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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FA컵마저도 탈락, 멈추지 않는 FC서울의 위기

FC서울의 위기는 멈추지 않았다.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5로 패배하며 탈락했다.전반 13분 송민규, 31분 김광석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33분 정현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게 다였다. 후반 38분 포항 일류첸코에서 한 골을 더 허용했고, 후반 막판 심동운과 일류첸코에게 다시 연속골을 내줬다.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한 서울은 포항에 무릎을 꿇으며 FA컵에서도 물러나야 했다.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실패한 서울. 포항은 K리그1 최고의 외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는 외인 공격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였다.박주영, 조영욱 등 국내파 공격진을 꾸린 서울과 일류첸코-팔라시오스로 공격진을 구성한 포항의 차이는 컸다. 외인이 이끄는 포항의 공격력은 무게감부터 달랐다.포항의 외국인 선수들은 포항 공격의 최선봉에 서서 서울을 꾸준히 압박했다. 이들이 역습을 펼칠 때마다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리고 득점도 성공했다. 후반 38분 일류첸코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는 후반 45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신고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반면 서울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포항 공격진과 비교해 한없이 작았다. 후반 25분 서울의 외인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투입시켰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후반 26분 결정적 프리킥 기회는 박주영이 무산시켰다. 조영욱은 열심히 뛰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서울 공격진은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은 경기에서 졌다.FA컵에서 탈락한 서울의 위기는 계속됐다. K리그1에서 11위까지 추락한 서울은 FA컵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 마저도 실패했다. 1-5 참패. 반전도 희망도 모두 놓쳤다. 서울의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모른다.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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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외인 공격수 영입 실패한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

FC 서울이 끝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서울의 공격진은 K리그1(1부리그에)에서 가장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박주영, 몸상태를 100% 만들지 못한 아드리아노 그리고 나이 어린 조영욱까지. 이들은 상대를 위협하지도 몰아붙이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나마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박동진이 상주 상무로 입대하면서 서울 공격진의 파괴력은 더욱 떨어졌다. 서울은 팀 득점 10골로 뒤에서 세 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서울이 간판 공격수였던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계약 해지를 했기 때문이다. 외인 1명의 자리가 비었다. 그는 고액 연봉자였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 자료를 보면 페시치는 15억2600만원으로 K리그 전체 2위였다. 이런 선수와 이별했으니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 팬들은 그래서 외인 공격수를 간절히 기다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항상 외인 공격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외인 공격수의 합류는 서울의 후반기 도약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외국인 공격수도 서울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자금 문제였을까. 기성용 영입으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힘들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기성용 영입으로 인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 기성용 영입 전 일간스포츠가 서울 구단에 물었다. 서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 일은 없다. 기성용 영입과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다른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원화 정책으로 보면 된다. 좋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서울 구단에 물었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 실패'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서울 관계자는 "이유를 상세하게 말하기 어렵다. 당초 이원화 정책으로 기성용과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영입하려 했다. 외국인 공격수는 포지션이 중복된 선수도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마다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지 않았다. 금전적인 부분으로 인해 실패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돈도 있고 의지도 있는데, 영입에 실패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금전적 문제도 아니고,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고 항변한다. 그렇다면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프런트의 문제일까.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었던 걸까. 실패한 진짜 이유를 숨기고 있다. 이해가 될 만한 설명을 재차 요청하자 서울 관계자는 "어떤 선수와 이런 부분으로 계약이 안됐고, 또 다른 선수와는 이런 문제가 있었고 등 다 말하면 좋겠지만 지금 그렇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조건이 영입하기에 맞지 않았다. 이해를 시키려고 하면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일일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어느 시점이 되면 모두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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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연패 탈출한 날, 서울 독수리는 추락

