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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노출 #여성 삭제… ‘오펜하이머’ 핵폭탄이냐 불발탄이냐 [줌인]

‘오펜하이머’가 소재처럼 영화계에 핵폭발을 일으킬까 아니면 반짝 섬광에 그치는 불발탄으로 남을까. 15일 개봉한 이후 이틀 동안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떠오른 ‘오펜하이머’의 기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오펜하이머’는 200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카이 버드, 마틴 J. 셔윈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해야했던 과학자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가 읊조리는 ‘바가바드 기타’의 한 구절처럼 ‘오펜하이머’는 개봉 이후 한국에서 ‘아바타2’를 넘을 화제작이 될 것인지, 관심만큼 논란이 많은 문제작이 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 극장으로 불러들인 관객 수는 무려 55만 2942명.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20만여 명이나 앞선 수치다. 이 기세라면 쪼그라들었다고 평가 받는 올해 여름 영화 시장에 무엇보다 강력한 핵폭탄급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들이 있었다. 2010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넘은 ‘인셉션’을 비롯해 2014년 ‘천만 영화’에 등극한 ‘인터스텔라’, 베트맨 팬들이 여전히 수작으로 꼽는 누적 관객 수 422만 명의 ‘다크 나이트’까지. 놀란 감독의 장대한 세계관과 화려한 영상미는 국내 관객들이 크게 환호하는 요소였다. 파격적인 ‘오펜하이머’의 오프닝 스코어에는 이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오펜하이머’의 경우 한국 관객들이 사랑했던 놀란 감독의 스케일 큰 세계관 작품들과 달리 딜레마 속에서 고뇌했던 한 천재 과학자의 일대기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와 배반되는 지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오펜하이머’에 대해 어떤 입소문을 내느냐에 따라 추후 흥행 추이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전기 영화나 다를 바 없다는 의견과 숱한 백인 남자 등장인물들이 누구인지 헷갈릴 만큼 쏟아져 관객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평단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보다는 그의 초창기 작품인 ‘메멘토’의 흐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들도 ‘오펜하이머’에겐 넘어야 할 산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 따라 국내에서 ‘오펜하이머’는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관람할 수 없게 등급이 매겨졌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오펜하이머’에는 주인공 진 태트록 역으로 나오는 플로렌스 퓨의 가슴 노출 장면이 있다. 일반적 상황에서의 노출이 아닌 베드신에 등장하는 것으로 15세 관람가가 적절했느냐는 일부 관객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인 명감독의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하기 위해 아이들과 나들이에 나섰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목소리가 거세다.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여성 지우기’에 대한 문제점도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여성 물리학자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양자물리학사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마리 퀴리의 이름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는 데서 감독이 여성에 대해 무신경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리 퀴리가 오펜하이머와 같은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양자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름도 거론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나마 등장하는 실존 여성 과학자도 업적을 지우고 비서로 축소하기도 했다. 180분, 즉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오펜하이머’의 또 하나의 약점이다. 집에서 OTT를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보는 게 익숙해진 세상에서 극장에 3시간을 꼬박 앉아 한 작품에 몰입할 결심을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각종 후기에 ‘시간 가는 줄 알았다’ ‘체감 시간은 6시간’ 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오펜하이머’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지만, 양쪽 후기가 평행선처럼 교차가 없다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CG 없이 만들어낸 ‘오펜하이머’의 수작업 영상미가 얼리어답터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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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달라요?”… ‘아바타2’ 키리의 질문이 답을 못 얻은 이유

지난해 12월 개봉해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서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인 키리(시고니 위버)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왜 다르게 생겼어요?”키리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전편에서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박사의 딸인데 아빠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생김새가 다른 일반적인 나비족과 달라 놀림을 받기도 한다. 키리의 출생의 비밀과 그의 외모에 얽힌 비밀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 드러나지 않았다.‘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영화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우리는 ‘아바타2’에서 키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영화를 통틀어 그에 대한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며 “키리가 가지고 있는 질문과 미스터리들은 영화 한 편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보다 더 큰 이야기를 통해 풀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카메론 감독은 또 “키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도 하나의 여정이 될 것”이라며 “키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 그는 빛나는 특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귀띔했다.외계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는 추후 3, 4, 5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9시간의 러닝타임에 달하는 ‘아바타3’의 가편집본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디즈니의 OTT 채널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보다 짧은 길이의 극장판은 내년 12월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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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시리즈 된 ‘아바타2’ 흥행 어디까지? 

