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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결혼 발표 "아이에게 엄마 성씨 물려주기로"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가진 SBS 전 아나운서 김수민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김수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라면서,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가서 신고했다'라며 지난 14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 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며,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줬다. 참 요상한 딸인데 '그래 하고픈 거 다 해' 해주시고 '쟤가 왜 저럴까' 이해가 안 갈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치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또한, 김수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7일 남편과의 웨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합니다.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밝혔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아나운서가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6월 퇴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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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퇴사' 김수민 前 아나, "내 뱃속에 똥뿐인데 결혼..." 혼인신고 서류 공개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엎질러진 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놨다.해당 글에서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테니"라며 결혼 소식을 언급했다.이어 그는 "나는 내 성격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신비주의는 영원한 내 로망이다.신비롭기보다 솔직하고 질펀한게 내 성정이라 난 너무 가감없는 사람, 그래서 좀 뻔하고 부담되고 엥스러울 수 있다. 그치만 난 날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 이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내어 보였을 때 따뜻한 공감과 응원을 받을 때 큰 힘을 얻기에 오늘도 구구절절 일기를 쓴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저번달에 부부가 되었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면서, 지난 2월 14일 혼인신고를 마친 서류를 깜짝 공개했다.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알고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고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합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설명했다.나아가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소신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 난 열라 열심히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알고 있다. 이것이 마스터피스가 되리라는 걸"이라면서 글을 끝맺었다.한편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5세였던 지난해 6월 SBS에서 퇴사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17 07:47
경제

‘모친 살해 청탁’ 교사 “김동성은 몰랐다”…檢, 징역 6년 구형

심부름 업체에 모친 살해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여성 교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교사 A씨(32)의 존속살해예비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또 A씨로부터 살해 청탁를 받은 심부름업체 운영자 B씨(61)에 대해서는 실제 살해 의도가 없으면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사안이 중대하고 계획적 범행으로 수법 또한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내 안에 두 가지 생각이 싸우고 있어 두렵다”며 “겉은 온순하고 배려심도 있고 좋은데, 마음 속으로는 나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많은 억압과 규제를 받았다. 제가 만나는 남자친구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며 “그 부분에서 엄마가 없으면 힘들지 않을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는 전직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씨 때문에 살해 청탁을 한 것이냐는 변호인 질문에 A씨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김씨를) 나 혼자 좋아한 것 같기도 하다”며 “(김씨는) 이런 일을 전혀 몰랐다. 