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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정통 마피아 방식 보여준 송중기, 짜릿한 전율 안겼다

‘빈센조’ 옥택연이 송중기의 함정에 걸려들었다. 3일 방송된 tvN 토일극 ‘빈센조’ 13회에서는 다크 히어로들이 빌런들을 향해 화끈한 선제공격을 날렸다. 송중기(빈센조)와 전여빈(홍차영)은 바벨 회장 자리에 정식으로 취임한 옥택연(장준우)을 공개 망신시켰고, 그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함정에 빠져 피를 뒤집어쓴 옥택연의 얼굴은 분노로 이글거렸다. 지하 밀실에 입성한 송중기는 믿었던 최영준(조영운) 사장에게 배신당하고 기요틴 파일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결투를 벌였다. 최영준의 진짜 정체는 대외안보정보원 국가안보 관리팀 블랙 요원. 그는 사라진 기요틴 파일을 찾고자 왕사장에게 일부러 접근했고, 파일을 찾으면 더 큰 이익을 안겨줄 곳과 거래할 생각이었다. 송중기는 최영준을 제압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졌다. 단체 온천여행을 떠났던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차를 돌려 건물로 돌아온 것. 송중기와 최영준은 전여빈의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지하 밀실의 문을 닫았다. 타이밍 좋게 현장을 정리하고 완전범죄(?)를 꿈꾼 두 남자. 그러나 밀실을 여는 안구인식장치까지 지하 밀실에 함께 묻혀버렸다. 금괴와의 만남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게 끝났고, 지하 밀실은 다시 봉인됐다. 한편, 옥택연은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나타나 고위공직자들 앞에서 자신이 바벨의 진짜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옥택연은 이들에게 바벨타워를 바치고 그룹에 문제가 생기면 법, 언론, 국회, 정부, 정보기관을 동원해 전부 커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기요틴 파일’에 대해 알게 된 순간, 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파일이 세상에 드러난다면 바벨이 통째로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나타난 이들도 자리를 보전할 수 없을 것이었다. 옥택연은 조한철(한승혁)에게 반드시 기요틴 파일을 찾아내라고 일갈했다. 송중기와 전여빈은 고상호(정인국) 검사와 함께 바벨을 박살 내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바벨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했다. 그러나 김여진(최명희)의 방해 공작으로 증언해줄 노조위원장이 사망했고, 이런 상황이라면 옥택연을 소환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었다. 송중기와 전여빈은 두 사람만의 방식대로 증거를 수집하기로 했다. 바벨의 노조 문제를 회장 직속인 비전기획팀에서 관리한다는 걸 파악한 송중기, 전여빈, 윤병희(남주성)는 이를 공략하기로 했다. 비전기획팀을 털면 각종 불법 행태에 관한 증거들이 우수수 쏟아질 것이었다. 그러나 비전기획팀을 바로 공격하는 건 쉽지 않았기에, 이들이 진두지휘하는 어용노조를 먼저 뚫기로 했다. 다크 히어로들은 돈에 매수돼 노조를 배신하고 어용노조에 탑승한 ‘배신의 아이콘’ 윤경호(남신배)를 타깃으로 삼아 함정을 팠다. 어용노조원의 대부분인 쌍검파 용역으로 위장한 다크 히어로들. 이들은 윤경호를 잡아와서, 바벨이 그를 이용하다 버린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다크 히어로들에게 속아 넘어간 윤경호는 비전기획팀으로부터 받은 노조탄압 명령 문건을 꺼내놨고, 송중기와 전여빈은 이를 고상호에게 넘겼다. 그리고 우상과 바벨 쪽에 압수수색에 관한 정보를 미리 흘려 비전기획팀이 자료를 빼돌리도록 유도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진짜 목표는 노조 탄압 증거 확보가 아니었다. 노조 와해 공작을 옥택연이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고상호는 옥택연의 회장 취임 다음 날 보란 듯이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언론들은 바벨의 불법 행위와 사건의 본질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젊고 훈훈한 기업 총수 옥택연을 두둔하기 바빴다. 예상대로 옥택연은 자신이 직접 노조 와해를 지시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고상호가 옥택연을 붙잡아두는 동안, 다크 히어로들은 비전기획팀이 빼돌리려던 자료를 빼앗았다. 그리고 윤경호를 이용해 전진오(박찬기) 팀장을 협박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움직임을 알 길 없는 옥택연과 김여진은 무사히 일이 끝났다고 믿었다. 조사가 끝난 뒤, 옥택연은 기자와 대중들 앞에 섰다. 강연 자리에 참석한 그는 미래에 관한 비전을 지닌 젊은 리더 ‘장한석’을 연기하고 있었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송중기가 아니었다. 송중기는 윤경호와 전진오의 대화 장면을 촬영해 강연장에 풀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옥택연이 노조 와해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곧이어 당황한 옥택연의 머리 위로 돼지피가 쏟아졌다. 송중기가 바벨 회장에 오른 옥택연에게 마피아의 방식으로 경고장을 날린 것. 피를 뒤집어쓴 옥택연의 얼굴은 분노로 이글거렸고, 송중기와 전여빈은 통쾌한 장면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발견한 곽동연(장한서)의 얼굴에도 스멀스멀 미소가 번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4 08:53
