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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음반 초강세"…아이즈원, '프듀' 사태에도 굳건한 인기
그룹 아이즈원이 컴백하자마자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음반 시장에서도 탄탄한 팬덤 화력을 보여주며 아이즈원을 둘러싼 여러 구설에도 굳건한 인기를 확인했다. 18일 국내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한 아이즈원의 세 번째 미니앨범 'Oneiric Diary (幻想日記)'(오나이릭 다이어리-환상일기)는 발매 3일차에 26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집계 기간이 남았음에도 걸그룹 역대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 톱3에 드는 수치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낸 첫 정규앨범 '블룸 아이즈'로 35만6000여 장의 음반을 팔아치워 걸그룹 초동 판매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나이릭 다이어리'는 우아한 카리스마와 소녀 아이즈원의 일상을 환상과 일기라는 상반된 소재의 결합으로 표현한 컨셉트 앨범이다. 전작 타이틀곡 '피에스타'와의 연결점을 뮤직비디오에 담아 '플라워 시리즈' 세계관에서 나아가 한층 성장한 아이즈원의 모습을 강조했다.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로 물오른 비주얼에 더욱 파워풀한 군무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타이틀곡 '환상동화 (Secret Story of the Swan)'는 발매 당일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수록된 노래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홍콩, 라오스, 러시아, 태국, 베트남 5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15일 오후 8시 기준)에도 올라 입소문을 내고 있고, 하루 늦게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사흘도 되지 않아 1000만 뷰를 넘겼다. 단독 콘서트 'EYES ON ME in SEOUL'(아이즈 온 미 인 서울)의 공연 실황을 영화화한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 (EYES ON ME : THE MOVIE)'는 지난 10일 개봉해 18일 기준 박스오피스 7위에 들었다. 코로나 19도 뚫은 팬심에 누적 관객수 3만3000명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이즈원의 인기는 뜨겁다.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 미국 포함 영국, 캐나다,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스페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 31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아이튠즈 앨범 전체 장르에서는 5위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도 실감했다. 일본 닛케이에서 길거리 행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시한 연예인 인기도 설문조사에서도 트와이스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기록 행진들은 Mnet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제대로 된 활동도 펼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된 김모CP와 안모PD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반면 아이즈원은 CJ ENM 프로듀싱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총괄 프로듀서 교체, 매니지먼트사 변경 등에도 기호지세의 태도로 아이즈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이즈원을 통해 Mnet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내놓고, 약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o.kr
2020.06.1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