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투게더 앳 홈', 폴 매카트니 등 110팀 이상 참여..21세기 라이브 에이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콘서트 '원 드- 투게더 앳 홈' 온라인 공연이 펼쳐졌다. 21세기 '라이브 에이드'다. 19일(한국 기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가수 레이디 가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함께 주최한 '원 월드-투게더 앳홈(One World : Together At Home)'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열린 공연.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카밀라 카베요, 어셔, 아담 램버트, 찰리 푸스, 테일러 스위프트, 엘튼 존, 존 레전드, 셀린 디옹, 어셔, 데이비드 베컴, 오프라 윈프리 등 전세계 스타 110여 팀이 참여했다.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가수들은 집이나 개인 작업실 등 각자의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찍어 콘서트에 참여했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옹, 레이디 가가, 존 레전드 등은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각자의 찍어 부른 걸 편집해서 만든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라인업의 대규모 공연이었다.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세계 각국 상황을 보여주고,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자선 콘서트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440만 뷰(19일 오후 3시 기준)이상 조회수가 나왔다.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떠오르는 이유다. 스타들은 메시지로 마음을 거듭 모았다. 레이디 가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면서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엘튼 존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노래다. 당신의 전문 지식과 사랑, 보살핌, 인간애에 감사드린다"며 피아노 연주로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불렀다. 폴 메카트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인 위기인 만큼, 우리는 함께 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우리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그룹 슈퍼엠이 '투게더 앳 홈'에 참여했다. 슈퍼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 운동에 걸맞게 각자의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그리기 등을 하다가 ‘With You’(위드 유)를 열창, 에너제틱한 홈 라이브 공연을 선사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With You'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 슈퍼엠은 이 노래로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에게 작은 위로를 선물했다.슈퍼엠은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되어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은 기획 단계부터 전세계 관심을 모았고, 콘서트가 생중계 되기 전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2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