연예

[Hello, 헬스] 말 많은 혈전, 치명적이지만 겁낼 것 없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맞으면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다행히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까지 백신과 혈전은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일명 ‘피떡’으로 불리는 혈전의 치명성 때문이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혈액이 굳어진 덩어리로, 혈류를 막아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더구나 혈전은 혈전증을 비롯해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순환기내과 전문의인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는 “혈전증 환자는 폐동맥 색전증, 심혈관 및 뇌혈관의 색전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이런 질환으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사망에 이르는 환자가 많다”며 “혈관 내 혈전 발생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늘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겁먹거나 좌절할 건 아니다. 장기육 교수는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혈전의 발생률은 인구학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폭 늘어나지 않고 있고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혈전증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기육 교수는 또 혈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장기육 교수에게 요즘 관심이 뜨거운 혈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치명적 질환 유발하는 혈전 - 최근 백신과 관련해 혈전 우려가 높다. 혈전은 그 자체로 위험한 것으로 안다. “혈전은 혈액 내의 섬유소와 혈소판이 엉겨 붙어 생기는 것으로, 피부가 베이거나 상처가 나서 대량 출혈이 발생하는 상황을 막아 준다. 그러나 혈관 안에서 형성됐을 때는 스스로 녹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혈액의 흐름에 따라 먼 곳의 혈관을 막아 조직이나 장기의 경색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 혈전은 다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는데. “혈전이 사람의 정맥에서 발생했을 때 심부정맥 혈전증이라고 한다. 혈전증 중 가장 흔하며, 초기에는 정맥이 확장되고 꼬부라지는 정맥류가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가 붓고, 피부 변색이 생기며, 궤양이 발생한다. 또 이 심부정맥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혈관을 막는 폐동맥 색전증이 발생하는데, 폐혈관 색전의 범위와 우심실 기능을 어느 정도 저하시키는지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한 급성 폐동맥 색전증의 경우 30%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심장의 관상동맥, 뇌혈관 등에 색전증이 생기는 경우 치명적인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다.” - 혈전증을 얘기할 때 색전증이 꼭 언급된다. “색전은 혈전이 발생한 위치에서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다가 특정 원인으로 인해 제 위치에서 떨어져 혈액의 흐름에 따라 날아간 것을 말한다. 이런 색전은 말단의 혈관을 막아 조직이나 장기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혈관을 막지 않는다고 해도 다시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아주 높다.” - 백신과 관련해 파종성 혈관내 응고장애와 뇌정맥동 혈전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파종성 혈관내 응고장애, 혹은 범발성 혈관내 응고장애는 특정한 원인으로 인해 혈관 내 지혈을 담당하는 성분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여러 조직과 장기에 다발성 응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지혈과 응고를 담당하는 성분이 과하게 소모되면 정상적으로 응고 작용이 일어나야 할 곳에서 응고가 일어나지 못하고 출혈 상태가 지속해 결과적으로는 응고와 출혈이 동시에 발생한다. 주로 패혈증, 중증 외상, 종양, 수술 전후로 나타나며 임신과 분만 시에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이다. 파종성 혈관내 응고장애는 사망률이 20%에서 50%까지 이를 정도로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뇌정맥동 혈전증은 머리뼈 안에 있고 안구 뒤에 있는 ‘뇌정맥동’이라고 하는 정맥 혈관에 혈전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안면부나 구강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한 두통으로 시작해 발적·발열부터 의식저하·경련·사망 등까지 이를 수 있다. 