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② 콘텐츠 이용 허락, ‘채널’ 기준인가 ‘콘텐츠’ 기준인가?

지금 우리는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 사이 회색지대의 균형점을 찾아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작권은 단지 ‘법’이 아닌 콘텐츠 생태계에서 ‘생존’을 결정짓는 변수가 됐습니다. “법적으로 되냐”보다 “누가, 왜, 어떻게 이 음악을 쓰려는가”를 먼저 묻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 질문 하나가 저작권과 창작,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음악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가 접하는 실무 사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묻고 답하고 해석하고 대응하고 있는지를 풀어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 어제 놓친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에서 보시죠? 최근 방송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과거의 ‘본방사수’ 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대신 ‘몰아보기’나 ‘짬짬이 보기’로 대체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TV뿐 아니라 OTT 플랫폼,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 등 다양한 경로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특히 유튜브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편집해 리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긴 방송을 짧고 간결하게 소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변화했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음악 저작권의 범위와 관련된 논란입니다.최근 방송 콘텐츠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되면서, 콘텐츠의 재방송이나 아카이빙이 한 방송사가 아닌 다른 채널에서도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음악 저작권 해석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체결한 방송사의 콘텐츠가 다른 채널에서 방송되거나 아카이빙될 때, 이에 대한 저작권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은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이와 같은 상황은 방송사의 수익 모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동시에 콘텐츠 소비자의 편리함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 콘텐츠의 소비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논란은 계속될 것입니다.◇ 허락의 범위, 어디까지인가?콘텐츠는 하나지만 제공 매체가 많아진 이러한 상황을 ‘재방송’ 또는 ‘단순한 콘텐츠 유통’으로 해석하는 입장과 ‘새로운 전송’으로 봐야 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방송사 혹은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저작권협회와 포괄(Blanket) 계약이 체결돼 있는 방송국에서 본방송이 송출되고, 이 콘텐츠를 다시 OTT 플랫폼, 유튜브 채널, 혹은 별도의 아카이브 채널을 통해 서비스하게 될 경우 이 이용은 첫 본방송이 송출된 포괄(Blanket) 계약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집니다.만약 ‘채널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해당 콘텐츠의 공급 채널이 계약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경우 그 콘텐츠가 새로운 플랫폼에서 제공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콘텐츠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해당 콘텐츠에서 사용하겠다는 것을 허락받았으니 (콘텐츠의 본방이 저작권 협회와 계약을 통해 사용이 허락되었으므로) 다른 플랫폼에서의 재방송이 그 범위 내에 포함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해석의 차이는 방송사·제작사 수익 모델, 저작권자 수익, 소비자 접근성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시도에 대한 허들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인 사안일 것입니다. 저작권의 장벽이 높아서 산업이 위축될 수 있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문제는 현행 저작권법 체계가 플랫폼과 소비 패러다임이 급변하기 전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보니 지금의 미디어 환경을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결국, 음악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 설정과 그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작인격권 관점에서는?저작인격권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각이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저작인격권은 기본적으로 창작자의 인격적 권리를 보호하는 개념으로, 창작자가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사용되고 전달되는지에 대해 일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 권리는 작품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불명예스러운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해당 콘텐츠에 대해 저작인격권 동의를 받는다면 저작인격권 문제는 없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채널 기준’으로 해석할 경우라면 단순히 채널이나 플랫폼이 변경됐다고 해서 저작자의 인격적 권리가 훼손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즉, 동일한 콘텐츠를 단순히 플랫폼이 변경됐거나 채널이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인격적 침해로 간주하기는 어렵습니다.다만 새로운 채널에서 콘텐츠가 제공될 때 그 채널의 특성이나 콘텐츠의 제공 방식에 따라 저작자의 창작적 의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작자가 동의를 한 내용과 다른 방식으로 작품이 왜곡되거나 편집돼 제공될 경우, 이 부분은 저작인격권의 침해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저작인격권의 본질은 창작자의 '인격적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며, 작품이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그 핵심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콘텐츠가 다른 채널에서 제공될 때, 그 제공 방식이 창작자의 의도와 반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저작인격권의 침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이렇게 볼 때, 콘텐츠의 이용이 ‘채널 기준’으로 해석되더라도 저작인격권 관점에서는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제공되는 방식과 그 콘텐츠가 저작자의 인격을 훼손하지 않는지 여부입니다.◇ 불명확성은 ‘리스크’다결국 이 문제의 본질은 관행의 모호함에 있습니다. 콘텐츠 중심의 라이선스인지, 채널 중심의 라이선스인지, 지금까지는 관행적으로 운영돼 온 부분이 많지만, 콘텐츠 유통의 경로가 다양화되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 쟁점은 더 이상 관행에만 기대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같은 콘텐츠지만 다른 채널’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작권 침해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질문은 이제 ‘어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져야 할 때입니다.이러한 불명확성을 해소하는 것이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경계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콘텐츠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8.04 05:50
연예일반

