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8건
예능

박서진·이상우·지코·카리나, 신인상 수상 [2024 KBS 연예대상]

배우 이상우와 가수 박서진, 지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2024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21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4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박서진(살림하는 남자들)과 이상우(신상출시 편스토랑)는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을, 지코(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와 카리나(싱크로유)는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박서진은 “정말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TV에서만 보던 것을 수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덧붙이자면 올해의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4번(살림하는 남자들)을 찍어달라”고 당부했다.이상우는 “연기에서는 신인상을 못 받았는데 ‘편스토랑’ 덕분에 예능에서 신인상 받게 돼 기쁘다 항상 옆에서 소통해 주는 박미영 작가 감사해 가족들 엄마, 아빠 장인어른, 장모님, 동생 그리고 아내 소연이 사랑한다”고 남겼다.지코는 “제가 오늘 데뷔한 지 5000일이 됐는데 처음 신인상을 받아본다. 1회부터 뚝딱거렸는데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제작진의 뒷받침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런 호사를 누리고 있다. ‘더 시즌즈’ 끝까지 끌어안고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카리나는 “수상소감 준비를 못했는데, 싱크로유팀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 없이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서 수상소감을 제대로 못 할까봐 걱정”이라며 “앞으로 본업도 예능도 다양한 활동 많이 할 테니까 지켜봐달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1 22:09
예능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남편에 극대노 “필요할 때 없어서 천불나” (‘동상이몽2’)

25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부부의 변함없는 ‘40년 전통’ 국숫집 일상이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빠릿’ 아내와 ‘느긋’ 남편 케미로 역대급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부부는 어김없이 국숫집 장사로 바쁜 모습을 보였는데 ‘이모카세 1호’ 김미령은 손님들 케어는 물론,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뒤이어 자칭 ‘아내 보좌관’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꼭 필요할 때 없어서 천불난다”며 급 분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에 남편과 같이 근무 중인 정지선 역시 “우리 남편도 그런다”며 폭풍 공감한다.‘이모카세 1호’ 김미령은 국숫집에 깜짝 방문한 정지선에게 메인 메뉴 ‘안동 국수’를 내어 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인생 첫 안동 국수를 맛 본 정지선은 뜻밖의 평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모카세 1호’ 김미령과 정지선의 한식 VS 중식 요리 대결이 최초로 성사 되며 시선을 모은다. 정지선이 화려한 칼질과 함께 수준급 중식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역시 질세라 역대급 한식 요리 스킬을 방출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보인다. 이어 ‘흑백요리사’ 장호준, 급식 대가 이미영도 합류하며 본격적인 ‘흑백 동창회’가 열린다. 최종 순위 5위인 ‘일식 대가’ 장호준과 ‘탑 8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안성재의 입맛을 저격한 ‘급식 대가’ 이미영의 색다른 조합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들은 반가움을 나누는 것도 잠시, “흑백요리사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라며 폭로전의 포문을 열어 궁금증을 모은다.과연 처음으로 밝히는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일지, ‘이모카세 1호’ 김미령과 함께 정지선X장호준X급식 대가 이미영이 함께한 ‘흑백요리사’ 동창회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5 10:11
영화

[29th BIFF]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 영예…‘서울의 봄’ 감독상·남우주연상 [종합]

