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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신슬기 “父=병원장, 다이아 수저 맞아” (‘라디오스타’)

‘라스’에 출연한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제2의 인생’도 대세로 만든 솔직한 야망꾼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출연한 ‘대세체전’ 특집으로 꾸며졌다.3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한 레전드 ‘야구의 신’ 양준혁은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는 ‘방어의 신’이 된 근황과 방어계 거상이 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구선수 은퇴 14년 차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 여전히 야구 감독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야구와 방어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양준혁의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1993년에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신인왕과 타격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양준혁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남긴 대기록도 공개됐다. 양준혁은 신인왕 시절 커플 화보를 찍은 배우 고소영의 실물을 극찬하기도. 또 그는 유일하게 인정하는 후배로 현역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승엽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당시 이승엽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서포트하자, 팀이 잘되고 오히려 자기 연봉까지 올랐다면서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제23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리스트이자 ‘피지컬:100’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아이언빈’ 윤성빈이 ‘라스’에 입성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벅찼던 순간으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났던 일화를 꼽았다. 이어 그의 사인이 담긴 헬멧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호랑이 연고 열풍을 이끈 사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윤성빈은 그만이 가능한 특급 개인기로 ‘노르딕 컬’을 선보였는데, 양준혁과 정대세가 힘을 합쳐도 상대가 안 되는 막강 코어와 하체 근육 클래스를 입증해 감탄을 안겼다. 그는 이날 닮은꼴인 SG워너비 김진호 모창으로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 전 축구선수 정대세는 예능 대세를 향한 야망을 불태웠다. 그는 ‘롤 모델’인 추성훈의 ‘콜라 원샷 후 트림 참기’ 개인기 빼앗기를 시도, 그만의 짤을 탄생시켜 폭소를 안겼다. 또한 명품 슈트부터 시계까지 추성훈을 오마주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으기도.정대세는 축구선수 은퇴 후 방송 출연과 축구 해설 중계, ‘피지컬:100 시즌2’ 출연 후 인기를 실감 중인 근황과 ‘인민 루니’ 수식어로 불리던 축구선수 시절 활약상도 공개됐다. 특히 타임지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된 정대세의 눈물 사진에 담긴 일화, 전 세계 리그를 섭렵한 축구 레전드 시절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5개 국어가 가능한 정대세는 포르투갈어로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예능 야망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개그맨 김경욱은 다나카에 이어 ‘53세 트로트 신성 김홍남’으로 등장해 ‘라스’의 세계관을 흔들었다. 김홍남은 이상형 장도연과의 삼혼(?)을 꿈꾸는가 하면, ‘MZ의 아이콘’이 된 근황, ‘워터밤’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밝혔고, 스케줄을 핑계로 ‘집사 다나카’로 체인지해 폭소를 자아냈다.집사 다나카는 인기가 하락했지만, 미련이 남아 집사로 이직했다면서 최근 숏폼에서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로 다시금 열풍을 일으키며 ‘MZ 대세’가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BTS 정국과 ‘엄치 척’을 나눈 일화 등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김홍남과 집사 다나카를 연이어 만난 이후 “다나카가 나아”라는 냉정한(?) 평가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마지막으로,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2’에서 덱스와 설레는 썸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대 얼짱 음대생’ 출신 배우 신슬기는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덱스의 플러팅이 폭발한 ‘솔로지옥2’ 속 화제의 명장면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이어 드라마 시사회에 깜짝 등장한 덱스의 감동적인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직접 제보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솔로지옥3’를 본 소감 질문에는 “신슬기만 한 출연자는 없더라”라는 자신감 넘치는 신슬기의 통통 튀는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 속 서도아 캐릭터와의 닮은 점을 공개했다. 초-중-고등학교 때까지 반장을 도맡아 하고, 병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 그는 의사 아버지의 재력을 묻는 MC들 앞에 “다이아 수저 맞다”라고 해맑게 인정해 시선을 집중시켰다.‘피라미드 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연, 장다아 등 출연진들과의 우정을 자랑하기도. 촬영 중 긴장했던 순간에 중심을 잡아준 김지연에게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악역을 맡은 장다아가 실제로는 천사 같고 씩씩하다면서 “지금도 독서 토론을 가장한 와인 모임을 한다”고 자랑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3:13
경제일반

