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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상처 입은 현대인 위로…박경희 에세이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

크리에이터 겸 작가 박경희가 신간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로 독자를 찾아왔다.지난 9월 발간된 박경희의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는 상처 입은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다.저자가 이 책을 쓴 데는 아버지가 크나큰 동기를 부여했다. 저자의 아버지는 젊었을 때는 침술로 사람들의 병을 고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난 후 봄부터 가을까지는 공사장에서 미장공으로, 겨울에는 온돌방의 연탄보일러를 수리하며 생계를 꾸려갔다.저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지금까지 배운 재주로 마음 치유, 분노 조절, 감정 관리를 강의하며 낯선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갔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의 상담과 강의로 쌓은 내공을 꾹꾹 눌러 담아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한다.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듯 변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촉촉이 스며든다. 때로는 쉽고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콕콕 찌르는 재기 발랄한 언어들로, 때로는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적이며 감성적인 언어들로 상처받은 우리 마음에 툭툭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저자 박경희는 용인여중, 수원 영복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언론홍보영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YWCA 연합회 출판홍보팀장, MBC 시청자위원, 한국여성 정책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분노 조절, 마음 치유를 기반으로 행복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첫 책 ‘혼자 술 마시는 여자’를 낸 후 유튜브 채널 ‘혼술마녀의 단주일기’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22:56
영화

‘베테랑2’ 열풍 속, 韓독립영화 조용하게 강하다 [독립영화路①]

하반기 첫 박스오피스 정상을 ‘베테랑2’가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독립영화 수작들이 개봉 레이스에 참전해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베테랑2’가 독주하고 상업영화가 몸 사린 9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그녀에게’는 14일까지 2만 1417명을, ‘장손’은 2만 6130명을 동원했다. ‘그녀에게’는 정치부 기자였던 여성이 지적장애 아들을 키우며 겪는 여정을 통해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장손’은 3대째 운영하는 두부 공장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장손이 선언하며 닥친 위기를 통해 전통적인 대가족 체제 그 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다.두 작품 모두 상업영화에 비해 적은 관을 확보했으나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올해 개봉 한국 독립예술 영화(극영화) 부문 흥행 3위 등극을 앞다투고 있다. ‘그녀에게’는 개봉일 148개로 출발한 스크린 수가 10개 남짓으로 대폭 줄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이 유입 중이며,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도 95%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의 류승연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만큼 진솔한 메시지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장손’은 올해 2만 고지를 넘은 작품 중 가장 적은 스크린에서 성과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개봉일 단 60개의 스크린에 출발해 하루 평균 스크린 43개, 상영 횟수 51회를 오롯이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지키고 있다. CGV에그지수 또한 97%를 기록 중이다. 앞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한 기대작답게 SNS상에서도 ‘아름다운 미장센에 담긴 숨 막히는 K가부장’, ‘경상도 사투리 능력 평가 3등급 미만 시청 불가’ 같은 평들이 공감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장성범 주연 ‘해야 할 일’은 관객과의 친근한 접점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GV행사에 장강명 작가와 배우 이제훈을 초청해 박홍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제훈은 평소 독립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해온 만큼 참석만으로 화제를 모아 하루 세 자리대 관객 수를 견인했으며, 깊이 있는 시선으로 관객들이 작품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달에도 다양한 독립영화 개봉이 예정돼 있다. 16일 개봉하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오는 23일 개봉하는 배우 한소희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폭설’을 비롯해 장윤주 주연 ‘최소한의 선의’ 등 관객의 선택지를 다채롭게 늘릴 예정이다.하지만 독립영화계 관계자들은 스크린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50여 개에 불과한 독립예술영화관이 국내외 개봉작들을 전담하다 보니 한 작품당 부여되는 상영 기간과 회차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상업영화와 함께 걸리는 멀티플렉스에선 관객과 무난히 만날 수 있는 시간대 편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자체적으로 상생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앞서 8월 개봉한 ‘딸에 대하여’를 포함해 ‘그녀에게’와 ‘장손’, ‘해야 할 일’이 한국독립영화 상영 캠페인 ‘8주간의 약속’을 개최 중이다. 불리한 배급 환경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잘 만든 작품이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상황임에도 결국은 좋은 영화는 어떻게든 관객이 꾸준히 입소문을 내고 찾기 마련임을 방증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거둔 성과가 객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관객들이 훌륭한 독립영화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배급과 홍보 등 환경적인 개선을 고민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05:50
연예

우혜림, 에세이 작가 변신 "소속사 대표 유빈 가장 기뻐해"