영화 ‘리볼버’와 ‘서울의 봄’이 부일영화상 주요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2024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부일영화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 시상식으로, 올해 사회는 배우 김동욱, 고아성이 맡았다.이날 최우수작품상은 ‘리볼버’에 돌아갔다. ‘리볼버’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는 “부일영화상 세 번째 수상이다. 무슨 복이 많아서 이런지 생각해 봤다. 너무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에 온 거 같다. 운이 좋은 거 같다”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한 대표는 “영화가 좋아서 시작했고 자꾸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잘 안된다. 그래서 클래식을 베끼려 할 때마다 ‘늘 다르게 해야지’ 생각이 들게 하는 오승욱 감독님께 특히 감사드린다.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 또 지금도 묵묵하게 걷고 있을 전도연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남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정우성이 받았다. 정우성은 “혼자 들기에는 꽤 무거운 상”이라며 “김성수 감독님과 여러 편의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었는데 다시 한번 큰 상으로 의미를 값지게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정순’ 김금순에게 돌아갔다. 김금순은 “심장이 터질 거 같다.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몸과 마음이 시렸지만 뜨거웠던 그날들, ‘정순’에 함께한 감독님,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이 상 함께하겠다. 더 정성스레 연기하면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우수감독상 트로피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품었다. 함께한 배우, 스태프, 제작사, 배급사에 인사를 전한 김 감독은 “인생의 동반자 아내가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진짜 고맙다는 말 전한다.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두 번째 받으니 더 좋다. 열심히 영화 만들어서 또 올라올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남녀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리볼버’ 임지연이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빅슬립’의 김영성과 ‘거미집’의 정수정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괴인’을 연출한 이정홍 감독이 챙겼다. 관객 투표가 반영되는 올해의 스타상은 ‘서울의 봄’ 이준혁,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이 수상했다.다음은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리볼버’▲ 최우수감독상: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남우주연상: 정우성(‘서울의 봄’)▲ 여우주연상: 김금순(‘정순’)▲ 남우조연상: 송중기(‘화란’)▲ 여우조연상: 임지연(‘리볼버’)▲ 남자인기스타상: 이준혁(‘서울의 봄’)▲ 여자인기스타상: 신혜선(‘그녀가 죽었다’)▲ 신인감독상: 이정홍 감독(‘괴인’)▲ 신인남자연기자상: 김영성(‘빅슬립’) ▲ 신인여자연기자상: 정수정(‘거미집’)▲ 유현목 영화예술상: 장재현 감독(‘파묘’)▲ 각본상: 김미영 감독(‘절해고도’)▲ 촬영상: 강국현 촬영감독(‘리볼버’)▲ 음악상: 모그(‘거미집’)▲ 미술·기술상: 정성진·정철민 슈퍼바이저(‘노량: 죽음의 바다’ VFX)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3 19:45
연예일반

‘우아한 제국’ 이미영, 방형주 이혼 요구 거부 “죽을 때까지 내 남편”[TVis]

‘우아한 제국’에서 이미영이 이혼하자는 방형주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16일 오후 방송된 ‘우아한 제국’ 102회에서 양희찬(방형주)은 복역하고 있는 자신을 찾아온 우영란(이미영)에게 이혼을 하자고 했다.우영란은 “지금이라도 이혼해서 새출발하라”는 양희찬에게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대꾸했지만, 양희찬은 “당신이 범죄자 아내로 꼬리표 달고 사는 거 싫다. 당신 내가 어떻게 쓰레기처럼 살았는지 다 알았잖느냐. 내가 무슨 염치로 날 기다려달라고 하겠냐”며 뜻을 꺾지 않았다.그러자 우영란은 “내 말 똑바로 들어라. 나는 당신 곁 안 떠날 거다. 죽을 때까지 당신은 내 남편이고 내 아이 아빠니까 그런 줄 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6 20:16
연예일반

