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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넘었다’ 유승민 회장 “숙제 확인, 피지컬 부족 느껴” [2026 밀라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챕터를 앞두고 “숙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년간 지적돼 온 동계스포츠 지원 미비에 대한 구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6개 종목 71명의 선수가 파견된 이번 대회에서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22일 오전 기준)라는 성적표를 올렸다. 이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금2·은5·동2),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2014 소치 대회(금3·은3·동2)보다 높은 성적이다.이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해단식서 마이크를 잡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마다 보여준 집중과 투지, 그리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연대는 결과를 넘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성적 보고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인 빙상 강국의 면모를 넘어, 설상종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숙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승민 회장은 “동계 종목의 취약한 시설은 수년간 지적돼 온 문제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병역의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최가온(세화여고) 선수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서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해외를 돌아다니며 따낸 것이다. 사실상 불모지에서 따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걸 만드는 것도 좋지만,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2018 평창을 돌아보면 종목에 대한 인식은 바뀌어도, 지원은 바뀌는 게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훈련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 이번 대회서 우리 선수들이 유럽의 피지컬에 비해 밀리는 부분을 느꼈다. 훈련 방식, 예산 지원 등 전체적 진단 후 지원할 부분을 찾겠다”고 했다.유 회장은 “당장 하계 종목의 사이클만 보더라도, 국제 규격을 갖춘 장소가 1곳뿐이다. 다양한 종목의 고충을 확인하며, 이제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옆 나라 일본, 중국이 따낼 수 있다면 우리도 메달을 딸 수 있다. 하지만 시설, 예산, 지원이 미흡했다. 선수한테 미안한 일”이라며 “그런 숙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체육회의 역할이다. 정부와 협의하고, 계속해 목소리를 내서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올림픽 강국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거”라고 강조했다.스키 선수 출신인 김나미 선수 부단장은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국가가 하프파이프 경기장 하나 없다는 건 매우 창피한 일”이라며 “이번에 우리 선수단이 낸 기록은 다른 나라에서도 놀랄 만한 성과였다.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힘을 보탰다.끝으로 유승민 회장은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결과는 항상 배고프다. 경기 내용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많은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면 좋겠다는 목표는 일부 달성했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과 같은 기록 종목에선 더 면밀한 지원 체계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의 시설 환경은 국제 기준과 굉장히 동떨어져 있다. 선수들이 더 훌륭한 환경 속에서 꿈을 펼치도록 도울 거”라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2 20:23
뮤직

남규리, ‘씨야 20주년’ 앞두고 고민 상담…“당사자에겐 전쟁일 수도” (귤멍)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씨야 20주년을 앞두고 고민을 드러냈다.22일 유튜브 채널 ‘남규리의 귤멍’에는 ‘Ep.35 한남동을 방황하는 남규리?! with chatGPT (BGM 삼겹살송) | 남규리 우당탕탕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규리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한 한남동 투어 두 번째 이야기에서 특유의 엉뚱함과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앞서 AI의 엉뚱한 안내로 와플집 대신 브레이크 타임인 부대찌개 집 앞에 서며 좌절했던 남규리는 결국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며 투어를 재개했다. 남규리는 AI에게 “불리하면 대답 안 하고 너무 지쳤다”고 투덜대면서도, 이내 AI와 만담을 나누며 기운을 차리는 ‘밀당’ 케미를 선보였다.특히 이날 영상에서 남규리는 과거 오디션 합격의 비결이 아침에 먹은 삼겹살 덕분이었다고 밝히며 직접 만든 ‘삼겹살송’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겹살아 삼겹살아 난 네가 너무 좋아”라는 진심 어린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AI조차 “가사가 꽤 진심이다”라는 평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투어 도중 남규리는 올해 3월 12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그룹 씨야의 재결합에 대한 고민을 AI에게 털어놓기도 했다.남규리의 “재결합을 하는 게 나을까?”라는 민감한 질문에 AI는 “팬들은 좋아하겠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또 다른 전쟁일 수도 있다”며 “씨야도 하고 솔로도 하고 다 해버려라”라는 현실적이면서도 엉뚱한 조언을 건넸다.이후 AI의 추천으로 스페인 음식점을 찾은 남규리는 하몽과 감바스 등을 맛보며 본격적인 먹방을 선보였고,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이태원의 유서 깊은 재즈 클럽을 방문해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재즈 공연을 감상하며 “나도 재즈가 어울릴까?”라고 묻는 남규리에게 AI는 “적당히 엉망진창의 아름다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남기며, 하루 종일 이어진 ‘대환장’ 한남동 투어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한편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친근하고 소탈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 중인 남규리는 최근 신곡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배우로서도 차기작 준비를 병행하며 가수와 연기자, 크리에이터를 넘나드는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22 12:45
프로축구