형사한테도 김 씨에게는 이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김씨에 2억5000만원 상당의 외제차 등 총 5억5000만원을 썼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무리 미쳤어도 단시간에 그렇게 큰돈을 쓴 건 제정신이 아니라서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죄는 내가 지었는데 엄마가 죄책감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내가 받아야 할 죄를 네가 대신 받는구나’라며 많이 울고 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면회 오지 않는 날이 있었는데, 엄마가 날 포기한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고 울먹였다. 서울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해온 A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500만원을 건네고 친모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심부름업체 연락처를 찾은 뒤 ‘자살로 보이도록 해달라’며 살해를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범행은 부인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몰래 이메일을 보다가 청탁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언론을 통해 A씨가 만나는 사람이 김동성 씨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확산했다. 하지만 김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답하면 그 물건을 사다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연인관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A씨 어머니는 “오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딸이 내가 많이 억압하면서 스트레스를 줬다”며 딸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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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보결 "과거엔 동안 컴플렉스..하나도 안 고쳤다"

배우 고보결은 성장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7일의 왕비'에서 그는 나라를 위해, 대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명혜로 분했다. 무더위에 난생 처음 접하는 사극을 찍으려다보니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지만, 힘을 다해 나쁜 여자로 변신했다. 사실 그는 tvN '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친구인 반장으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윤명혜와 반장을 동일시하는 시청자는 별로 없었다. 그만큼 큰 변화였기 때문. 연극과 독립영화판에서 활동하다 상업 작품에 출연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예다. 지금도 매 작품 변신하며 한 계단 한 계단 열심히 오르는 중이다. -무더위에 사극을 찍었다. "그 전에는 사실 (얼마나 힘들지) 감이 안 잡혔다. 막상 해보고 나니 '이래서 힘들구나'를 알았다. 폭염에 폭우에, 날씨가 큰 적이었다. 다행히 쪽대본도 없었고, 다들 프로들이라 난 믿고 따라가기만 했다." -캐릭터 변화가 컸다. "변화무쌍했다. 쫑아로 변했다가 남장도 했다가 그했다. 연우진 오빠가 날 보고 제일 많이 웃었다. '천의 얼굴'이라더라. 남장 했더니 꼬마 신랑 같았다." -실제 성격은 카리스마와은 동떨어진 것 같다. "사실 그렇지 못하다. 팔랑귀에 우유부단하다. (박)민영 언니가 사람 파악을 빨리 하는 편인데, '네 맘 다 알아'하는 표정으로 짠하게 보더라. '너랑 성격이 다른 걸 해서 힘들지'라고 하더라. 사실 들통날까봐 힘들긴 했다. 카리스마 있는 성격도 아니고." -연우진과 호흡은 어땠나. "좀 무서웠다. 귀여운 면이 있는데 남자답기도 하다. 나에게 '너를 남자 대하듯이, 남자 배우 대하듯이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황찬성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있었다. "만나자마자 그랬다.(웃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찬성씨가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았었다고 하더라. 구두로도 맞은 적이 있다고 했다. '나는 이게 운명이다. 편하게 하라'고 해서 좀 덜 미안하게 했다. 힘조절을 하긴 했지만 아팠을 거다." -10대 역할을 많이 맡았다. 동안이다. "동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다.(웃음) '도깨비'에서도 학생이었다가 변호사가 됐다. 지금으로선 여러가지 나이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니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동글동글하게 태어난 게 예전엔 컴플렉스이기도 했다. 얄쌍하게 생긴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그랬다. 얼굴은 하나도 안 고쳤다. 화장으로 커버한다. 그래서 메이크업을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가장 자신있는 연기나 해보고 싶은 연기는. "지금은 내 성격을 많이 감추는 연기를 하고 있다. 난 원래 허당기도 있고 부끄러움도 많다. 내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도 재밌을 것 같다.이젠 사랑이 좀 이뤄졌으면 좋겠다. 매번 짝사랑만 한다. 하하." -서울예대 수석입학에 조기졸업이다. "학교를 열심히 다녔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웃음) 학원을 다니며 연기를 배웠다. 