“전생에 형제?” 장혁X장나라 케미는 왜 성공할까

“장혁 선배가 ‘우리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할 만큼 촬영이 편했어요.”남배우와 여배우가 만났지만 ‘형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역한 관계, 바로 장혁과 장나라의 이야기다.두 사람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를 통해 폭소를 유발하는 현실 부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는 장혁과 장나라가 무려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두 사람은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오래된 안녕’(2014)에서 연인 혹은 부부로 등장했다. 배우 간 재회가 쉽지 않은 방송가에서 네 번이나 메인 커플로 조우한 사례는 장혁과 장나라가 유일하다. 이는 두 사람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끄는, 일명 ‘되는 조합’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 완벽한 캐릭터의 조화장혁과 장나라가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 작품은 무려 최고시청률 41.4%를 기록한 ‘명량소녀 성공기’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유행했던 2000년대 드라마답게 사기 범죄자 부모 밑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차양순(장라나)을 중심으로 서사가 펼쳐졌다.하지만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는 여주인공이 모든 것을 가진 남주인공을 만나 새 인생을 펼치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달리, ‘명량소녀 성공기’ 한기태(장혁)는 백마 탄 왕자님이 아닌 모종의 음모로 인해 파산하게 된 재벌 2세로 등장했다. 당차고 올바른 마음을 가진 차양순의 존재로 인해 안하무인했던 한기태가 점점 성장하며 변화하는 것이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강해보이지만 내면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기태는 장혁의 거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에 100% 걸맞은 배역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반면 ‘외유내강’ 차양순은 여리게 보이지만 단단한 내실을 다진 장나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첫 호흡을 맞춘 작품에서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 ‘코믹 연기’의 대가들장혁과 장나라는 각각 1997년, 2001년에 데뷔한 베테랑 배우들이자 여러 작품에 출연한 다작배우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두 사람의 특기 중 하나는 바로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빛을 발했다.‘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장인화학 사장 이건(장혁)과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 김미영(장나라)이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진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로맨스다.장혁은 만화 속 주인공 같이 과장되고 오버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이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장나라 또한 장혁의 보조에 발맞춰 순수한 허당 매력을 펼쳐냈다. 뛰어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두 사람은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혁과 장나라가 펼치는 코믹연기의 진가는 ‘패밀리’에서도 드러난다. 장혁은 능력 있는 국정원 비밀요원이지만 집에서는 극강의 찌질이 남편 권도훈에 완벽 빙의했고 장나라는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남편 도훈을 압박하는 ‘서열 1위’ 강유라로 분했다.매일 아내 유라의 눈치를 보며 사는 도훈은 잘못을 할 때마다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눈썹까지 밀어버리는 등 우스울 정도로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강유라는 남편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능숙하게 조련하고 나선다. 하루가 멀다하고 티격태격하는 이들이지만 아이를 바라는 부부답게 격한 애정신도 등장한다. 자칫 오버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에도 두 사람은 말이 필요 없는 티키타카 연기로 “진짜 부부생활같다”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장혁과 장나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캐릭터다. 장혁은 상남자 스타일의 마초임과 동시에 따뜻하고 다정한 면모를 가진 성격이고 장나라는 귀엽고 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극과 극이면서 훌륭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두 사람을 붙여놔 매번 새로운 조합이 가능하다”고 이들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5 06:11
연예일반