프로축구 K리그1의 서울 연고 팀 FC서울은 14일 원정경기에서 대구FC에 0-6 참패했다. 그리고 새 별명을 얻었다. ‘식스 앤 더 시티(Six and the City)’.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패러디한, 치욕적인 별명이다. 서울은 대구의 역습에 속수무책 당했다. 특히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자책골 2개를 기록했다. 후반 19분 대구 츠바사의 페널티킥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쳐냈는데, 같은 팀 정현철이 걷어낸다며 골문 안에 차넣었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었다. 6골 차는 서울이 23년 만에 기록한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기록이다. 럭키금성 시절인 1987년 포철에, 안양 LG 시절인 1997년 부천 SK에, 각각 1-7로 졌다. 최근 2경기에서 서울은 10골을 내줬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5실점인데, K리그1, 2의 22개 팀을 통틀어 최다 실점이다. 어쩌다 이토록 큰 구멍이 뚫렸을까. 한준희 해설위원은 “공격도 시원치 않지만, 불안한 수비가 더 문제다. 위치도 못 잡고, 상대 역습 때 우왕좌왕한다. 전체적인 밸런스마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앙수비수 황현수와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부상으로 빠졌다. 경험이 적은 김주성-김남춘-강상희 스리백은 자동문처럼 누군가 접근하면 열렸다. 서울(럭키금성, 안양 포함)은 K리그에서 6차례 우승한 명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올해도 한찬희는 트레이드를 통해, 한승규는 임대를 통해 간신히 영입했다. 연봉 15억원의 페시치(세르비아)는 부상으로 장기 휴점 중이다.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은 부진하다. 올해 서울이 넣은 5골 중 공격수가 넣은 건 2골이다. 그나마 득점자 박동진은 시즌 도중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서울에선 벤치와 프런트 간 불협화음 얘기도 나온다. 어찌 됐던 성적에 따른 칭찬도, 비판도, 감독 몫이다. 2018년 10월, 최용수(47) 서울 감독은 11위로 떨어진 팀을 맡아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 잔류를 이끌었다. 당시에는 “최용수니까 이 정도 했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최근 상황은 그때와 지금, 같은 감독인가 싶을 정도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대구전 선발 라인업에 강상희(22), 김주성(22), 양유민(21) 등 22세 이하 선수 5명을 기용했다. 최 감독의 선수 기용은 0-6 패배라는 결과가 말하듯, 처참한 실패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계 인사는 “서울의 모습은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 등과 비교된다. 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선수를 영입했고, 전방압박 등 색깔이 확실한 전술을 쓴다. 최 감독은 몇 년째 스리백인데, 전술적으로 정체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이날 18연패 끝에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독수리’가 별명인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도 9위(2승 4패)다. 서울은 올 시즌 들어 조용한 날이 없다. 5일에는 2011년부터 최 감독과 함께한 김성재 수석코치가 팀을 떠났다.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 앞서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은 친정팀 복귀를 희망했지만, 서울과 이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성용은 위약금 논란 끝에 스페인 마요르카로 갔다. 협상 과정에서 서운함을 느낀 이청용은 울산 현대로 틀었고, 현재 펄펄 날고 있다. 한준희 위원은 “결과론이지만 ‘쌍용’이 서울에 왔다면 상황은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성인용 마네킹 리얼 돌 설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서울이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할 수 있다면, 현재로서는 리더 역할을 해줄 중앙수비수와 골을 넣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투쟁심을 가져야 대패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꿔 말하면 리더도 스트라이커도 없고,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이 뭉치지 못했다는 얘기다. 현 위원은 “다가오는 2연전에도 미끄러지면 승강 사투를 벌였던 2018년처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17일 상주 상무와 원정에서, 20일 울산과 홈에서 차례로 만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6.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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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FC서울

바람 잘 날 없는 FC 서울이다. 2018시즌 최대 위기를 겪은 뒤 지난 시즌 도약에 성공했다. K리그1(1부리그)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손에 쥐었다. 2020시즌 서울은 다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했지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는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흔들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기성용(마요르카) 논란으로 서울은 격하게 흔들렸고, 이청용(울산 현대)마저 품지 못하면서 서울은 K리그 팬들의 강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쌍용(이청용+기성용)' 논란은 서울 논란의 시작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었던 상황에서 서울의 한 젊은 선수는 SNS로 이를 무시하는 글을 게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이 개막했고 서울은 1라운드에서 강원 FC와 붙었다. 서울에 오심 논란이 찾아왔다. 오스마르의 골로 이어지는 과정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오심 논란이 일었다. 