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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루소 형제 ‘일렉트릭 스테이트’→디즈니 ‘모아나2’, ‘이름값’ 콘텐츠 온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일렉트릭 스테이트‘일렉트릭 스테이트’는 1990년대의 또 다른 세계, 로봇이 반란을 일으킨 이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부모를 잃은 10대 소녀 미셸. 남동생을 찾기 위해 로봇, 밀수업자, 그리고 그의 조수와 함께 미국 서부를 횡단하는 미셸의 이야기가 골자다.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영화 ‘에놀라 홈즈’ 시리즈로 익숙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인공 미셸 역을 맡았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마블의 최전성기를 함께한 ‘루소 형제’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총 3억 2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 모아나2‘모아나2’는 디즈니 대표 영화 ‘모아나’의 속편이다.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았다.지난해 11월 극장에서 먼저 공개된 ‘모아나2’는 당시 월드와이드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편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청량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엄한 영상미와 황홀한 OST는 물론, 두려움을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른바 ‘모아나적’ 사고가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소년의 시간’은 13살 소년 제이미 밀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되는 스릴러 시리즈다. ‘모범 어른’으로 불렸던 아버지 에디 밀러는 믿기 어려운 현실에 고통스러워하고, 행복했던 한 가족의 세계는 순식간에 뒤집힌다. 스티븐 그레이엄이 제이미의 아버지 에디 밀러를, 오언 쿠퍼가 소년 제이미 밀러 역을 맡아 부자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애슐리 월터스가 경찰 수사관 루크 배스컴, 에린 도허티가 제이미 사건을 담당한 심리학자 브라이어니 애리스턴 역으로 가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4 06:05
영화

마블의 추락은 어디까지..날개 잃은 ‘캡틴 아메리카4’ [IS리뷰]

“그렇게 쉽지 않을걸.”새롭게 방패를 계승한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은 이렇게 말한다. 만만히 보지 말라는 뜻이었으나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오랜 부진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그 미래와도 겹쳐 보인다.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는 MCU의 페이즈5에 해당하는 작품이자, 9년 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새 영화다. 지난 2019년 전임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해 토니 스타크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퇴장한 후 6년째 과거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이 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전장을 내민다.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선 건 안소니 마키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에서부터 스티브 로저스의 조력 히어로 ‘팔콘’ 샘 윌슨을 연기 해왔다. ‘비백인’ 캡틴 아메리카로 주목받은 만큼 윌슨의 설정도 로저스와는 결이 다르다. 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해 슈퍼 솔져 혈청을 맞고 강화 인간이 된 백인이었기에 작품 밖에서도 ‘보수의 아이콘’으로 통한 전임 캡틴 아메리카와 달리, 윌슨은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한계를 최대한 타개해야 한다.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미국의 새 리더,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출발한다. 선출된 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비롯한 여러 시리즈에서 원년 어벤져스의 앞길을 막아오며 고심 끝에 해체의 원흉 국무장관 새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다. 그는 신물질인 아다만티움을 두고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자원을 공평하게 배분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새 어벤져스를 내세우고자 한다. 윌슨은 그의 행보가 탐탁지는 않지만, 평화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정부에 기꺼이 힘을 빌려준다.윌슨과 대조를 이루는 건 스크린에선 처음 등장하는 최초의 흑인 캡틴 아메리카 이사야 브래들리(칼 럼블리)다. 그는 정부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기에 제자 격인 윌슨의 행보가 우려되던 가운데 수상한 배후에 의해 로스 대통령 저격 사건에 조종당한다. 윌슨은 브래들리의 의혹을 벗기고, 혼란스러운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빌런 추격에 발 벗고 나선다. 공군 출신 새 캡틴의 전장은 하늘이다. 날개도 비브라늄으로 무장했으며 시원하게 창공과 적을 가른다. 특이점은 인질은 물론이고 적의 목숨조차 구하려하는 그의 선량함이 반영된 전투 방식이다. 또 업그레이드된 슈트의 화려한 기믹이나 “혈청 맞을걸”이라고 후회하면서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보여주는 그는 팔콘 시절을 다시 보게 한다.다만 세계 정세 힘겨루기와 배후 추적을 그린 정치 서스펜스 요소와의 밸런스는 아쉽다. 