[리뷰IS] 인간·돈·욕망… 지루할 틈 없는 ‘썬더버드’의 96분 질주

“지독하게 꼬여버린 미친 하룻밤이다.” 영화 ‘썬더버드’는 돈다발이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인물을 포커스한 현실 누아르 작품이다. 반듯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원하는 목표도,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은 택시운전사 태균(서현우 분)부터 순간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동물적인 태민(이명로 분), 이들과는 조금 다른 리듬과 분위기로 움직이는 미영(이설 분)까지. ‘썬더버드’는 돈을 찾기 위해 펼쳐지는 세 사람의 하루를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명, 돈을 향한 인간의 민낯과 욕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속속히 드러낸다. 영화는 차의 뒷좌석에 누워 술에 찌들어 있는 태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태민의 차와 함께 그를 한 전당포로 끌고 간 일행은 태민에게 500만원과 보증서만을 내팽개치듯 건넨 뒤 사라진다. 자신의 차가 전당포에 팔리는 상황에서도 태민은 소파에 드러누워 있더니 한참 뒤 비틀거리며 일어나 차에 5000만원이 있다며 이를 되찾고자 막무가내 행보를 걷는다. 전당포에서 다시 차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500만원. 이를 위해 여자 친구인 미영에게 ‘콤프깡’을 중매하는가 하면 전당포에 문이 닫혀 있자 돌을 던져 창문을 깨고 들어가고 돈 때문에 여자친구 미영을 버리고 혼자 도망가기도 한다. 이런 태민의 뒤치다꺼리를 해결하는 이는 친형 태균. 태균은 동생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태민의 ‘썬더버드’ 되찾기 작전에 동행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태균은 자신이 추해지고, 훼손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비겁한 인물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 큰 태균은 극 후반부에 돌입할수록 숨겼던 욕망을 드러내며 친동생을 배신하고 미영과 ‘썬더버드’를 타고 도망갈 계획까지 세운다. 96분의 러닝타임에 담긴 세 사람의 하룻밤은 어지럽게 펼쳐지며 다양한 사건과 변화로 인해 빠르게 질주한다. 실제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사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색감과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마치 비어있는 유령도시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결국 ‘썬더버드’를 몰고 사북의 도로를 활주하는 주인공은 미영이다. 태균, 태민 형제와 달리 욕망에 이끌리기보다 나름의 소신을 지키며 행동했던 미영이었기에 이는 타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어 그려지는 태균의 엔딩 장면은 태균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사북과 이곳의 사람들이 어쩌면 그의 진짜 안식처였을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그런가 하면 ‘썬더버드’의 또 다른 묘미는 음악 서랍장을 열 때도 들리는 배경 음악이다. 인물의 숨겨진 심리와 흥미진진한 몇몇 에피소드가 등장할 때마다 깔리는 다양한 효과음과 배경 음악은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엔딩 곡으로 쓰인 배인숙의 ‘난 몰라’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시작했다가 디스코로 전환되는 구성을 이루며 영화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이재원 감독 또한 평소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이 노래를 자주 들었다며 “디스코로 전환되는 부분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고 새롭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곡이다”고 밝힌 바 있다. 현실성 있는 또렷한 이야기와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물론 서현우, 이명로, 이설의 열연, 다채로운 배경 음악까지 한 데 모여 완성된 ‘썬더버드’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탄탄한 스타일리쉬 현실 누아르 작품의 면면을 자랑한다. 오는 21일 개봉. 15세 관람가. 96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9 11:43
연예일반

데뷔 1년 차 이명로가 ‘썬더버드’로 증명한 가능성 [일문일답]