어렸을 땐 내가 캐스팅되는 게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찬찬히 수순을 밟아온 스타일이다. 모범생에 외곩수 성격이라 그랬다. 학교 다닐 때도 선배님들이 '연극이 최고야. 무조건 연극부터 해야해' 그래서 그대로 한 거다." -학교 친구들 중에 스타도 많겠다. "많지는 않았다. 어떤 선배들이 '너네는 왜 내놓을 만한 사람이 안 나왔냐'고 하기도 했다. 홍아름씨라고 동기 중에 데뷔한 케이스가 있고, 윗 선배님 중에 박서준이 있다."-독립영화를 많이 했던데."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을 때다. 독립영화가 정말 재밌고 매력있더라. 지금도 독립영화는 꾸준히 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엄마'라는 단편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 연극도 계속 하려고 한다." -박근형이 '전도연이 떠오른다'고 칭찬했더라. "박근형 선생님은 지금까지도 연기를 할 때 심장이 뛴다고 하더라. 연기는 체력적으로도 힘든 일이다. 선생님 나이까지 연기를 하고 있으면 배우로서 성공하는 것이나 스타가 되는 것보다 좋을 것 같다."-하반기 계획은. "아직은 작품 계획이 없다. 좋은 작품 만나서 시청자 분들께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잇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보일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박정선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2017.08.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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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6.4선거 뒷 이야기 ‘이효리부터 김정태까지’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스타들도 제각각 스타일로 투표일 오전부터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이효리는 선거 후 인증샷과 함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날리며 '참여하는 스타'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반면 김의성과 김정태 등은 투표 전 정치바람에 휩쓸리며 논란의 주인공이 돼 곤욕을 치렀다. ▶누가누가 투표했나평소 소신껏 사회활동을 해 온 이효리는 아침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다. '투표하러 갈 때는 제일 예쁘게 화장도 조금하고 룰루랄라. 오늘은 투표하는 내가 짱인 날'이라며 셀카까지 올렸다. 방송인 조향기는 '뱃속아가와 함께 투표하러왔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만삭의 몸이지만 투표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자우림 김윤아 역시 홀로 셀카를 찍어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는 아이돌의 투표 독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슈퍼주니어 희철과 소녀시대 수영·서현은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샤이니 종현과 달샤벳·AOA·탑독·베리굿·2AM 조권 등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이끌어냈다. 과거 연예인들이 투표 용지를 손에 들고 인증샷을 찍어 '선거법 위반'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2PM 찬성이 손가락으로 'V'를 그린 셀카를 올린 뒤 황급히 지웠다. 'V'는 기호 2번을 나타낼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 곧바로 '브이 안되지. 죄송합니다'라며 해당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선거관리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투표 전부터 논란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인 스타는 배우 김의성이다. 1일 자신의 SNS에 '김무성 거지 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는 글을 남겼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논란 후에도 '만약 사석에서 김무성씨를 만난다면 웃으면서 사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적 인간으로서의 김무성씨에 대해서는 더 심한 말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한국 정치를 낮은 차원으로 끌어내리는 범죄자 중 한 명이니까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야꿍이'로 유명한 아들 김지후군을 선거 운동에 동원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들이 새누리당 양산시장 나동연 후보의 유세를 도운 것. 선거 관련 블로그에도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고 돼 있었다. 김정태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 가족나들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아내까지 나서 '그냥 한 아이의 엄마·아빠로 주말에 놀러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 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 가겠네요'라고 억울해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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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보영 “애칭 공주님…‘여보’라 부르니 느낌 새롭더라”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지성(36)과 이보영(34)이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됐다. 27일 오후 6시 서울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비공개로 주례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배우 이민우와 방송인 홍석천이 각각 1·2부 사회를, 지성과 배우 윤상현·구혜선, 가수 박경호·이기찬·김범수 등이 축가를 맡는다.