사망률이 30% 내외로 보고되는 드물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 혈전증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은 괜찮나. “현재까지는 일부 코로나 19 백신 접종과 혈전증 발생의 유의한 연관성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전에 혈전증을 앓은 적이 있거나 치료 중인 사람, 고령의 노인 등 혈전증 발생의 고위험군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해 좀 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젊고 건강해도 혈전 생겨…치료·관리 가능 - 방역 당국은 신부정맥 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혈전 생성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라고 하는데…. “혈전은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건강했던 성인에서도 장기간의 여행 등으로 인한 움직임 저하, 탈수, 중증 외상 등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는. “혈관 내 손상이 있을 때, 혈액의 정체가 있을 때, 응고 과다 상태일 때 더 잘 엉겨 붙게 된다. 또 혈전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과거에 혈전으로 치료받은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도 혈전의 위험성이 높다. 비만·장거리 여행·부동성 등과 같은 상태에서도 증가하며, 감염·수술·악성 종양과 같은 상태나 질환에서도 혈전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의외로 혈전증 환자가 많지 않다. “혈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인구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혈전증 환자가 증가하는 요인도 있다. 그러나 그에 맞춰 혈전 발생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해 혈전증 환자가 실제로 많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또 혈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이전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도 혈관 내 혈전 발생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늘 유의해야 한다.” - 혈전증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하는데. “신속한 진단과 치료,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혈전증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혈압과 맥박 등의 활력 징후(vital sign)가 불안정한 환자에서는 혈전 및 색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술이 시행되며,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항응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또 심부정맥 혈전증이 여러 차례 재발하는 환자에서는 정맥 내 혈전이 발생할 경우 혈전이 심장 및 폐동맥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걸러 주는 필터(IVC filter)를 삽입해 폐혈전 색전증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 혈전약은 평생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안다. 부작용은. “혈전 환자는 경우에 따라 일정 기간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며, 환자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 평생 약을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약제는 혈액의 응고 작용을 방해해 상대적으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사소한 외상에도 멍이 잘 들거나 칫솔질 후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는 등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출혈 조심 또 조심…누워 있는 시간 줄여라 - 혈전증 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항응고제를 복용하게 되면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 조직검사를 받을 때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은 의료진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해 수술이나 시술,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평소 혈전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 “질병이 있거나 수술 이후라도 가능하면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에도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도록 하고, 장시간 동안 비행이나 차량 탑승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혈전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혈전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젊은 사람에서도 탈수, 외상, 오랜 기간의 부동자세, 장거리 여행, 경구 피임약 사용 등의 위험인자들이 동반된 경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 통증 및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어 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진료를 받아 보기 권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30 07:00
