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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준우승…최경주 공동 4위, 엘스 우승

양용은(52)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양용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48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어니 엘스(남아공·10언더파)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2~4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는 막강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써내기도 했다.2022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인 양용은은 2022년 9월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 상금 30만8000달러(4억2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엘스의 우승 상금은 52만5000달러(7억2000만원).한편, 6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4위, 3위는 7언더파를 해낸 미국의 제리 켈리의 몫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6:36
PGA

'직지심체요절 트로피' 더 CJ컵 우승자는 누구? 임성재·이경훈 등 156명 출격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이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외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의 시드권이 부여된다.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더 CJ컵에 매년 참가해 2010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제이슨 데이는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톰 왓슨 (1978~1980년), 이경훈 (2021~2022년) 등 총 3명이다. 제이슨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22년 이경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인 2010년에 16세의 앳된 모습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에 참가한 바 있다. 그 대회에서 스피스는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가 한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CJ 소속 선수인 이경훈,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CJ 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새롭게 TEAM CJ에 합류한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으로 현재 16살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크리스 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을 통해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더 CJ컵에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챔피언으로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바 있는데, 그 중 첫 승이 바이런 넬슨으로 대회명이 변경되기 전인 댈러스오픈 인비테이셔널이다. 또한 두 선수는 더 CJ컵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있고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선수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넓은 데크에서 선수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홀은 파3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 CJ 컵의 유산은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우승 트로피의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도 계승된다. 다만,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의 한글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 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오는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또 CJ 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 투어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특히 올해는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FOOD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29 15:08
골프일반

최경주재단 자선 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 성료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의 ‘자선골프 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가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대표이사 김정수)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날 행사에는 120여 명의 후원자, 이재경(24), 김민규(22), 정찬민(24.이상 CJ) 등 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KPGA 코리안투어 최정상의 선수들과 재단 골프 꿈나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측의 적극적 협조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자선 골프 대회에 이어 후원의 밤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SKT 희망장학생의 감사편지 낭독과 졸업 꿈나무의 금관악 5중주 축하공연, 그리고 재단 꿈나무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 골프에 정진하고 있는 꿈나무들의 인사 영상 등이 소개되면서 후원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최경주 이사장의 양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비롯해 최 이사장과 PGA 챔피언스투어의 동료 선수들인 버나드 랑거(독일), 어니 엘스(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레전드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되면서 절정에 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나눔을 위한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이 꿈을 이루고 행복한 지역사회와 우리 사는 미래에 희망의 밀알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지 어느덧 15주년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재단의 꿈나무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SKT- 최경주 장학생은 훌륭한 사회적 인재로 성장해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들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경주 골프꿈나무들은 KPGA와 KLPGA 상금왕 등 두각을 내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했다. 최경주재단은 매년 겨울에 최 이사장의 자택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꿈나무 동계훈련 실시하고 있다. 또 시애틀, 댈러스, 뉴저지 등 미국 서부, 중부, 동부에서 재단 주최 AJGA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에 꿈을 가진 꿈나무들에게 미국 대학진학 및 투어 진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재미교포 한인 주니어선수들에게도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경주 이사장은 “이는 모두 여러분께서 지난 15년간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이루는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도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PGA 현역선수로서 좋은 소식 계속하여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행사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최경주는 이후 2개 대회 일정을 더 소화한 뒤 내달 5일 개막하는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 겸 대회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3.09.05 17:50
스포츠일반