슈퍼컵 트로피 거부한 전북 정정용 감독, 트로피 대신 가능성을 들었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57)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않았다. 주장 김태환이 건네주었지만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슈퍼컵 우승에 자신의 지분은 하나도 없다는 뜻이었다.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1999년 창설된 슈퍼컵은 2006년까지 이어지다가 2007년 폐지됐다.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로 쿠팡플레이가 붙으면서 부활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 전북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참가하게 됐다. 전북은 모따, 티아고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챙겼다.슈퍼컵 우승으로 정정용 전북 감독은 부담감을 다소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12월 말 정정용 감독이 전북에 부임했다.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능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북 같은 빅클럽에 맞겠느냐는 평가가 많았다. 전북의 스타 선수들을 휘어잡기에는 경력이 다소 아쉬웠다.유럽의 빅클럽들은 스타 선수들을 장악하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거나 ‘감독으로서 우승컵을 다수 들어 올린’ 감독들을 데려오곤 한다. 정정용 감독은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선수 시절 정정용 감독은 실업팀(이랜드 푸마)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29세에 은퇴했다. 무명 선수였다. 대한축구협회(KFA) 연령별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성인팀이 아닌 청소년팀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020년 시즌부터 서울 이랜드를 맡았다. 2022년 10월까지 2년 10개월간 지도했다. 목표였던 K리그1 승격에 실패하며 중도 하차했다.2023년 김천 상무를 맡으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2023년 K리그2 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 연속 K리그1 3위를 차지했다. 전북이 움직였다. 거스 포옛 감독의 사임으로 비어 있던 자리를 정정용 감독으로 채웠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을 ‘혁신과 성장의 지도자’로 평가했다. 또한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할 것’이라며 기대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5시즌 더블(K리그1 & 코리아컵 우승)의 주역 박진섭, 홍정호, 전진우, 송민규 등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우승을 이어가길 원하는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컸다. 정정용 감독은 현실적 판단을 내렸다.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 나갔다. 다행히 KFA 전임 지도자와 김천 상무 시절 제자들이 많았다. 이승우, 맹성웅, 이동준, 이영재, 김태현, 김진규 등이 남아 있었다. 김천 상무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김승섭을 데려왔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오베르단과 모따, 국가대표급 선수 박지수 등을 영입했다.슈퍼컵에서는 자신의 색채를 입히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전술보다는 ‘포옛식 축구’로 나섰다. 경기 내용은 밀렸다. 그럼에도 ‘크로스에 이은 원톱의 득점’이라는 단순한 루트로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슈퍼컵 우승은 작년의 유산”이라고 했다. 이어 “슈퍼컵이라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잘 냈기에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며 “리그가 끝날 때는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이건 기자 2026.02.22 12:01
산업

쿠팡 27일 새벽 실적 발표, 연매출 50조 기대 속 정보유출 사태 '변수'

