 보고 피식 웃더라. '나의 분위기가 바뀌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내 캐릭터가 뭘지, 이런 재미있는 걸 좋아하시는지, 나이가 들면서 즐거움을 주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됐다. 직업적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라는 생각이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사실 코미디 연기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믿음이 있었다. 신정원 감독님의 코드라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설정이 감독님 디렉션이었다. 저는 현장에서 이해가 안 됐다. 이 캐릭터는 사실 감독님이 만들어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TCO(주)더콘텐츠온 [인터뷰①] '죽밤' 양동근 "나도 내 연기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인터뷰②] '죽밤' 양동근 "'네 멋대로 해라'를 넘을 순 없어"[인터뷰③] '죽밤' 양동근 "결혼 후, 이전의 양동근은 없다" [인터뷰④] '죽밤' 양동근 "기술직 배우, 가족 위해 뭐든 열심히"[인터뷰⑤] '죽밤' 양동근 "구리구리? 난 원래 '진지충'" 2020.09.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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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죽밤' 양동근 "나도 내 연기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배우 양동근이 작품에 담긴 독특한 코드와 자신의 코미디 연기에 관해 자평했다. 양동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대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장르부터 이건 제 역량으로는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늘상 해왔던 캐릭터는 준비한만큼 만족인지 아닌지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신정원 감독님은 독특하고 그만의 코드가 있다. 모든 코드를 이해할 수 없지 않나. 신정원 감독님 코드가 워낙 독특하고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코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감독님의 코드를 사전에 먼저 이해하기에는 감독님도 워낙 말이 없다. 혼자만의 세상이 있으신 분이더라. 현장에서 작품에 임할 때부터 어떻게 나올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해보자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많이 준비하지 않고 비우고 갔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어떻게 주든지 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작품이 딱 나왔는데, 아직까지도 제가 나오는 부분을 재밌다고 말씀해주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모르겠다. '만족이다, 아니다'보다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했던 것이 먹혔구나' 정도다.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대만족을 해야겠지"라며 웃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TCO(주)더콘텐츠온 [인터뷰①] '죽밤' 양동근 "나도 내 연기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인터뷰②] '죽밤' 양동근 "'네 멋대로 해라'를 넘을 순 없어"[인터뷰③] '죽밤' 양동근 "결혼 후, 이전의 양동근은 없다" [인터뷰④] '죽밤' 양동근 "기술직 배우, 가족 위해 뭐든 열심히"[인터뷰⑤] '죽밤' 양동근 "구리구리? 난 원래 '진지충'" 2020.09.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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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정현→양동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웃음 보장하는 신정원표 병맛(종합)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강력한 '병맛'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역시 신정원 감독이다. 이미 여러 전작을 통해 '신정원 마니아'를 양성한 그는 이번에도 특기를 십분 발휘한다. 황당하기 그지 없는데 어느샌가 웃고야 만다. 오버 액션하는 배우도, 장면도 없는데 그보다 더 위력이 강력하다. 신정원 감독다운 작품을 바라고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이라면 100% 만족할 작품. 웃긴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이지만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인 신 감독은 이 영화의 기획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설명했다. 그는 "장항준 감독님이 원작 시나리오를 썼다. 거기에 제가 상상력을 보탰다. 요즘 젠더 이슈가 있지 않나. 그런것만을 표현한 건 아니지만,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 재창조한 영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이 빠질 수 없다. 