'욕심 많은 불도그' 최경주,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최경주(51)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반도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우승이다.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배른하르트 랑거 등을 2타 차로 제쳤다.태평양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5번부터 8번 홀까지 나온 4연속 버디가 힘이 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8번 홀에서 핀 1m 옆에 붙여 잡은 버디가 백미였다.최경주는 욕심이 많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나왔으나 PGA 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PGA 투어 시드 유지와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은퇴는 없다. 골프는 60세가 넘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지난 주 최경주는 샌포트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는데,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다. 요즘 50대 선수들도 건강관리를 잘해 실력이 만만치 않다. 필 미켈슨, 어니 엘스, 짐 퓨릭을 비롯, 64세의 버나드 랑거 등이 활약하고 있다.이 대회는 최경주의 15번째 대회다. 그동안 5차례 톱10에 들었다.최경주는 우승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불도그로 통한다. 국내 투어에서도 그랬고, PGA 투어에서 8승을 할 때도 그런 명성을 날렸다. 우승기회에서의 정신력은 타이거 우즈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장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참가한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9.27 08:08
스포츠일반

골프 스타와 반려견 “소중한 가족…함께 놀다 보면 스트레스 날아가”

스포츠 스타 중에도 애견인이 많지만, 스포츠의 여러 종목 중에서도 반려견 사랑하기로 유명한 종목이 바로 골프다. 세계 최강 위치를 자랑하는 한국의 여자 골퍼 중에는 유독 반려견을 키우고,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스타들이 많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직후 얻은 반려견 이름을 ‘리오’라고 지었다. 골든리트리버 종인 리오는 큰 덩치에도 박인비에게 애교만점 반려견이라고 한다. 박인비는 인터뷰에서 “리오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고 했다. 박인비는 1999년 미국 유학길에 오를 때도 반려견과 함께 했을 정도로 골프계 대표 애견인이다.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고진영은 ‘대박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운다. “우리 대박이 이름 덕분에 미국에서도 대박을 쳤다”고 말하는 고진영은 국내 대회에 참가할 때는 반려견과 동행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박성현은 로트바일러종의 ‘아토’, 래브라도레트리버 ‘다온’이와 함께 한다. SNS에 반려견 사진을 자주 올리며 처음 LPGA투어에 진출했을 때도 반려견과 동행했다. 장하나는 강아지 ‘짱가’와 ‘짱아’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랑하는 애견인이다. 장하나는 이전 반려견들의 이름을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로 짓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안신애, 조윤지 등 한국 여자 골프 스타 중에는 소문난 애견인이 많다. 빡빡한 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난히 멘털 싸움이 힘든 골프의 특성상 반려견과 함께 하는 스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단체 종목 보다도 고독한 승부를 감당해야 하는 개인 종목 선수들 중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스타들이 많은 이유다. LPGA스타 폴라 크리머(미국)는 “강아지와 놀면서 경기 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릴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유명한 애견인이 많다. 아놀드 파머는 반려견을 카트에 태우고 다닌 적도 있고, 더스틴 존슨(미국)도 덩치 큰 블랙 래브라도와 함께 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자신의 반려견 얼굴을 본따서 클럽 커버를 만들어 투어 내내 들고 다닌다. 매킬로이의 반려견 이름은 ‘테오’인데, 그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골프 스타 어니 엘스(풀네임 시어도어 어니스트 엘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유러피언투어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는 참가자들이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15 06:25
스포츠일반

