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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황민현X김소현 표 거짓말 없는 로맨스 시작된다... 극과 극 남녀의 만남

사랑하는 애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속마음을 들키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기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와 천재 작곡가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tvN 새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이야기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거짓말이 들리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는 김소현이 연기한다. 온 세상의 거짓말이 들린다니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그 탓에 목솔희는 시니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자신이 운영하는 타로 카페에 자리를 튼 채 심드렁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일에 싸인 스타 작곡가 김도하 역은 황민현이 맡는다.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갖췄음에도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는 신비주의 인물이다. 늘 검은색 마스크와 어두운 의상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바쁘다.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진은 “닮은 듯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목솔희와 김도하의 인연은 묘한 이끌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서로를 알아가며 빠져드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시청포인트”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소용없어 거짓말’ 2차 티저 영상에서는 목솔희에게 “혹시 나 알아요?”라고 묻는 김도하의 모습이 담겨있다. 남자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게 없는 김도하는 목솔희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목솔희의 눈엔 이런 김도하는 그저 ‘관종’(관심 종자)으로 보인다.좀처럼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엮이는 것은 한순간이다. 목솔희의 옆집에 김도하가 이사를 온 것.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거짓말이 들리는 목솔희는 거짓말을 안 하는 김도하를 수상하게 여긴다. 심지어 목솔희가 “원래 거짓말을 안 해요?”라고 묻자 김도하는 “예뻐요”라며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그를 당황케 한다. 김소현는 목솔희, 김도하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톡 쏘는 매력이 있는 ‘탄산 같은 커플’”이라고 표현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황민현 역시 “진실을 듣는 목솔희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김도하는 취향도 성격도 반대다. 그런 두 사람이 점점 마음을 열고 스며 들어가는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설렌다”라고 전했다. 성격도 취향도 반대인 두 사람의 유일한 접점은 ‘가족’이다. 두 사람 모두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부모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예고편에서 목솔희는 “살펴보면 콩가루 좀 안 섞인 집 없습니다”라는 김도하의 담담한 위로에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여기에 마스크를 벗고 한결 편안한 얼굴로 목솔희 앞에 선 김도하의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했다.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여자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남자의 만남이 흥미로운 것도 있지만, ‘소용없어 거짓말’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소현과 황민현의 호흡이다. 김소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역임에도 성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김소현은 그해 ‘해를 품은 달’로 MBC연기대상에서 ‘여자 인기 아역상’을 받았다. 이후 ‘옥탑방 왕세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아유-학교2015’ ‘싸우자 귀신아’ ‘군주-가면의 주인’ 등 꾸준히 작품 활동 이어오면서 로맨스 장르에 특화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최근 진가를 증명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며 울리는’이다. 극 중 유년시절 겪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김조조를 연기했고, 시즌2에 이어 2년 만에 택한 복귀작이 ‘소용없어 거짓말’이다. 황민현은 올해 1월 종영한 ‘환혼: 빛과 그림자’ 이후 약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전작 ‘환혼’ 시리즈에서는 정소민, 이재욱과 삼각관계를 이뤘지만 결국 짝사랑으로 끝이 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소용없어 거짓말’을 통해서는 황민현이 김소현과 쌍방 로맨스를 그린다고 하니 달달함 한도초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진은 “김소현, 황민현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이상한 여자 목솔희와 수상한 남자 김도하, 난감한 이웃에서 서로의 유일한 구원이 되기까지 변화를 거듭하는 서사를 완벽히 구현해 낼 두 배우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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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올해의 어린이상 수상

배우 박소이가 ‘올해의 어린이’로 선정됐다. 박소이는 22일 폐막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에서 올해의 어린이상을 받았다. 어린이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 받아SICFF가 올해 신설한 이 부문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소이는 지난해에는 황금촬영상 최연소 아역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연거푸 좋은 기록을 쓰고 있다. 박소이는 "올해의 어린이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영화제에 초대돼서 이렇게 참석한 것도 기쁜데 상까지 받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소이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로 관객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하이클래스’, ‘괴이’ 등 여러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올해 영화 ‘크리스마스 선물’(가제), 숏폼 ‘똑 딱 똑 딱’ 등으로 관객을 찾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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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학'→'소년비행'…잘 컸다 윤찬영