야구

[김도윤의 B트레이닝] 150㎞/h 투구에 맞서는 타자의 동체시력

영화 매트릭스에서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건 주인공 네오가 슬로우 모션으로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다. 이는 상상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흔히 말하는 '야구공이 볼링공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인간은 늘 불가능에 도전했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각 훈련 관련 연구는 1950년대부터 진행됐다. 눈은 인체 중 가장 정밀한 움직임과 조절이 가능한 부위다. 총 6개의 작은 안구 근육들이 기능적으로 시력조절을 담당한다. 이 중 동체시력(Dynamic visual acuity·DVA)은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안구의 움직임으로 추적하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시속 150㎞의 공을 상대해야 하는 타자들에겐 동체시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야구선수의 동체시력은 일반인보다 우수하다. 타율과 동체시력의 상관성이 있다는 보고도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인간의 안구운동 각속도 한계는 120㎞/h 정도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은 인간의 생리학적 한계를 초과하는 움직임으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능숙하고 우수한 타자라고 해도 빠른 공을 100% 추적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생리학적 한계보다 훨씬 빠르게 눈을 움직여야 한다. 우수한 타자들은 적절한 도약안구운동(Saccadic movement)으로 공을 추적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도약안구운동은 마치 눈을 빠르게 깜빡거릴 때 보이는 모든 장면이 연속적이지 않고 끊어진 동작으로 인식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타자는 투수의 빠른 공을 연속사진과 같은 장면으로 추적해 100% 완전하지 않은 공의 궤적 정보를 바탕으로 타격하게 된다. 동체시력이 우수한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에 비해 받아들이는 연속사진(시각적 정보)의 양이 많고 명확하다. 그로 인해 보다 많은 공의 궤적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타구가 가능할 수 있다. 동체시력이 우수하다는 건 그만큼 빠른 공을 잘 추적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추신수(텍사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이승엽(은퇴)을 비롯한 국내외 타율이 뛰어난 대부분의 타자는 동체시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즈키 이치로는 현역 시절 동체시력 향상을 위해 날아오는 테니스공에 번호를 적고 그걸 읽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동체시력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첫째, 안구의 움직임이 느리면 획득할 수 있는 장면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안구 움직임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의 근육은 용불용설(用不用說)에 충실해 빠르게 지나가는 물체나 글씨를 식별하는 방법 등으로 향상될 수 있다. 둘째, 비연속적인 빠른 장면에 대한 예측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쉬운 예로 눈을 빠르게 깜빡거리는 환경에서 물체의 움직임 정보를 습득하고 반응토록 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런 상황은 장비나 도구의 도움 없이는 다소 힘들 수 있다. 셋째, 시야(각)를 넓게 유지한다. 인체는 시각적인 정보에 의해 주로 반응한다. 시야(각)가 넓으면 대뇌로 입력되는 정보가 많아지므로 뇌는 심리적, 육체적 긴장감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시야가 좁아질 경우 대뇌로 받아들여지는 정보가 부족해지고 그로 인해 우리의 몸은 불안 심리가 증가해 신체의 긴장성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야구선수에게 동체시력은 훈련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자 재능이다. 다행히 이러한 재능은 후천적으로 훈련으로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김도윤 인천스포과학센터장정리=배중현 기자 2020.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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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나에게 맞는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은?"