케이스티파이, 마블과 ‘아이언맨’ 컬렉션 출시

스마트폰 액세서리 기업 케이스티파이가 마블과 함께 '아이언맨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마블의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케이스티파이의 베스트셀러 케이스인 임팩트, 울트라 임팩트, 미러, 클리어, 임팩트 링 스탠드, 바운스 및 울트라 바운스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컬렉션의 스페셜 제품으로 눈 부위 라이팅 기능을 더해 아이언맨의 아이코닉한 헬멧 모양을 완벽히 재연한 아이언맨 마스크 컬렉터 에디션 에어팟 케이스를 선보인다. 또 에어팟 케이스, 맥세이프 카드홀더 스탠드, 파워 뱅크, 무선 충전기, 에어태그 케이스, 맥세이프 링 홀더, 맥세이프 그립 스탠드, 충전 거치대, 맥북 케이스, 아이패드 케이스까지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출시된다. 이와 함께 케이스티파이는 이날 국내 8번째 매장인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했다. 이를 기념해 아이언맨 컬렉션을 오픈 첫 날부터 하이라이트 컬렉션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컬렉션의 모든 제품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5 16:31
스포츠일반

중국은 OK, 윤성빈은 NO...베이징의 헬멧 기준은?

'아이언 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주행에서 12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켈레톤 남자 첫날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로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 챔피언인 윤성빈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1위에는 크리스토퍼 그로서(독일)가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 이번 대회 부진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다만 아쉬운 건 그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연습 주행 때만 해도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썼다. 하지만 본 경기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IOC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무늬나 캐릭터가 있는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는 게 맞다. 하지만 윤성빈은 4년 전 평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썼고, 이후 세계 톱랭커 자리를 유지하면서 헬멧이 상징처럼 자리잡았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더라도 헬멧을 허용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1, 2차 시기에서 7위를 기록한 중국의 인정은 화려한 중국 전통 문양의 캐릭터가 새겨진 붉은 헬멧을 쓰고 나섰다. 이것이 홈 어드밴티지라고 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내 팬들은 불만 섞인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곰돌이 푸 인형 선물을 받지 못하게 금지당했고, 이어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헬멧도 금지된 게 다분히 중국적인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10 18:12
스포츠일반

'아이언맨' 윤성빈, 부진 떨쳐내고 베이징서 금빛 슬라이딩 도전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빛 슬라이딩'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예선에 나선다. 스켈레톤 남자부는 10일 예선 경기를 치른 후 11일 메달을 가린다.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을 비롯해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트랙을 슬라이딩한다. 2014년 소치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윤성빈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썰매의 새 역사를 썼다. 스켈레톤에 최적화된 몸무게를 얻기 위해 하루 8끼의 식사를 하는 등 노력 끝에 아시아 국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윤성빈은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 채 썰매를 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윤성빈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그는 평창 대회를 마친 후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에 올랐다. 2018~19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개최지 이점만으로 딴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대회에서 윤성빈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특히 부진했다. 마지막 8차 대회까지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8차 대회 중 10위권 밖으로 다섯 차례나 위치했다. 가장 낮은 순위는 3차 대회에서 기록한 26위다. 최고 순위는 1차와 7차 대회에서 기록한 6위다. 문제는 스타트다. 윤성빈이 최정상급 스켈레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폭발적인 스타트였다. 평창 대회 결선 네 차례 레이스에서 평균 4.62초의 스타트 기록을 기반으로 금메달을 땄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윤성빈은 월드컵에서 6차 대회까지 한 번도 스타트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홈 트랙’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편이다. 경기가 열리는 옌칭 트랙에서 중국 선수들은 벌써 1000번 이상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 스켈레톤 참가 선수들은 트랙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트랙 상태 등의 환경이 실전 경기와 동일하게 설정된 상태에서 주행했다. 선수들은 사흘 동안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옌칭 트랙을 슬라이딩했다. 익숙하지 않은 트랙인 만큼 곡선 코스의 각도 등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성빈도 트랙 적응에 나섰다. 그는 총 여섯 차례 레이스에서 최고 성적 1분 1초 47을 기록했다. 결승선 통과 시점 최고 속도는 평창 대회 때 기록했던 시속 129.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속 127.1㎞를 기록하며 트랙을 익혔다. 훈련할 때마다 최고 속도가 올라갔다. 윤성빈이 최근 부진을 잊고 베이징 시상대에 설지 기대를 모은다. 김영서 기자 2022.02.10 07:29
스포츠일반