결국 당시 장면은 '판독불가' 결정이 났다. 2라운드에서는 역대급 논란이 터졌다. 시즌 첫 홈경기 광주 FC와 경기에서 서울은 무관중 경기를 조금 더 즐겁게 하기 위해 관중석에 마네킹을 배치했는데, 이 것이 성인용품인 '리얼돌'로 드러났다. 이 행태는 K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비판을 받아야 했다. 리얼돌 사태가 지나자 또 다른 일, 서울 입장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등장했다. 서울의 중심 공격수 중 한 명인 박동진이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알렉산다르 페시치는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새롭게 영입한 아드리아노도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박동진의 이탈로 인해 전문 공격수가 아닌 고요한을 공격수로 활용하는 궁여지책을 내놓았지만 성남 FC와 4라운드에서 침묵하며 0-1 패배를 안아야 했다. 특히 베테랑 최용수 서울 감독이 후배 1년 차 김남일 성남 감독의 도발에 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울의 자신감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성남전이 끝난 뒤 또 다른 일이 터졌다. 그동안 최 감독을 가장 오랫동안 보좌한 김성재 수석코치가 서울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김 코치는 성남전부터 벤치에 보이지 않았다. 김 코치는 최 감독이 서울 감독을 시작할 때부터 옆에서 보좌했고,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감독으로 갈 때도 함께 간 파트너였다. 서울은 변화가 필요했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명목 아래 김 코치와 이별하고 서울 유스팀 오산고 김진규 코치를 1군 코치로 선임했다. 최 감독과 김 코치가 불화 또는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코치를 교체한다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뒤숭숭한 상황에서 서울은 전북 현대를 만난다.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전북은 K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금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은 성남에 발목이 잡히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선수 오스마르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북은 4라운드에서 강원 FC에 시즌 첫 패를 당한 만큼 서울을 잡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 자명하다. 지난 시즌 전적에서도 전북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4번 만나 3승1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북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하지만 어쩌면 서울에게도 기회일 수 있다. 지금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1위 팀을 잡는 것 보다 더 큰 효과는 없다. 서울의 흐름과 분위기 그리고 반전 동력이 담긴 경기다. 서울이 중대 기로 앞에 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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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기다렸다’ 새 얼굴부터 베테랑 이적생까지, 주목해야 할 K리그 외국인 선수

두 달 가까이 미뤄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개막을 하염없이 기다려온 K리그1·2 22개(K리그1 12개·K리그2 10개) 구단의 선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하는 K리그1는 미뤄진 시간만큼 주목할 만한 부분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각 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외국인 선수들은 팬들에게 활약을 보여줄 기회를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데얀(39·대구 FC)과 같이 오랫동안 K리그 무대를 누벼온 선수들도 있고, 라스 벨트비크(29·전북 현대) 비욘 존슨(29·울산 현대)처럼 새로 K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우승 구도와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각 팀의 '외국인 농사'가 시즌 개막과 함께 검증에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쳤던 K리그1 '양강' 전북과 울산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전북의 경우, 로페즈(30)를 상하이 상강으로 떠나보낸 뒤 벨트비크와 무릴로(26)를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로 쿠니모토(23)까지 데려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꿨다. 이에 비해 울산은 믹스(30)가 원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하면서 노르웨이 국가대표 수비수 비욘 존슨(29)을 영입한 걸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가 없다. 싹 바뀐 전북과 크게 바뀌지 않은 울산의 외국인 구도가 2020시즌에도 이어질 두 팀의 우승 다툼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골(189골) 기록의 보유자 데얀이 합류한 대구도 외국인 구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에드가(33) 세징야(31) 츠바사(30) 등 기존 외국인 선수들이 잔류하고 여기에 K리그 경험이 풍부한 데얀까지 합세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무게감으로는 12개 구단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FC 서울 역시 오스마르(32) 알리바예프(26)와 함께 하고, 여기에 2016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아드리아노(33)까지 재영입하면서 안정감을 가져왔다.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다시 한 번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이다. 또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28)를 비롯해 부노자(32) 마하지(28) 케힌데(26)가 모두 잔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승격 멤버인 펠리페(28) 윌리안(26) 아슐마토프(24)가 모두 잔류하고 여기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30)를 더한 광주 FC도 외국인 선수 라인업에 큰 변화 없이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광주와 함께 K리그1에 다시 도전하는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는 외국인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부산 사나이' 호물로(24)가 잔류하지만 디에고(29)와 노보트니(26) 수신야르(25)가 모두 팀을 떠났다. 