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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최강야구부터 국가대표까지, 최초·최고를 꿈꾸는 박주아의 도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야구 야수(野手)가 되고 싶습니다.”여자야구 선수 박주아(19)가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지난 4월 방송된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서였다. 쟁쟁한 남자 선수들이 입단 테스트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주아가 유일한 여성 지원자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66m 롱 토스로 팬들을 놀라게 한 박주아는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박주아는 한국 여자야구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 보배다. 그는 중학교 때 리틀야구에서 남학생들과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땐 야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다. 리틀야구 규정상 여자 선수는 중학교 3학년까지만 뛸 수 있고, 고등학교 이후의 엘리트 여자야구는 전무했기 때문. 박주아는 소프트볼 선수 제안도 받았지만,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 박주아는 2020년 창원에서 여자 사회인 야구단이 창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으로 내려가 '창원창미야구단(창미야)'에 입단했다. 창미야는 창원시 거주자만 받는 게 원칙이었지만, 박주아가 창원시 야구소프트볼 협회에 읍소해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꿈을 키워온 박주아는 올해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박주아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해였다. 최강야구 도전을 시작으로 소속팀 창미야의 국내대회 3관왕(선덕여왕배·익산시장기·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을 이끌었다. 5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과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야구 월드컵 예선’에서는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및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18일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선 여자야구 우수선수상도 받았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한해”라고 돌아본 박주아는 “4년 전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땐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국가대항전에 나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3위)에서는 가능성을 봤는데, 월드컵에서 만난 미국·캐나다 팀 선수들은 달랐다. 공이 빠르고 힘도 확실히 다르더라. 우리 실력을 다 보여드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실력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강 코치진’의 지도를 받은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 올해 여자야구 대표팀은 양상문 감독을 필두로 한 정근우·이동현·허일상·정용운·유원상 코치 등 프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코칭을 받으았다. 박주아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정근우 코치의 ‘애제자’였다. 그는 “좋은 코치님들과 함께 한 덕분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분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박주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야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는 박주아의 롤모델인 김라경(23)이 있다. 그러나 야수는 아직 없다. 김라경이 그랬던 것처럼, 박주아도 여자야구 세계 최강인 일본 실업리그에 진출하는 꿈도 가지고 있다. 그는 “여자야구에서 투수의 선례(김라경)는 있지만, 야수는 아직 없지 않나. 꿈을 이뤄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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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파문’ NC 이용찬·두산 정철원,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 파문 당사자들인 이용찬(NC 다이노스)과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어 관련 당사자 3명 모두 1군에서 빠지게 됐다.NC와 두산은 2일 WBC 음주 파문 당사자인 이용찬과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각각 구창모와 백승우를 등록했다. 두 구단 사령탑은 논란이 거세진 뒤에도 이들을 1군에 잔류시켰지만 결국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용찬은 지난 3월 10일 WBC 1라운드 일본전이 끝난 뒤 숙소를 나와 사적으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다. 이용찬은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 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인권 NC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까 염려돼 일단 선수와 한번 얘기를 나눠봤다”며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내서 일단 엔트리 조정을 하지 않았다. 지켜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루 만에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철원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WBC 대회 중인 3월 10일, 일본전이 끝나고 술자리를 가졌다. 대표팀의 좋지 않은 성적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결코 (술자리에) 여자가 있지 않았다. 서빙하는 분과 가게 사장님만 여자였다"며 "그 자리가 식사 자리였다. 김밥과 수제비, 떡볶이 등을 먹었다"고 부연했다. 이승엽 감독도 KBO 조사 여부를 본 뒤 엔트리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을 세웠다. 이 감독은 “야구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아직 선수하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KBO에서 조사하는 기간으로 알고 있다. 조사 여부에 따라서 (1군 엔트리 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거 같다. KBO 조사에 착실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감독 역시 하루 만에 정철원을 제외했다.김광현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 뒤 가장 먼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가대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미디어, 야구 관계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많이 짧았다.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엔트리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현수(LG 트윈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겸 WBC 대표팀 주장도 입장문을 통해 “선수협은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해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린다. 실망했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김명석 기자 2023.06.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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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할 수 없는 사건, 실망감·불쾌감 드려 사죄” 선수협 김현수 회장, WBC 음주 파문 사과

