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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조립PC 전문 아싸컴, e스포츠 대회 WE-KUS CUP IV 후원

조립PC 전문 업체 아싸컴이 오는 25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WE-KUS CUP 4번째 대회의 후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오버워치2와 발로란트 등 2가지 종목으로 진행되며, 아싸컴 측은 고려대학교 e스포츠 프로젝트팀과 함께 해당 대회를 개최한다.여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대회의 총 상금은 320만원이며, 여성 게이머들이 e스포츠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오버워치2의 결승전은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며, 발로란트의 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해당 대회는 무료로 입장 및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내건 이벤트 또한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아싸컴 관계자는 “국내 여성 게이머들과 e스포츠 팬들의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여성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500석 규모의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4 09:58
e스포츠(게임)

OGN, 최강야구 e스포츠 버전 '게임 낫 오버' 론칭…은퇴 레전드 모인다

게임 전문 채널 OGN이 은퇴한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을 소환하는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다.OGN은 23일 서울 삼성동 오피지지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게임 낫 오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신규 프로젝트는 프로게이머들의 평균 연령이 26.1세로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선수 수명이 짧은 것에 착안했다.남윤승 OGN 대표는 "선수들이 이른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열정이나 실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며 "e스포츠 구조의 문제 때문이다. 그 의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에 OGN은 팬들에게는 추억을, 레전드 게이머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일단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로 시작해 향후 종목을 확대할 방침이다.오는 6월 8일 첫 경기로 프로젝트는 막을 올린다. 전 프로게이머 간 매치가 이뤄지며, 승자는 결승으로 직행한다. 패자는 6월 18일 두 번째 매치에서 유망주로 구성된 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결승전도 치러진다.OGN은 기존 e스포츠 리그와 차별화해 특색 있는 규칙을 도입한다. 챔피언 선택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픽'과 지난 경기에서 쓴 챔피언을 고를 수 없는 '피어리스 밴픽'을 적용한다.또 탑·정글·미드 1명씩, 바텀 2명으로 정석처럼 굳어진 팀 구성 방식(EU 메타)을 금지하는 파격적인 룰을 내세웠다.경기 중 채팅을 허용하고, LCK(롤 한국 리그) 스프링 시즌 밴·픽률 상위 챔피언 10개를 글로벌 밴으로 설정하는 '밴픽 로테이션 제도'로 재미를 더한다. 작전 타임 제도도 있다. 라운드별로 한 번, 게임 시작 후 20분인 바론 생성 시 30초간 작전 타임을 부여한다. 코치와 선수들이 모여 전략을 짜는 모습을 실시간은 일부, 녹화 후에는 풀버전으로 공개한다.경기의 주인공인 선수가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스포츠웨어는 과감하게 벗어던진다.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착용하고, 팀을 상징하거나 서사를 담은 배경음악을 재생한다.최훈 OGN PD는 "이번 리그로 전 프로게이머들과 아카데미 선수들이 대학 리그와 크리에이터 등 유망주와 함께 뛰는 아마추어 리그화를 추진해 선수 생명의 연장과 e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PD는 또 "AI(인공지능) 기반의 게임 분석 기술과 문자 중계, 번역 기술을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며, 점진적으로 종목 확대로 선수와 팬을 위한 리그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이 소감을 밝혔다.2017 롤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준우승을 했던 '운타라' 박의진은 "선수 시절에 하지 못했던 티모 조합을 구성해 보고 싶다"며 "'울프' 이재환과 '블랭크' 강선구처럼 다루기 쉬운 친구들로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2016 LCK 서머 우승 경력이 있는 '쿠로' 이서행은 "마음과 대화가 통했던 과거 팀원들이나 대회에서 우승했던 레전드들과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OGN은 지난 2022년 7월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에 인수된 이후 e스포츠 리그뿐 아니라 게임 및 게이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3 16:23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넥슨, ‘eK리그 서포터즈컵 2024’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 이하 ‘넥슨’)이 공동 주최하고, ㈜SOOP(대표이사 정찬용)이 주관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4’가 개최된다.eK리그는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Online’)’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20년 첫 출범 후 매년 대회 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최상위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을 포함해 클럽디비전, 오픈디비전 등 총 3개 대회를 운영 중이다.나아가 올해는 K리그 서포터즈와 실제 선수들이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을 별도로 개최해 K리그와 e스포츠 사이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FC Online 프로 게이머가 참가하는 eK리그 챔피언십과 달리 구단 서포터즈 등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다.이번 대회는 강원, 대전, 수원FC, 수원삼성, 울산, 전북, 제주, 포항 등 총 8개 구단이 경쟁한다. 이들은 구단 자체 대표 선발전을 개최해 대표 선수를 각 2명씩 선발하고, 소속 구단 선수 1명을 더해 총 3명이 한 팀을 이룬다.8강 토너먼트로 실시되는 본선은 각 구단 클럽하우스 혹은 홈 경기장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모든 경기는 별도 스튜디오에서 이원 중계된다. 이후 4강전부터는 서울 지역 내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현장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eK리그 서포터즈컵’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K리그, FC Online, 각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대회 총 상금은 800만원으로 우승팀 400만원(상금 300만원, 넥슨캐시 100만원), 준우승팀 250만원(상금 200만원, 넥슨캐시 50만원), 3등팀에게는 150만원(상금 100만원, 넥슨캐시 50만원)이 주어진다.한편, 연맹과 넥슨은 이번 eK리그 서포터즈컵에 이어 향후 K리그와 e스포츠 간 통합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4.05.13 08:52
e스포츠(게임)