이명로가 데뷔 1년 만에 영화 ‘썬더버드’로 첫 스크린 데뷔작에 주연으로 관객의 앞에 섰다. 의아했다. 어떻게 신인 배우가 1년 만에 스크린 주연을 꿰찼을까. 영화를 본 후 그 의아함은 궁금증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1년 차 신예가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지?” 이명로는 모델 출신으로 지난해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예다. 그는 ‘썬더버드’의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 정말 꿈 같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썬더버드’는 강원도 사북을 배경으로 돈뭉치가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 모인 태균, 태민, 미영의 이야기를 그리며 돈을 향한 인간의 리얼한 민낯을 담아내는 현실 누아르 작품이다. 이명로는 ‘썬더버드’에서 돈이 든 자동차를 잃어버린 자 태민을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그가 완성한 태민은 순간순간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충동적이고 동물적인 캐릭터. 돈 때문에 여자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기도 하고 순간적인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등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살아간다. 이명로는 “태민의 그런 즉흥적인 면이 곧 그의 이성이다”면서 “5살 아이가 몸만 큰 것과 똑같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돈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유난히 순수한 캐릭터로 다가왔다”고 태민을 소개했다. -첫 스크린 데뷔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시사회, 간담회도 그렇고 이런 인터뷰도 인생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첫 스크린 데뷔 소감으로 ‘꿈 같다’고 표현했는데 100% 진심이다. 얼떨떨하고 멍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걸 누릴 만큼 열심히 했나’ 되돌아봤다. 몸을 던져가며 열심히 촬영했다. 그런데도 부족한 것 같긴 하다. ‘앞으로는 좀 더 잘해야지’ 생각할 기회가 됐다.” -동물적인 캐릭터 태민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나.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했다. 태민은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많이 한다. ‘이상적이지 않고 즉흥적인 면이 오히려 태민의 이성이지 않을까’ 이해했다. 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대체 왜 저럴까’ 싶은데 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속에 숨기는 게 없는 인물이라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 -실제 본인의 모습과 태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되나. “아예 닮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지인들이 영화 예고편 속 내 모습을 보고 ‘어 저거 급할 때 네 모습이다’고 말했다.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 때의 산만한 모습과 좀 닮았다. 그렇지만 태민과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오히려 미워하지 않았고 편하게 연기했다.”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보고 캐스팅했다는데. “뮤직비디오를 보고 캐스팅을 결정해 그 배우에게 ‘놀아봐’라고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지 상상이 안 된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모델 생활을 하다가 일이 좀 끊겨 인생의 다음 장을 계획하는 중에 한 지인이 ‘연기 해보지 않겠냐’ 말했다. 배우를 원래 동경했기에 그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당시 26살이었는데 도전해보고 포기할 나이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어느 순간 마음이 열렸고 ‘이거 하면 행복하겠다’ 느꼈다. ‘썬더버드’를 하면서도 그랬다. 가끔은 무아지경이 될 때도 있다. 머리가 백지인데 주어진 환경, 룰을 지켜가면서 연기를 어느 순간 하고 있다. 그 순간을 느끼고 싶어서 연기한다.” -광기 어린 태민의 눈빛, 마치 ‘돌은 자’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태민이 동물적이고 즉흥적으로 보이길 원했다. 시나리오 속 태민을 보고 내 어린 시절도 떠올랐다. 태민은 5살 아이가 몸만 큰 느낌이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돈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유난히 순수한 캐릭터로 다가오기도 했다.” -서현우와 호흡은 어땠나. “서현우 선배는 마음을 안 열 수가 없는 따뜻한 사람이다. 너무 인간적이다. 반대로 나는 살짝 폐쇄적이고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는 사람인데 꼼짝도 못 하고 열렸다. 반했다. 서현우 선배는 작품을 굉장히 깊게 분석하며 긴장을 안 놓친다. 의심 없이 작품에 기대서 갈 수 있게 나에게 공간을 마련해줬다.” -서현우, 조승우 등 선배 배우와 연기할 때도 전혀 기죽지 않는데. “일이라고 생각하면 집중한다. 선배들 앞에서 버릇없다고 느껴질까 봐 주눅 드는 게 더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긴다. 오히려 쭈뼛거리지 않고 당차게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설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이설은 원래 알고 지내던 친구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직업적 존경심이 생겼다. 미영이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어 준 건 이설의 연기다. 친구였지만 배우로서 이미지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장르 안 가리고 전부 다 해보고 싶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면 뭐든 한다. 로맨스도 자신 있고 사극도 하고 싶다. 센 역할만 들어오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짝눈이라 화면 속에 있는 나를 볼 때 이유 모를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워낙에 안 센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착하고 바보 같은 역할도 맡고 싶다. 자신 있는 건 비열한 느낌이다. 어리기도 하고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욕심이 많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한다. 욕심이 앞서면 캐릭터가 아니라 내가 보인다. 캐릭터가 더 잘 보이길 바란다. 그래서 태민 역할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배우가 있나. “김창완 선배를 동경한다. ‘닥터’에서 부드러운 말투로 살인자 역할을 맡아 열연한 모습을 봤는데 너무 소름 돋았다.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올까’ 신기했다. 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사람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아직은 나가서 배우라고 당당하게 말을 못한다. 배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스스로 진심이고 싶다. 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진 않다. 압박감을 견디기 힘들까 봐 그렇다. 기대감을 주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욕심이겠지만 인지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7 07:00
연예일반

‘썬더버드’ 실제 사건 모티브로 한 현실 누아르 “치열히 사는 인간 담았다” [종합]