김현수(35·LG 트윈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겸 대표팀 주장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김현수 회장은 2일 사과문을 통해 “WBC 대회 기간 중 한국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의 대회 기간 음주논란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 3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며 저희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런 와중에 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만 있어서는 국가대표라 할 수 없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수협회는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해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린다. 실망했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선수들은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WBC 대표팀 주장이자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회의 현 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WBC 대회 기간 중 일본 도쿄 시내 유흥업서에서 늦은 시간까지 음주 가무를 즐겼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KBO는 WBC에 출전한 선수들을 전수 조사했고, 김광현(SSG 랜더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이용찬(NC 다이노스)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이들은 1일 일제히 기자회견을 통해 고개 숙였지만, 술자리에는 결코 여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정철원과 이용찬은 우선 엔트리에 남았다. KBO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으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3.06.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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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아프다...4번 타자 수난시대

KBO리그 각 팀의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4번 타자들이 올 시즌 유난히 고생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부상에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고 방망이는 제대로 맞지 않아 스트레스가 크다. ━ 눈병에 골절까지…아프냐, 나도 아프다 만 38세인 최형우(KIA)는 지난 4월말 공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안구 질환으로 5월은 제대로 뛰지 못했다. 6월에는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또 나오지 못했다. 자주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보니 방망이 위력도 떨어졌다. 16일 현재 45경기에 나와 타율 0.218, 7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1위(0.354)로 제2의 전성기를 연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채은성(31·LG)은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멕시코)의 허리 부상으로 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타율 0.316, 12홈런, 51타점 등으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지난달 24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스라이딩하다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오는 19일 재검진 후 문제가 없으면 배팅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행히 그 사이 라모스를 대신해 새로 온 빅리그 출신 저스틴 보어(33·미국)가 4번으로 나오고 있다. 세대 교체를 하고 있는 한화에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21)은 지난 14일 NC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흉골이 다쳤다. 미세골절이 발견돼 최소 한 달 결장이 불가피하다. 타율은 0.261이지만 팀내 가장 많은 타점(56개)을 기록하고 있는 노시환이 빠지면서 가뜩이나 헐거운 한화 타선이 더 약해졌다. ━ 멘털 무너지고, 올림픽 후유증 크다 국가대표 4번 타자 출신인 박병호(35·키움)는 지난 시즌부터 심상치 않았다. 93경기에 나와 타율 0.223, 21홈런, 66타점으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도 16일까지 64경기에 나와 타율 0.230, 12홈런, 44타점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그는 "멘털이 무너진 것 같다. 잘 안 되면서 자꾸 좋지 않았던 지난 시즌이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돔 두산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날렸지만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살아날지 지켜봐야 한다. 김재환(33·두산)도 올 시즌 타율 0.275, 17홈런, 59타점으로 파괴력있는 모습이 줄었다. 포수 4번 타자 전성시대를 연 양의지(34·NC)와 강민호(36·삼성)는 외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지난 시즌 NC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는 올해도 타율 0.356, 21홈런, 76타점 등으로 여전히 잘한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속팀 주전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질타 받았다. 거기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리그와는 달리 타율 0.136으로 부진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나 자신에게 실망이 크다.