시나리오 원작자인 장항준 감독과의 교류를 묻자 그는 "사실 장항준 감독님과 만난 적 없다. 전화통화만 했다. 안부만 물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정현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신정원 감독을 향한 신뢰를 이야기했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바로 신 감독이라고. 이정현은 "장항준 감독님이 쓴 시나리오에 신정원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시실리 2km'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잘 안 웃는 편인데, 감독님 영화는 빵 터진다. 그런 걸 기대하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고,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엔 '이게 뭐지?' 이랬다. 다양한 배역을 해보는 소망이 있다.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역할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해볼 것 같았다. 거기다 신정원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합세했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이미도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많이 당황했다. 근데 신정원 감독님 영화라고 생각하니 다 이해가 되더라. 전작을 정말 좋아했다. 감독님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읽는데 정말 재밌었다. '이게 되겠다'해서 출연을 선택했다"고 했고, 서영희 또한 "감독님 믿고 했다. 이미 너무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돼 있어서 무조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정원 감독이 이번 영화에 내놓은 히든카드, 다크호스는 바로 양동근. 버릴 장면 하나 없이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터뜨린다. 배우들 모두 양동근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간증'할 정도다. 이정현은 "양동근만 나오면 너무 웃겨서 NG가 나서 힘들었다. 욕실신에서 자꾸 웃음이 나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고, 서영희는 "제일 힘들었던 날은 경찰서에서 양동근이 다시 등장하는 신을 찍은 때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대사 연습을 하는 거다. 진지한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양동근은 정작 처음부터 끝까지 코미디 연기를 한 적이 없다고. 진지해서 더 웃긴 양동근이다. 그는 "평소 재밌는 성격은 아니다. 항상 진중하다. 농담을 섞을 수 없을 정도의 진지충이다. 근데,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다. 한신 한신 진지하게 임했다"며 "제가 한 것이 코미디 연기일지 잘 모르겠지만, 재미가 있었다고 느껴진 부분은 다 감독님이 준 디렉션 덕분이다. 저는 완전히 진지하게 현장에 갔다. 그러면 감독님이 '이렇게 한번 해봐요'라고 슬쩍 슬쩍 던지고 간다. 그럼 제가 그걸 딱 진중하게 한다. 그 호흡이 뭔가 재밌게 전달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19 시대에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작품이다. 양동근은 "저는 영화를 잘 안 보는데, 이 영화를 보며 엄청 웃었다. 웃음 보장한다"고 자신했고, 이정현은 "요즘 너무 힘들지 않나.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오셔서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TCO㈜더콘텐츠온 2020.09.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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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다크호스 양동근 "웃기다고? 난 진지하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양동근이 코미디 연기에 관한 진지한 생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평소 재밌는 성격은 아니다. 항상 진중하다. 농담을 섞을 수 없을 정도의 진지충이다. 근데,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양동근 때문에 웃음이 터져 촬영에 어려움을 겪기까지 했다며 '폭로'를 이어간 상황. 양동근은 "한신 한신 진지하게 임했다. 제가 한 것이 코미디 연기일지 잘 모르겠지만, 재미가 있었다고 느껴진 부분은 다 감독님이 준 디렉션 덕분이다. 저는 완전히 진지하게 현장에 갔다. 그러면 감독님이 '이렇게 한번 해봐요'라고 슬쩍 슬쩍 던지고 간다. 그럼 제가 그걸 딱 진중하게 한다. 그 호흡이 뭔가 재밌게 전달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TCO㈜더콘텐츠온 2020.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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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감독 "장항준 시나리오에 젠더 이슈 더해"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신정원 감독이 이번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한 방향에 대해 전했다. 