‘현역가왕’·‘싱어게인3’ 잘나가는데…힘 못 쓰는 ‘유니버스 티켓’ [줌인]

‘현역가왕’, ‘싱어게인3’ 등 방송가에 오디션 프로그램 바람이 불고 있지만, ‘유니버스 티켓’만 시청률 1%에도 도달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역가왕’, ‘싱어게인3’에 익숙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등장하는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그룹의 팬덤 형성이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평일 밤, 안방극장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MBN ‘현역가왕’, JTBC ‘싱어게인3’, SBS ‘유니버스 티켓’이 그 주인공이다.세 프로그램은 모두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시청률 격차는 크다. ‘현역가왕’은 지난 9일 최고 시청률 13.9%(7회)를 찍으며 고공행진 중이고, 1회 4.8%로 시작해 6~7%대 시청률을 유지한 JTBC ‘싱어게인3’는 18일 2차 파이널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반면 SBS ‘유니버스 티켓’은 첫회 1.1%로 시작하더니 현재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는 참가자에 따라 유튜브 클립 영상이 수백만 회를 넘어가는 반면, ‘유니버스 티켓’에서는 아직 큰 화제성을 지닌 참가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수많은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와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송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디테일은 확연히 다르다. ‘현역가왕’은 여성 현역 트롯 가수 중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트롯 서바이벌의 원조인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를 탄생시킨 서혜진 PD가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싱어게인’은 지금은 대중에 잊혀졌지만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고 싶은 가수들을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K팝 스타’를 탄생시킨 SBS가 론칭한 ‘유니버스 티켓’은 8인조 걸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28개 국가의 소녀들이 지원해 선발된 82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SBS에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유독 ‘유니버스 티켓’만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꼽힌다. 먼저 편성 시간대다. ‘현역가왕’은 화요일 오후 9시 10분부터, ‘싱어게인3’는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다.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수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로, ‘유니버스 티켓’ 주요 시청 타켓인 1020세대가 본방 사수를 하는 데는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주된 연령층은 대부분 젊은 세대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는 본방사수가 아닌 유튜브, SNS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라며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시청률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고 짚었다.또 참가자들의 특성상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의 대중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도 지적된다. ‘미스트롯’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처럼 트롯 장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은 꾸준히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고, ‘싱어게인3’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익숙한 얼굴들이 나오기에 진입 장벽이 낮다.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대부분 낯선 얼굴들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낮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방송이 많았기에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시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는 비아이돌이 경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실력의 참가자들이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과 출연자, 노래까지 TV를 많이 시청하는 세대인 중장년층에게 익숙하게 다가오는 만큼 프로그램에 더 재미를 느끼기 쉽다”고 진단했다.다만 ‘유니버스 티켓’은 시청률보다 최종 데뷔조가 탄생된 후 그룹의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아이돌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128개국의 참가자가 지원한 만큼, 벌써부터 ‘유니버스 티켓’ 참가자들의 클립 영상에는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댓글을 남기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 평론가는 “‘유니버스 티켓’은 실력 있는 참가자를 재발굴하는 느낌이 아닌, 정식 데뷔 전 팬덤을 만들어가는 사전 홍보 개념”이라고 짚었다.시청률이냐, 팬덤 만들기냐, ‘유니버스 티켓’의 행보는 올해 공개될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5 06:05
연예일반

[인터뷰] '배우 11년차' 김재경 "연기 하면 할수록 더 나은 사람이 돼"