배우 윤찬영이 아역에서 글로벌 배우로 성장했다. 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연우진이 맡은 이재희의 아역으로 대중을 처음 만난 윤찬영은 이후 드라마 ‘마마’, ‘화정’, ‘육룡이 나르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 등을 통해 아역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마마’, ‘의사요한’으로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각각 아역상,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윤찬영은 누군가의 아역이라기 보다, 스스로 자신의 롤을 만들어가며 배우로서 성장했다. 영화 ‘생일’, ‘당신의 부탁’, ‘젊은이의 양지’ 등 다양한 독립영화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행보에 자신의 색을 입혀갔다. 이후로도 윤찬영은 매 작품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로는 위태로운 경계에 서서 비밀을 품고 있는 소년 동명을 연기하며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도전해 호연을 펼쳤다. 새로운 도전으로 전세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모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윤찬영은 자신만의 신념이 올곧은 캐릭터 이청산을 연기하며 매순간 좀비들과 전면에서 맞서며 극을 이끌어갔고, 그로 인해 전세계의 관심을 얻는 배우로 한층 성장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seezn 오리지널 ‘소년 비행’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양하는 실질적 가장 공윤탁 역을 맡아 촘촘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극 중 공윤탁은 성격과 품행, 학업까지 모범생으로 의문의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파란의 중심에 들어가고 졸지에 마약 범죄에 얽히며 인생의 가장 큰 파고를 만나게 되는 캐릭터다. 윤찬영은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까. 성공적으로 아역 꼬리표를 뗀 윤찬영의 연기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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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박소이X최희서, '다만악' 모자의 아름다운 재회

어두웠던 엄마와 딸이 화사하게 다시 만난다.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언프레임드(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감독)' 중 최희서 감독이 연출한 '반디'가 배우 박소이와 최희서가 따스한 영상미를 보여줄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디'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특별한 비밀을 알려주기로 결심한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전부터 '언프레임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독들 중 유일하게 연출과 연기를 병행해 주목받았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엄마와 딸로 열연을 펼친 바 있는 박소이와 최희서가 재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도 시나리오 쓰는 일을 즐겨왔다고 밝힌 최희서 감독은 '반디'의 시나리오는 3년 전에 미리 써두었다가 박소이 배우를 만난 후 용기를 얻어 완성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와 함께 "소이 배우의 연기력이라면 믿고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제41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아역상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박소이는 '반디'에서 말더듬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반디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빛낸 것은 물론이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담보' 등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얼굴과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싱글맘 소영 역으로 배우 박소이와 호흡을 맞춘 최희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강인한 엄마이면서, 한편으로는 딸 반디의 말더듬증이 자신의 탓일지도 모른다고 자책하는 엄마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보여주며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반디'는 촬영과 음악, 조명, 로케이션 등 최희서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프로덕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반디가 머무는 놀이터를 비롯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방안, 아파트 뒤의 작은 산 등 일상의 풍경이 담긴 장소들과 빛을 활용한 다채로운 색감은 '반디'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욱 기대케 한다. 최희서 감독의 '반디'를 비롯해 박정민 감독의 '반장선거', 손석구 감독의 '재방송', 이제훈 감독의 '블루 해피니스'까지 담은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에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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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박소이, 황금촬영상 아역상 최연소 수상

배우 박소이가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아역상을 수상했다. 박소이는 지난 20일 열린 제41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로 아역상을 수상하며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소이는 아역상 부문이 생긴 이래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소이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담보'의 9살에 담보가 된 승이 역에 발탁,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박소이는 "시상식에 왔을 때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떨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좋다. 항상 옆에 있어준 가족, 감독님, 촬영장에서 만난 모든 이모, 삼촌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소이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유민 역으로 독보적인 눈빛과 아우라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하이클래스'에서는 황재인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박소이는 오는 12월 8일 공개되는 왓챠 오리지널 '언프레임드'의 '반디'에서 주인공, 반디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영화 '크리스마스 선물'(가제)부터 숏폼 '똑 딱 똑 딱', 티빙 오리지널 '괴이'까지 다양한 차기작으로 열일 행보를 예고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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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아 '비광' 합류…'미쓰백' 이지원 감독 재회[공식]

천재아역 김시아가 스크린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30일 “김시아가 영화 ‘비광’에서 류승룡의 딸 ‘동주’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비광'은 화려하게 살던 부부가 사건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진 뒤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가족 누아르 영화다. 김시아는 극 중 류승룡의 딸 동주 역을 맡아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활약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비광'은 김시아의 데뷔작인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쓰백’을 통해 아동학대에서 탈출하려는 지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데뷔와 동시에 각종 영화제에서 다수의 아역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시아가 다시 한번 함께하게 된 이지원 감독과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시아는 데뷔작 ‘미쓰백’에 이어 ‘우리집’, ‘클로젯’, ‘백두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인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내달 23일에는 어린 아신으로 열연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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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출연… 전지현 아역 활약