가수에서 에세이 작가로 변신한 우혜림의 일상이 공개됐다. 우혜림은 지난 10일 ‘Lim’s diary’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Book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에세이 작가로 변신한 우혜림의 일상이 담겨 있다. 자신의 첫 에세이인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의 인터뷰를 진행한 우혜림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에세이 홍보에 나섰다. 북토크 라이브 스트리밍 현장에 도착한 우혜림은 “라이브 스트리밍은 처음이라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이야기로 어떤 소통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스튜디오에 있는 책들을 구연동화하듯이 읽으며 긴장을 풀어나갔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혜림의 첫 번째 온라인 북 토크. 우혜림은 전 세계 팬들과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책 출간 후 가장 기뻐해 준 원더걸스 멤버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우혜림은 “당연히 우리 르엔터테인먼트의 유빈 대표님 아니겠어요?”라며 미소를 띠었다. 계속해서 우혜림은 “많은 분들께서 제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고 해주시니까. 리뷰를 하나하나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첫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온라인 북 토크를 마치고 오디오 북 녹음 작업까지 마친 우혜림은 에세이 작가로서 열일 행보를 보였다. 그는 “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게 오늘이 처음이에요. 소리 내서 읽으니까 글로 쓸 때랑 말로 표현하는 거랑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라며 작가로서의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1 12:00
연예

뮤지션 하림,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위촉

뮤지션 하림이 한·아프리카재단의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림은 21일에 열린 위촉식에 참석, 앞으로 2년간 한국과 아프리카 간 동반자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인식제고 사업에 참여한다. 하림은 한‧아프리카재단의 '아프리카동창회(Af-PRO)' 문화 분야 일원으로서 재단 사업을 함께 했다. 특히 지난해 발간된 에세이집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다'를 통해 아프리카 여행과 음악적 영감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권 음악을 선보이며 ‘기타 포 아프리카’, ‘아프리카 오버랜드’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하림은 위촉식에서 “대중매체에서 전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인 이미지만을 접하다 보면 아프리카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국가, 지역, 민족,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없이 많은 오해가 쌓여간다”며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 존중하며 공감하는 세계시민감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재단의 홍보대사에는 하림과 함께 카메룬 출신 판소리 소리꾼 로르 마포(Laure Mafo)도 위촉됐다. 한편 한·아프리카재단은 2018년에 출범한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상생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우리 청년과 기업, 민간단체들이 아프리카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1 21:47
경제

KB국민카드, 체크카드 관련 대학생 공모전 ‘프로젝트 페르소나’ 개최

KB국민카드가 체크카드 주 고객층인 대학생의 시각으로 초개인화 시대에 최적화된 체크카드 관련 상품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대학생 공모전 ‘프로젝트 페르소나’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체크카드를 매개로 대학생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이 제안한 각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체크카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찾고자 마련됐다. 공모전 참가는 현재 대학교 재학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생이라면 개인 또는 5명 이내의 팀을 구성해 5월 26일까지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맛집 리뷰 인스타그래머인 25세 남성 취업 준비생, 웹드라마를 섭렵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2세 여성 게임 개발자, 각종 사교 모임을 즐기는 27세 여성 여행 에세이 작가, 그루밍족이며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 회장인 37세 남성, 디자인을 전공하는 20세 여성 새내기 대학생, 얼리 어답터이며 2010년에 태어난 30세 남성 회사원 등 총 6명의 가상 캐릭터(페르소나) 중 1명을 선택해 해당 고객에게 효과적인 체크카드 관련 제안을 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가상 캐릭터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 전략, 새로운 미래 카드 형태 제시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공모전 과제와 함께 자유 영상 콘텐츠도 첨부 가능하다. 1차 서류 합격자는 6월 5일 발표 예정이며 서류 전형 합격자는 6월 중 KB국민카드 실무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제안 내용의 참신성과 업무 적용 가능성, 주제별 키워드 반영 여부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상 1팀에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제공된다. 또 ‘비자(Visa)’ 글로벌 마케팅 임직원에게 받는 실무 트레이닝 등으로 구성된 ‘비자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최우수상 2팀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 3팀은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각각 제공된다. 공모전에 당선된 제안 내용은 향후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4 09:21
연예

[이슈IS] 펭수 효과 EBS의 달라진 영향력

EBS에 대한 영향력은 '펭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펭수 이전엔 지상파 3사(KBS·MBC·SBS)에 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EBS 역시 지상파지만 지상파 4사로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교육 방송이나 다큐멘터리 외에선 그다지 큰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4월 뽀로로에 이어 대박 아이템 펭수가 등장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타깃으로 노린 캐릭터였지만 '2030 뽀로로'란 수식어를 얻고 승승장구 중이다. 유튜브 론칭 7개월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고 펭수는 각종 방송사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요즘 펭수를 섭외하기 위한 장외전이 치열하다. 펭수의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현재로선 펭수 만큼 핫한 아이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펭수의 인기는 그를 만들고 키운 EBS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 EBS의 채널 위상을 높였다. 최근 일었던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논란만 보더라도 얼마나 파워가 있는 채널로 성장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교육방송이었기에 미성년자를 둘러싼 논란 자체가 문제였지만 종일 실시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EBS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부정적 이슈가 펭수 이전보다 더 크게 확산됐다. 출판업계에선 펭수와 EBS의 영향력을 수치로 실감하고 있다. EBS와 펭수가 지은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는 지난달 28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 3시간 만에 1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3주가 지난 지금도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인터파크 등 주요 서점가에서 에세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했다. EBS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펭수를 문제집 표지 모델로 활용했다. 여기에 펭수 굿즈를 얹어 마케팅을 펼쳤다. EBS 도서를 적정 금액 이상 구매시 선착순으로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홍보했다. 1차 준비했던 굿즈는 이미 소진되어 마감됐고 2차를 진행 중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K사 이모티콘이 우세했는데 요즘엔 펭수가 압도적이다. 펭수를 좋아하는 3~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EBS를 언급하는 횟수가 늘었다. 펭수 굿즈를 받기 위해 아이들의 문제집을 EBS 것으로 구입하는가 하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곤 한다. EBS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가) 피부로 와 닿는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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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구혜선, 퇴원 후 의연한 근황 공개