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개 숙였다. 강민호는 올해 2016년 이후 5시즌 만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에서 100만표 넘게 받아 1위로 뽑혔다. 하지만 올림픽에 다녀온 후 피로가 누적된 후유증이 크다. 지난 11일 대구 두산전에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4번에서 물러난 왕년의 4번 타자 롯데를 대표하는 4번 타자였던 이대호(39)는 올 초 롯데와 FA 계약을 놓고 지지부진하다가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 "2년 내 우승하고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보였고, 지난 4월 개막부터 타율 3할대 맹타를 휘두르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래리 서튼 감독이 부임하면서 4번 대신 3번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KT에서 4번으로 뛰었던 조일로 알몬테(32·도미니카공화국)는 타율 0.271, 7홈런, 36타점으로 부진해서 결국 방출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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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여유…NC는 그대로다

'디펜딩 챔피언' NC가 창원 마산구장에서 차분하게 2021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지난 1일 캠프를 시작하면서 이동욱 NC 감독은 "좋은 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된 양의지에 관해 설명하면서였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선수협)을 맡아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같이 한 번 더 해보자고 부탁했다"며 "지난해 좋았던 것을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두산에서 뛰다 2019년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지난해 NC의 주장을 맡아 팀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주전 포수로서, 또 중심타자로서 맹활약한 그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이동욱 감독은 올해도 '양의지가 이끄는 팀'을 구상하고 있다. 코치진 변화도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인권, 손민한, 용덕한, 이호준, 채종범, 한규식, 진종길, 이종욱 코치가 1군을 지도한다. 외국인 투수 1명을 교체(마이크 라이트→웨스 파슨스)한 걸 제외하면 선수단 구성도 거의 그대로다. NC는 '우승 멤버'를 유지한 채 2년 연속 정상을 노린다. 이동욱 감독은 "감독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다. 지난해 (코치들과)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 교체했겠지만, 굳이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적 구성은 같아도 새해 각오는 다르다. 이동욱 감독은 "2020년은 지나갔다. 2021년은 다시 도전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성·유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며 "선수, 코치 모두 각자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니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식 기자 2021.02.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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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기자회견…‘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에 입 연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으로 취임한 뒤 자신의 판공비를 2배 인상하고, 개인계좌로 받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이대호의 판공비 '셀프 인상'은 1일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선수협회장에 취임한 이대호는 회장 판공비를 기존의 연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배 인상했다. 선수협회비는 최저연봉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들이 연봉의 1%로 조성한다. 판공비 6000만원은 최저 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돈은 이대호의 개인계좌로 입금됐고, 증빙자료 제출이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SBS는 전했다. 이대호 측은 사용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익을 위해 썼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으로 한국프로야구 최고연봉자다. 4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 1위(올해 초 기준)였다. 열악한 환경의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선수협회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소속사 “오늘 오후 3시경 기자회견” 이에 대해 이대호의 소속사인 디에프스포츠매니지먼트는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 플레이어인 이대호선수 관련 기사와 일부 주장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오늘 오후 3시경 이대호 선수와 선수협 의견으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 선수는 선수협을 통해서만 공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관계자 및 기타 개인의 의견은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기에 기자회견 보도 내용을 확인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 또한 월 250만원씩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증빙 자료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무지함에서 비롯된 실수였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원상복구하겠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선수협은 지난해 3월 각 구단 고액 연봉자 30명을 후보에 올려놓고 투표했고 이대호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2년 임기의 선수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대호는 내년 3월까지 임기 기간이 남아있고 연임할 수 있지만,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고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김 사무총장도 최근 사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12.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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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KBO '샐러리캡은 다른 개선안과 패키지 처리'…향후 진행은?