지성·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인연을 맺은 뒤 친분을 쌓아왔다. 이후 2007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6년여간을 교제해오다 지난달 각각 자신의 팬카페에 손편지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달 웨딩화보 촬영차 스페인으로 떠나 미리 신혼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식후 지성은 바로 현재 출연중인 KBS 2TV 수목극 '비밀' 촬영 현장에 복귀한다. 이보영은 10월 아프리카 콩고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지성을 위한 이보영의 배려로 신혼여행은 드라마 종영 후로 미뤄뒀다. 이들은 식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힘든 일도 현명하게 이겨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 소감을 말해달라. "어제 밤부터 정말 설렜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오늘 예쁜 신부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돼 행복하다."(지성)"예전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도 안 떨렸는데 지금은 다리가 후들거린다."(이보영) -오랜 연애끝에 결실을 맺었다. 서로의 가장 큰 매력은. "보영씨는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현명하다. 저를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벗 같은 존재다. 함께하게 돼 마음이 따뜻해진다."(지성)"지성씨는 힘든일이든 좋은일이든 간에 언제나 내 편을 들어준다. 연애를 하면서 의지가 많이 됐다."(이보영) -서로 부르는 애칭이 따로 있다면. "공주님이라고 부른다.이틀전에는 문자메시지로 '사랑해 여보'라고 불러봤는데, 느낌이 새롭더라."(지성)"그냥 오빠라고 부른다(웃음)."(이보영) -청첩장은 어떻게 만들었나. "오빠와 내가 좋아하는 책이 '어린왕자'다. 내가 '책에 나오는 것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모티브를 줬다. 일괄적이고 비슷한 문구보다는 우리의 스토리를 넣고 싶었다."(이보영)"청첩장을 만들면서 앞으로 보영씨에게 어떤 남자가 돼야할지 생각해 봤다. 6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며 눈물 글썽거리며 썼는데, 어떤 분들은 오글거린다 하더라(웃음). 청첩장에 아름드리나무와 어린왕자, 꽃이 있다. 꽃이 이보영이고 내가 어린왕자다. 이보영에게 처음 사귀자 했을 때 했던 '내가 아름드리나무처럼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겠다'고 했었다."(지성) -프러포즈는 언제, 누가 했나. "스페인에서 화보촬영 하는 와중에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고 편지를 읽어주고 했다(이보영)"이보영이 즐겁고 기쁠 때 항상 늘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그것이 엘튼 존의 '유어 송'이다. 그 순간도 이 노래와 함께 하라고 불러줬다."(지성) -2세 계획은 세웠나.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 바로 촬영 현장으로 가야될 것 같다. 신혼여행도 촬영이 끝나고 나서 갈 계획이다. 2세 계획은 내년 쯤 세우게 되지 않을까. 보영 씨도 올해 일을 할 수도 있다. 2세를 낳게되면 이보영 씨를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 좋겠다."(지성) - 6년만에 결혼하게 됐는데 소감은. "결혼은 진작부터 하고 싶었다. 우리가 한 번도 계획을 세운 적이 없는데 결혼 기사는 한 번 나간 적이 있다. '우리 맘을 어떻게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간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조율하고 맞추는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오게 돼 다행이다."(지성) -비밀연애와 공개연애를 모두 해 봤다. 각각의 장단점은. "우리는 비밀 연애를 안 했다. 사실 의식을 잘 안하는 편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데이트를 하다보면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다. 그게 안타까워서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편하게 다녔다. 그러다가 만나는 게 밝혀졌는데, 오히려 그 계기로 인해 편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그래서 사실 비밀연애라고 하면 공감을 잘 못 한다."(지성)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그런데 루머는 정작 당사자들은 잘 모른다. 그런 게 있을 때 직접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으시니까 잘 몰랐다. 처음 연애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 엄마가 오빠에게 '여자아이니까 조심스럽게 보호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래서 공개 석상에서는 서로에 대해서 말을 잘 안 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안 좋은 말이 들렸던 것 같은데, 우리는 잘 몰랐다. 