현대는 전자기기의 사용이 활발한 디지털 시대라고 불린다. 특히 휴대하기 좋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수시로 들고 다니며 이용한다. 이렇게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우리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심각할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번 떨어진 시력을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경이나 렌즈 등을 착용한다. 안경은 시력교정을 도와주지만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코를 짓누르는 느낌과 습기가 많은 곳에 가면 뿌옇게 되기도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식수술은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의 앞부분을 분리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고 이를 젖힌 후, 각막 내의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통증과 각막 혼탁이 적고 시력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막에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상피 부분을 벗겨내어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각막 절편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적다. 하지만 라식수술에 비해 통증이 있고 회복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의 각막은 개인별로 두께나 모양, 시력 등이 차이가 있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이를 고려하여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레이저 조사 과정에서 열로 인해 각막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사후관리가 가능한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 문안과 문정휴 대표원장은 “환자의 각막 상태에 따라 적절한 교정 방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 전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는 필수적이다. 자신의 시력과 각막의 두께는 물론 직업이나 환경을 고려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수술을 제공하는 안과의 진료 시스템이나 의료진의 실력, 장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요소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안과 문정휴 원장은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 시 생길 수 있는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에 효과적인 장비가 아마리스레드 레이저이다. 아마리스레드 레이저는 빠른 조사 시간과 7차원 안구처적시스템으로 각막 세포의 열 손상을 획기적으로 예방하고 절삭량이 적어 다양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리스레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속도와 7차원 안구 추적을 이루어낸 안정성이 이 엑시머 레이저의 큰 장점으로 세포 손상 적은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위치에 레이저를 반복하여 조사하는 라식수술 및 라섹수술의 특성상 레이저 열로 인한 각막 손상을 피할 수 없는데, 아미리스레드는 안구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레이저가 조사된 부위에 열이 식을 때까지 중복되어 조사되지 않게 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시력이 다시 저하될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안구건조증 예방과 각막 재생을 위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주어야 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흡연이나 음주 등은 시력 회복을 늦추게 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승한기자 2019.11.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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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의료진의 상황 대응력’ 학회발표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ㆍ김부기 원장팀(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이대규 원장)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115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스마일라식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해결법’ 발표를 통해 "의료진의 정확하고 민첩한 상황 대처로 수술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일라식은 일반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을 자르거나 벗겨내지 않고 시력교정이 가능한 수술이다. 그만큼 각막손상이 적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각막확장증 우려가 적다.하지만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혹시 모를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환자가 눈을 감거나 움직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때 집도의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수술 성공이 좌우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은 이번 학회 발표에서 수술 중 눈을 감거나 움직일 때, 즉 환자 협조가 힘든 경우를 우선적인 문제 상황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스마일라식은 본격적인 레이저 교정에 앞서 안구고정장치로 눈의 움직임을 통제한다.만약 이때 환자가 눈을 움직이거나 감으면 고정장치에서 눈이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 전 의료진이 환자를 얼마나 안정을 시켜주느냐에 따라 안구고정장치에서 눈이 탈락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의료진의 대처에 따라 스마일라식 성공여부가 달라지는 셈이다.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대개 환자들은 레이저 조사 중에 갑자기 눈이 뿌옇게 흐려져 당황하거나 불안해할 때가 많다”며“이때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환자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당시 환자의 눈 상태도 스마일라식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주름이 지듯 결막이 늘어나 주름이 생기는 결막이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결막에 주름이 생기면 시력교정이 필요한 각막을 가려 원활한 수술이 어렵다.