연기를 시작한 지 11년 차, 자신의 캐릭터를 찾았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배우 김재경이다. 김재경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로 필모그래피에 또 한 편의 흥행작을 남겼다. 극의 흐름에 중요한 키를 쥔 김한미 캐릭터를 맡아 이준기, 김지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시작해 15회에서 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인기를 누린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행보에 김재경 또한 큰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연기를 시작해 이제는 걸그룹 이름표 대신 배우라는 이름표를 달게 된 김재경.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간다"며 더 나은 배우 김재경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첫 회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다. "식당을 가도, 학원을 가도 너무 많은 분께서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게 피부로 느껴져 신기했다. 하지만 시청률과는 별개로 촬영 현장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기에 촬영이 끝나고 드라마가 끝난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 -인기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 김한미 캐릭터에 관해 원작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있었나. "감독님에게 캐릭터를 잡을 때 원작을 보고 참고하면 좋을지 물어봤는데, 감독님이 나만의 한미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최대한 대본을 토대로 한미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 -학창시절에 일탈을 해본 적이 없어 캐릭터에 더 끌렸다고 했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현장 분위기가 늘 유쾌했기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함께 연기했던 모든 배우분이 정말 너무 실감 나게 연기해줘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한철수 감독님도 처음 한미라는 캐릭터를 설정할 때 말투, 행동 하나하나 감독님이 생각하는 한미와 내가 만들어가는 한미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김한미를 어떤 인물로 그리고 싶었나.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나도 모르게 한미를 응원하게 되더라. 그래서 한미와 함께 성장하고 싶었고, 그렇게 성장해나가는 한미를 보며 시청자분들께도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던 것 같다." -출연자가 아닌 시청자로서 이 드라마를 평가한다면. "사실 내가 나온 드라마를 시청자의 눈으로 본 적이 없어서 시청자로서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웃음) 드라마를 모니터할 때 전반적인 스토리나 재미보다 제 연기를 먼저 보기 바쁘다. 그래서 본방사수할 때는 재미를 느낄 틈 없이 보고, 재방으로 볼 때서야 비로소 재밌다고 느꼈던 것 같다." -이준기와의 호흡은 어땠나. "같은 소속사 식구지만, 작품 전에는 크게 왕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됐었다. 워낙 좋은 사람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역시나 선배님은 현장에서 정말 빛나는 사람이었다. 늘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편하게 대해줬다. 그러다 보니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분위기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좋은 신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나도 에너지가 많은 사람인데, 그게 과연 내 연기에 좋은 영향을 줄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선배님을 보고 용기가 생겼다. 선배님처럼 내 에너지를 연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고 싶다." -이번 드라마에 대한 레인보우 멤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리고 사실 멤버들이 내 연기에 대한 얘기보다는 이준기 선배님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훨씬 더 많이 한다.(웃음)" -전작 '악마판사'에 이어 이번에도 지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좋은 캐릭터에 캐스팅해 주신 감독님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웃음) 그 덕분에 사람 김재경이라면 해보지 못했을 직업들을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살아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2012년 연기를 시작해 11년 차가 됐다. "연기라는 것을 하면 할수록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인물로 살아보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가치관이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좋은 연기자가 되는 길인 것 같아 연기하지 않는 순간에도 잘 살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주변에 있는 행복들을 전보다 더 잘 발견하고 만끽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용기와 희망을 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성장하는 한미, 그리고 이준기 선배님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어 가는 것 같다." -작년 '간이역'으로 스크린 주연 데뷔도 마쳤는데,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가. "요즘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사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전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만을 향해 달리려는 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게 되더라. 지금의 나는 하루하루 재미나게 살고, 오는 기회들을 소중하게 대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목적지에 닿아있지 않겠나.(웃음)" -레인보우 멤버들과 앞으로 같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제대로 각 잡고 (레인보우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평소에도 자주 모여서 수다를 떨곤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시간이 흘러 우리가 40대, 50대가 되고도 무대에 서면 재밌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긴 했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2.06.07 11:46
연예

'싱어게인2' 톱6 김기태→신유미, '아는 형님' 본방 사수 현장

‘싱어게인2’ 톱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의 ‘아는 형님’ 본방사수 현장이 포착됐다. 소속사 M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싱어게인2’ 톱6의 본방사수 인증샷과 소감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내추럴한 차림의 신유미, 윤성, 김소연, 박현규, 김기태, 이주혁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자신들이 출연한 ‘아는 형님’을 시청하고 있다. 톱6는 손뼉을 치며 밝게 웃거나, 진중한 표정으로 TV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진짜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고 단란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으로 녹화에 함께 하지 못한 이주혁까지 본방사수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신유미는 ‘싱어게인2’ 무대에서 불러 극찬을 받았던 경연곡들을 비롯해 형님들과 함께 다채로운 듀엣곡 무대를 꾸며 역대급 귀호강을 선사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와 진정성 있는 표현력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또한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유려한 말솜씨, 밝은 에너지로 풍성한 재미를 안기며 ‘싱어게인2’ 톱6가 앞으로 펼칠 무궁무진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기태는 “TV에서만 보던 분들을 직접 뵈니 너무 신기하고 함께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김소연은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접했던 분들을 실제로 직접 만나 뵙고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긴장됐다”라고, 윤성은 “평소 즐겨보던 예능에 출연해 너무 신기하고 기뻤다. 믿기지 않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현규는 “톱6에 들어서 활동을 한다는 실감이 난 게 ‘아는 형님’ 녹화를 통해서 제대로 느꼈다”라고, 이주혁은 “코로나19로 녹화에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본방을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뵙고 싶다”라고, 신유미는 “’싱어게인2’ 이후 하는 첫 예능인만큼 설렜다. 특히 평소 팬이었던 형님들을 만나 너무 기뻤다”라고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김기태를 비롯해 톱6에 이름을 올린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는 현재 다양한 무대 및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0 21:44
연예

