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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효주·유해란,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R서 공동 5위…윤이나는 19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김효주와 유해란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공동 6위였던 윤이나는 19위로 내려앉았다.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쳤다.김효주는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올리며 유해란, 지노 티띠꾼(태국), 앨리슨 코푸즈(미국), 장야후이(중국)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유해란은 이날 버디 7개·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단독 1위인 릴리아 부(미국·18언더파 198타)와는 4타 차이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16언더파 200타로 2위다.올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지난달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른 김아림이 유일하다.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승씩 거뒀고, 에인절 인(미국)과 다케다 리오(일본) 등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5명은 모두 아시아 국적 또는 아시아계 선수들인 게 공통점이다. 인은 중국계 선수고, 이번 대회 1위를 달리는 부는 베트남계다.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윤이나는 이날 1타를 줄였으나,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까지 내려앉았다.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10위 선수들과 2타 차이로, LPGA 투어 첫 톱10 진입 가능성도 있다.이소미와 이미향은 공동 14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1:42
영화

송강호, ‘성난 사람들2’ 출연…데뷔 34년만에 美진출

배우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BEEF) 두 번째 시즌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데뷔 34년만이다.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사람들2’)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송강호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 역시 20일 일간스포츠에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며 “특별출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드라마다.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는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 속 미국 골든글로브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과 에미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이번 시즌2는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편에 이어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출연 배우로는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카일리 스패니, 그리고 윤여정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송강호는 현재 영화 ‘1승’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9:24
NBA

[IS 피플] '린새니티' 제레미 린 "제2의 린 말고...독창적인 자신 되길"

"다른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 할 필요 없다. 그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한 원인이었다. 창의적인 선수가 돼야 한다."아시아계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겼던 제레미 린(36·뉴 타이페이 킹스)이 다음 세대 도전자들을 독려했다.린은 지난 8일부터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진행된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4에 뉴타이페이 킹스 소속으로 참가했다. 다만 코트 위에 나타나진 않았다. 최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그는 이번 행사 전부터 불참을 선언했고, 앞서 8일 열린 준결승전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1초도 뛰지 않았는데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린은 아시아 리그로 향하기 전 NBA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NBA 통산 480경기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 1.1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전성기로 꼽히는 2012~13시즌 때는 8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2.2분 13.4점 3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인상적인 활약 덕에 이름에 광기(insanity)를 붙인 '린새니티'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19시즌 때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파이널 우승도 맛봤다. 아시아계 가드로 NBA에서 살아남았던 건 그가 사상 처음이다. 린은 대회에 결장하는 만큼 인터뷰를 피했지만, 지난 9일 팀 훈련을 앞두고 처음으로 취재진의 요청을 수용했다. '아시아에서 제2의 린이 탄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린은 "나도 자라는 동안 제2의 야오밍, 또는 다른 제2의 누군가라는 그림자 속에서 꿈을 키웠다"고 떠올리며 "다음 세대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길을 갔으면 한다. 다른 이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고 할 필요 없다. 그리고 그렇게 했던 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했던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농구는 공학이 아니라 예술과 같다. 2 더하기 2는 4가 아니다"고 덧붙였다.물론 다름이 전부는 아니다. 린은 "물론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힘든 시간도 있었다. NBA 선수들이 내게 패스를 주지 않고 무시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내 실력을 선보이면 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렇게 해야 NBA에서 성공할 수 있다.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기 어렵긴 하지만, 재능이 있다면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그걸 잡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25
프로농구