이번 학회에서도 관련 임상사례가 보고됐다. 온누리스마일안과가 발표한 사례에 따르면 장기간 렌즈를 착용한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경우, 사전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결막의 탄력이 떨어져 수술에 불편함이 있었다. 의료진은 각막이식 경험을 살려 결막을 원위치시키고 스마일라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술 전 철저한 검사는 필수다. 렌즈착용기간,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지 여부는 문진과정에서 반드시 말해야 한다. 더불어 수술 중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각막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안전한 시력교정을 위해 정밀하고 다양한 사전 검사를 통해 현재 환자의 정확한 눈 상태를 확인하고, 문진을 통해 과거 병력, 그간 시력교정 방법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만약 수술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오로지 의사의 판단과 손기술에 의해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각막에 대한 전문성과 높은 임상기술력이 확보되어야만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개인 안과로는 최다 각막이식(400건)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일라식의 수술 완성도와 기술 향상을 주도, 국내외 학회 및 논문 발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초로 1mm 최소절개 스마일라식 수술 성공 및 특허 등록, 각막에 중심부를 맞춰 정확한 시력교정을 구현하는 센트레이션기법 기법 고안, 교정된 각막속살을 한 번에 분리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스윙테크닉 독자 개발로 스마일라식 성공률이 99.98%에 이른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이승한기자 camus@joins.com 2016.04.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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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톡톡 칼럼]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방아쇠수지 고치기

한 해가 가고 붉은 원숭이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세월이 지나 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질환의 종류나 원인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은 현대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거북목 증후군, 목디스크, 손저림, 안구건조, 방아쇠수지와 같은 질환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이와 같이 컴퓨터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신체 활동을 줄이고 눈의 피로와 과도한 손가락을 이용하는 경우를 가져왔습니다. 모든 신체가 마찬가지듯이 한 부분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손상이 생깁니다.과도한 손가락 사용은 손가락 근육의 힘줄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게 합니다. 이것을 방아쇠수지라고 합니다. 손가락을 펼 때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방아쇠수지라 불립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손가락 협작성 건초염, 트리핑거, 탄발지 등이 있습니다.방아쇠수지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 사용시 딱소리가 나고 붓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침 기상시에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서 다른 손의 힘을 빌려 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픈부위에 혹과 같은 무언가가 만져지거나 손가락이 아예 잘 펴지지 않은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에는 손가락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활동시에 움직임이 생기면 반깁스를 해서 치료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3, 4번째 손가락에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점점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 요리사, 운전대를 많이 잡는 직업, 드릴과 같은 공구를 사용하는 직업, 골프나 라켓을 잡는 직업군 등에서 나타나며 낚시·헬스기구와 같은 운동 등 취미생활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초기에는 운동 치료와 얼음 찜질, 약물 복용 등을 실시하고 간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이용해 치료하기도 합니다.무엇보다도 평상시 손을 쥐는 일을 많이 한다면 손을 반대로 펴주는 스트레칭, 손가락의 관절이 있는 경계선 부분에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전체를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몇 가지 손가락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먼저 오른손 바닥이 천정을 향하여 편 후 다른 한손으로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잡아서 바닥쪽으로 쭉 늘려 줍니다. 팔을 쭉 뻗어서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한 뒤 다른 한손으로 당겨 줍니다. 두 손바닥을 마주대고 합장을 한 뒤 손가락만을 마주대로 서로 밀어 줍니다. 오른손을 선서하듯이 올리고 손톱이 있는 마디만 구부리도록 힘을 줍니다.직업상 또는 무리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중간에 잠시 일을 놓고 손가락을 펴주거나 주물러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의 경미한 증상은 손가락 스트레칭과 물리 치료, 손을 쓰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증세가 심해져서 수술을 했거나 심하다면 반드시 치료가 끝나고 힘줄 강화운동과 손가락 스트레칭을 실시한 후에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지금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면 틈틈이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방아쇠수지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2016.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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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눈동자로 컴퓨터·인터넷 사용 가능 '안구마우스' 발표