베이징서 메달 도전하는 스켈레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한국 썰매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기적을 썼다.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이언맨' 윤성빈(28)이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궜다. 영화 '어벤저스'의 주인공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달린 윤성빈은 수퍼 히어로 같은 압도적 레이스로 독일,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등 세계적 강호를 제쳤다.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켈레톤은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엔 둘이다. 윤성빈과 신예 정승기가 나란히 출전한다. 윤성빈은 평창 대회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달렸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그런데 하필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 시즌 부진했다. 2021~22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1차 대회에서 6위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했지만, 2차 13위, 3차에선 2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다행히 시즌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윤성빈은 7차 대회에서 시즌 최고 순위인 6위에 올랐다. 마지막 8차에선 10위로 톱10에 들었다. 26일 비대면 인터뷰에서 나선 윤성빈은 부진 탓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올림픽 경기까지 2주 남았는데 기량을 변화시키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그게 이뤄진다면 드라마틱한 일일 것이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며 올림픽 출전 소감을 밝혔다.물론 윤성빈이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은 있다. 베이징 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센터 트랙은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옌칭에서 한 번도 공식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는 지난해 10월 IBSF 주관으로 열린 국제훈련에서 처음 옌칭 트랙을 경험했다. 윤성빈은 새로운 코스 적응력이 빠른 편이다. 올림픽 경기 전 진행될 훈련 주행에서 코스 특성을 익힌다면 입상도 가능하다. 윤성빈은 국제훈련 뒤 "막상 타 보니 트랙 난이도는 높지는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량을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한국 스켈레톤엔 윤성빈급 선수가 또 있다. 올 시즌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정승기(23)다. 특급 유망주 정승기는 지난 1일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입상에 성공했다. 앞선 시즌까지 10위권이었던 정승기는 올 시즌 기량을 끌어올려 입상권 선수로 변신했다.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9위로 윤성빈(11위)보다 두 계단 위였다. 자신의 롤모델 윤성빈을 넘어선 셈이다. 정승기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썰매 유망주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정승기는 "16세 때 처음 썰매를 타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올 시즌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실을 맺었다. 올림픽 메달 고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수퍼 히어로에 비유해달라'고 하자, 정승기는 "성빈이 형이 아이언맨이라면 나는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우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스토리에선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에 이어 주인공이 된다. 베이징에서 성빈이 형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 스켈레톤 2연패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피주영 기자 2022.01.26 16:14
무비위크

뒤틀리는 MCU? 마블 첫 애니 '왓 이프…?' 세계관 또 확장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모든 스토리가 뒤틀린다? 디즈니+가 15일 MCU 세계관을 기발한 방법으로 재해석해 그려낸 오리지널 시리즈 '왓 이프…?' 론칭을 확정하고, MCU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주목도를 높인다. '왓 이프…?'는 MCU 속에서 펼쳐진 거대한 사건과 스토리를 비틀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만약에’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기발하고 놀라운 변화의 파장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한 스티브 로저스 대신 그의 연인이자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 페기 카터가 캡틴의 방패를 들고 있는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블랙 팬서의 티찰라부터 호크아이,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등 기존 MCU 시리즈에서 만났던 친숙한 캐릭터들은 전혀 다른 비주얼과 분위기로 탈바꿈 된 상황이다. 함께 공개된 '왓 이프…?' 메인 예고편에는 영원한 어벤져스 아이언맨과 블랙 팬서, 헐크, 블랙 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등 '어벤져스' 시리즈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간" "현실" "바뀔 수 있어"라는 의미 심장한 말과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실루엣이 나타나고, 헬멧을 벗는 순간 모두가 예상했던 크리스 프랫이 아닌 '블랙 팬서'의 티찰라 얼굴이 나타나 의아함을 더한다. 또한 '퍼스트 어벤져'의 페기 카터가 헐크와 마주하거나, 캡틴 아메리카의 의상과 방패를 든 채 전투에 나서며 자신을 캡틴 카터라고 칭하는 등 기존 마블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설정들도 가득하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의문의 캐릭터 왓처의 등장과 “모든 것을 지켜보지만 끼어들진 않아. 할 수도 없고 안 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뒤얽힌 마블 세계관과 함께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마블 세계관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을 알리는 '왓 이프…?'는 15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14 13:59
스포츠일반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올림픽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한 스켈레톤 대표팀이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7·강원도청)은 “후회 없이 즐기고 오는 게 이번 올림픽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스켈레톤은 3년 전 평창에서 놀라운 성적을 냈다. 윤성빈이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윤성빈의 금메달은 과감한 투자와 노력으로 이뤄졌다. 한국 스켈레톤은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트랙을 자기 것으로 만들 만큼 여러 차례 훈련을 했고, 국제 대회도 자주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환경이 좋지 않다.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국제 대회도 이전 올림픽을 준비할 때만큼 많이 나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평창의 트랙 상태가 좋지 않아 드라이빙 훈련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선수들이 한국 스켈레톤의 성공에 자극받아 이미 300번 넘게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을 탔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 선수들은 아직 한 번도 올림픽 트랙을 경험하지 못했다. 윤성빈을 비롯한 한국 썰매 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5일부터 베이징 외곽의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훈련에 참여한다. 이게 첫 올림픽 트랙 경험이 될 예정이다. 윤성빈은 “올림픽 트랙 영상을 보긴 했지만, 영상을 100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타는 게 효율적이다. 베이징 트랙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중국 훈련 일정을 마친 후 유럽으로 가서 3개월간 월드컵 8차 대회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열린다. 윤성빈은 지난 1월 BMW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시즌을 마친 후 여름 동안 윤성빈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지상 훈련에 집중했고, 그동안 하체에 집중했던 웨이트 훈련을 상체에도 신경 써서 밸런스를 더 잘 잡는데 주력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 대해 "결국 부딪쳐 봐야 아는 거다. 베이징에 가 봐야 알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똑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21.09.29 18:02
스포츠일반