루머가 퍼질 때도 담담한 태도일 수밖에 없었다."(이보영) -소박하게 결혼식을 하는 이유는. "소박하다기보다는 작은 결혼식이다. 가족 분들이 보여지는 부분을 부담스러워하셔서 작게 하는 것을 원하셨다. 가까운 친척, 지인들을 모시고 감사의 차원에서 조그마한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 다 모시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다. 결혼식 잘 마친 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다."(지성) -신부의 드레스는 마음에 드나. "마음에 든다. 오빠가 앞서 '해피투게더'에서 드레스를 자기가 골랐다고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전혀 보여준 적이 없었다."(이보영)"'해피투게더' 촬영 날 몸살이 왔다.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웃는 얼굴로 버텼다. 그 때 유재석씨가 무슨 질문을 했는데 정신이 없어 '네'라고 답했다. 알고보니 드레스 질문이더라. 그게 방송에 나가버렸다. 이보영이 드레스를 안보여주다가 '오늘 보면 깜짝 놀라게 해 주겠다' 해서 '깜짝 놀라는 척 해주겠다'고 답했다. 지금보니 정말 아름답다."(지성) -누가 제일 부러워하고 있나. "촬영장에서 황정음 씨가 자기도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 둘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얼마 전에 결혼한 배수빈씨와도 촬영장에서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지성) - 신혼집은 어디로 잡았나. "신혼집은 아직 제가 드라마를 촬영해야 해서 부모님과 상의중이다. 곧 결정할 예정이다. 결혼만 했지 저는 바로 드라마 촬영장을 간다. 신혼을 즐길 수 없다. 당분간 따로 떨어져 지낼 것 같다."(지성) -마지막 인사말은. "좋은 남편으로 살겠다.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결혼식 잘 치루고 잘 살겠다. 감사드린다."(지성)"살면서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힘든 일이 있어도 다 이겨내며 현명하게 살겠다."(이보영)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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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도’ 신현준·김태희 소감 문자 “1.4후퇴 얘기에 빵터졌다"”

'마마도' 멤버들이 신현준·김태희 등 후배들이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김수미는 26일 방송된 KBS 2TV '마마도'에 출연해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아들 역할로 출연했던 신현준에게 문자가 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준씨가 '정말 재밌고 엄마 짱이었다. 엄마가 제일 멋있다'고 문자를 보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에 이효춘은 "난 김태희한테서 문자가 왔었다. 장문의 문자였다"며 "'정말 재밌었고 1.4후퇴 얘기에는 빵 터졌다'고 하더라. 엄마 얘기할 때는 많이 울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수미는 "조인성씨도…연락이 안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KBS 캡처 2013.09.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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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둔 미스터 고 ②] 성동일 “120억원 몸값 고릴라와 공동주연 맡았죠”

맛깔나는 연기로 '신스틸러'라 불렸던 성동일(46)이 220억원대 블록버스터 '미스터 고'의 주연으로 돌아왔다. 중국 서커스단에서 고릴라 링링을 데려와 한국 프로야구의 스타로 만드는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를 연기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속물이다. 인간미 없는 캐릭터지만 성동일 특유의 구수한 매력력이 덧입혀져 미워할수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16kg을 감량해 샤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를 계기로 배우 성동일의 주가 역시 상종가를 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전역에 얼굴을 알릴수 있는 기회다. "한국의 생활형 연기자에서 아시아의 박리다매 연기자가 되는 건가.(웃음) 영화가 잘 되면 좋은거지 내게 뭐 그리 대단한 반응이 오겠나. 안 그래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신데 큰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고 절대로 조연 캐스팅 제의를 거절할 생각은 없다.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다 할거다."-CG로 고릴라 링링을 제작하는데에만 120억원이 들었다. 사상 최고 몸값의 배우와 연기한 셈이다."맞다. 보이지 않는 상대를 두고 연기하느라 애를 먹었다.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내 앞에서 함께 연기하는 링링을 보니 신기하더라. '김용화 감독이라면 링링을 이런 식으로 보여줄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허공에 대고 연기를 했는데 딱 예상했던것만큼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세번째 작업이다. "가격대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나이 많다고 감독에게 대들지도 않고, 무엇보다 촬영장에 절대로 늦지 않는다. 