DRX 철권팀,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출전권 확보…한국팀 중 처음

DRX 철권팀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월드컵(EWC)’의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DRX는 지난 1월 발매된 '철권8'로 열린 첫 글로벌 공식 대회인 ‘2024 EVO 재팬’에서 준우승(‘로하이’ 윤선웅)과 3위(‘샤넬’ 강성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상위 4위까지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2024 EVO 재팬의 철권8 종목에는 1247명의 전 세계 철권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DRX 철권팀은 예선을 거치 톱6에 로하이(윤선웅), 샤넬(강성호), 인페스티드(박병호) 3명이 올랐다. 철권의 전설로 불리는 무릎(배재민) 선수는 공동 25위에 머물렀다.EVO는 격투게임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권위 대회이다. 1996년 시작되어 올해 7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EVO USA’와 2018년 처음 시작된 일본에서 열리는 ‘EVO 재팬’으로 구성돼 있다.e스포츠 월드컵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가 차원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다. 지난 17일 총상금 규모가 e스포츠 월드컵의 전신인 ‘게이머즈8’의 4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6000만 달러(83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 규모다. EWC의 세부 종목으로는 현재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24, 포트나이트, 스트리트파이터6, 스타크래프트2 등 다양한 장르의 경쟁형 게임 19종이 선정됐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크래프톤의 PC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 게임 '펍지 모바일'이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종목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30 09:17
e스포츠(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두 번째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넥슨은 19일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오픈 챌린지 시즌2’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 챌린지는 ‘베일드 엑스퍼트’를 즐기는 15세 이상의 모든 이용자가 5인 1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지난 시즌1에서는 22팀이 참여하여 최강자를 가렸으며, 두 번째 개최를 통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오픈 챌린지 시즌2’ 참가 접수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LVUP.GG 플랫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예선전을 진행하고, 11월 5일 오후 4시부터 결선이 열리며 ‘베일드 엑스퍼트’, ‘LVUP’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결선에서 3, 4위전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결승전은 서울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른다.대회 모든 매치는 한 번 매치에서 지면 탈락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예선전, 3, 4위전에서 각 매치는 3판2선의 ‘폭파 모드’로 승부를 결정하며, 결승전은 오프라인에서 5판3선의 ‘폭파모드’로 치르고 온라인 생중계된다.1등 팀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시상하며, 2등과 3등은 각각 300만원, 200만원을 제공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9 17:40
e스포츠(게임)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PC방 토너먼트’ 개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달 ‘2023 스타크래프트 PC방 토너먼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나이 제한 없는 일반과 15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는 ‘주니어’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 부문 우승 상금 600만원을 포힘해 총상금 1800여 만원 규모로 치러진다.11월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두 차례의 예선에서 실력을 증명하며 승리를 거둔 각 부문별 16명, 총 32명의 플레이어들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충무로 WDG e스포츠 스튜디오 현장에서 열리는 결승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참가를 희망하는 플레이어들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와라지지 홈페이지를 통해 홈 PC방을 지정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대회 파트너 PC방을 확인 후 이 가운데 홈 PC방을 지정하면 상금 외에도 대회 성적에 따라 다양한 보상과 혜택을 획득할 수 있다. 참가 신청 후 경기에 참여하는 500명의 도전자들에게는 성적과 상관없이 문화상품권도 선착순 추가 제공한다.2023 스타크래프트 PC방 토너먼트는 전국 PC방을 무대로 개최되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10월 26일까지 대회 파트너 PC방으로 신청 가능하며, 실제 선수가 등록되는 모든 파트너 PC방에는 블리자드 게임 이용 100 시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PC방들에는 포인트에 따라 총 400만원의 추가 상금이 지급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6 18:31
e스포츠(게임)