지난해 말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흔들린 쿠팡이 오는 27일 새벽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1∼3분기 내내 전년 대비 20% 내외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작년 3분기 매출은 12조8천455억원(92억6700만달러), 영업이익은 2천245억원(1억6200만달러)을 각각 거두면서 영업이익률 1.7%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매출은 2024년 40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 50조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한다.4분기 막판에 불거진 악재가 변수다.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작년 4분기 쿠팡의 총거래액(GMV)이 이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이에 따라 4분기 매출 증가율이 앞선 분기 대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출 총이익 증가율이 이전 분기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발행된 보상 쿠폰 비용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올해 쿠팡이 이전과 같은 급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그간 쿠팡이 혜택을 누려온 '새벽배송' 독주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이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김 의장은 2021년 쿠팡Inc 상장 이후 매 분기 빠지지 않고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실적을 설명하고 시장의 질문에 답해왔다.김 의장은 매 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의 독보적인 '고객 록인(Lock-in)' 효과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그는 지난해 1∼3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이라며 "물류 자동화와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집요한 투자가 탄탄한 실적 성장과 높은 고객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는 김 의장이 강조해 온 '견고한 고객층'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메시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김 의장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유출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28일 사과문이 유일하다.앞서 경찰은 김범석 의장이 국내에 들어오면 바로 조사할 수 있도록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미국 국적인 김 의장은 한국 국회의 출석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참석을 피해 왔다.서지영 기자 2026.02.22 10:26
스타

박해린×최윤녕, ‘뭐해린’으로 뭉쳤다…‘솔로지옥5’ 최종화 리뷰 [공식]

배우 박해린과 ‘환승연애4’ 출연자 최윤녕이 만난다. 서로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첫 콜라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21일 박해린 소속사 WNY는 “22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뭐해린’에 최윤녕이 출연한다”고 밝혔다.박해린과 최윤녕은 2000년생 동갑내기이자 절친한 친구다. 이번 콘텐츠는 ‘솔로지옥4’ 출연 이력이 있는 박해린과 ‘환승연애4’ 출연자 최윤녕이 함께 ‘솔로지옥5’ 최종화를 리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로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경험한 두 사람이 같은 시리즈를 바라보는 솔직한 시선과 현실적인 연애 토크가 펼쳐질 전망이다.박해린은 배우 활동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한일 합작 영화 ‘유령의 집’ 촬영을 마쳤다.최윤녕 역시 ‘환승연애4’ 출연 이후 높은 화제성을 바탕으로 광고·패션·뷰티·유통·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제작진은 “촬영 내내 실제 친구다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두 사람만의 솔직한 공감과 유쾌한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21 17:58
뮤직

[단독] 동덕여대 정식 교원 된 박기영 “학위 아닌 현장으로 증명, 뜻깊고 감사” (직격인터뷰)