[EASL] 코트 지배한 '진짜 에이스' 박지훈 "즐겁게 하고 싶었다...팬들 EASL 찾아주셨으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경기에도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기를 바란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박지훈(29)이 안양 정관장을 구원했다.박지훈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뉴 타이페이 킹스와 3위 결정전에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박지훈을 앞세운 정관장은 킹스와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간 끝에 78-76, 한 끗 차이 승리로 승자가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훈은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다.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고,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훈의 성적은 말 그대로 독보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0.59%에 달했다. 쏘면 모두 들어가는 수준의 효율로 킹스를 압도했다. 팀의 첫 8득점을 홀로 넣었고, 위기가 찾아온 4쿼터 마지막까지 득점 감각을 지켰다. 박지훈은 "경기 전 슈팅 감각이 굉장히 좋았다. 트레이너 형도 스트레칭을 하는데 '오늘 좀 부드러운데?'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느낌도 괜찮았다.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강했다"며 "EASL 마지막 경기를 재밌고 또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풀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치열한 승리였던 만큼 위기도 있었고, 그 끝에 승리를 거둔 쾌감도 있었다. 박지훈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을 때 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킹스가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편하게 슈팅할 수 있도록 놔두면서 그들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수비해내는 걸 봤다. 그들이 좋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느꼈다. '이기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 집중력이 좋구나. 아 조금 더 집중한다면 승리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했다"고 웃었다.이날 경기에서 그와 매치업을 붙었던 조셉 린은 아시아계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긴 제레미 린의 동생이기도 했다. 앞서 치바 제츠와 준결승전에서 팀을 이끈 에이스기도 했다. 박지훈은 그에 대해 "그동안 킹스가 치른 EASL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제츠전도 봤다"며 "조셉 린은 슈팅, 드리블, 패스가 모두 좋은 선수다. 그를 (편히 뛰도록) 놔두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모든 플레이를 어렵게 하도록 압박했다. 경기 운영 부분에서 그를 껄끄럽게 하면 우리가 더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조셉 린을 보면서 배운 게 많다. 느낀 점도 많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이번 파이널 4 행사가 열린 곳은 필리핀 세부다. 네 팀은 모두 필리핀 구단이 아니지만,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는 필리핀 출신으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다. 박지훈은 그런 동료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치른 지난 EASL 조별리그도 그렇고 이번 파이널 4까지, 필리핀 팀이 오지 않는데도 많은 필리핀 팬들께서 오셨더라. 필리핀의 대표 스포츠가 농구다 보니 그런 듯하다"며 "국내에서도 정규리그에는 많은 팬이 와주신다. 다만 EASL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여러 상황, 여건이 있을 거다. 그래도 EASL 경기에 더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흥행은 당연히 선수단의 플레이에 달렸다. 박지훈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국내에서 경기가 열릴 때 1명의 팬이라도 더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20:09
해외축구

'레전드' 손흥민 805번, 클린스만 617번…토트넘 '레거시 번호' 공개

앞으로 손흥민(토트넘)의 유니폼엔 등번호 7번과 함께 805번도 함께 새겨진다. 토트넘이 역대 1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레거시 번호’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레거시 번호는 805번이다.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89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를 통해 처음 기록된 1군 경기부터 현재까지 뛴 모든 토트넘 선수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했다. 구단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시작된 ‘레거시 번호’”라고 설명했다.구단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레거시 번호가 할당된 879명을 찾았다. 1~11번은 129년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에 나섰던 선발 선수들의 이름 알파벳 순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역대 토트넘 1군 경기에 출전한 805번째 선수라는 뜻이고, 가장 마지막 번호인 879번은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알레호 벨리스에게 돌아갔다. 앞으로도 880번, 881번 등 순차적으로 레거시 번호가 할당될 전망이다.토트넘 선수들은 오는 28일 오전 4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레거시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 손흥민 유니폼의 경우 등번호인 7번과 함께 상단에 805가 함께 적히는 방식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레전드’라고 소개했다. 구단은 “세계 축구계 스타로 입지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미 토트넘 구단의 전설이 됐다”며 “역대 아시아계 최고의 선수로, 토트넘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금은 주장으로서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9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구단과 관련된 각종 대기록들을 세웠다. 가장 최근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50호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에선 통산 152골 77도움을 기록해 득점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엔 새 주장 역할까지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올 시즌 토트넘은 개막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손흥민뿐만 아니라 앞서 2005~2008년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709번을 받았다.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이기도 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레거시 번호는 617번이다. 손흥민이 805번의 등번호를 받았던 2015~16시즌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803번) 델레 알리(804번) 키어런 트리피어(806번) 등도 레거시 번호를 받았다. 해리 케인은 2011~12시즌 출전 기록을 토대로 767번이 배정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5:09
NBA

이현중, 호주리그 일라와라 호크스 입단...NBA 도전 꿈 이어간다

이현중이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했다고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가 11일 발표했다.호주리그에 한국 선수가 진출한 건 이현중이 처음이다. 일라와라 호크스 구단에 입단하는 첫 아시아계 선수이기도 하다. 일라와라에는 타일러 하비, 샘 프롤링, 저스틴 로빈슨 등 젊은 유망주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일라와라 구단의 농구 담당 총괄 매트 캠벨은 “탁월한 슈팅 능력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이현중을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구단에서는 그의 발전을 계속해서 주목해왔으며, 현재 팀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현중의 성장과 NBA 로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일라와라가 최적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중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일라와라 호크스 팀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일라와라는 국제 무대와 NBA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발전을 돕는데 있어 큰 존중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내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코치진, 팀원들, 그리고 호크스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며, 다가오는 NBL 시즌을 위한 준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3.07.11 10:20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코리안좀비에게 진 댄 이게, 그가 심리상담까지 받았던 이유