긴장감 없이 분량을 할애한 탓에 몰입을 해친다. 또한 미국이 우방국이었던 일본과 충돌을 빚지만, 윌슨이 대표하는 ‘새로운 미국’이 구해내는 점도 속이 훤해 유치하다. 국가에 충성한다는 대의보단 개인의 선의를 믿는 윌슨의 캐릭터 성은 매력적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론 세계가 외계 침공으로 망해도 패권은 미국이 쥐겠다고 읽히니 공감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리더십이 부재한 작품 밖 현실 미국의 욕망이 읽히는 건 흥미롭다. 작고한 배우 윌리엄 허트를 대신해 해리슨 포드가 빚은 로스 대통령은 무능하고 심약하지만 통제욕이 강한 보스다. 종국에는 그 자신이 경계해 온 존재가 되어 ‘붉게’ 변하는 장면은 현실을 겨냥한 블랙 코미디로 읽히기까지 한다. 그런 리더를 품고 초인이 아닌 ‘새 캡틴’이 역설적이게도 멋진 신세계(브레이브 뉴 월드)를 재건한다는 불확실성이 새 어벤져스의 주요한 테마가 될 전망이다. 심지어 17년 만에 MCU에 복귀한 이번 주요 빌런의 이명또한 공교롭게도 ‘리더’다.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단 20년 전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을 소환해 벽돌 액션을 오마주 했다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의 팬심 고백은 ‘K국뽕’을 겨냥한 기만 같다. 한국 관객이 글로벌 최초 개봉 시험대로 여겨지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빛바랜 MCU 영광을 되찾아 보겠다는 궁여지책으로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 있는 장면도 아니다. 그간 비판을 받아온 어색한 CG도 만연하다. 개봉 하루 전 기자시사회를 열고 소셜 리액션조차 단속해 리뷰 엠바고를 개봉 당일 해제하는 게 자신감 부족의 방증인 듯 하다. 118분. 쿠키 1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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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MCU 구할 야심작 될까 [IS포커스]

마블이 새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와 재기를 꿈꾼다. 기대와 불신의 공존 속 마블이 다시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는 12일 마블의 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를 개봉한다. ‘캡틴 아메리카4’는 샘 윌슨이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윌슨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게 골자다.◇크리스 에반스→안소니 마키…본격 시험대에 오른 새 캡틴‘캡틴 아메리카4’는 캡틴 아메리카의 세대교체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 캐릭터로,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대신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다. 윌슨이 캡틴으로 등장하는 영화(시리즈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윌슨은 지난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MCU에 합류했다. 당시 항공구조사 출신 상담사였던 그는 이후 로저스의 친구이자 EXO-7 슈트의 주인공 팔콘으로 거듭났다.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서 크고 작은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 노인이 된 로저스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으며 새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렸다. 캐릭터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캡틴의 성향도 달라졌다. 윌슨의 캡틴은 ‘보통 사람’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로저스가 ‘슈퍼 솔저’ 혈청을 맞고 초인적 능력을 지니게 됐다면, 윌슨은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된다.이는 캐릭터의 공격성과 이를 배출하는 방식과도 직결된다. 윌슨은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로저스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예컨대 벽돌로 내려치는 식(이 장면은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했다)으로 적을 제거한다. 혈청을 대신할 슈트의 힘은 더 강해졌다. 안소니 마키는 “슈트에 달린 날개를 비롯해 기능이 최대치로 극대화됐다.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한다”며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고 귀띔했다. ◇황금기 끝난 MCU, 연이은 흥행 부진에 신뢰도↓하지만 기대 이면에는 우려도 공존한다. MCU의 침체기에서 비롯된 일종의 불신이다. 마블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마블의 황금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우 역) 등 원년 멤버들이 떠나면서 함께 막을 내렸다.이후 마블은 좀처럼 팬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이전에 세대교체를 알린 새 히어로들의 성과는 지지부진했고,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 및 물량 공세도 효험이 없었다. 2023년을 장식한 ‘더 마블스’의 경우 글로벌 수익 2억달러(2993억원)를 모으는 데 그쳤다. 여기에 할리우드 작가 파업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팬심은 더 멀어졌다. 지난해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글로벌 수입 13억달러(1조 9432억원)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한국에서는 197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캡틴 아메리카4’는 보편적 감성에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히어로의 면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게 주제다. 