“음악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 현장으로 증명해 냈다는 것에 대해 가현이(딸)도 많이 기뻐했어요.”2026학년도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동덕여자대학교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은 20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쁜 소회를 담담히 전했다. 최근 동덕여자대학교는 박기영을 공연예술대학 정식 교원으로 임용했다. 박기영은 서울예술대학교 전문학사 출신으로, 이번 임용은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설립 이래 석사 학위 없이 이뤄진 최초의 사례라 주목받았다. 박기영은 “지난해 10월 말, 25년 이상의 경력자를 뽑는 교원 공채 공고가 올라와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그는 1998년 데뷔해 28년간 보컬리스트 뿐 아니라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앨범과 공연, 방송을 통해 증명해 왔다. 2021년부터는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실용음악 전공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자로서의 자격도 입증했다. 하지만 최종 임용까지의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1차 서류 전형, 2차 연구 실적, 3차 모의 수업, 4차 면접까지 그야말로 ‘빡센’ 과정을 거치며, 소위 유리천장으로 여겨지는 학위의 벽을 현장의 힘으로 넘어섰다. 박기영은 ‘산 넘어 산’과도 같던 전형 과정에 대해 혀를 내두르면서도 “2차 연구 실적 자료는 책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의 활동을 쭉 훑는 계기가 돼 나에게도 뜻깊은 과정이었다”면서 “오랫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했구나 싶었다”고 뿌듯해했다. “정말 행복하게 음악 해왔구나 싶었어요.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제가 하고 싶고,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참 감사하고 행복했구나 싶었고, 더 성실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정식 교원이 된 만큼 책임감도 남다르다. 그는 “실용음악은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더 좋은 길을 제시해주고 본인이 갖고 있는 실력을 가감 없이 펼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가진 노하우, 현장과 무대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면서 친구들이 어디서든 반짝일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늘 무대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학생들을 만날 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하며 살아가는 것 역시 매일의 삶인데, 그게 결국 무대로 연속해서 연결된다는 걸, 아이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어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좋은 사람이 좋은 음악을 한다’는 철칙을 따르려 많이 노력하며 보내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 앞에 있으니 더욱 노력하면서 이 친구들이 각자의 개성과 진정성 이런 것들이 음악에 고스란히 표현될 때, 그 때만이 진짜 자유롭게 날 수 있다는 걸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음악가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는 외형보다는 내면이라 생각해요. 내면이 차올랐을 때 밖으로 표출되는 게 진정한 아름다움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도 듣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요.” 새로운 터전에서 학생들을 만나기에 앞서 박기영은 TV와 무대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난다. 오는 26일에는 KBS2 음악 여행 예능 ‘바다건너 듀엣’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현지 뮤지션과 듀엣을 결성해 노래하는 여정을 보여주며, 28일에는 KBS 울산홀에서 단독 콘서트 ‘박기영 재즈 매신저와 함께하는 이지 재즈 앤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박기영이 본격적으로 재즈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다. 재즈는 록, 발라드, 오페라, 크로스오버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섭렵한 박기영이 지난해부터 도전을 공언해 온 장르다. 지나온 여정을 톺아보면 ‘한다면 하는’ 그는 “한 해 한 해 주어지는 것들이 우연인 게 하나도 없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한다면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나의 가장 큰 재능은 성실함인 것 같다. 그 성실함이 쌓여 지금의 순간도 맞이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올 하반기엔 ‘박기영 재즈 매신저’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기영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나. 박수 치며 들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너무나 감사하게도 즐겁게 음악 하고 있다”며 “저만의 재즈는 또 다를 것이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박기영 재즈 매신저만의 K재즈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21 13:36
연예일반

청년 주거 현실 담았다…크래커, 오늘(20일) 새 싱글 ‘1000/60’ 발매

아티스트 크래커(CRACKER)가 가장 보통의 하루를 노래한다.크래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1000/60'을 발매한다.'1000/60'은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60만 원'이라는 현실적인 수치를 뜻하는 숫자로, 한국 청년 세대의 평균 주거 환경을 담아낸 곡이다. 좁은 방, 쌓여가는 빨래, 작은 냄비, 문틈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 같은 일상적인 단어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더블 타이틀로 구성된 이번 싱글은 동일한 곡을 각기 다른 보컬과 해석으로 풀어내며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첫 번째 트랙 '1000/60 (feat. 김결)'은 결핍 속에서도 의미를 만들어가는 태도를 따뜻한 톤으로 풀어내며, 현실 속에서 사랑을 가꾸어가는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반면 두 번째 트랙 '1000/60 (feat. 615)'은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같은 공간을 바라본다. 하루를 견뎌내는 감각과 현실의 무게가 전면에 드러나며, 절제된 보컬을 통해 관계 속 불안과 체념을 담담하게 전달한다.특히 크래커가 프로듀싱 전반에 직접 참여해 곡의 방향성과 사운드를 주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김결, 615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김결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일상의 감정을 따뜻하게 풀어냈고, 615는 절제된 보컬과 담백한 표현으로 현실적인 감정을 차분하게 담아냈다.크래커는 그간 일상적인 소재를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서사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이번 싱글 '1000/60' 역시 화려하지 않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관계와 하루를 조명하며, 가장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사랑과 현실의 기록을 조용히 건넨다.크래커는 '날아와', '나의 뚜뚜', '맴맴' 등의 시즌 송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날아와'는 스포티파이 K-INDIE NOW 차트 12위, '나의 뚜뚜'는 인도네시아 R&B/Soul 차트 13위, '맴맴'은 아이튠즈 영국 K-Pop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싱글을 통해 크래커가 또 어떤 음악 세계를 펼칠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0 12:45
산업