삼성전자가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EYECAN+)’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안구마우스의 차세대 버전인 ‘아이캔 플러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다.안구마우스는 컴퓨터의 마우스 조작을 손 대신 눈동자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안구마우스를 이용하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모니터 화면에 글을 쓰고, 컴퓨터를 제어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캔 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기존에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불편을 크게해소했다. ‘아이캔 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 모니터를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기존 ‘아이캔 플러스’과 비교해 안구 인식의 정확도와 제품 성능을 높이고, 단축키·클릭모드를 적용하는 등 사용환경을 개선했다.‘아이캔 플러스’ 제품은 지난 2011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사내 C-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개발에 나서면서 이듬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특히 기존 안구마우스는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였는데, ‘아이캔’은 불과 5만원 이내의 재료비로 만들 수 있어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난해 6월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아이캔’의 성능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기존 제품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성능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이번에 ‘아이캔 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특히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석사 과정(연세대)을 밟고 있는 신형진씨 등 실제 제품 수요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자문에 나서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아이캔 플러스’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아이캔 플러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해 사회적기업과 일반 벤처기업들이 안구마우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기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11.25 11:08
스포츠일반

[정수진의 톡톡 칼럼] 스윙댄스로 파킨슨병 고치기

얼마전 영국에서 무용가들이 하는 훈련이 파킨슨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수많은 회전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한 사람은 뇌의 구조가 달라지게 되며 소뇌의 일부분이 일반인보다 작다는 것이 었습니다. 파킨슨 병은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 ‘파킨슨 병 (Parkinson's disease)’은 신경과에서 다루는 이상 운동 질환의 하나로 증세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60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정지 상태에 있을 경우 손목이나 손가락과 같은 관절에서 떨림이 일어나며 점차 다리와 턱까지 확장됩니다. 일상에서 옷의 단추를 잠그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경직되는 느낌과 수면장애·피로·인지기능장애·침흘림·기립성·저혈압·다한증·안구건조증·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재활 운동법으론 근력 운동을 비롯한 이동 운동, 뻗기 운동과 같은 것도 중요합니다. 굳어진 근육 및 관절을 풀고 운동량을 증가시킴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대표적으로 걷기·수영 ·체조와 같은 유산소성 운동이 있으나 지겹고 흥미를 금방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몇 년전서부터는 파킨슨병에 춤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병원에서 춤을 재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춤은 하체를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움직여 줌으로써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세포를 활성화합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지속적을 운동을 할수 있어 재활의 지속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춤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 신체 활동이 부족해체력이 저하되는데 춤은 파킨슨 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어떤 춤이 좋을까요?그럴때엔!! 스윙댄스를 권해드립니다.스윙댄스는 남자는 '리더', 여자는 '팔로우'라고 불리우는 커플 댄스로서 신나는 재즈 음악에 맞춰서 추는 춤입니다. 주로 6박자와 8박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 스텝은 '스텝 스텝 락스텝'이라고 불립니다. 스윙댄스의 종류는 찰스턴·린디합 스윙·웨스트 코스트 스윙·이스트코스트 스윙·지터벅·블루스 등이 있습니다. 스윙댄스의 하나인 찰스턴은 미국 캐롤라이나의 한 도시인 찰스턴에서 시작됐고 자유분방함을 대표하는 춤으로 여겨집니다. 스포츠 댄스에 있어 기본이 힙 무브라면 스윙댄스에 있어 기본은 바운스라고 할수 있습니다. 뒷꿈치를 들고 무릎과 발목으로 바운스를 자연스럽게 하며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윙댄스에서 가장 신나는 움직임은 찰스턴이라 할 수 있는데 킥을 하는 다리만 빼고 다른 한다리는 계속 바운스를 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맛'입니다. 소위 손맛이란 긴장감을 말하는데 남녀 파트너끼리 서로 손끝과 손바닥으로 느끼는 밀고 당기는 힘입니다. 몇가지 패턴만 배워서 익숙해지면 리더가 리드를 하며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청바지와 플레어 스커트와 같이 비교적 부담없는 복장으로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춤은 건강학적인 가치가 충분히 있는 현대인의 운동입니다. 인생의 비타민인 스윙댄스로 파킨슨 질환을 예방하면 어떨까요? 2013.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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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길 안전한 장거리 운전 위해 ‘눈 점검’ 해야