개봉 4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도시’(이하 ‘아바타2’)가 얼마나 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아바타2’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1005만 여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후 42일 만이다. 23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997만8943명으로 하루 평균 관객수는 24만3000명을 넘어섰다.‘아바타2’가 과연 얼마나 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일지, 전편의 최종 관객수(1362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뛰어넘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로써 ‘아바타2’는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29위에 올랐다. 개봉 1개월이 넘었지만 설 연휴인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도 ‘아바타2’가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만큼 역대 28위 ‘인터스텔라’(2014)의 1027만5484명(28위), 27위 ‘겨울왕국’(2014)의 1029만6101명(27위)이라는 최종 관객수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이후에도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아바타2’의 역대 흥행 순위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흥행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할 때 전편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아바타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개봉 42일째’라는 기록은 전편의 38일보다 나흘이 늦다. 해외 영화들 중 다른 천만 영화와 흥행 속도를 비교하면 ‘알라딘’(53일), ‘인터스텔라’(50일), ‘겨울왕국’(46일)보다는 빠르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11일), ‘겨울왕국2’(17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9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5일)보다 더디게 천만 관객을 넘겼다.‘아바타2’가 전편에 비해 흥행의 속도가 다소 느린 이유로는 무엇보다 192분(3시간 12분)의 길고 긴 러닝타임이 꼽힌다.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은 관객들이 관람을 주저하는 이유다. 여기에 러닝타임 대비 빈약한 서사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대중의 영화관 기피, 경쟁작이 될 만한 신작의 개봉 등도 흥행의 저해요소로 꼽을 수 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설 연휴가 끝나 가족 단위의 관객을 찾기 힘들고 신작 개봉이 이어지고 있어 상영관 유지가 쉽지 않다”며 “ 전작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아바타2’의 기록은 전편에 이어 후속편의 천만 관객 돌파로 ‘쌍천만’ 시리즈 영화에 등극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은 ‘신과함께’와 ‘겨울왕국’ 이후 세 번째다. ‘신과함께’는 1편 ‘죄와 벌’(2017)이 총 누적관객 1441만0754명을, 2편 ‘인과 연’(2018)이 1227만4996명을 동원했다. ‘겨울왕국’의 경우 2019년 개봉 당시 2편이 1374만7792명, 2014년 1편이 1029만610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아바타’ 시리즈는 또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에 가장 많이 오른 시리즈 영화인 ‘어벤져스’처럼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어벤져스’는 1편 누적관객 700만여 명 외에 2~4편이 모두 천만 영화에 올라, 유일하게 3편 연속 천만 영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를 5편까지 기획하고, 앞으로 2년마다 후속작을 내놓겠다고 알린 바 있다. ‘아바타2’와 동시에 촬영한 3편은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3편은 불과 화산으로 대표되는 재의 종족을 담을 예정이다. 카메론 감독은 2편의 개봉 인터뷰 당시 “4~5편은 전작들의 성적에 따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편이 한국 천만영화는 물론 전 세계에서 손익분기점인 20억 달러(약 2조4730억원)를 돌파함에 따라 후속작 진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아바타2’는 전편의 최종 수익인 28억9000만 달러(3조5734억원)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5 06:20
영화

‘아바타2’ 2023년 첫 천만! 1편보다 4일 느리고, 매출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05만 308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후 42일 만이다.‘아바타2’는 국내에서 외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아바타’(2009)의 후속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약 13년에 걸친 작업 끝에 공개한 ‘아바타2’로 국내에서 쌍천만을 기록한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됐다. 시리즈가 1, 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사례는 ‘신과 함께’와 ‘겨울왕국’ 이후 ‘아바타’가 세 번째다.전편인 ‘아바타’가 워낙 글로벌한 흥행 성적을 거뒀기에 ‘아바타2’ 역시 ‘천만 영화’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과 OTT 시장의 급성장, 지난해 중순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 체인들이 일괄적으로 단행한 1000원 씩의 영화 관람료 인상 등으로 인한 대중의 영화 관람 심리 위축,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등이 난관으로 꼽혔다. 하지만 ‘아바타2’는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천만 영화’ 등극에 성공했다. 극장가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맞춰 주차시간을 늘리거나 영화가 언제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설지를 예측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관객몰이에 힘쓴 것도 도움이 됐지만 오랜만에 개봉한 3D 전용 영화인데다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시각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 요소였다.13년 전 ‘아바타’와 비교해 4일 늦게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뤘지만, 매출액은 전편을 상회할 전망이다. 23일 기준 ‘아바타2’의 누적 매출액은 약 1262억 9000만 원으로 1편의 총매출인 1284억 4000여만 원과 약 22억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바타’의 개봉 당시 최종 관객 스코어는 1362만 4327명으로 연휴 특수를 모두 누린 ‘아바타2’가 이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액 측면에서는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진다.이는 ‘아바타2’의 시각효과를 스크린에서 충분히 느끼고픈 관객들이 티켓 가격이 비싼 아이맥스, 4D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CGV데이터전략팀 분석에 빠르면 ‘아바타2’를 관람한 관객의 65.1%는 특별관을 이용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바타2’는 2조 473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전편이 기록한 3조 5734억 원의 수익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전편 수준, 혹은 그 이상의 흥행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바타2’를 계기로 관객들의 위축된 영화 관람 심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실제 ‘아바타2’ 개봉 전인 지난해 10월과 11월의 극장가 총 관람객 수는 각각 620만, 637만 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상태였던 2021년 10월(519만 명), 11월(651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만큼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적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바타2’가 ‘천만 클럽’ 가입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며 다시 한 번 극장가에는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해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바타2’를 처음으로 소개하며 “‘아바타’ 같은 작품을 보고 누군가는 ‘공룡’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아바타’처럼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작품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면서 “‘아바타’는 다른 사람들과 집단적인 체험을 하고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강조했다. ‘아바타’2가 다시 느끼게 해준 관람 경험이 설 연휴 이후 극장가에 계속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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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5편까지?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밝힌다