“코리안 좀비와 경기는 내게 큰 시련이었다. 심지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찾아왔다.”미국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파이터 댄 이게(31·미국)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2021년 6월 UFC 대회에서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맞붙었던 주인공이었다. 당시 정찬성과 메인이벤트로 맞붙었던 이게는 5라운드 내내 나름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이게는 필자와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정찬성과 당시 경기를 돌아봤다. 단순히 1패 이상 의미를 갖는 패배였다. 파이터로서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큰 영향을 미쳤다. 파이터로서 자신만만했던 그에게 정찬성은 높은 벽이었다. 자신을 지탱했던 자신감이 무너졌다.그전까지 연패를 몰랐던 이게는 정찬성에게 패배를 맛본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당시 8위였던 UFC 페더급 랭킹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가장 큰 위기가 이게에게 찾아왔다. “코리안좀비와 경기를 치른 것은 내게 영광이었다. 난 고등학생 시절부터 그를 동경해 왔다. 그와 케이지를 함께 나눴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었다. 다만 정말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좀비의 경기 운영(레슬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내 게임 플랜은 좀비와 타격으로 맞붙어 그를 넉아웃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비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과는 완패였다.”정찬성과 경기는 이게가 아빠가 되고 나서 치른 첫 경기였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정말 컸다고 한다. 정찬성에게 패한 뒤 가족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자책감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그래서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았다. 상담을 통해 나 스스로 마음을 더 오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전에는 내 마음을 감추려고 했지만 이후 형제, 가족,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확실히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이게는 올해 1월 데이먼 잭슨(35·미국)을 2라운드 펀치 KO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승리 방식이었다. 파이터에게 승리는 모든 병을 낫게 만드는 만병통치약이다. 이게도 모든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22개월 만의 승리였다. 언제 이런 적이 있었나 싶었다. 열심히 훈련하고, 몸 관리도 더 신경을 썼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를 준비했고, 다시 이길 수 있었다.”이게는 4개월여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열리는 UFC 289 대회 메인카드 경기에 출전한다. 상대는 최근 3연승 중인 베테랑 파이터 네이트 랜드웨어(35·미국)다. 이게와 같은 타격가 스타일이라 재밌는 경기가 기대된다.“이번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 상대는 화끈하면서도 영리한 파이터다. 게다가 약간 ‘크레이지’하기도 하다. 그래도 난 싸움을 걸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맞설 준비가 돼 있다.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너무 경기가 기다려지고 흥분된다.”정찬성과 경기 당시 이게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하와이 출신이지만 그는 아시아계다.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건너온 이민자다. 쿼터 제패니스인 셈이다. 그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고 했다.“아시아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은 내게 특별한 일이다. 할아버지 나라인 일본을 가본 적은 없다. 난 하와이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항상 아시아인에 대한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도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이번에 멋진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기대해달라.” 2023.06.09 09:00
메이저리그

MLB닷컴 "추신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선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57개 국가를 짚어보고, 각 국가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빅리거를 배출한 총 57개국 중 야구의 본고장 미국이 1만89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이 864명으로 2위였고, 이어 베네수엘라(462명), 쿠바(383명), 푸에르토리코(30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총 28명으로 15위였다. 일본이 73명으로 9위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각 나라별 최고의 선수를 뽑았는데, 추신수가 WAR 34.6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가장 높았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통산 출루율 0.377을 거뒀다"며 "아시아계 선수 중 장타(586개)와 홈런(218개) 부문 1위에 올라있다"고 소개했다. 부산고 출신의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1671안타) 217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을 기록했다. 2009년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한 시즌 3할-20홈런-20도루를 작성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2021년 한국 무대로 건너와 SSG에 입단했고,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달 초 SSG와 연봉 17억원에 재계약을 발표, 내년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통산 WAR 1위는 '전설' 베이브 루스가 183.1로 가장 높았다. 루스는 타자로 통산 타율 0.342, 714홈런 2214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도 통산 94승 4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28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8:13
야구