추석이 코앞이다.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고향으로 향하는 장거리 운전자라면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 보험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는 평소보다 20~30% 증가한다. 깨끗한 시야는 안전 운전의 첫째 조건. 자동차 점검과 함께 내 눈이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아무리 내비게이션이 가야 할 길과 안전 속도까지 알려주는 시대라지만 기본적인 표지판이나 도로 상태는 주의해서 직접 봐야 한다. 특히 최근에 시작된 공사 구간이나 새로 생긴 길을 지날 때는 내비게이션보다 내 눈을 믿어야 하는 법. 하지만 난시가 있는 상태라면 꼭 봐야 할 표시조차 잘 보지 못할 수 있다. 초점이 맞지 않으면 시야가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인제대 서울 백병원 안과 김태진 교수는 “난시가 있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두 개 이상 맺히기 때문에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겹쳐 보인다. 이는 보는 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 유발해 어지럼증을 겪거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난시 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난시는 야간운전 시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발광 표지판들이 오히려 운전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시를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겪는 빛 번짐 현상 탓에 야간의 불빛은 난시 운전자들에게 위협적이다. 더불어 난시가 지속되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야간운전에 장시간 운전의 피로까지 겹치면 어지럼증도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난시는 안경으로만 교정되는 줄 아는 이들이 있지만, 난시렌즈 착용자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자세와 안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난시를 교정하는 콘택트렌즈도 있다.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난시용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렌즈가 제 축을 찾아가도록 하는 오토 포커스(Auto Focus) 기술로 빠르게 난시 축을 교정하여 또렷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또한 렌즈에 풍부한 습윤인자를 포함시키는 라크리온TM 기술로 하루 종일 촉촉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니 장시간 운전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 미국 FDA가 승인한 높은 자외선 차단력(UVB 280~315nm에서 95%, UVA 316~380nm에서 70% 이상 차단)으로 한낮의 운전에도 눈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다.자동차 점검과 선명한 시야 확보가 완료되었다면 안전운전으로 고향으로 떠날 일만 남았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휴식이 보약이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잠깐씩 쉬어가자. 단, 10~20분의 권장 휴식시간을 넘기면 오히려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적당히 쉬는 것이 좋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9.13 17:34
생활/문화

근시성 노안, 돋보기 벗는다

근시성 노안 때문에 쓴 돋보기를 벗는다. 치료 원리는 노안이 온 환자의 좌우 시력에 차이를 두는 것이다. 물체를 주로 보는 한쪽 눈의 각막을 많이 깎아 먼 곳이 최대한 잘 보이도록 하고. 다른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적게 깎아 마이너스 2 디옵터 정도의 근시로 조정한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잘 보인다. 선천적으로 좌우 시력이 차이 나는 사람도 있다. ■FDA 승인 ‘커스텀 뷰 노안 교정술’커스텀 뷰 노안 교정술로 불리는 이 치료술은 지난 7월 시술 장비(Star S4 I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뒤 국내에 도입돼 이정근안과·아이러브안과·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0여 곳의 병원에서 선보이고 있다. 초정밀 진단기인 커스텀 뷰는 푸리에 알고리즘. 홍채 인식. 동공 중심 이동 보정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안구의 움직임을 훨씬 더 정확하게 분석해 각막을 세밀하게 수술한다. 위험성은 낮아지고 안전성은 높아졌다. 시간이 지나면 환자가 시력 차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커스텀 뷰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교정하는 방법 가운데 최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천기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원시성 노안이나 백내장이 아닌 근시성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노안 교정술이 FDA 승인을 받기는 처음이다.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3~6개월이 필요하다. 이때는 정밀한 작업이나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6개월 뒤 80%가 1.0 이상 회복FDA 임상 결과에 따르면 40㎝ 근거리 시력은 수술 6개월 후 88%가 1.0 이상. 4m 원거리 시력은 87%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었다. 또 시술을 받은 환자의 97% 이상이 노안 교정을 한다면 다시 이 교정술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해 시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 교정술을 하기 전 1주일 동안 시술에 적합한 대상자인지를 테스트 받는다. 시술 시간이 한쪽 눈에 5분씩 10분밖에 안 걸린다. 다음날 바로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재수술도 간단해 수술 받고 5~7년 뒤 노화로 시력이 감퇴할 때도 쉽게 회복할 수 있다. 커스텀 뷰 노안 교정술을 40여 명 시술한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수술할 때 통증이 거의 없다. 레이저로 깎아내는 각막의 양이 20μm에 불과해 각막이 얇은 사람도 가능하다. 시력 교정술의 끊임없는 발달로 노인이 안경을 벗는 시대가 왔다”라고 말했다. 명함 등의 작은 글씨를 읽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팔을 쭉 내밀며 고개를 뒤로 젖히느라 ‘나이 든 티’를 내던 40대에게는 희소식이다. 김천구 기자 2007.11.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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