금빛 도전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 올림픽, 부딪쳐 보겠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27)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윤성빈은 29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썰매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올림픽은 당연히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후회 없이 즐기고 오는 게 이번 올림픽 목표"라고 말했다.윤성빈은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탓이다. 보통 올림픽 1년 전 올림픽이 열릴 트랙에서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가 취소됐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만 올림픽 트랙에서 훈련했다.어려운 가운데서도 윤성빈은 업그레이드를 거듭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상체 웨이트 훈련 비중을 하체 대비 20%에서 40%로 높이였다. 그는 지난 시즌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엔 매일 4~5시간씩 웨이트와 육상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윤성빈은 다음 주 중국으로 출국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내달 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외곽의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옌칭 트랙에서 처음으로 주행하게 된다. 윤성빈은 "베이징 트랙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보겠다"고 말했다.중국 일정을 마치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3개월간 IBSF 월드컵을 8차 대회까지 소화한다. 윤성빈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극복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부딪쳐 봐야 아는 거다. 베이징에 가 봐야 알 것 같다. 이번에도 똑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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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말 안듣는 16마리 캐릭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영화를 이끈 16인(마리) 캐릭터를 공개했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자신만의 새 버전으로 특유의 스타일을 담아내며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R등급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통쾌한 청불 액션을 선보일 영화의 주역들은 중요 인물이든 아니든,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언제든지 황당하게 죽어나갈 수 있음이 예고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할리 퀸·할리 퀸젤: 마고 로비 마고 로비가 모두가 사랑하는 사이코 광대 할리 퀸으로 당당히 귀환한다. 영화 속 액션을 직접 연기했는데 “할리 퀸 연기는 아마 평생 질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영화는 깜짝 놀랄 정도로 거대하고 대단히 재미있고 웃기고 괴상하고 음악도 끝내주고 감동적이고, 한마디로 엄청나다”고 기대를 전했다. 블러드스포트·로버트 드보아: 이드리스 엘바 로버트 뒤보아, 일명 블러드스포트는 세계 최정상급의 사수로 맨손 격투와 각종 무기를 활용하는 뛰어난 암살자다. 온갖 무기를 수납해 둔 코스튬 제작을 위해 ‘아이언맨’, ‘퍼시픽림’, ‘캡틴 아메리카’, ‘아바타’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 레거시 이펙트가 참여했다. 피스메이커·크리스토퍼 스미스: 존 시나 근육에 근육을 덧댄 최강의 근육남 피스메이커 역시 세계 최정상급의 사수이지만 본인이 더 낫다고 자신한다. 수호해야 하는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누구와도 기꺼이 싸우고, 죽이고, 전쟁까지도 불사한다. 한 마디로 ‘덜 떨어진 캡틴 아메리카’다. 릭 플래그 대령: 조엘 킨나만 릭 플래그 대령은 아만다 월러의 총애를 받는 군인 출신 멤버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감시하고 그나마 이성의 끈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조국과 정부에 봉사한다. 조엘 킨나만이 역을 위해 체중 20킬로그램에 10킬로 정도 근육을 늘렸다. 