‘아바타’ 시리즈가 5편까지 제작될까. ‘아바타’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일 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해 ‘아바타’ 시리즈가 5부작으로 완성될 것임을 예고한다. 지난 14일 개봉된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는 개봉 7일만 300만 관객 수를 돌파, 천만 관객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카메론 감독은 지난 2009년 개봉된 ‘아바타’ 1편이 전 세계 흥행 1위라는 역사를 쓴 만큼 부담이 큰데도 불구하고 5편까지 제작을 결심한 이유와 원동력을 밝힐 예정이다. 더불어 3시간 12분의 러닝타임에 대해 “지루했다면 짧게 잘랐을 것이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위대한 수업’은 이날 오후 11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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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바타2’ 볼거리와 메시지는 확실, 내러티브는 갸우뚱

얼마나 기술력이 압도적인지, 영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알겠다. 하지만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단순히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지점들이 있다. 14일 개봉한 영화 ‘아바타2’는 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속편.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판도라 행성 가운데서도 산호초 부족이 사는 곳. 물가에 터를 잡고 사는 멧케이나족은 다시 판도라 행성에 쳐들어온 지구인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가족을 부족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물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친다. 기술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3시간을 넘는 무려 192분의 러닝타임 동안 볼거리가 빠지는 순간이 없다. 3D 기술력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수중 세계를 ‘아바타2’가 완벽에 가까이 구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아바타’ 이후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여의 세월 동안 얼마나 큰 기술의 혁신이 있었는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편에서 지구인들이 판도라의 자원을 탐냈다면, 이제 이들은 판도라 행성을 개척하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 더는 자원을 가져가는 것 정도로는 지구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이는 기후변화로 신음하는 최근의 세계 상황과 맞닿아 있기에 더욱 공감되는 아젠다다. 이에 맞게 ‘아바타2’는 환경 보호와 공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여러 차례 던진다. 개발을 위한 무자비한 벌목과 절제되지 못해 탐욕으로 변질된 욕망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생물들과 갈등까지. ‘아바타2’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환경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질 정도다. 보다 갈등 구조와 서사가 촘촘했다면 아마 이런 메시지들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바타2’의 이야기와 갈등은 지나치게 단순해서 어느 지점에서는 내러티브가 전혀 없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시각적으로, 메시지적으로 보여주려는 게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정작 ‘이야기’라는 영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지 못했던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1편을 보지 않은 관객들은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1편에 등장했던 장면이 자료화면처럼 삽입돼 있기도 하니 되도록 1편을 먼저 본 뒤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12세 관람가. 192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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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13년 만에 등장한 새 판도라가 일으킬 두 번째 신드롬 [종합]