스타일리쉬 현실 누아르 ‘썬더버드’가 올가을 극장을 질주할 각오다. 14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썬더버드’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배우 서현우, 이명로, 이설, 이재원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돈뭉치가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 모인 태균, 태민, 미영이라는 캐릭터의 모습에 집중,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어도 움직이고 소리치고 싸우는 사람들의 돈을 향한 리얼한 민낯의 이야기를 담아내 현실 누아르다. 특히 영화는 지난 7월 개최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개되며 서현우 배우가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원 감독에 따르면 영화는 사북읍의 전당포에 맡겨진 차들이 길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실제 신문기사에 나온 내용을 모티브로 시작됐다. 이 감독은 “실제 신문 기사를 보고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강원도 전당포에 있는 차들을 봤다. 여기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직접 그곳에 찾아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썬더버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생애 첫 배우상을 받는 영광을 안은 서현우는 극 중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태균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서현우가 완성한 태균은 돈을 향한 욕망이 커지면 어떻게까지 사람이 변하게 되는지, 비겁한 면이 있는 보통 사람들의 민낯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서현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태균을 우회적이고 비겁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상황이 인물의 성격을 변화시키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예산이라 더욱이 정말 치열하게 찍었다”며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이 감독은 서현우를 주연으로 선택한 이유로 “서현우가 장편 주연작이 없었다. 이때다 싶어 캐스팅했다. 처음부터 의지할 생각으로 했고 부담도 줬다. 버리는 것 없이 잘 뽑아먹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극 중 서현우의 동생이자 ‘썬더버드’를 통해 주연으로 첫 스크린 데뷔에 임하는 이명로는 돈이 든 자동차를 잃어버린 자 태민 역을 맡는다. 이명로는 모델 출신 배우로 2021년 드라마 ‘시지프스’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예. 이명로가 연기한 태민은 순간순간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캐릭터로 동물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명로는 첫 스크린 데뷔 소감으로 “꿈 같다. 부끄럽지만 자랑스럽다. 한없이 기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또 그는 연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으로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워낙 동물적인 캐릭터라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먼저 노릴까’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서현우와의 액션 합이 너무 좋았다며 “서현우 선배와 호흡이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주차장에서 맞붙는 장면이 있다. 호흡을 나에게 맞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듣던 서현우는 “현장에서 만난 태민은 야생마 같았고 어디로 튈지 몰랐다. 연기를 같이하는 입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면서 덩달아 신선한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우, 이명로와 함께 극을 하드캐리하는 이설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이설이 맡은 미영은 앞선 두 인물과는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며 선의와 연민이 있으면서도 거칠기도 하고 사랑이 많은 캐릭터. 이설은 이 감독의 자유로운 디렉팅 덕분에 열연할 수 있었다며 “갑자기 나가서 귤을 까먹고 이런저런 관찰을 하는 것도 그 덕분이다. 하지만 한쪽에는 불안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돈뭉치가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한 세 인물의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속고 속이고 쫓고 쫓기는 지독한 추격전과 심리전, 영화의 엔딩은 반전 묘미다. 이 감독은 영화의 엔딩을 설명하며 “결국 떠나고 싶었던 회사 사람들이 태균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다”고 했다. 서현우 배우 또한 이 장면을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어쩌면 욕망과 집착에 빠져 허우적대는 태균의 현실이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묘한 심상이 왔다. 욕망과 집착은 내 안에 어떤 문제일 뿐이었다 여겼다”며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서랍장을 열 때도 음악이 깔리는 ‘썬더버드’의 배경 음악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서현우는 “음악적 특성과 색깔이 독특하다. 절묘한 맛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썬더버드’를 통해 이 감독이 관객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이 감독은 영화를 통해 관객이 배우와 함께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어쩌면 인간은 변덕스러운 현실에 맞서 그때그때 대응하는 존재가 아닐까 접근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실제 영화를 위해 강원도에 취재하러 갔을 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이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배우들 또한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언급했다. 서현우는 “최악에 상황에 내몰렸을 때 태균이 눈을 뜨려고 하는 것처럼 인간은 잡초 같은 의지가 있다.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영화를 보고 관객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설은 “살다 보면 모든 걸 바칠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서 “모든 용기와 희망이 담긴 영화다. 작은 영화지만 열심히 똘똘 뭉쳐 만들었다”고 했고, 이명로는 “관객의 가슴이 조금이라도 뜨거워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썬더버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4 17:05
연예