신정원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장항준 감독님이 원작 시나리오를 썼다. 거기에 제가 상상력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젠더 이슈가 있지 않나. 그런것만을 표현한 건 아니지만,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 재창조한 영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TCO㈜더콘텐츠온 2020.09.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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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 "캐스팅 라인업 듣고 '맛이 갔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양동근이 출연진 라인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감독님 때문에 출연했다. 오늘 이 자리에 오니 배우분들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한다. 캐스팅을 듣고 그때 맛이 갔다. '이런 조합? 이런 배우들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그림 나오겠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출연 이유에 대해 이정현은 "장항준 감독님이 쓴 시나리오에 신정원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시실리 2km'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잘 안 웃는 편인데, 감독님 영화는 빵 터진다. 그런 걸 기대하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엔 '이게 뭐지?' 이랬다. 다양한 배역을 해보는 소망이 있다.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역할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해볼 것 같았다. 거기다 신정원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합세했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TCO㈜더콘텐츠온 2020.09.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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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김수로 “장동건·김민종은 최고의 친구”

배우 김수로(42)가 영화 '점쟁이들'(신정원 감독, 3일 개봉)을 통해 오랜만에 주특기인 코미디를 선보인다. 돈을 벌겠다는 욕심 때문에 점쟁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으는 박선생이 김수로가 연기한 캐릭터. 자신이 가진 능력에 비해 허풍이 심하고 사기꾼 기질도 다분한 인물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한다. 앞서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을 통해 '꽃중년'이라는 애칭을 얻은 뒤 공개되는 작품이라 존재감이 남달라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중. 드라마나 영화 뿐 아니라 연극계에서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름을 내건 '김수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극 '이기동 체육관'의 제작PD로 나섰으며 '발칙한 로맨스'를 제작하고 차기작인 '유럽 블로그'까지 차곡차곡 준비중이다. -완성본을 본 느낌은. 아쉬움은 없나. "다 찍고보니 약 4시간 30분 정도가 나오더라. 거기에서 일일이 편집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좀 남는다. 나 역시 극중 눈밭에서 격투하는 장면이 편집에서 날아갔다. 하루종일 고생하면서 찍었는데 안타깝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독특함과 유머는 살아있다. 산만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코믹영화답게 웃겨준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던데."곽도원도 나와 함께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데 한 몫을 했다. 특히 그 친구는 술도 좋아해서 거의 매일같이 감독님이랑 같이 한 잔씩 기울이곤 했다. 나는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아 회식 자리에 매번 참여하진 않았는데 곽도원은 달랐다. 강예원도 그 자리에 자주 참석했고 김윤혜는 곽도원에게 매번 끌려갔다.(웃음)"-실제로 점 보는 걸 즐기거나 자주 보러가는 편인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궁금하긴 하지만 직접 점을 보러 가진 않는다. 크리스찬이라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하는 말이 요즘 내 운이 좋다더라. 좋은 운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해줘 기분이 좋다."-이제훈이 아들로 등장했다. "나 역시 이렇게 큰 아들을 둔 아버지 역할은 처음이다. 20살에 아들을 낳았다는 설정이다. 그래도 어색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차승원이 그 나이에 아들을 낳았다. 바로 옆에서 그런 경우를 봐서 그런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덕분에 이제훈과 많이 친해졌겠다. "완전 친해졌다. 사실 한 작품을 끝나고 나면 함께 했던 동료배우들과 그렇게까지 친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친구는 달랐다. 