대신 지난 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맹활약했던 빈치씽코(25)를 비롯해 헤이스(30) 도스톤벡(25)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하며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완델손(31)을 떠나보냈지만 일류첸코(30)와 팔로셰비치(27)가 그대로 남았다. 완델손의 공백을 메울 '새 얼굴'은 팔라시오스(27)인데, 이미 FC 안양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선수라 기대감이 높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브랜든 오닐(26)이 합류하며 '1588' 라인이 완성됐다. 수원은 지난 시즌 득점왕 아담 타가트(27)와 같은 호주 출신 미드필더 안토니스(27)가 잔류하고,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영입한 도닐 헨리(27) 크르피치(29)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병수볼'로 시즌을 꾸려갈 강원 FC는 아시아 쿼터인 나카자토(30)가 유일한 외인이다. 한편 김남일 감독 체제로 새로 시작하는 성남 FC는 자자(34) 토미(26) 요바노비치(30)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27) 등 외국인 선수도 모두 바꾸고 2020시즌을 맞이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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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8일 멜버른전서 신규입단 4인방 환영식 개최

FC서울이 멜버른전에서 신규입단 4인방 환영식을 개최한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번째 홈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 FC(호주)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은 2020시즌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영입한 한찬희, 김진야, 한승규, 아드리아노 4명의 선수를 환영하는 환영식을 진행한다.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환영식에선 입단을 축하하는 꽃다발 증정, 그리고 아드리아노와 인터뷰가 진행된다. FM서울 코너에서는 신인선수를 초대하여 자기소개,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FC서울도 관계기관의 대응 매뉴얼을 기준으로 안전한 관람을 위한 준비를 한다. SNS를 통해 안전한 관람을 위한 알림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한다. 또 경기 당일은 기존 이동경로를 대폭 축소하여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는 이동동선에 열감지 카메라를 반드시 통과하도록 관람객 이동동선을 재정비한다. 아울러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경기장 외부에 별도의 격리공간도 운영한다. 코로나 예방 대책으로 전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당일 현장 작성은 물론 혼잡과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프로축구연맹과 FC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문진표 양식을 다운받아 사전에 작성할 수 있게끔 했다. 서울과 멜버른의 ACL 조별리그 1차전은 서울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앱 그리고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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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CL이 시작된다, '4룡'이 움직인다

아시아 클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드디어 시작된다. ACL은 오는 11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아시아의 호랑이 K리그1(1부리그) 소속 '4룡'도 ACL 출전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는 H조에 속해 시드니 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K리그1 준우승팀 울산 현대는 상하이 선화(중국) FC 도쿄(일본) 퍼스 글로리(호주)와 F조에 포함됐다. K리그1 3위를 차지한 FC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E조에서 만난다.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은 G조에 배정됐고, 비셀 고베(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전북의 목표는 단 하나, ACL 우승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다운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 김보경을 품었다. 그리고 오반석, 조규성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키웠고,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서 검증된 쿠니모토 다카히로 손을 잡으며 박수를 받았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브라질 출신 전천후 공격수 무릴로 엔리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출신 장신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가 주인공들이다. 핵심 수비수 홍정호를 완전 영입한 것도 전북의 큰 힘이다. 전북은 2006년 2016년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ACL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지금껏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은 포항 스틸러스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두 팀 뿐이다. 울산도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전북에 아쉽게 K리그1 우승컵을 내줬지만, 올 시즌 ACL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북과 버금가는 폭풍영입에 성공한 울산이다. 한국 최고의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도 2년 만에 컴백했다. 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명진과 윤빛가람이 중원을 채우면서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비욘 존슨과 AFC U-23 챔피언십 MVP 원두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주니오·불투이스·윤영선·김인성·김태환 등 핵심 멤버들이 건재한 가운데 폭풍영입에 성공하며 그 어느 해보다 ACL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년 만에 ACL에 나서는 서울은 'ACL DNA'을 다시 한 번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ACL에 나서면 강했다. 2013년 ACL 준우승 영광을 누린 그 이상을 상상하고 있다. 