'며느라기2...ing' 권율, 진정한 사랑꾼 '100점 만점 남편으로'

배우 권율이 일등 남편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박하선(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단 2화 만에 누적 조회 수 400만 뷰를 기록했다. 다정다감한 매력부터 배려와 이해심 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남편 권율(무구영)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1에서 권율은 시월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 박하선이 스스로를 잃지 않도록 자신도 더 노력하겠다는 진심을 전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며느라기 2라운드의 시작과 함께 권율은 자신의 약속을 찰떡같이 지켜내며, 아내를 위해 아낌 없이 노력하는 유니콘 남편의 면모로 '며느라기2...ing'의 열기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권율의 매력은 어머니 문희경(박기동)의 생신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회사일로 바쁜 아내 박하선을 두고 퇴근 후 홀로 본가를 찾아 직접 어머니 생신날 아침상을 차리겠다고 나서며, 며느리 박하선을 찾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최윤라(무미영)에게 "우리 엄마 생일이잖아. 당연히 자식인 우리가 해야지"라고 누구 하나 섭섭하지 않을 현명하고 센스 넘치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던 것. 여기에 권율은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지 못해 걱정하는 박하선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 아내와 통화 중 덕분에 효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등 배려심이 넘치는 사랑꾼의 매력을 발산했다. 아내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권율의 유니콘 남편 면모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인정받은 박하선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은 기본, 일하느라 지친 그를 위해 퇴근 후 로맨틱 데이트를 준비하는 특급 센스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한 미소를 선사한 것. 여기에 지난 2화에서 권율은 아내 바보에서 더 나아가 자식 바보가 될 가능성까지 보이며 그야말로 '찐 사랑꾼' 등극을 예고했다.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하는 박하선을 존중하고자 2년 후에 아이를 갖자고 약속했지만, 2화 엔딩에서 예상치 못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권율의 자식 바라기 면모를 엿본 시청자들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한층 레벨업한 가족 사랑꾼 면모도 기대하고 있다.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아내를 닮은 자식을 내심 기대하는 모습도 그려져 아빠가 된 그의 행복한 모습을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 뜻밖의 임신 소식 속에서 100점 만점 남편으로 활약 중인 권율이 또 한번 만점 예비 아빠로 진화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1.18 17:20
연예

'내과 박원장', 오늘 개원..파란만장 이서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이서진이 짠내 나는 개원 첫날을 맞이한다. '내과 박원장'은 첫 공개를 앞둔 14일 개원 첫날부터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겪는 이서진(박원장)의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짠내 나는 이서진의 모습이 ‘웃픈’ 현실을 짐작게 한다. ‘개원 꽃길’을 기대했건만, 파리 날리는 병원 사정에 왈칵 울음을 터뜨린 이서진. 그의 모습이 어딘지 짠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의문의 사내들에게 연행(?)되고 있는 이서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서진에게 일어난 예상 밖의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기의 박원장을 위해 나선 이는 아내 라미란(사모림)이다. 박원장 내과의 인재 영입을 위해 스페셜 면접관으로 등장한 것. 아들을 위장 취업 시키려는 차청화(차미영) 간호사의 눈동자는 불안하게 떨리고, 서범준(차지훈) 역시 깐깐해 보이는 라미란의 곁에서 가까스로 입꼬리를 올린다.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서범준의 모습도 폭소를 유발한다. 박원장 내과에 들른 신은정(선우수지), 김광규(지민지), 정형석(최형석) 원장까지 혀를 내두르게 만든 신입의 혹독한 적응기가 궁금해진다. ‘내과 박원장’ 제작진은 “이서진의 파격 변신, 라미란과 차청화의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며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은 물론이고 서범준, 주우연, 김강훈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색다른 B급 코미디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4 08: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