먼저 연락도 자주 해오고 싹싹하게 대한다.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한다. 참고로 난 후배들과 이런 말 함부로 쓰지 않는다. 남들이 보면 오해할 정도다."-'신사의 품격' 팀과도 각별하다고 들었다."맞다. '신사의 품격'에 함께 출연했던 장동건·김민종과도 정말 친하다. 그러고보니 요즘 들어 이런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동건·민종과는 집도 가까워 '급만남'을 자주 갖는다. 갑자기 전화해 보자고 하면 자연스레 모인다. 모여서 와인 한잔 정도를 하면서 실컷 떠들고 놀다가 돌아간다. 이제껏 많은 미남배우들과 함께 작업해봤지만 이 친구들이 최고인것 같다. 정말 좋은 친구들이다."-김민종이 와인 한 잔에 만족하진 않을 것 같은데."우리와 헤어지고 나면 혼자서 '소맥' 등이 있는 다른 술자리로 간다는 말이 있다.(웃음)"-'신사의 품격' 이후 변한게 있다면.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에 관심이 좀 생긴 건 사실이다. 일단, 밖에 나갈 때도 반바지는 안 입는다. 또 정장 광고도 들어왔다. 잭 리코 맞춤 와이셔츠 지면 광고가 들어와 이달에 촬영한다. 이젠 와이셔츠도 많이 입어야겠다."-연극에 열중하는 이유는 뭔가."소극장 연극을 해본후 이걸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트레이닝에도 좋고 무엇보다 소극장 문화를 살리는데 한 몫을 하고 싶었다. 연극 출연은 일년에 많아야 한 두편 밖에 못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서 좋은 작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일의 규모를 키우기 시작했다. 다들 대형뮤지컬만 열심히들 보는데 소극장 공연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 앞으로도 소극장 연극을 꾸준히 할 거고 시간이 지나 공연계의 멘토가 됐으면 좋겠다."-어린 시절 꿈은 영화배우였다고 들었는데. "맞다. 하지만, 연극과를 다니면서 연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영화배우라는 내 꿈은 이뤘다. 이젠 또 다른 목표를 두고 움직이는거다."-해외 유명경기를 보러 현지까지 날아가는 등 화끈하게 취미생활을 즐긴다고 들었다. "그래서 통장에 잔고가 남아나질 않는다.(웃음) 사실 잔고가 너무 쌓이면 게을러진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와이프 역시 이런 내 스타일을 이해해준다. 대신 사업도 본업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일하고 취미생활도 멋지게 하는 거다."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2012.10.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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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강예원 “백상 연기상? 받을 때도 됐죠”

강예원(32)은 지난 2년여간 누구보다 더 바쁜 날들을 보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퀵'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고 '점쟁이들'과 '엘 꼰도르 빠사' '조선미녀삼총사' 등 세 편의 영화에 캐스팅됐다. 또 지난달 1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MBC 금요드라마 '천번째 남자'에도 주연으로 출연중이다. 강예원 스스로도 "하루 두어시간 밖에 못 자며 살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 잘 나가는 여배우 강예원이 이번에는 '점쟁이들'(신정원 감독, 10월 3일 개봉)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김수로·이제훈·곽도원 등이 캐스팅된 이 영화에서 강예원은 점쟁이들의 굿판을 취재하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여기자 역을 맡았다. -기자를 연기해본 소감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기자는 똘똘하면서도 딱딱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시나리오상에서도 그런 이미지의 캐릭터로 그려져있었다. 그대로 연기했다가는 너무 전형적으로 보이고 재미도 없을것 같아 감독님께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겠다'고 제안했다. 고맙게도 '그 캐릭터는 네가 제일 잘 아니까 알아서 해보라'는 허락이 떨어져 내 뜻대로 해볼 수가 있었다."-화면상에서는 살이 좀 찐 것 같더라. "8kg이 찐 상태에서 촬영했다.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해야 멋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않다. 겨울에 촬영하느라 너무 추워 현장에서 닥치는대로 군것질을 했는데 그 여파로 체중이 불어난거다. 초콜렛이 든 단 과자나 주먹밥 등 현장에 먹을게 항상 널려있었다. 극중 캐릭터와도 잘 맞아떨어져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은 9kg을 감량해 원래 몸으로 돌아온 상태다."-4살 어린 이제훈과 은근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사실은 베드신도 있었는데 최종편집에서 빠졌다. 이야기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삭제한것 같다."-겨울에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찍느라 고생스러웠을 것 같다. "너무 추워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를 죽이러 온 킬러와 함께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찍었는데 촬영이 끝난후에 킬러 연기를 하신 분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 응급실로 실려가버렸다. 