배우 구혜선이 퇴원 후 새로운 근황을 공개했다.구혜선은 23일 자신의 SNS에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붉은색 뜨개 모자를 착용한 채 미소 짓고 있는 모습. 반려견 감자와 함께한 사진도 덧붙였다. 앞서 용종 제거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던 구혜선은 지난 19일 퇴원 소식을 전한 바 있다.구혜선은 지난달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던 지난 5일 안재현은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구혜선과의 소송을 준비 중임을 밝혔고, 두 사람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이번 일로 구혜선은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상태, SNS로 자신의 에세이를 홍보하거나 아트 페어 출품 소식 등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안재현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tvN '신서유기7'에서 하차했으며 오는 11월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09.23 14:14
연예

구혜선, 안재현과 폭로전→SNS 삭제→은퇴 암시[종합]

폭풍처럼 흘러간 구혜선의 15일이다. 구혜선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이어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구혜선 드림'이라고 적었다. 은퇴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의미심장한 문장에 그가 연예계 은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남편 안재현과의 진실공방이 시작된 지 보름 만의 일이다.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과 주고받은 휴대폰 메시지를 공개했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메시지에는 이혼을 두고 다투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대화가 담겼다. 안재현은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며 '이미 합의된거고 서류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 처럼 이혼에 대해 설득도 책임지고 하라. 내 어머니를 만나라'고 답장했다.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부부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재현이)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폭로했다. SNS를 통한 진실공방은 계속됐다.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이후 구혜선이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별거 중 구혜선이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한 뒤 휴대전화를 뒤지고 녹취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이 아닌 결혼 후 자신이 쓴 돈이며, 혼인 파탄의 책임이 안재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폭로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들이 쏟아져나왔고, 두 사람의 파경은 더 이상 개인사로 남을 수 없게 됐다. 며칠 간의 폭풍과도 같은 폭로전 이후 구혜선은 관련 SNS를 삭제했다. 대신 기부금 전달, 자신의 책 '눈물은 하트 모양' 홍보,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영화제 진출 등을 알리며 커리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SNS를 남기기 전 구혜선은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013년 자작곡 '행복했으까'의 가사 중 일부다. 자신이 직접 쓴 노래 가사로 심경을 표현한 그는 돌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한 후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2 08:11
연예

김재우,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캠페인 재능기부

방송인 김재우가 저소득가정 장애아동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기부米(미)'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김재우는 "장애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米(미)' 캠페인 홍보영상 촬영에 참여하게 됐다.쌀도 구입하고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도 응원하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또한 김재우는 캠페인 촬영 현장에서 바로 '기부米(미)' 쌀을 구매하며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기부米(미)' 캠페인은 신세계TV쇼핑을 통해 쌀 구매 시 수익금 전액이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된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캠페인을 통해 그 동안 약 7500만원의 수익금이 밀알복지재단으로 전달됐고 수술이 시급한 16명의 장애아동 수술비를 지원했다.김재우는 2017년 출간한 에세이를 전액 아동긴급의료지원으로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4.17 08:04
연예

배달의민족, 한글날 맞아 서체 ‘한나체 Air’ 무료 배포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새로운 무료 서체 ‘한나체 Air(이하 한나체 에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한나체 에어’는 9일 한글날부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된다. ‘한나체 에어’는 2012년에 출시돼 지금까지도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달의민족 한나체’의 가족 서체이다. 기존 한나체가 굵고 힘찬 느낌으로 제목에 쓰기 좋았다면 한나체 에어는 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본문에 어울린다. 글의 내용이 많아 글자 크기가 작아져도 읽기가 편하다. ‘한나체 에어’는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여섯 번째 무료 서체다. 배달의민족은 한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글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첫 번째 무료 서체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자체 제작하는 서체 시리즈는 개성 강하고 친근한 디자인에 누구나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 방송, 광고업계에서도 널리 애용하고 있으며, 음식업 자영업자도 업소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서체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까지 100만건이 넘는다.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 한명수 이사는 “기존의 배달의민족 서체들은 개성있고 투박한 느낌이 강해 책 제목, 광고 카피, 옥외 광고 등에 많이 쓰였는데, 한나체 에어는 가볍고 살랑이는 느낌 때문에 에세이나 시, 일기처럼 담담하게 생각을 담는 글에 잘 어울린다”며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분이 함께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0.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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