토끼 캐릭터 티셔츠는 제임스 건이 디자인했다. 캡틴 부메랑·조지 디거 하크니스: 제이 코트니 사악한 미소를 띤 채 부메랑을 집어 던지는 캡틴 부메랑도 돌아왔다. 본명 조지 ‘디거’ 하크니스는 전편보다 좀 더 하이테크 느낌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 기존의 코스튬을 버리고, 무기도 고온으로 빛나며 인간의 뼈와 살 정도는 간단히 분리하는 고성능 버전의 부메랑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씽커·가이어스 그리브스: 피터 카발디 머리에 전구 같은 장치를 덕지덕지 붙인 천재 과학자 씽커, 가이어스 그리브스는 수십 년간 요새에 틀어박혀 비밀리에 한 연구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머리 분장하는 데만 2시간 30분이 걸렸고 실제로 작동한다. 폴카도트맨·애브너 크릴: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항상 기운 없고 얼굴에 무지개 빛 여드름을 달고 다니는 폴카도트맨은 자신의 몸에서 생성된 죽음의 점들을 손목 건틀렛을 통해 발사하는데, 적들을 순식간에 녹여 버리는 치명적인 도구지만 그 생성 과정에서 본인에게도 상당한 고통을 준다. 색색의 폴카도트 LED 주머니가 포인트. 랫캐처 2·클레오 카조: 다니엘라 멜키오르 네 발 달린 설치류 친구 세바스찬과 함께 다니는 랫캐처 2는 손에 쥔 전자 막대를 살짝 돌려 수만 마리의 쥐떼를 소환할 수도 있다. 코믹북에 정식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기존의 랫캐처에게서 영감을 받아 새로이 만들어낸 인물. 쥐들의 의상도 실제 만들었고 무기인 쥐들은 진짜와 가짜를 섞어 촬영했다. 서번트·브라이언 덜린: 마이클 루커 각종 무기 전문가이자 백병전에도 능한 서번트는 근육질의 전투원이자 새하얀 긴 머리를 자랑하는 슈퍼빌런이다. 본명 브라이언 덜린은 맨손 격투 실력을 보유한 싸움꾼으로 평생 합기도와 유도를 했고 소총과 권총, 도검류, 도끼 등을 장난감처럼 다뤄 눈감고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마이클 루커가 맡은 서번트는 제임스 건이 특별히 그를 염두에 두고 쓴 인물이다. 블랙가드·딕 허츠: 피트 데이비슨 검정 전투복을 입고 초인적인 근력을 발휘해 에너지 철퇴와 실드를 휘두르는 블랙가드는 어쩌다 벨 리브에 갇힌 뒤 아만다 월러의 눈에 들어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합류한다. 역할을 맡은 피트 데이비슨이 무게만 30킬로그램에 달하는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친다. TDK·코리 피츠너: 네이선 필리언 청록색과 검정, 노랑이 조합된 코스튬을 입고 마스크를 쓴 TDK는 심지어 같은 스쿼드 멤버들도 이름이 무슨 뜻인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 TDK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의 약자. 제임스 건의 영화에 거의 출연한 나단 필리온이 연기했다. 위즐: 숀 건 스쿼드에 합류하며 독방 신세에서 벗어난 털북숭이 친구 위즐은 언뜻 늑대인간으로도 보이고, 아프간 하운드로도 보인다. 족제비의 민첩함 덕분에 전투에서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전투원이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아이들을 노린다. 제임스 건 감독의 동생 숀 건이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걸치고 연기했다. 몽갈: 메이링 응 몽갈은 워월드의 지배자인 폭군 몽굴의 딸로 단단한 근육질에 사악한 성향을 지닌 외계인이다. 주황색 피부와 머리색, 헬멧 밖으로 땋은 모히칸 스타일로 바이킹을 연상시켜 위협적인 느낌을 더했다. 초인적인 근력과 민첩성으로 고대 외계 전사의 느낌을 가득 담은 검을 휘두른다. 자벨린·건터 브라운: 플룰라 보그 금발에 건장한 체격, 과하게 잘생긴 얼굴이라고 특히 본인이 주장하는 본명 건터 브라운, 일명 자벨린은 올림픽 창던지기 선수 출신이다. 금색과 은색이 뒤섞인 투창은 2, 3천 년 이전 시대의 미술 자료와 고대 상형문자 등을 참고하여 최대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킹 샤크·나나우에: 실베스터 스탤론 어마무시한 덩치의 반인반어 킹 샤크는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이빨과 단단한 근육을 가졌지만 또 누구보다도 순수한 마음씨를 지녔다. 식사 다음 또 식사를 생각하며 누가 메뉴에 오르든 한 입에 삼킬 준비가 되어 있다. 냠냠. 제임스 건이 처음부터 실베스터 스탤론을 염두에 두고 쓴 캐릭터로 스텔론은 “못생겼고 친구도 없지만, 어떤 고결함 같은 게 노틀담의 꼽추와 비슷해 이에 맞춰 연기했다”고 밝혔다. 아만다 월러: 비올라 데이비스 이 모든 슈퍼빌런들의 배후에 있는 아만다 월러는 현존하는 그 어떤 흉악범보다도 무섭고 치명적이다. 태스크 포스 X의 설계자로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손가락처럼 부리며 코르토 몰티즈라는 작은 섬나라를 쥐락펴락하는 DC 유니버스 최악의 빌런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8 22:28
스포츠일반