공포의 1970년생…거물 신인에 챔피언스 투어 긴장감

만 50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 투어의 고참 선수들은 올해 걱정이 많다. 거물 신인 선수들이 대거 몰려오기 때문이다.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필 미켈슨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 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오자크스내셔널에서 합계 22언더파로 4타 차 우승했다. 이 대회는 미켈슨의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이다. 1970년 6월 생으로 챔피언스 투어에서 가장 젊은 미켈슨은 첫날 챔피언스 투어 최저타 타이인 61타를 치는 등 초반부터 압도했다. 타이거 우즈는 “미켈슨은 PGA 투어에서도 소문난 장타자인데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매주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해 고참들을 긴장시켰다. 1970년생 거물 루키는미켈슨 뿐 아니다. ‘8자 스윙’ 짐 퓨릭도 이달 초 열린 앨리 챌린지에서 데뷔전을 치러 역시 우승했다. 한국의 탱크 최경주와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도 1970년생으로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벼르고 있다. 1969년 말에 태어난 선수들도 올해 챔피언스 투어 루키다. 전세계에서 71승을 한 명예의 전당 입회 선수 어니 엘스(69년 10월생)가 대표적이다. 엘스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서 2등을 했고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들이 PGA 투어에서 낸 기록은 대단하다. 미켈슨은 44승, 엘스는 19승, 짐 퓨릭은 17승, 최경주와 위어는 8승씩으로 다섯 선수만 해도 96승(메이저 11승)이다. 2020년 챔피언스 투어 루키의 통산 승수를 합치면 100승이 넘는다.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골프 황제와 경쟁해 낸 기록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특히 미켈슨과 엘스는 우즈에게 도전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거물 선수들은 챔피언스 투어에 나갈 나이가 되더라도 PGA 투어에 전념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미켈슨도 PGA 투어에 뛰다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이 대회에 나왔다. 최경주는 “만 50세를 갓 넘긴 거물 선수들이 챔피언스 투어에 나가서 상금을 쓸어 가면 고참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아 눈치도 본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이 좋지는 않다. 올 시즌 미국 챔피언스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27개 대회 중 15개 대회가 취소됐다. 가물에 콩 나듯 대회가 열리니 매 대회 거물 신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최근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루키들이 우승을 쓸어갔다. 챔피언스 투어는 오랫동안 베른하르트 랑거와 스콧 캐머런 등이 활약했다. 올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생 유명 골퍼는 LPGA 투어에서 72승을 기록한 안니카 소렌스탐도 빼놓을 수 없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08.27 09:20
스포츠일반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내 멋대로 살아’ 성공한 허재·히메네스

2011년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리 웨스트우드(47·잉글랜드)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57·스페인)를 인터뷰했다. 당시 세계 1위였던 웨스트우드는 소탈했고 농담을 잘했다. 프로암 라운드에 동반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티박스에서 270야드쯤 되는 지점에서 한 아마추어 참가자가 그에게 “혹시 이 공이 당신 거냐”고 물었다. 웨스트우드는 “내 공은 저 앞에 있다. (거리가 짧은) 이 공은 아마 타이거 우즈 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이건 기사에 쓰면 안 된다. 우즈와 싸움이 날 것”이라고 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하는 영국식 농담이 재미있었다. 한편으론 랭킹 1위에 오른 그가 '골프 황제' 우즈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 생각도 들었다. 히메네스도 사람 좋고 농담을 잘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 같은 개성이었다. 그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꽁지머리를 했고, 괴상한 자세로 스트레칭했다. 다른 사람 생각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TV 중계를 해도 시가를 입에 문 채 벙커샷을 했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에스프레소를 놓고 ‘멍때리기’를 좋아했다. 또 저녁이면 와인 한 병을 들이킨다. “운동선수가 그래도 되냐”고 묻자 그는 “스포츠가 전부가 아니다. 인생도 중요하다. 인생은 단 한 번이다. 와인과 시가, 에스프레소는 물론 위스키, 페라리(스포츠카) 등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모든 스위치를 끄고 해변에 누워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반갑게도 두 선수가 19일 나란히 우승했다. 히메네스는 미국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히메네스는 막 시니어 투어에 들어온 ‘젊은이’ 어니 엘스(51)를 연장전에서 제쳤다. 40대에 빛을 보기 시작한 히메네스는 50대 들어 창창하다. 시니어 투어 7년 동안 매년 우승하며 중년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시간이 지날수록 멋져지는 와인”이라며 으쓱했다.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1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그는 최근 1년여 동안 유럽 큰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히메네스와 달리 웨스트우드는 아픔이 많다. 메이저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그에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선수’라는 웃지 못할 평가가 따라다닌다. 이번 대회 우승 후 웨스트우드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다른 선수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직 나의 샷과 나의 전략과 나의 마음만 신경 썼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 왠지 히메네스의 말을 듣는 듯도 했다. 웨스트우드는 세계 1위에 오른 뒤 사실상 수직 낙하했다. 너무 주위를 신경 쓰다가 스스로 무너진 게 아닌가 했는데 이제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여유를 찾은 것같다. . 허재가 요즘 예능계에서 잘 나간다. 다들 의외라고 생각한다. 더 잘 생기고, 말 잘하고, 젊은 스타 선수들도 방송계 문을 두드렸지만 잘 안 됐다. 나는 농구 담당 기자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허재 전 감독도 조금 안다. 지금 방송에 나오는 모습은 그가 평소에 하던 그대로다.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방송 트렌드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 솔직한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히메네스와 비슷하다. 골프 선수 중 어릴 때 아주 잘하다가 어른이 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지는 이가 꽤 많다. 이유 중 하나는 주변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는 선수는 자신보다 못하던 선수가 앞서가는 걸 견디지 못한다. 주의를 의식하다가 망가지는 것이다. LPGA 선수 대니얼 강의 오른손에는 ‘just be’라는 문신이 있다. ‘just be yourself’의 약자다. 작고한 아버지가 “누가 뭐라고 하든 너만의 인생을 살라”고 가르쳤다 한다. 대니얼 강은 프로가 된 후 어려움도 겪었지만 아버지의 조언 덕에 지금은 멋진 삶을 살고 있다. 성호준 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2020.01.21 08:36
스포츠일반