스태프들도 술을 잘 산다고 '성동일과 작업하고 싶다'고 한다더라.(웃음) 사실 난 김용화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감이 있다. 자수성가했다는 점을 비롯해 살아온 환경도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고 상업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한다는 생각도 나와 일치한다."-'미스터 고'의 성충수 캐릭터가 '국가대표'의 방코치와 약간 비슷해보이는 면도 있던데."어떤 캐릭터든 성동일을 거치면 비슷해보일수밖에 없다. 내가 전작에서 보여준 것과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떤 배우들은 작품을 끝낸후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어한다던데 난 그런 것도 없다. 작품 끝나면 동시에 캐릭터와도 이별이다. 그래야 다른 작품에 빨리 투입될수 있지 않나. 내가 지금 애가 셋이다.(웃음)"-말은 쉽게 하지만 내심 대작 출연에 신경이 많이 쓰였나보다. "성씨 가문에 볕들날이 왔나 싶었다.(웃음)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시나리오를 들고 3박 4일간 혼자서 여행을 떠나 술도 입에 안 대고 열심히 분석을 했다. 애드리브도 배제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대본 그대로 연기했다. 성충수라는 캐릭터의 급한 성격을 외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걸음걸이를 바꾸고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 아내도 긴장됐나보더라. 그런 적이 잘 없는데 시사회 직후 전화를 걸어와 '반응 어떻냐'고 물어보더라."-출연료 외에 런닝개런티도 걸었나."성동일이 런닝개런티를 언급할만한 '급'은 안 된다. 그냥 딱 내가 받을만큼만 받는다.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직업이 됐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촬영 마친후 동료들과 어울려 술잔 기울이며 떠드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유일한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아내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매번 집으로 손님을 데려가도 이해해준다. 만약 다른 취미활동까지 즐기면서 손님 데려와 술 마시면 아내도 봐주지 않을거다."-아들 준이가 참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촬영이 한창 진행될때는 준이가 입학하기 전이었다. 한번씩 엄마와 함께 현장에 놀러와 링링 모형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그랬다. 그 모형 하나가 내 출연료보다 더 비싸다."-'아빠! 어디가?'를 보면 다른 아빠들에 비해 참 엄해보인다. "솔직히, 다른 아빠들도 카메라 뒷편에서 다 성질 부린다.(웃음) 차라리 나는 악역이라 카메라 앞에서도 적당히 할 말은 하는데 따뜻한 이미지의 아빠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어 힘들거다. 아이들이 참 사랑스러운데 얘네들이 한꺼번에 몰려있으면 통제가 쉽지않다. 혹자는 나를 두고 '무서운 아빠'라고도 하는데 '엄한 아빠'일지 몰라도 무섭지는 않다. 애를 버릇없게 키우면 나중에 아내가 힘들어질것 같다는 생각에 좀 엄하게 대할 뿐이다. 아이들이 아무리 예뻐도 내 여자가 힘들어하는건 싫다. 요즘 제 자식 귀한 것만 알고 주위에 피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 애들에겐 공공장소에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 등 '하면 안 될 일'에 대해 엄격히 가르친다."-배우 성동일의 왕성한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원동력은 뭔가. "첫번째는 아내다. 두번째는 자식들, 그리고 세번째는 부모님과 친형제들이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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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정은지, “송혜교 언니에게 와인 배웠어요”

정은지(20)는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망주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보컬로 활동하며 끼를 펼친것 뿐 아니라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무대에 오르며 활동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솔로가수로 활동해도 문제없을만큼 탄탄한 노래솜씨를 갖췄고 연기 역시 신인이라고는 생각지못할 정도로 능숙해 놀라움을 준다. 지난 9일 열린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가수 더원과 함께 '그 겨울'의 OST '겨울사랑'을 열창하며 축하무대를 꾸며 '아이돌중 단연 돋보이는 가창력'이란 평가를 듣기도 했다. 에이핑크 활동과는 별개로 허각과 함께 듀엣곡 '짧은머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이유로 정은지에 선입견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막상 실력을 확인하고 난뒤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이제 갓 '성년'의 문턱을 넘어선 걸그룹 멤버에게 취중토크를 제의한건 일종의 호기심 때문이다. 흔히 아이돌 멤버들이 거치는 연습생 기간도 없이 바로 데뷔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정은지의 성공비결과 성장기, 또 그의 생각들이 궁금했다. 