'아이언맨'의 왕좌 복귀, 그리고 한국 스켈레톤이 쏘아올린 베이징 청신호

왕좌에 복귀한 '아이언맨'을 필두로, 한국 썰매 전사들이 베이징을 향해 청신호를 쏘아올렸다.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이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과 함께 시상대 정상에 복귀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알렉산더 가스너(독일·1분53초00)과 차이는 0.05초, 3위 악셀 융크(독일·1분53초03)과는 0.08초의 차이였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한국, 그리고 아시아 사상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로 화려하게 왕좌에 등극했다. 한국이 1998 나가노 겨울올림픽에서 루지 종목으로 처음 썰매 종목에 도전한 지 20년 만에 거둔 성과에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열광했다. 썰매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에서 탄생한 '아이언맨'의 폭발적인 레이스는 썰매 선진국으로 불리는 독일, 북유럽 등에서도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본인이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본따 만든 헬멧을 쓰고 거침없이 스타트해 트랙을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모습은 영화 못지 않게 파워풀하다. '아이언맨' 윤성빈의 활약 속에 비인기 종목이었던 썰매에 대한 관심도 한 단계 높아졌다. 화려했던 올림픽 이후, 2018~2019시즌에도 아이언맨의 질주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 윤성빈은 월드컵 1·2차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3·4·5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동메달, 8차 대회 금메달 등 1~8차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상하는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 한 시즌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시상대에 오른 건 2015∼2016시즌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던 마르쿠스 두쿠르스(36·라트비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올 시즌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지난달 열린 1·2차 대회에서 각각 7위, 6위에 머물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고, 3차 대회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과 함께 개인 통산 월드컵 10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월드컵 랭킹 역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IB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켈레톤 올림픽 챔피언인 윤성빈이 빈터베르크에서 자신의 10번째 월드컵 우승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IBSF 월드컵에서 통산 1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두쿠루스(51승), 그리고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5·러시아·13승) 이후 윤성빈이 역대 세 번째다. 윤성빈은 "시즌 초반 떨어졌던 경기력이 올라와 기쁘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성빈의 '부활' 소식도 반갑지만 그 못지 않게 반가운 소식이 또 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26·강원도청)가 1분53초49로 6위,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가 1분53초80으로 9위에 올라,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 세 명이 모두 톱10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아이언맨'의 왕좌 복귀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깜짝 6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지수, 그리고 스켈레톤 유망주 정승기의 톱10 진입 소식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리는 한국 스켈레톤에는 희망찬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지수는 1차 시기에서 56초55로 결승선을 통과해 윤성빈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56초94로 기록이 밀려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월드컵 개인 최고 성적을 6위로 끌어올렸다. 김지수는 "1차 시기 순위를 유지하지 못해 아쉽지만 큰 경험을 했다. 다음에는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기록했던 정승기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출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내 진입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용 국가대표팀 총 감독은 "윤성빈 외에 뚜렷한 정상급 선수가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스켈레톤 대표팀이 언제든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했다"며 "10위권을 넘어 3명 선수 모두가 5위권까지 오르는 꿈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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