삼성중공업, LNG 운반석 1척 3680억원에 수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68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해당 선박은 2028년 5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8척, 19억 달러(약 2조7500억원)를 달성했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14%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3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 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1척 등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20 12:43
산업

설 연휴에도 전국 4050 엄마들 ‘워너비’로 떠오른 이부진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엄마들의 진정한 ‘워너비’ 스타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고환율과 업황 부진 속에서도 호텔신라의 매출과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자식 농사까지 잘 지었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맘카페와 SNS 등에서는 “이부진 사장은 볼수록 멋지고 부럽다. 능력과 미모, 재력도 출중한데 자녀까지 공부를 잘한다. 더구나 시댁도 없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설 연휴 맘카페 최고 스타는 이부진주부 A씨는 최근 엄마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이 사장과 아들 임동현 군이 함께 팔짱을 낀 사진에 ‘하트’ 표시를 눌렀다. 이 사장 모자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갈라 디너에 참석한 장면이었다. 단단한 체구와 큰 키를 자랑하는 임군은 어머니의 핸드백을 대신 들고 듬직한 모습으로 에스코트하고 있었다.단체 대화방 멤버들은 “설 연휴 동안 시댁에서 전을 수십 장 부치다가 이 사진을 보니 이 사장이 진정한 위너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에게는 압도적인 재력·남편·시댁보다 결국 공부 잘하는 자식이 최고의 스펙” “아들이 서울대를 갔으니 설 연휴 동안 친척들 앞에서 얼마나 뿌듯했겠는가”라는 댓글을 달았다.A씨는 “엄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나 명예·남편이 아니라 자식의 교육”이라면서 “이 사장은 순수 국내 코스로 아들을 가르쳐 서울대학교에 보냈지 않나. 일도 성공하고 자식도 잘 키운 현실적인 롤모델”이라고 말했다.최근 4050 여성 중심 맘카페와 단체 대화방에서는 이 사장 모자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 사장의 외아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최상위 성적을 받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임군은 휘문고등학교에서 문과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수학 성적이 우수했다고 전해진다.특히 임군은 재벌가 자녀들이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강남 8학군’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졸업식 무대에서는 이 대표가 바라보는 앞에서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부르며 전국 엄마들의 마음을 훔쳤다.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 사장은 밝은 표정으로 끝까지 박수를 보내며 아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이 사장의 개인적인 서사와 극적인 자녀 교육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화제성도 더 길어지는 모양새다. 능력 있는 엄마의 표본비록 자녀 성적은 내 뜻대로 되지 않지만, 패션은 따라 할 수 있는 법이다. 온라인에서 이른바 ‘이부진 스타일’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정리한 게시글이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이 사장은 평소 절제된 모노톤 의상에 구조적인 재킷과 단정한 가방, 날렵하고 높은 하이힐을 매치하며 품격 있는 워킹맘 룩을 완성한다. 이 사장은 지난 9일 이모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과 함께 아들의 졸업식이 열린 휘문고를 찾았을 때의 착장이 대표적이다.이 사장이 당시 착용한 코트는 프랑스 명품 랑방의 롱 테일러드 코트로 추정된다. 허리에 레더 스트랩이 더해진 디자인이 특징으로 가격대는 수백만 원대로 알려졌다. 가방은 프랑스 브랜드 폴렌느의 ‘누메로 앙’ 블랙 토트백으로, 송아지 가죽 소재의 클래식한 디자인 제품이다.이 사장은 앞서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을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가 명품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브랜드를 섞는 ‘믹스매치’ 스타일이 그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이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조4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1억원으로 적자였으나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을 약 85%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향후 호텔·레저 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2026.02.20 06:30
산업

삼성SDI, '유증' 아닌 삼성D 지분 매각으로 투자재원 확보 나서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 삼성SDI는 19일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다만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여러 사항을 검토한 뒤 이사회 보고와 승인 등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장부 가격 기준으로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질문에 "보유자산 활용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이번 지분 매각 추진은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SDI는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 확보, LFP(리튬인산철)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지난해 3월에는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총 1조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이번 지분 매각 계획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투자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한층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2026.0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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