아역배우 김시아가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에 출연한다. 김시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10일 '김시아가 '킹덤: 아신전'에서 어린 아신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 스페셜 에피소드다. 김시아는 극 중 아신을 맡아 성인 아신 전지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앞서 공개된 공식 영상에서 김시아는 짧은 등장에도 비상한 분위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화 '미쓰백'으로 데뷔한 김시아는 방치와 폭력을 일삼는 아동학대의 음지에서 탈출하려는 소녀 지은을 맡아 다수의 아역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우리집' '클로젯' '백두산'까지 굵직한 캐릭터를 맡아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작품마다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킹덤: 아신전'은 7월 23일 첫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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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데이비사~"…'미나리' 열풍, 글로벌 손주 마성의 앨런 김

"데이비사~" 이름까지 명대사가 됐다. 데뷔작으로 글로벌 영화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관객들은 영화 속 천진난만한 손자의 시선에 공감을 높였고, 깜짝 수상 후 볼꼬집 입틀막 눈물 소감에는 결국 심장을 부여잡았다.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살로 한 손가락에 꼽힐 존재감.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마스코트 앨런 김(Alan S. Kim·10)이다. 4월 2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마지막 이슈는 아역배우 앨런 김에게 향하고 있다. 극중 할머니 순자(윤여정)의 손자이자, 제이콥(스티븐 연)·모니카(한예리)의 아들 데이빗으로 등장하는 앨런 김은 정이삭 감독이 어린시절 자신을 투영시킨 캐릭터로 '미나리'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1년 전 선댄스영화제를 기점으로 '미나리'가 하나 둘 베일을 벗던 시기, 데이빗은 첫 스틸과 단독 포스터 등 '미나리'의 전면에 나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랜선 이모·삼촌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던 앨런 김은 지난 3일 국내 개봉 후 한국 관객들마저 사로잡으며 '국제 손자'로 거듭났다. 이를 증명하듯 앨런 김은 워싱턴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 골드리스트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26회 크리틱스초이스 신인배우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정이삭 감독을 시작으로 윤여정과 스티븐 연·한예리에 앨런 김까지. 환상적인 영화의 완벽한 팀플레이다. ◇"국경넘은 인기" 대체불가 마스코트 할머니와 사는 것에 영 못마땅한 티를 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은 순자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조금만 뛰어도 건강에 무리가 가는 약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할머니 순자를 만난 후 아칸소의 낯선 곳들을 돌아다니기도 하며 조금씩 용기를 얻기 시작한다. 순자와 처음 마주한 데이빗은 순자가 다른 할머니처럼 쿠키를 구워주지도, 다정하지도 않다며 "진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 자신을 놀리는 할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소변을 음료수라고 속여 아빠 제이콥에게 크게 혼이 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둘은 바로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용기를 주고 공통적인 면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케미를 완성시킨다. 또한 장난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감독의 자전적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모든 것에 경외심을 느끼는 소년의 시선을 통해 삶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단면을 보여준다. 앨런 김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뿐만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정이삭 감독은 단 한명의 캐릭터도 소홀히 다루지 않으며 등장인물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는 데이빗도 열외가 아니다. 관객은 데이빗을 매개체로 '미나리'와 80년대를 바라보게 된다. ◇"넋을 빼놓은 캐스팅" 선물같은 데뷔 '미나리'는 앨런 김의 첫 스크린 데뷔작.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끝내주는 앙상블의 한 축을 당당하게 담당한 앨런 김은 '미나리' 제작진에게 찾아 온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정이삭 감독은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하는 아역 배우를 수소문했고, 숱한 오디션을 거쳐 앨런 김을 만나게 됐다. '미나리' 측에 따르면 감독과 제작자들은 처음부터 데이빗을 찾는 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때문에 자격 요건 자체가 어려웠고, 캐스팅 디렉터는 셀 수 없이 많은 영상을 봐야만 했다. 그렇게 눈에 띈 앨런 김에 정이삭 감독과 제작진은 그야말로 환호성을 질렀다고. 정이삭 감독은 "돌아가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아역은 앨런 김이 유일했다. 우리 모두의 넋을 빼놓았다"며 "아마 그가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며 흡족한 속내를 표하기도 했다. 앨런 김은 현장에서도 앨런 김으로, 또 데이빗으로 계산없는 솔직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예리는 "앨런에게 '앨런은 계속 연기 할거야? 배우 할거지?'라고 농담삼아 물어보면 '너무 힘들다. 덥다. 못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더라. 거침없는 표현이 귀엽고 기특했다. 계속 쭉 그렇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애정했다. ◇랜선 조카로 거듭난 글로벌 손주 "골든글로브보다 태권도 보라띠, 방탄소년단·영탁 좋아요!" '미나리' 열풍 속 데이빗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앨런 김 본체 역시 꼬마스타가 됐다. 지미 키멜 라이브 쇼에 출연해 깜짝 태권도 시범과 귀여운 인터뷰를 짆애했던 앨런 김은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와 한국 인터뷰를 진행, 데이빗 못지 않은 앨런 김의 귀여움을 한껏 표출했다. 