다저스맨 최현일의 각오 "빅리그 도전, 앞으로 2년 남았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투수 최현일(22·LA 다저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현일은 지난해 의미 있는 1년을 보냈다.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싱글A에서 팀 내 다승 1위에 오르며 8월 상위 싱글A로 승격했고, 10월에는 다저스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 전 조금 걱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을 쉬었던 만큼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집중하다 보니 너무 잘 됐다"고 돌아봤다. 최현일은 강백호(23·KT 위즈)의 서울고 1년 후배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3·LG 트윈스)과 서울고 마운드를 지킨 쌍두마차였다. 졸업반이던 2018년 고교리그 성적이 3승 3패 평균자책점 2.08. 51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5개를 잡아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KBO리그가 아니었다.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저스와 30만 달러(3억6000만원)에 계약, 태평양을 건넜다. 출발은 산뜻했다. 마이너리그 첫 시즌이던 2019년 루키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최현일은 "미국에 가보니 난 구속이 빠른 편도 아니고 하드웨어가 좋은 편도 아니었다"며 "체인지업이라는 좋은 무기를 활용한 게 효과적으로 통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는 직구 하나만 믿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괴물 같은 유망주가 즐비한 마이너리그에선 통하지 않았다. 그는 "세컨드 피치가 약하니 타자들이 직구만 노리고 들어왔다"고 했다. 미국에서 만난 귀인은 조엘 페랄타 코치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620경기를 불펜으로 뛴 페랄타 코치는 그립의 변화를 강조했다. 최현일은 "너무 한 그립에 얽매이지 말고 그립을 바꿔보라고 하시더라. 조언대로 그립을 바꿨는데 신기하게 느낌이 딱 왔다"며 "고등학교 때는 제구에 자신이 있었지만 마땅한 변화구가 없어 활용하지 못했다.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도 향상하니 강점인 제구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현일은 지난해 싱글A에서 9이닝당 삼진을 10.3개나 잡아냈다. 반면 9이닝당 볼넷은 단 1개였다. 기대가 컸던 2020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터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리그 일정이 모두 취소돼 강제로 1년을 쉬어야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이 잘해서 배가 아픈 것보다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 (친구들은) 야구를 하고 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착잡하긴 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무덤덤하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은 고단했다. 최현일은 하이 싱글A에 있을 때 미시간주에서 위스콘신주까지 버스만 8시간을 타기도 했다. 음식이 잘 맞지 않아서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해결한 적도 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는 아시아계 선수가 총 3명. 한국인은 그가 유일하다. 보이지 않는 많은 벽과 부딪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 최현일은 "사실 이번에 상을 받기 전까지 자존감이 낮았다. 구속도 빠르지 않고 신체조건도 뛰어나지 않으니 내 장점이 뭔지 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수상을 하니 '구단이 나를 좋게 생각해주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재밌게 야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올 시즌 그의 가장 큰 목표는 구속이다. 최현일은 "데이터를 보면 시속 91마일(146.4㎞) 이상 피안타율보다 89마일(143.2㎞) 피안타율이 높았다"며 "최고 구속을 올리는 것보다 평균 구속을 꾸준하게 93마일(149.6㎞) 정도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탄대로를 걷는다면 내후년에 (빅리그 도전을)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애초에 목표를 5년으로 잡았는데 올해 좋은 컨디션에서 하이 싱글A 무대를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야구 대표팀의 연령대가 확 내려갈 전망이다. 24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어서 최현일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2022년이 중요한 이유다. 그는 "진짜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1 16:12
야구

ESPN 간판 진행자 “영어 못하는 오타니가 MLB 대표, 흥행에 악영향”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유명 진행자(host) 스테판 A. 스미스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한 차별적인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스미스는 12일(현지시간) 자사 방송 ‘퍼스트 테이크’(First Take)에서 “오타니가 특별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영어를 쓰지 않아 통역사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대표로 흥행에 앞장선다는 건 오히려 일정 부분 경기에 해가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미스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같은 선수들이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테이크’의 또 다른 진행자 맥스 켈러맨이 오타니가 투수 겸 타자 ‘이도류’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지만, 스미스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실제 관객이 (오타니에) 이끌려 TV를 시청하게 되거나, 야구장을 찾게끔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거다”며 “미국에서 MLB의 대표(NO.1) 얼굴이 통역을 필요로 하는 선수인 것은 도움되지 않을 거다”고 강조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를 예시로 들었다. 스미스는 ‘댈러스 레전드’ 더크 노비츠키(독일)와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한 마누 지노빌리(아르헨티나)를 언급하며 “이 선수들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통역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MLB에서는 통역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미국 대중의 환심을 사는 데 저해 요소로 작용할 거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양면에서 활약하는 만화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79(301타수 84안타), 33홈런, 70타점, 장타율 0.698, OPS(장타율+출루율) 1.062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MLB 전체 홈런 선두이며, OPS 2위, 타점 3위에 위치해 있다. ‘투수’로도 제 몫을 해냈다. 13경기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87개를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투타에서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다가오는 14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에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가 교체돼도 타자 오타니는 계속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규정까지 바꿨다. 그러나 ESPN의 간판 진행자이자 연봉 1200만 달러(약 13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스미스는 단지 오타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의 노력마저 깎아내리는 경솔함을 보였다. 스미스는 팬들의 거센 비판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장성과 프로모션” 관점의 이야기였다고 말하며 “오타니가 영어를 잘했다면 홍보가 더욱 수월했을 거란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그는 “사과한다”고 글을 올리며 “특정 커뮤니티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특히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오타니를 말이다. 나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고정관념이 이 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끼친 피해를 잘 알기에, 좀 더 세심함을 보였어야 됐는데 실패했다. 오타니는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 중 한 명이다”고 사과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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