그분이 구급차에 타면서 '예원씨는 괜찮냐'고 물었다더라. 난 그 때 아무렇지 않게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여자가 실려가야 좀 연약해보이는건데 참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잠수신까지 소화했다. 수영엔 자신있는 편인가."원래 물을 좋아한다. 수영도 좀 하는 편이고, 샤워도 하루 두번 이상 한다. 반신욕도 좋아하고 심지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일명 '물체질'이라고 할까.(웃음)"-'해운대' 등 윤제균 감독 사단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들도 '점쟁이들' VIP시사회에 왔나."'해운대' 팀에 일일이 연락을 돌렸는데 아무도 못왔다. 설경구 오빠는 마침 시사회 때 영화 '미스터K'의 촬영을 끝내고 회식을 한다더라. 이민기도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인권 오빠도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스케줄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 하지원 언니 역시 촬영 때문에 못왔다. 좀 섭섭하긴 했지만 바쁜데 어쩌겠나. 그래도 내 패밀리중에서 차태현 오빠와 송새벽 오빠가 와줘 다행이었다."-'퀵'에 동반출연후 열애설까지 불거졌던 이민기와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나."또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조심스럽다. 멀리해야 하는 친구다.(웃음) 지금 민기가 바빠 연락은 못한다. 그래도 얼마전에 내가 출연중인 MBC 금요드라마 '천번째 남자' 촬영장에 찾아온 적이 있다. 순전히 나만 보러 온 건 아니고 마침 드라마 감독님이 민기가 출연했던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를 연출했던 분이라 겸사겸사 놀러온거였다."-백상예술대상 등 큰 시상식에서 상도 한번 받아봐야하지 않겠나. "받았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그런 시상식에 초대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후보에만 오른 상태에서 드레스 차려입고 시상식을 들락거리다보니 은근히 화가 나더라.(웃음)"-시사회 전날 다리를 다쳤다던데."'점쟁이들' 언론시사회 전날 계단에서 삐끗해 넘어졌다. 지금 인터뷰 등 공식일정 때문에 깁스를 풀어놓은 상태인데 자꾸 부어오르는 것 같아 큰일났다. 지금 촬영중인 '조선미녀 삼총사' 팀이 나 때문에 골치아파하고 있다. 얼마전 촬영장에 갔더니 무술감독님이 목발을 짚고 나타난 나를 보고 뒷목을 잡으시더라. 빨리 나아야 한다."-결혼생각은 없나. "남자가 있어야지. 누구를 알아가고 밀고 당기기를 하는 과정이 지금은 너무 번거롭다. 좀 더 지나면 좋은 인연이 오겠지."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2.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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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부모님, 살아생전 ‘점쟁이들’ 보셨다면…”

곽도원(39)은 2010년까지 철저한 무명이었다.연기 경력이 20여년에 달하지만 일반인은 물론, 영화인 중에서도 배우 곽도원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오디션만 보면 줄줄이 낙방했고, 간신히 역할을 얻어도 뒤통수만 나오기 일쑤였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영화를 그만두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았다.곽도원의 우울한 인생은 2010년 영화 '황해'에 출연하면서 빛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배역 이름이 있는 역할을 얻었다. 하정우에게 살해당하는 김승현 교수를 연기해 영화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에서는 최민식을 물고 늘어지는 검사 역을 맡아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SBS '유령'으로 브라운관에도 진출했다. '소간지' 소지섭과 '맞장' 뜨는 '미친소'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2년 사이에 곽도원은 무명에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곽도원은 아직 배고프다. 20여년 만에 얻은 인기를 철저하게 누릴 참이다. 새 영화 '점쟁이들'이 10월 3일 개봉한다.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유쾌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김수로·이제훈·강예빈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주연이다. 이어 소지섭과 랑데뷰한 '회사원', '분노의 윤리학'의 개봉도 줄줄이 대기 중. 이만하면 인생 대역전이라고 할 만하다.-'점쟁이들'은 오디션이 아닌 감독의 초이스를 받은 작품이다."'범죄와의 전쟁'이 개봉하고 신정원 감독님이 날 찾았다. 술자리였는데 대뜸 '시민'역이 있다고 작품 제안을 해왔다. 고민 없이 '예 고맙습니다'라고 받았다. 사실 난 시민 1, 2, 3 뭐 그런 역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시나리오를 보니 '심인 스님' 역이더라. 역할이 커서 놀랐다."-개봉을 앞둔 기분도 전과 다를 것 같다."역할 비중이 커지니 부담감이 생겼다. 근데 또 자신은 있다.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현장이 개판이면 좋은 영화 절대 안 나온다. 