US오픈 114년 만의 신화 재현될까

메이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9 US오픈이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펼쳐진다.1895년에 창설돼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S오픈은 1차 세계대전 당시 2년(1917~1918), 2차 세계대전 당시 4년(1942~1945) 동안 멈춘 것을 빼고 올해로 119회를 맞는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다.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2억원),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5000만원)나 된다.올해 US오픈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대회 3연패 도전이라는 빅 이슈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6승 도전이 더해져 어느 해 대회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켑카는 2017년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2017년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권위적인 코스 세팅으로 까다롭기로 악명높은 US오픈에서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1903~1905년 우승한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뿐이다. 켑카가 올해 타이틀을 지키면 114년 만의 신화를 재현하게 된다.켑카는 최근 8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4승을 거두면서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거둔 PGA 투어 6승 중 4승이 메이저 대회다. 2018 PGA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US오픈과 PGA선수권을 각각 2연패했다. 켑카는 지난 4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1타 차 2위를 차지했고, 최근 8개 메이저 대회 중 11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우즈다. 메이저 15승(US오픈 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00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당시 어니 엘스(남아공)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우즈는 2010년에 페블비치에서 다시 열린 US오픈에서도 우승자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우즈의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는 골프장 전장은 7000야드를 갓 넘길 정도로 길지 않지만, 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그린이 가장 작고 딱딱하며 전체적으로 경사가 심해 어프로치와 퍼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최근 50 라운드에서 쇼트 게임 버디 획득률 4위를 기록하고 있다.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다. 존슨은 페블비치에서 우승 2회·준우승 2회·톱5 3회 등을 기록할 정도로 대회 코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주 캐나다 오픈에서 무려 22언더파로 우승한 매킬로이의 상승세도 무섭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을 기록 중인 필 미컬슨(미국)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단추를 꿰기 위해 24번째 도전에 나선다.한국선수 중에는 안병훈(28) 이경훈(28) 김시우(23·CJ대한통운)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JTBC 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오는 13일 오후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이지연 기자 2019.06.12 06:00
스포츠일반