리브랜딩 ‘FC온라인’, 아시안게임 덕 톡톡

넥슨의 축구 게임 ‘FC온라인’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덕을 톡톡히 봤다. ‘피파온라인4’에서 ‘FC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꾸며 리브랜딩을 진행했는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활약으로 홍보 효과를 누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대표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라이선스 계약이 끝나면서 지난달 21일 FC온라인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에 맞춰 게임 내 선수 유니폼, 경기장 광고판, 상품 툴팁을 포함한 전체적인 UI 및 폰트가 바뀌었으며, 편의성과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이 적용됐다. 새 이름이 유저들에게 낯설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 중 하나였던 FC온라인에서 열전이 펼쳐지면서 글로벌 축구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FC온라인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이 결승에서 태국의 파타나 삭 바라난에게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한국에 e스포츠 최초의 메달을 안기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실제 축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FC온라인을 플레이하지 않는 일반 대중들도 경기를 손에 땀을 쥐고 볼 정도의 대중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FC온라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와 ‘추석 2 in 1 버닝 이벤트’에 힘입어 게임의 인기 척도라고 불리는 PC방 점유율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일 PC방 점유율은 리브랜딩 이후 맞은 첫 주말인 9월 23일 11.66%의 2배가 넘은 27.26%를 달성했다.넥슨은 6일 FC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인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열기를 이어간다. 이번 시즌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곽준혁이 KT 소속으로, 박기영이 미래앤세종 소속으로 나선다. FC온라인 리브랜딩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FC PRO 페스티벌’도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넥슨 측은 “1000여 명의 유저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인플루언서, 팬들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6:57
스포츠일반

AG에서 꽃피운 '비인기종목', KT가 닦아온 30년 노력의 결실 [항저우 2022]