이번에는 배우들이 오케이 사인이 나도 알아서 '한 번 더 찍자'는 분위기였다."-같이 출연한 배우들과는 호흡이 잘 맞던가."수로 형은 분위기 메이커다. 별거 아닌 연기에도 '야 너 재미있다. 그거 한 번 잘 살려봐'라고 칭찬해줬다. 재치가 장난이 아니고 임기응변도 좋다. (강)예원이랑 (이)제훈이도 착한 녀석들이다. 친형제처럼 어울리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극 중에 귀신 보는 능력을 가졌다. 실제로 귀신 본 적은 있나. "돌아가신 어머니가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꿈속에 나타난다. 한 번은 운전을 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야 병규야 일어나! 일어나!'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고속도로 위로 낙석이 떨어지는 거다. 십년감수했다. '황해'도 어머니 덕에 출연하게 됐다. 오디션을 볼 때 마다 떨어져서 '황해' 오디션도 가기 싫었다. 짜증이 나서 낮잠을 자는데 또 어머니가 꿈속에서 '병규야 일어나!'라고 하는 거다. 놀라서 부랴부랴 씻고 갔는데 척 붙었다."-'유령' 출연 이후 대중 스타가 됐다."길거리를 다니면 '곽도원이다. 미친소다'라며 알아본다. 이제 쑥덕쑥덕 거리는데 적응이 됐다. 여성팬보다는 남성이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 내가 무서워서 그런지 숨어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하. 결혼하고 싶어서 미치겠다. 인연이라는게 있다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한다. 외로워 죽겠다."-소지섭과는 '회사원'에서 또 만났다. 이젠 친형제 같겠다."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그 친구가 워낙 말이 없다. 이제 뭐 말 놓는 정도는 됐다. 지섭이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남자답다. 무엇보다 성품이 좋다. 배려심이 굉장하다. 보통 위급한 상황에 몰리면 자기 생각을 먼저 하는데 그 친군 남을 먼저 돌보더라. '이 친구의 빈틈이 뭘까' 내가 그걸 찾고 있다."-팬이라고 밝힌 이미연과도 만났다. "이미연 선배랑 촬영하는 신이 없어서 죽을 것 같이 아쉬웠다. 중학교 때 부터 엄청나게 좋아했다. 선배가 모델로 있는 화장품 카탈로그 사진을 벽에 붙여놨을 정도다. 촬영장에 찾아가서 두어 번 뵜는데 굉장히 여성스럽고 여렸다. '여자 최민수'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부모님 두 분이 일찍 돌아가셨다."살아생전에 작품도 못하고 돈도 못 버는 답답한 모습만 보였다. 내 작품 중 삼촌의 '빽'으로 들어간 연극 '코러스' 딱 한 편 보셨다. 지금 연기하는 모습을 보셨으면 많이 좋아하셨을 텐데, 마흔이 되가니 철이 든다." -존경하는 선배는 누구인가."최민식 선배님이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연기 철학이 좋다. 그에 비하면 난 멀었다. 잘 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뒤돌아보면 아직도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 여기까지 잘 버텨 온 것 같기도 하고…."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yks02@joongang.co.kr 2012.09.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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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김수로 “임창정 부러워서 출연 결정했다”

배우 김수로가 임창정 때문에 '점쟁이들' 출연을 결심한 사연을 밝혔다. 김수로는 28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화 '점쟁이들'(신정원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예전에 신정원 감독의 데뷔작 '시실리2km'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 작품의 주연 배우였던 임창정이 너무 부러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점쟁이들'은 '시실리2km'의 2012년판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리고 임창정이 있던 그 자리에 내가 섰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감독님을 믿고 달려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그는 올해 출연했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언급하며 "'신품'이 잘 됐는데, 영화에서도 그 효과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점쟁이들'로 올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점쟁이들'은 의문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울진리의 미스터리 해결을 위해 전국 팔도에서 모인 점쟁이들이 좌충우돌하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수로는 극중 점쟁이들의 리더이자 스타의식이 있는 박선생 역을 맡았다. 이제훈·김윤혜·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10월 개봉예정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yks02@joongang.co.kr 2012.08.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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