KBO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넘겼던 공을 다시 되돌려 받았다. 관건은 샐러리캡 제도에 달려 있다. 이대호(롯데) 선수협 회장은 2일 총회를 마친 뒤 앞서 KBO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해 제시한 리그 경쟁력 강화 및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 협의안에 대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통과됐다. KBO가 선수협에 제시한 제도 개선 방안은 FA 등급제 시행(FA 선수를 A, B, C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른 보상 방안 차등) FA 취득 기간 단축(고졸 9년, 대졸 8년→고졸 8년, 대졸 7년) 최저 연봉 인상(기존 2700만원→3000만원) 1군 등록 인원 확대(기존 27명 등록, 25명 출전→28명 등록, 26명 출전) 외국인 선수 출장 인원 확대(3명 등록, 2명 출전→3명 등록, 3명 출전) 등이다. 선수협은 이에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관건은 샐러리캡 제도다. 선수협은 KBO의 제도 개선 방안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조건부 수용'이라는 입장이다. KBO가 추후 제시하는 샐러리캡 제도에 따라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샐러리캡은 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팀에 소속된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에 상한선을 두는 규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총액 상한선을 넘기는 구단에 내게 하는 사치세가 일종의 샐러리캡으로 볼 수 있다. KBO는 FA 몸값 폭등 우려가 지속해 제기되자 지난해 선수협에 80억 상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협은 이에 반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까지 했다. 결국 이를 철회했지만, FA 제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KBO 관계자는 "80억 상한제는 여러모로 부담이 컸다. 자본시장 논리에 맞지 않고, 특정 선수에게만 해당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의 높아진 몸값에 대한 여론이 싸늘해지자, 80억 상한제를 거부한 선수협이 먼저 KBO에 샐러리캡 제도를 제안했다. KBO는 11월 6차 이사회 결정 사항을 발표하면서 샐러리캡 도입 의사를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안은 결론 내지 못했다. 선수협 이대호 회장은 "일단 금액, 조건 등 샐러리캡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다. 이 지점에 대해서는 선수협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앞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선수협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나타내면서 나머지 FA 등급제, 취득 기간 축소, 최저 연봉·1군 등록 인원 확대 등이 내년에 시행될지 미지수다. KBO는 "(이번에 제시한 제도 개선 방안은) 패키지로 묶어 도입되는 것이 기본이다. 즉, 샐러리캡 도입을 전제로 선수협에 제안한 것이다. (선수협에서 추후 KBO가 제시하는 샐러리캡안을 거부하면) 나머지 개선 방안의 시행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KBO 관계자는 "추후 논의와 검토를 통해 의해 2020년 1월 내에 샐러리캡 도입안을 선수협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샐러리캡 도입안에 대해 KBO와 선수협의 이해관계는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선수협은 샐러리캡 도입에 따라 구단에서 연봉 총액 등의 비용을 줄이는 것을 우려한다. 결국 FA 계약 및 연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반면 KBO는 '전력 평준화 차원이다'고 주장한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선수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결국 샐러리캡 상한선의 기준 금액이 중요하다. KBO 관계자는 "샐러리캡 연봉 총액 상한선에 대한 금액 가이드라인을 밝힐 순 없다"면서도 "(구단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한 번 시행하면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다"고 했다. 또 "샐러리캡도 하드캡(연봉 총액을 넘겨 계약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 소프트캡(연봉 총액을 넘길 경우 야구발전기금, 제재금, 드래프트 등에 관한 페널티 부여)을 적용할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샐러리캡 도입으로 특정 스타 선수에게 몸값이 집중돼 '저연봉, 저년차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KBO는 "그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펴 고려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시행 세칙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종안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샐러리캡이 도입되고, FA 등급제 및 FA 취득 기간 단축이 한꺼번에 시행되면 첫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특정 구단에서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구단별 계산기를 두드리며 샐러리캡에 대한 이해관계가 갈릴 수 있다. 선수협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이 나뉠 수 있다. 논의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19.12.03 17:00
야구

KBO 레전드 스타들, 야구학교 오픈 행사에 모인다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원로 야구인들과 레전드 스타들이 스포츠 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야구학교 오픈 행사에 모인다.야구학교는 20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투아이센터 1층 실내교육장에서 개교식을 연다. 김응용 야구학교 총 감독을 비롯한 야구학교 코칭스태프와 정대철·이용일 전 KBO 총재,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양해영 KBO 사무총장, 정진구 대한야구협회 관리위원장, 김승영 두산 사장, 이태일 NC사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또 김영덕 박영길 백인천 성기영 이광환 강병철 윤동균 김용희 선동열 김시진 한대화 등 전직 프로야구 감독들과 이재환 전 일구회 회장, 김광철 전 KBO 심판위원장 등이 총출동한다. 올해까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이대은과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NC 이호준, 여자야구 국가대표 김라경 등 현역 선수들도 참가해 축하 인사를 전한다.이밖에도 인천 서화초등학교 야구팀, 서초구 리틀야구팀, 용인 대현초 티볼팀을 비롯한 어린이 야구팀과 사회인 남자야구팀 사야이, 여자야구팀 블랙펄스도 자리를 함께 해 유소년야구 육성과 야구 저변확대를 기치로 내건 야구학교의 출범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야구학교 코칭스태프는 김응용 총 감독을 위시해 임호균·최주현 감독과 마해영·박명환 코치, 이학주 플레잉코치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재활 트레이닝파트에는 강흠덕 센터장과 최정민·백유리 트레이너로 이뤄졌다. 야구학교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픈 기념 무료 강좌를 연다. 배영은 기자[사진=스포츠투아이] 2016.11.19 14:02