지미 키멜 쇼에서 따끈따끈한 보라색 띠를 매고 등장한 앨런 김은 정체를 궁금해 하는 MC에 "태권도 보라띠다. 저번 주 수요일에 시험을 쳤고 합격해서 땄다"며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언급과 함께 "보라띠를 딴 것보다 더 좋았냐"는 질문에 "NO!"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 속 할머니와의 큰 에피소드 중 하나인 마운틴 듀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다. 너무 위험하지 않나. 연기였지만 현장에서도 뭔가 약간 죄책감을 느꼈다"며 "마운틴 듀는 사실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 먹어봤다. 이 음료를 소개해 준 감독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깜찍하게 답했다. 더블유 코리아 인터뷰에서는 서툴지만 한국어로 대답하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심쿵' 선물을 선사했다. 윤여정을 "윤선생님"이라고 표현한 앨런 김은 "'너 자신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장되게 리액션을 하게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K팝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을 꼽으며 즉석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는가 하면, 영탁의 '찐이야'도 부르며 "'찐찐찐찐 찐이야~' 이것도 있는데 다 까먹었다"고 읊조려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오스카 여정 '마지막 퍼즐' 천재적인 연기력을 두고 볼 할리우드가 아니다. 앨런 김은 워싱턴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 골드리스트시상식 남우조연상, 그리고 스크린 외 명장면을 남긴 크리틱스초이스 아역상까지 아카데미시상식을 향한 '미나리'의 화제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데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크리스틱초이스에서 귀여운 턱시도를 차려입고 화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앨런 김은 자신이 아역상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믿을 수 없다는 듯 활짝 미소짓는가 하면, 눈물까지 보여 천재 아역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앨런 김은 "가족들과 아이작 감독님, 모든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 빨리 다음 영화로 관객들과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이건 꿈이 아니죠? 꿈이 아니길 바란다"며 영화 속 대사까지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앨런 김은 통통한 볼을 꼬집는가 하면, 주먹을 불끈 쥔 입틀막 눈물로 귀여움 치사량의 매력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앨런 김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마운틴 듀'를 마셔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글과 음료병을 소중히 들고 있는 인증샷을 올려 국내외 영화 팬들을 광대 폭발하게 만들었다. 앨런 김에 푹 빠진 일명 랜선 이모·삼촌들은 과거 찍은 광고 사진을 찾아내는 등 앨런 김의 일거수 일투족에 애정 가득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미나리' 열풍과 함께 '앨런 김 앓이'는 '미나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 한편, 앨런 김은 '미나리' 차기작으로 코미디 장르 영화 '래치키 키즈' 출연을 결정,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관객들의 뇌리에 콕 박힌 앨런 김의 향후 행보에도 응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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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앨런 김 "좋아하는 K팝 가수? 방탄소년단"

골든 글로브 수상작이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을 맡아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배우상까지 수상한 아역 배우 앨런 김(Alan Kim)의 첫 한국어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공개됐다. 해외 매체와 함께한 인터뷰와 달리 이 영상 속에서 앨런 김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대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윤여정에게 연기에 대해 배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 "윤 선생님은 ‘너 자신이 되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과장되게 리액션을 하게 되거든’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답했다. 특히 좋아하는 K-POP 가수를 묻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이라고 대답하며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한국에 가면 가장 가고 싶은 곳에 할머니 집을 언급해 구독자들로 하여금 영화 속 데이빗을 다시 한번 연상시키게 만들었다. 한편, 앨런 김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상을 수상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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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원더풀 '미나리', 일주일째 1위 32만↑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2만 25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2만 3607명이다. 개봉 6일 만에 30만 돌파에 성공한 '미나리'는 차곡차곡 관객수를 쌓아가는 중이다. 예매율 또한 1위 자리를 지키며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수상하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연일 낭보를 전하며 화제성을 유지하는 중이다. 관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장기 흥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문유랑가보'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티븐 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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