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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사실 관계, 경찰에 답할 것"..양현석,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출석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 경찰에 출석해 입을 열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 원정 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양 전 대표는 예정된 시간 보다 10분 빠른 오전 9시 50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이날 만큼은 평소 즐겨 착용하는 모자를 벗고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양현석 전 대표는 처음부터 한 마디를 할 작정이었는지 경찰서 안으로 곧장 들어가지 않고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 양 전 대표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환치기 의혹에 대해선 "사실 관계에 대해 경찰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성접대 의혹, 심경을 묻는 질문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같은 대답을 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첩보를 받고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양 전 대표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사 기관에 관련 기록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한 판에 평균 400만원을 거는 도박을 많게는 1000판 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선 도박 여부와 더불어 도박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승리가 먼저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와 더불어 다음 달 공소 시효가 끝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혐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해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8.2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