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가 민·형사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경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첫 고발인 조사를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경찰의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 측이 제출한 자료 분석을 마쳤다”며 “고발인 조사를 마치면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오는 31일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로 다음 주 중 가처분 인용, 기각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