최경주,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선임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선임됐다.2019년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은 어니 엘스(남아공)는 20일(한국시간) “올해 대회를 이끌 부단장으로 최경주,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3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선임된 제프 오길비(호주)에 이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을 이끌 부단장이 모두 결정됐다.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팀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으로 구성된 팀 대항전이다. 1994년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2년에 한 번씩, 라이더컵이 열리지 않는 해에 열린다. 라이더컵은 미국팀과 유럽팀의 팀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나흘간 매치 플레이 대결로 펼쳐진다. 30점의 승점이 걸려 있으며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첫날에는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5경기가, 둘째 날에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매치 5경기가 열린다. 셋째 날에는 포섬 매치와 포볼 매치 4경기씩 치르며,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 1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역대 전적은 미국팀이 10승1무1패로 절대적 우세를 보인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으며, 2003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2015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이 대회를 개최하며 프레지던츠컵과 역사를 함께했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로는 최다인 3회 출전을 기록하며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최경주는 2003년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11년에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역대 전적은 6승8패며, 2011년에는 제프 오길비와 한 조를 이뤄 포볼 매치 2경기를 승리하면서 3승2패를 거뒀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때는 당시 닉 프라이스(남아공) 단장을 보조하는 수석 부단장을 역임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엘스는 최경주를 부단장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골프선수로 존경받는다”면서 “세 번이나 이 대회에 출전했고, 부단장 경험도 있어 호주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면서 우리팀 전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최경주는 부단장 선임에 대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단장을 도와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가 모인 인터내셔널팀이 좋은 팀워크를 이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올해 프레지던츠컵은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장에서 개최된다. 로열멜버른골프장은 1998년 대회와 2011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다. 특히 이 코스는 1998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던 영광의 장소다.한편 인터내셔널팀에 대항하는 미국팀은 단장 타이거 우즈를 필두로 프레드 커플스와 잭 존슨·스티브 스트리커가 부단장으로 나선다.이지연 기자 2019.03.21 06:00
스포츠일반

모래 사막에서 마지막 웃을 주인공은 누구?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중동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웃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유로피언투어 중동 시리즈 최종전인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175만 달러)가 6일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다.지난해까지 4개 대회로 치러진 중동 시리즈는 올해 막대한 오일머니를 쏟아부은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신설되면서 5개 대회로 늘어났다.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사우디 인터내셔널-오만오픈에 이어 중동 시리즈 최종 5차전이다.1998년 창설돼 올해 2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17년까지 총상금 250만 달러 규모로 치러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총상금이 175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700만 달러)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325만 달러) 사우디 인터내셔널(350만 달러) 등 다른 중동 시리즈에 비해 톱 랭커가 자취를 감춘 작은 규모의 대회가 됐다.진주 박힌 이색 트로피‘중동의 진주’로 불리는 카타르의 진주를 모티브로 한 우승 트로피는 이 대회를 특징 짓는 요소다. 카타르는 20세기 초반까지 어업과 진주 채취가 주요 산업이었다. 21회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진주 트로피를 두 번 들어 올린 선수는 3명 나왔다. 메이저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1999년과 2012년, 애덤 스콧(호주)은 2002·2008년 그리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2015·2016년에 우승을 차지했다.중동의 모래바람이 핸디캡이 코스의 가장 큰 핸디캡은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이다. 나무를 1만 그루 이상 심었지만 바람이 불면 파세이브조차 하기 어렵다. 이 대회는 대체로 14언더파 내외에서 우승 스코어가 나왔다. 베스트 스코어는 애덤 스콧이 2008년에 기록한 11언더파 61타였다. 스콧은 바람이 적었던 2008년 대회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치고 우승해 1999년 폴 로리가 기록한 최저타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년 만에 영광의 코스에서 '부진 탈출' 노리는 왕정훈왕정훈(24)은 2017년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투어 2년 차로 대회에 처음 출전해 자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지그린(스웨덴)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년 어니 엘스(남아공) 이후 12년 만의 일이었다. 왕정훈은 이 대회에서 유로피언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톱10 2번으로 침묵했다. 올해도 9개 대회에서 5번의 컷 탈락으로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왕정훈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로 돌아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한국 선수 5명 출사표한국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출전자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왕정훈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2위에 올랐지만 이형준의 양보로 유로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한 박효원(32)도 출전한다. 이 밖에 최진호(35)와 이수민(26)은 지난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으로, 김민규(18)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JTBC 골프에서 대회 전 라운드를 7~10일 오후 6시부터 중계한다.이지연 기자 2019.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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