또한, 앞으로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게 될 스타와 술 한잔을 빌미로 친해지고픈 생각도 있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정은지는 어린 나이에도 또래들에 비해 사고의 폭이 넓었다. 또래 걸그룹 멤버들처럼 '예쁜척'을 하지도 않았다.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털털하게 속깊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정은지와의 취중토크는 마침 비가 내린 오후,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주종은 와인을, 안주는 파스타를 택했다. ▶즐겨마시는 술은 '소맥'-와인을 택했네요. 좋아하나봐요. "평소 즐기는 술은 '소맥'이예요.(웃음) 사실 와인은 잘 몰라요. 얼마전 송혜교 언니 때문에 처음으로 마셔봤죠. '그 겨울' 촬영을 마친뒤 어느날 저녁에 혜교언니의 전화를 받았어요.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서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있으니 시간이 괜찮으면 오라더군요. 그 자리에서 혜교 언니가 여러 종류의 와인을 따라주면서 설명해줬어요. 아직 맛을 잘 모르지만 한번 더 접해보고 싶은 마음에 와인을 택했어요. 오늘이 세번째예요."-데뷔한지 2년이 됐네요. 연예인 생활이 좀 익숙해졌나요."스케줄을 소화하는 방식 등 일적인 부분들은 몸에 익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과거에 비해서는 좀 나아진것도 같아요. 예전에는 '연예인이니까'라는 말이 참 싫었거든요. 연예인이라서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하고 또 조심해야한다는게 어색했어요. 하지만 이젠 그 부분도 좀 이해가 가네요. 특히 저처럼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는 경우엔 제 행동 하나가 청소년 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잖아요. 어린 친구들이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으니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제 동생 때문이기도 해요. 8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거든요. 동생을 보면서 어린 팬들을 떠올리곤 해요."-남동생에 대한 감정이 애틋한것 같아요. "터울이 좀 나는 편이라 제가 업어키우다시피했어요. 애가 애를 업고 다닌거죠.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제가 동생을 돌볼 때도 많았어요. 물론 엄마가 집 근처에서 일을 하며 저희를 돌보긴 했지만요. 사실 그때 저도 어릴때라 동생이 엄마 보고싶다고 울면 따라울곤 했어요.(웃음) 동생이 애교도 참 많아요. '그 겨울'이 방송될때도 제가 '혜교 누나 예쁘지'라고 물어보면 '예쁘다. 그런데 누나가 더 예쁘다'라고 말해주곤 했어요."-동생이 에이핑크 멤버 중에는 누굴 제일 좋아하던가요."일단은 제가 제일 좋대요. 하지만 재차 물어보면 초롱이 누나라고 대답해요.(웃음)"▶조인성 때리고 바짝 긴장-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제가 감사해요. 후보들이 쟁쟁해 기대도 못했거든요. 특히 더원 선배와 축하무대까지 꾸밀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런웨이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걸어나오는데 정말 떨리더군요." -'그 겨울'에서 조인성·송혜교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출연했어요."흔히 이 정도의 스타들은 거만할거란 생각을 하잖아요. 저도 선입견을 가졌던게 사실인데 막상 첫만남부터 잘못 생각했다는걸 알게 됐어요. 오히려 더 겸손한 태도로 현장 분위기를 좋게 이끌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제 출연작을 보셨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인성 선배가 "'응답하라 1997' 재미있게 잘봤다"고 말해주셨고, 혜교 언니도 '주변에서 스태프들이 정은지를 너무 좋아해 나도 많이 궁금해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그 말 듣고 많이 들떴죠.(웃음)"-'그 겨울'에서 선배 조인성씨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잖아요. 촬영할때 좀 긴장됐겠어요."아유, 장난 아녔어요. 톱스타 조인성 선배를 때리고 팬들에게 무슨 말을 듣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했죠. 막상 인성 선배는 '실감나도록 세게 때려'라고 했는데 손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세번 정도 NG를 냈어요. 한 테이크에 2차례씩 총 6번을 때렸네요. 대신 그 다음 촬영에서 제가 인성 선배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 나왔어요. 그 장면 찍은후 마음의 부담을 덜어냈어요."-조인성씨가 김민희씨와 사귄다는 사실은 몰랐나요."전혀요. 기사보고 깜짝 놀랐어요."-상대역 김범씨와도 각별한 사이가 됐겠네요. "네, 많이 도와줬어요. 드라마 한 편을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초짜'인데 제가 뭘 알겠어요. 헤맬때마다 김범 오빠가 섬세하게 알려줬어요.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도 역시 '선배'더라고요. 제가 주눅들어 눈치를 보고 다니니까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며 편하게 만들어줬어요."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3.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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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장나라 “아침부터 삼겹살·곱창·대창 굿!”