서울의 간판 공격수였던 아드리아노가 컴백했고, 한승규, 한찬희 등으로 중원을 단단하게 채웠다. G조 수원은 주장 염기훈을 필두로 김민우·홍철 등 주력 선수들이 건재하다. 또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아담 타가트의 존재감과 새롭게 영입한 보스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 슐레이만의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4룡 중 가장 먼저 출격하는 팀은 울산이다. 울산은 오는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도쿄와 격돌한다. 도쿄는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 나상호가 소속된 팀이라 축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에는 전북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는 서울이 홈으로 멜버른을 초대하고, 19일에는 수원이 일본 일왕배 우승팀 고베를 상대한다. 고베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속한 팀이라 수원과 고베의 경기는 축구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AFC는 지난 4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 ACL 조별리그 일정 변경을 확정했다. 2월로 잡혀있던 중국팀과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K리그 4룡의 중국과 경기 역시 4월과 5월도 연기돼 치러질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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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는 '독수리'와 함께 할 때 가장 빛났다

'WELCOME BACK! 아드리아노!' FC 서울이 '득점 킬러' 아드리아노와 재회했다. 서울은 4일 아드리아노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서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기존 알렉산드르 페시치, 박주영과 함께 최강의 공격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아드리아노는 '득점 기계'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다. 2014년 당시 K리그2(2부리그) 소속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 27골은 역대 K리그2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위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중반 서울로 이적했고, 2016년까지 총 43경기에 출장해 25골7도움을 기록했다.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6년은 아드리아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난 한 해였다. K리그 17골, FA컵 5골에 ACL 13골을 더해 한해에만 35골을 터뜨렸다. 역사적인 기록이다. 역대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또 있다. ACL에서도 역사를 썼다. 13골로 ACL 득점왕에 올랐다. ACL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공동 1위의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의 무리키, 2018년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자와 함께 아드리아노는 ACL 최다골 주인공으로 등록됐다. 서울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낸 아드리아노는 2017년 중국 스자좡 융창으로 이적했고, 2018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컴백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힌 부분도 있지만, 아드리아노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도 존재했다. 아드리아노는 악동이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때문에 아드리아노를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경기장에서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다뤘던 이가 다름 아닌 최용수 서울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성격과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으로, 또 밀당을 하며 신뢰 사이를 구축했다. 최 감독이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 된 이유다. 또 아드리아노가 최 감독 지도 아래 가장 빛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감독과 선수가 4년 만에 재회했다. 아드리아노가 독수리의 도움 아래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아드리아노가 얼마나 빨리 정상 몸상태로 끌어올리느냐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계약을 완료하기 전 이례적인 장기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드리아노가 지난해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서울은 아드리아노 몸상태를 완벽히 체크한 뒤 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아드리아노를 동행시켰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합격이었다. 최 감독은 "한동안 우리 팀과 서울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다시 왔다. 나와 동료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반겨주고 있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 보다는 빨리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한 바 있다. 아드리아노는 "서울로 다시 왔다.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기쁘다.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만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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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시작한 축구, 3년 만에 ACL 돌아온 서울의 꿈