야구

손민한 5일 선발 등판, 김광현과 세게 붙는다

손민한(38·NC)이 돌아온다. 그리고 첫날부터 김광현(25·SK)과 맞붙는다. 얄궂은 운명이다. 김경문(55) NC 감독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앞서 "손민한을 5일 선발 투수로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1년 롯데에서 방출된 손민한은 지난 4월15일 NC와 연봉 5000만 원에 신고선수로 계약했다. 공식적인 1군 등록은 등판 날인 5일이 될 전망이다. 롯데의 마지막 에이스로 불렸던 그는 어느덧 서른여덟 노장이 됐다. 연투가 어렵다고 보고 선발을 목표로 투구수를 늘리는데 주력한 이유다. 띠동갑보다 어린 후배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손민한은 퓨처스리그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24, 2승1패를 거뒀다. 마지막 선발등판이 1378일 전(2009년 8월27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복귀 첫 상대가 김광현이다. 두 사람은 과거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첫 맞대결이었던 2007년 7월22일에는 김광현이 3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던 손민한은 2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진짜 뜨거운 승부는 2008년 6월7일에 벌어졌다. 김광현이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고, 손민한은 9이닝을 모두 던지며 7피안타 2실점 완투패 했다. 그 사이 5년여가 흘렀다. 각각 2005년과 2008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손민한과 김광현은 과거에 비해 명성이 한풀 꺾였다. SK의 1선발이었던 김광현은 어깨 통증으로 조금 늦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과 슬럼프 속에 지난 2년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7경기 평균자책점 4.03, 1승2패로 다소 부진하다. 손민한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이었던 이재학을 마무리로 돌린다. 우리 팀 토종 선발투수들의 구위가 좋아서 고민이 많았다. 외국인 투수들을 소방수로 기용할까 싶었지만, 팀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재학을 선택했다. 아직 스무 살 밖에 되지 않은 이태양은 급박한 상황에 마무리로 올리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손민한은 과거 롯데시절 달았던 61번을 등에 달고 나온다. 후배 윤형배가 선배를 위해 등번호를 양보했다. 김경문 감독은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나가자마자 잘하길 바라면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 계속 던지다 보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권인 창원 팬들은 손민한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 마운드에 다시 서서 공을 던지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마산=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06.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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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KIA 양현종, 니혼햄과 평가전에서 호투

▶선수 복귀를 준비 중인 손민한(38)이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윤여훈 NC 트레이닝 팀장은 14일 "손민한이 지난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아픈 곳은 없다. 최근에는 60~70m 롱토스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2011시즌 뒤 롯데를 떠난 손민한은 프로야구선수협회장 재직 시절 권시형 전 선수협 사무총장의 배임수재 및 횡령 연루 의혹에 부상까지 겹쳐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손민한은 3월 말 NC 입단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LG 오른손 투수 정찬헌(23)이 13일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쳤다. 15일 경남 진주의 2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인 정찬헌은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쯤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 같다. 그동안 정말 야구가 하고 싶었다. '2년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찬헌은 2007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2008년 2차 1순위로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94경기에서 9승18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62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IA의 선발 요원으로 활약한 왼손투수 양현종(25)이 평가전에서 호투했다. 양현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니혼햄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KIA는 2-2 동점이던 8회 말 구원투수 진해수가 이토이 요시오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내줘 2-3으로 졌다. 한편 LG는 이날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6-5로 승리했다. ▶NC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른 중국 대표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5-8로 졌다. 선발 투수 노성호(1⅓이닝 4피안타·4실점)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3⅔이닝 동안 2피안타·9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NC가 6-1로 승리했다. 2013.0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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