▶아침에 삼겹살 구워먹는 여자, 셀프 메이크업이 취미?-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성격상 다이어트는 잘 못하는 편이에요. 하루 세끼를 꼭 챙겨먹는데다 고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설마 아침에 삼겹살 먹는 건 아니겠죠."맞아요. 한번은 주말에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다가 그만 밤을 새워 새벽 5시쯤 된거예요. 정리를 하고 오빠랑 잠깐 바람 쐬러 나갔다가 24시간 열려있는 햄버거 가게가 있길래 햄버거를 사고 내친 김에 마트에 들러서 삼겹살이랑 상추를 사다가 신나게 구워 먹은 적이 있어요. 아마 남들이 봤으면 미친 줄 알았을 거예요. 그만큼 고기를 좋아해요. 곱창·대창도 아주 좋아하고요."-집에 있으면 뭐하나요."찰흙으로 인형 만들기, 메이크업 하기, 독서, 음악감상이요. 특히 요즘은 추리소설에 빠져 있어요. 일본 추리소설 작가인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난반사' 같은 거 좋아해요."-그래도 메이크업 하기는 좀…"그냥 혼자 장난치는 거죠. 어려서부터 그러고 놀았거든요."(웃음)-최근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은."'해를 품은 달' '난폭한 로맨스' 등을 재미있게 봤어요. SBS '런닝맨'도 좋아해요."▶이상형? "날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맛있는 거 같이 먹으러갈 남자친구는 없나요."지금은 없어요."-그렇다면 과거엔 있었다는 얘기."3번 정도 기회가 있었죠. 그 이상은 비밀"-친하던 박경림·이수영씨는 이미 다 결혼도 했는데…"결혼한 친구들 보면 부럽긴 해요. 결혼하고 싶어지고요. 그러나 지금은 아닌 거 같아요."-어떤 남자가 좋나요."저를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요. 리더십 있는 사람이 좋아요."-존경하는 연기 선배는."이병헌 선배님이요. 연기하시는 모습 보면 정말 닮고 싶어져요."-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남자배우는."강동원씨하고 김남길씨요.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웃음)-'해를 품은 달' 중전 김민서씨하고 친하다고요."'동안미녀'를 찍으면서 알게 됐죠. 요즘 언니-동생처럼 친하게 지내요. 민서는 정말 섬세하고 쾌활한 친구예요. 저는 덜렁대는 편인데 서로 성격이 달라서 더욱 잘 맞는 거 같아요."-아, 그래서 '해품달' 현장에 삼계탕을 쐈군요."서로 친하게 지내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대신 민서는 제게 가방 선물을 해줬어요. 아주 크고 단단해서 쓰임새가 참 좋아요. 보세요, 예쁘죠?"▶아빠는 라이벌,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여자-중국 활동은 이제 익숙하겠어요."처음 간게 2004년이었으니까 이제 8년이나 됐네요. 처음엔 언어·환경·문화, 모든 게 어려웠죠. 그러나 이젠 그런 것들이 편해졌어요. 작년엔 대만 배우 임지령씨와 '플라잉 위드 유'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찍었어요. 어떻게 나올지 기대돼요."-중국어는 어느 정도인가요."혼자서 의사소통하는 정도? 하지만 작품에서는 대부분 더빙으로 해요. '띠아오만 공주'에서 하는 건 사실 전부 한국어 대사예요. 발음이 비슷해보이도록 입을 적게 움직이면서 한국어로 대사하면 나중에 성우가 더빙하는 거죠. 사실 이거 때문에 한동안은 '우물거리는 듯한 발성이 이상하다'는 지적도 받았는데 좀 억울한 면이 있어요."-아버지 주호성씨가 늘 곁에 있었죠."이것도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듯해요. 언젠가는 아빠가 딸을 너무 부려먹는다는 식의 루머가 돈 적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였어요. 제가 싫어하는 걸 아빠가 강요한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스타 네모다'에 아버지를 '라이벌'로 썼더군요."유치원 때쯤이었을 거예요. 아빠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아빠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아빠의 연기가 얄밉도록 근사했어요. 아마 그때부터 제 연기자 꿈이 시작된 것 같아요."-어머니 얘기는 그동안 별로 안했던 것 같아요."엄마는 제가 본 여자들 중 제일 멋있는 여자예요. 여리고 소녀같은 감수성의 소유자시죠.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이에요. 아버지가 배고픈 연극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가 버티고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아빠의 연극 후배들을 위해 50인분 가량의 뷔페를 직접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어머니께 효도 좀 했나요."그래서 얼마 전에 여행 보내드렸어요. 물론 제가 모은 용돈 600만원으로…"-마지막으로 다시 태어난다면."남자로 태어날래요."(웃음)장나라는 사실 거의 소주를 마시지 못했다. 한잔만 마셔도 졸고 구르는 통에 몸이 멍투성이가 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대신 어느 때보다 긴 '수다'로 인터뷰를 달궜다. 확실히 5년 전 대전의 한 팬미팅에서 봤을 때보다는 훨씬 성숙해있었다. 급하고 예민하던 모습에서 나이다운 여유가 보였다. 기자가 슬쩍 던진, 몇 년 전 대만 배우와의 스캔들 질문에도 유머로 웃어넘겼다. 이제 그는 중국 최고의 한류스타로서, 또 가수와 연기를 겸업하는 원조 멀티테이너로서 또 한번의 도전을 기약한 듯 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취중토크①] 장나라 “짧은 턱 싫어 찰흙으로 턱 붙이기 해요”▶[취중토크②] 장나라 “아침부터 삼겹살·곱창·대창 굿!”▶[취중토크③] 장나라 “나에게 대쉬한 남자 연예인은 ○○○이다” 2012.04.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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