한국 e스포츠 최초의 아시안게임(AG) 메달과 사격에서의 메달 레이스, 여자 하키의 결승 진출까지.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스포츠에서의 선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5년간 이 대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선수들의 결과물이었다. 이 성과 뒤엔 꾸준하면서도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 KT 스포츠는 이번 2022 항저우 AG에 총 1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야구(2명)와 농구(3명) 등 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e스포츠(1명) 사격(4명) 여자 하키(3명) 등 비인기종목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여러 명 배출하며 ‘스포츠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성적도 좋았다. 사격에선 6개의 메달을 KT 선수단이 뽑아냈다. 박하준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김상도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고, 김종현이 동메달을 1개 수확했다.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한 곽준혁(KT 롤스터)은 동메달로 한국 e스포츠 사상 최초의 AG 메달 주인공이 됐다. KT 하키단 3명(이유리·박승애·김은지)이 출전한 여자 하키 대표팀은 11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아낌없는 투자의 결실이었다. KT는 1984년 하키단을 시작으로 1985년 사격단, 1999년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며 비인기 종목을 향한 투자를 이어왔다. 30년 이상 꾸준히 아마추어 종목을 지원하는 유일한 일반 기업으로서 KT는 이번 AG 메달로 결실을 맺고 있다. KT의 지원은 단순 투자에만 그치지 않았다. 종목은 물론 선수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도 돋보였다. KT 스포츠는 매 경기 직원을 파견해 선수들을 현장에서 응원한다. 이번 AG에도 직원이 항저우까지 날아가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원했고, 응원 메시지가 담긴 미니 현수막을 제작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AG 개막 전엔 국가대표로 뽑힌 KT 선수단 13명의 부모들에게 한우 세트와 축하 카드를 선물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기도 했다.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e스포츠 동메달리스트 곽준혁은 “소속팀에서 한우 선물과 편지를 보내줘서 부모님께서 감동을 많이 받으셨다. 확실히 오랫동안 명문팀으로 자리 잡은 게임단답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를 해주신다”라며 KT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격에서 메달을 3개나 수확한 박하준은 “팬분들만큼 소속팀인 KT에서도 많이 챙겨주시면서 응원해주셨다. 공항에서 KT 직원분이 직접 나와 응원 메시지 현수막을 건네주셨는데 감동적이었다. 기념품으로 집에 걸어놓을 것”이면서 “지금까지 오랜 기간 KT가 사격에 많이 투자해 주신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고마워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06 09:30
IT

'전 종목 메달' e스포츠 선전에 이통사도 함박웃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전 출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편견에 맞서 묵묵히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해온 이동통신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프로리그 등에서도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 e스포츠 국가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5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온라인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8강전부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oL 국가대표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LoL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사를 역임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6명의 선수 중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T1 소속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KeSPA와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오프라인 팬미팅과 후원 선수 출정식,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페인 등 응원 활동을 펼쳤다.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넘어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와 미래 지향형 스포츠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개설해 선수들의 재미난 일상을 공유했다. 구독자 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KT도 e스포츠에 진심이다. 회사가 후원한 축구게임 FC온라인의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소식을 알렸다.곽준혁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저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키워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빠른 인터넷은 산소와도 같다는 게 KT의 설명이다.KT그룹의 e스포츠단 kt 롤스터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99년 n016 온라인 프로게임단으로 출범해 2001년 KTF 매직NS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스타크래프트 저그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친 홍진호의 2005 올스타 리그 우승, 2007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도왔다. 2008년 12월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KT와 KTF 합병으로 2009년 지금의 kt 롤스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4년과 2018년에는 LoL 한국 리그인 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T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재 LoL과 와일드 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플레이어 박정석과 강민, LoL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실력자들이 포진한 kt 롤스터는 LCK 강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서머 시즌에는 T1과 젠지 등 강팀을 누르고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5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07:00
프로야구

[IS 인터뷰] “왜 안돼?” K-보라스의 반문, “K-오타니, 왜 안된다고 생각해요?”[창간 54]