"추운 1월에 경기하는 게 반갑지는 않다." 그저 추운 날씨 뿐이랴. 휴가는 짧디 짧았고 시즌은 더 길어졌다. 아직 다른 팀들이 한참 전지훈련에 매진 중일 1월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 FC 서울로선 당연한 소감이다. 최용수(47) FC 서울 감독의 말처럼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1월 경기를 반가워할 팀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최 감독의 말에는, 승자이기에 할 수 있는 여유가 담겨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케다 FA(말레이시아)를 4-1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밟는 ACL 무대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1위 싸움에 밀려 3위로 마감한 서울은 K리그 1, 2위와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대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왔다. 플레이오프에서 케다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E조에서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승으로 ACL 본선에 합류했지만, 최 감독은 못내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친 게 아쉬운 듯 했다. 1월에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우리가 부족해서 자초한 일"이라고 쓴웃음을 지은 이유다. 추춘제로 진행되는 K리그에서 1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건 지극히 낯설고 불편한 일이다. ACL에 진출한 전북과 울산, 그리고 수원 삼성의 첫 경기가 2월 10일과 11일인 만큼, 이들에 비해서도 약 2주 가까이 시즌이 빠른 셈이다. 3월 개막해 11월까지 이어지는 K리그1 일정을 생각하면 달가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은 이미 시작됐고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여기까지다. 최 감독은 "상대가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는데 산뜻하게 올 시즌을 출발하게 돼 나도, 선수들도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시즌 첫 승리의 가치를 전했다.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남은 건 앞으로다. 2018년과 2019년, 두 해 동안 ACL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서울은 이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누구보다 크다. 최 감독이 이끌던 2013년,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서울의 ACL 역대 최고 성적. 잘 준비하고 팀을 정비해서 "바닥에서 최정상까지" 큰 꿈을 꾸겠다는 것이 최 감독과 서울의 바람이다. 다행히 조별리그 편성은 무난한 편이다. 서울은 ACL 무대에서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태국팀에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호주까지 장거리 원정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무대에서 이전의 경험을 충분히 살리겠다는 각오다.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한 시즌, 아직 100%가 아닌 선수들과 팀 전체의 준비 상황 가운데서도 서울은 ACL 본선 복귀라는 눈앞의 목표 하나를 달성했다. 최 감독은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물론 ACL에만 '올인'할 수는 없다. 개막까지 한 달 가량 남은 리그도 있고 시즌 중에 치러야 할 FA컵도 있다. 최 감독은 "내가 원하는 선수에 대해 구단과 얘기 중이다. 끝까지 기다려 봐야할 것 같다"며 전력 보강을 암시했다. 영입이 확정된 아드리아노(33)를 비롯해 등록 마감일까지 전력을 충원하고, 고요한(32) 알렉산다르 페시치(28) 조영욱(21) 등 부상자들이 합류하면 최 감독의 구상에 맞는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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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최용수 감독 "아드리아노가 다시 우리 품에 왔다"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초대를 받았다.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ACL 플레이오프 케다(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이번 승리로 서울은 ACL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던 서울은 3년 만에 A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ACL 본선에 오른 서울은 E조에 편성,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등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고, 목표였던 ACL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경기 예상했다. 전반 마무리 부분에서 세밀하지 못했다. 상대 퇴장 이후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2-0 이후 템포가 느슨해 진 부분은 개선해야 할 점이다. 산뜻하게 출발을 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11일 베이징전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이어 최 감독은 "1월 달 경기를 했다. 반갑지는 않은 일이다. 다시 우리는 새롭게 바닥에서 최정상의 큰 꿈을 가지고 나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 재활 잘 하고 있고, 팀은 오늘 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과거 서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던 아드리아노와의 재회를 반겼다. 최 감독은 "한동안 우리 팀과 서울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나고 우리 품에 다시 왔다. 나와 동료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반겨주고 있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 보다는 빨리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최 감독은 "선수 보강에 있어서 등록 마감일까지 노력할 것이다. ACL과 FA컵 모두 치르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선수가 있다. 계속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 끝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경기 MOM에 선정된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는 "경기 잘 준비를 했다. 첫 골까지 어려운 점 있었지만, 첫 골 이후 경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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