“탐험, 환경, 가족, 드라마가 있는 작품.” 판도라의 바다, 그 새로운 세계가 13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자리해 영화의 준비과정과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영화 주역들은 내한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게 느껴진다. 아주 훌륭한 배우들을 모았다. 따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이들이다”고 자신했다. 샘 워싱턴은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고 입을 뗐고, 조 샐다나도 “한국에서 ‘아바타’가 얼마나 인기 있었는지 안다. 다음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웃음 지었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고군분투 끝, 1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2편에서 드러나는 주요 메시지는 가족, 환경이다. 카메론 감독은 “배우들도 그렇고 우리 모두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동의하겠지만 가족은 가치 있는 주제다”면서 “함께할 때 가족이 더 강인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편에 이어 2편에서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카메론 감독은 “아무 이유 없이 바다와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탈취하는 것들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탐험가, 다이버로서 실제로도 나는 수천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해양이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해양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지구에서의 모든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다”면서 “많은 해양 생물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돌고래들도 특히 그렇다”고 짚었다. 카메론 감독은 다시금 영화의 메시지를 드러내며 “탐험, 가족, 드라마가 담겨 있다. 이것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잔상으로 남아 우리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면서 “가르치기보다 느끼게 하는 영화다. 바다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던져준다”고 했다. 무엇보다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끈 것은 3시간 10분의 러닝타임.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면 좋은 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같은 돈 내고 소고기 더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러닝타임이 긴 게) 나쁜 게 절대로 아니다. ‘타이타닉’같은 경우에도 괜찮게 흥행했다. 영화를 본 사람 중 길다고 말한 이들이 없다.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로맨스로 시작된 ‘아바타’의 서막은 ‘아바타2’에서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족을 위해 바다로 터전을 옮기고 RDA의 침략으로부터 다시 한번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멧케이나 부족과 함께 목숨을 건 전쟁에 뛰어든다. 설리 가족의 중심을 연기하는 샘 워싱턴은 “가족을 위해 못 할 게 없다”면서 “1편은 제이크가 새로운 문화에서 눈을 뜨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여정이었다면. 2편에서 제이크 설리는 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내한에는 ‘아바타’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이 참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고니 위버는 앞서 ‘아바타’ 1편에서 나비족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았다. 스티븐 랭이 연기한 마일즈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대결 끝에 사망한 것처럼 묘사됐다. 새롭게 등장하는 부족들도 있다. 멧케이나 부족인 토노와리, 로날, 츠이레야의 얼굴은 영화의 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제작진의 압도적 기술력이 한 데 모여 완성된 ‘아바타2’의 주요 배경은 수중세계다. 카메론 감독이 특히 수중세계에 관심을 들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감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도 함께 한 경험이 있고 심야 탐험을 8번 했다. 개인적으로 바다는 나에게 중요했다”면서 “항상 개인적 삶과 영화감독으로서의 삶을 다 가져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들 또한 수중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조 샐다나는 “굉장히 훈련을 많이 받아야 했다”면서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버들과 특훈했다. 우리의 움직임에 감정이 드러나야 했다. 편안하게 (물을) 느끼며 물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연기로 승화시켜야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를 듣던 카메론 감독은 “정신으로 극복할 일이었다”면서 “배우들의 정신이 무장되어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 훈련과 준비과정을 받아들일 마음의 그릇이 중요했다”고 연출가로서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작품 촬영 이전 물에서 30초도 숨을 참지 못했던 시고니 위버 또한 이후 6분까지 참게 됐다고. 시고니 위버는 “감독은 우리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 그만큼의 지원을 해준다. 훌륭한 트레이너, 해군들과 함께 1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카메론 감독의 한국 사랑도 잔뜩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감독은 “한국은 나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에 ‘아바타’ 팬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영화 업계 표준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간담회 말미 주최 측은 ‘아바타: 물의 길’ 여섯 글자를 한국의 민화와 글자로 표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감독과 배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피켓을 흔들어 하나의 파도를 만들었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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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러닝타임 3시간? 다다익선이라 여겨”

3시간 10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 시간의 의미를 ‘다다익선’이라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자리했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고심 끝, 1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 10분.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면 좋은 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독은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같은 돈 내고 소고기 더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러닝타임이 긴 게) 나쁜 게 절대로 아니다. ‘타이타닉’같은 경우에도 괜찮게 흥행했다. 영화를 본 사람 중 길다고 말한 이들이 없다.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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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러닝타임은 3시간 10분 …수중세계 대사서시 어떨까

올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아바타2’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한국시간)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최종 러닝타임이 3시간 10분”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보다 29분 더 길어진 시간이다. ‘아바타2’는 13년 만에 나오는 ‘아바타’의 속편이다. ‘아바타’는 국내에서 1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최초 천만 영화에 등극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바타2’ 측은 20분가량의풋티지 영상을 공개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업그레이드된 세계관과 기술력을 언급하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바타2’는 오는 12월 국내 개봉하며 이후 ‘아바타3’는 2024년, ‘아바타4’는 2026년, ‘아바타5’는 2028년 개봉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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