“오타니가 한국에서 나오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이예랑 리코 에이전시 대표가 반문했다. '이도류(투·타 겸업)'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정상에 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보며 '한국에는 왜 이런 선수가 없을까'라는 시선에 대한 이 대표의 질문은 이랬다."왜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는 끊임없이 반문하며 도전한 그의 인생과도 맞닿아 있는 주제였다. “왜 안돼?”로 시작한 K-보라스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 계약을 담당하며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해진 이예랑 대표지만, 이 타이틀을 얻기까지 수많은 “안 돼”와 싸워야 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아나운서에 도전했을 때도, 서른이 넘은 늦은 나이에 스포츠 에이전트를 도전했을 때도 모두가 그를 말렸다. 여기에 “에이전트는 남자도 하기 힘들어”라는 편견도 이어졌다. 노력 끝에 에이전트가 된 후에도 여자인 그가 롱런할 거라고 믿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럴 때마다 이예랑 대표는 “왜 안돼?”라고 반문하며 오기를 품었다.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치열하게 준비했다. 야구 규칙과 규정 공부는 기본. 선수와의 소통 방식부터 선수가 착용하는 장비까지 면밀하게 연구하면서 선수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엔 MLB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미국을 찾기도 했다. 대부분 백인 남자들이 주를 이루는 윈터미팅(시즌 뒤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낯선 한국 여성은 당당히 명함을 돌리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이예랑 대표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이 대표는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MLB 진출을 이끌어내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 대표는 양의지, 이정후 등 초대형 선수들과 손을 맞잡으며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전트가 됐다. MLB의 유명한 에이전트의 이름을 딴 ‘한국의 스캇 보라스’라는 별명도 얻었다.“저한테는 ‘안 돼’라는 건 없어요. 세상엔 무조건적인 단점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여자’라는 시선과 프로 야구단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치열하게 살다 보니 그런 시선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그 벽을 넘는 쾌감으로 더 열심히 했어요. 오기로 버텨내는 것 같아요.” K-오타니, “왜 안돼?”'한국의 오타니'에 대한 생각도 "왜 안돼?"에서 시작된다. “오타니가 한국에서도 나오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라고 반문한 그는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면 피지컬(신체)이 상당하다. 재능도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도 크다”라면서 “한국에서도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예랑 대표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구단과 리그 차원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아마추어 지원은 물론이고, 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을 위한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2023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아마추어 야구 선수는 1만1458명(403팀). 고교 야구 선수는 3694명에 이른다. 그에 반해 등록된 고교야구 지도자 수는 306명(스포츠지원포털 기준). 한 사람당 12명의 선수를 지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포지션도 다르고, 신체 능력이나 생각도 다양한 선수들을 지도할 코치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이예랑 대표는 “인력 보강이나 코치들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이예랑 대표는 또 해외 진출 제도가 유연하게 바뀌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KBO리그는 해외에 다녀온 아마추어 선수가 2년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고, 모교가 5년 동안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 해외 무대에 도전하려는 어린 선수가 짊어지는 짐이 너무 크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5시즌만 뛰고 미국에 진출했다. 오타니의 해외 진출 요구를 소속팀(닛폰햄 파이터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덕분에 오타니는 전성기를 MLB에서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초 오타니는 2014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닛폰햄이 오타니의 이도류 도전과 향후 포스팅(비공개 입찰)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약속하면서 NPB에 먼저 입성했다. 이후 구단은 약속을 지켰고, 2018년 오타니가 빅리그에 입성했을 때 나이는 24세에 불과했다. 이예랑 대표는 "KBO리그의 포스팅 조건은 7시즌이다. 대졸 선수들은 고졸 선수들보다 4살 더 많지만 조건(7시즌을 뛴 후 해외 진출)이 같다. 아무리 빨라도 30대가 다 돼서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라면서 “오타니처럼 세계적인 선수의 탄생을 원한다면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도 조금 유연하게 바뀌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예랑 대표는 자신을 소위 ‘국뽕(국수주의)’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웃었다. 유학 시절 소니·혼다 광고 일색이었던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삼성·LG 등 한국 기업 광고가 등장해 뿌듯해했던 그는 스포츠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연경(흥국생명)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꾸준히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K-POP이라는 말이 나오기까지도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 안 된다는 고정관념과 싸우며 수십년간 노력을 한 끝에 해냈다. 스포츠, 야구도 할 수 있다”라면서 “에이전트들도 그저 ‘선수 편’이 아닌 한국야구가 발전하길 원하는 ‘동반자’로서 노력하겠다. ‘한국의 오타니’가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한국의 스포츠 에이전트. 2015년 김현수를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함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성사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9시즌엔 양의지를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역대 2위의 금액(4년 125억원)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시킨 데 이어, 2020시즌엔 안치홍을 KBO리그 최초의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 도중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포함해 롯데로 이적시키며 '슈퍼 에이전트'의 호칭을 얻었다. 이 대표는 테니스(권순우), e스포츠(LOL 기인) 등으로 범위를 넓혀 에이전트 생활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23.09.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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