"'찐' 유명가수 등장"..이승윤X정홍일X이무진, 아이유와 훈훈 인증샷

'싱어게인' TOP3와 아이유가 만났다. 8일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싱어게인 TOP3(이승윤·정홍일·이무진)' 공식 SNS에는 "'찐 유명가수' 아이유님 등장♥ 내일 오후 9시 JTBC '유명가수전' 본방사수 하세요~"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엔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유,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이수근의 훈훈한 순간이 담겼다. 아이유는 내일(9일) 방송되는 JTBC '유명가수전'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진솔한 토크는 물론 특별한 라이브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JTBC 예능 '유명가수전'은 '갓 유명가수'가 된 TOP3 멤버들이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유명가수'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08 16:01
연예

김하늘X이미도, '18 어게인' 절친의 화사한 투샷 "다정과 애린"

배우 김하늘이 이미도와의 투샷을 공개했다. 김하늘은 12일 자신의 SNS에 "언제나 멋진 우리 미도랑! 다정♥애린 #18어게인"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하늘은 JTBC '18 어게인' 촬영 중 이미도와 함께한 모습. 극 중 절친으로 호흡하고 있는 두 사람의 정다운 분위기가 훈훈함을 안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 보기 좋아요", "오늘도 본방사수", "미소가 아름다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하늘-이미도가 출연 중인 JTBC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3 16:10
연예

이도현, '18 어게인' 본방사수 독려···고우영의 훈훈 비주얼

배우 이도현이 드라마 '18 어게인'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도현은 5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18 어게인' '에이틴 어게인'"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도현은 크림색 후드티로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한 모습. 훈훈한 소년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생겼다 고우영", "본방사수 어게인", "눈호강 비주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도현은 극 중 18세가 된 홍대영 '고우영' 역으로 호연을 펼치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 홍신이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6 16:54
연예

이기우, '18 어게인' 본방사수 독려 "최일권의 마지막 촬영"

배우 이기우가 '18 어게인' 촬영 중 근황을 공개했다. 이기우는 5일 자신의 SNS에 "난 피곤할 땐 머리에 핀을 꼽고 음악을 듣곤 해. 둠칫둠칫. 꼴깍~ 홍잠언이히다하 #마지막 촬영 #18 어게인 #오늘 밤 9시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학교 체육관 벽에 기대선 채 물을 마시는 이기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포티하면서도 훤칠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기우가 출연 중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기우는 극 중 체육교사 최일권 역을 맡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5 16:44
연예

언택트 나훈아 공연, 방송 D-14..제작진 "온 가족이 함께 즐겨주시길"

KBS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트롯 황제’ 나훈아의 15년만의 방송 출연이자 나훈아 인생 최초의 언택트 공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는 소감으로 공연에 대한 관심을 폭발시키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에 오는 30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티켓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로 알려진 나훈아의 콘서트를 안방극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사전 언택트 공연은 신청만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등 원조 오빠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방송을 2주 앞두고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훈아의 TV 출연이라니', '본방사수 꼭 해야지', '이번 추석은 나훈아다', '부모님 서프라이즈 선물로 알려드려야지' 등 댓글이 줄을 이으며 남녀노소 전 세대가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과 그 방송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1996년 ‘빅쇼’ 이후 나훈아의 첫 KBS 출연이라는 점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S 측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화답하듯이 KBS 본관, 별관, 연구동, 올림픽대로 등에 방송을 홍보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콘서트 관람은 물론 집 앞 외출조차 조심스러워진 상황인 만큼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안방극장에서 무료 공연을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제작진은 “이렇게 KBS 본관, 별관, 연구동, 올림픽대로 등을 동시에 광고 홍보하는 것은 KBS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시청자분들께서 뜨거운 반응을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코로나19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명절을 모두가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방송을 추석 연휴 첫 날에 편성했다”며 “긴 추석 연휴를 ‘가황’ 나훈아의 공연으로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달 20일 한 곡 한 곡에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해학을 담아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 다시 한번 힘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은 새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를 발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 오는 9월 2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되며, 본 공연은 KBS 2TV를 통해 9월 30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6 09:53
연예

"햇살 좋은 날"..진세연, '본 어게인' 본방사수 부른 상큼 미소

배우 진세연이 '본 어게인'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진세연은 6월 1일 자신의 SNS에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본 어게인' 하는 날"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진세연은 카메라를 향해 상큼 발랄한 포즈를 취하며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대본을 들고 리허설에 집중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오늘도 예쁘다", "born방사수 할게요", "잘 보고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세연이 정하은·정사빈 1인 2역을 연기 중인 KBS2 '본 어게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01 17: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