반전, 액션, 서프라이즈 요소를 넣어 감정적으로 요동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며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전통적인 면모는 가져가되 윌슨만의 독특한 여정을 그렸다. 단순히 로저스를 계승하는 게 아닌,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다행히 국내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4’는 지난 7일 예매를 오픈한 뒤 꾸준히 1위를 기록 중이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사전 예매율은 42.5%까지 치솟았다. 예매량 자체는 6만 5000여명으로 많진 않지만, 현 극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극장 관계자는 “심의가 늦어지면서 예매 오픈 자체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며 “개봉 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로, 예매율이 상승함에 따라 극장 편성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마블의 연이은 흥행 참패 속 ‘캡틴 아메리카4’가 집 나간 팬심을 돌리고, 새로운 관객을 유입할 MCU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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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로다주, 새 가면 쓰고 ‘어벤져스’ 최강 빌런 재취업…마블 구세주 될까 [왓IS]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에 새로운 캐릭터로 복귀한다.27일(현지시각) 미국 마블 샌디에이고 열린 ‘2024 코믹콘’에서 디즈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빌런 ‘빅터 폰 둠(닥터 둠)’으로 복귀한다”고 알렸다.‘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각각 ‘어벤져스’ 속편 5편과 6편에 해당하며 앞선 시리즈를 연출했던 조 루소와 앤서니 루소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날 녹색 망토와 가면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면을 벗어들며 “새 가면, 같은 임무”(New mask, same task)라고 외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가 연기하는 닥터 둠은 우주의 지배자를 꿈꾸며 마블 세계관 내 최강 악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조 루소는 “닥터 둠은 가장 복잡하면서도 가장 재밌는 캐릭터”라며 “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가 필요했다”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2027년 5월 개봉 예정이다.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시리즈 개국 공신으로 여겨지는 영화 ‘아이언맨’(2008)부터 지난 2019년 ‘어벤져스: 엔드 게임’까지 11년 동안 총 9편의 작품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세계관 속에서 아이언맨이 최후를 맞이하게 되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새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 발표된 복귀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맡게될 캐릭터가 마블 사상 최악의 빌런이라는 점 또한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어벤져스’ 후속편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프로젝트이다. 앞서 시리즈 중 ‘캉 다이너스티’가 속편으로 영화화 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캉’ 역의 배우 조나단 메이어스가 전 여자 친구 폭행 혐의 혐의로 인해 하차 수순을 밟게 되며 이 같은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에 마블 역사상 가장 큰 영화 4편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연출한 루소 형제와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의기투합이 전성기의 영광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09:23
영화

[IS리뷰] ‘데드풀과 울버린’, 히어로 프랜차이즈 재기를 꿈꾸나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떠나보내고 히어로 프랜차이즈의 매력이 떨어진 시기,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산소호흡기를 달 줄 알았더니 ‘극약처방’을 내렸다. 쓰지만 삼켜야 한다.이번 영화는 시작부터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로건’(2017)으로 숭고하게 막을 내린 울버린(휴 잭맨)을 ‘파묘’하며 기발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8년 마블 영광의 시대, 전성기 어벤져스 입사에 실패했던 데드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다.영웅 탈락 후 6년이 흐른 뒤 적성에도 안 맞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좋아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아실현도 불가한 채 살아가던 데드풀은 자신의 생일날 대뜸 시간관리국 ‘TVA’의 분석가 패러독스로부터 이 세계 시간선이 망한다며 여길 버리고 어벤져스의 시간선으로 가자는 달콤한 제안을 받는다.마음에 안 드는 ‘20세기 폭스식 운영’을 떠나 다시 태어날 기회를 부여받지만, 데드풀은 이 세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이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자신보다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는 울버린이 필요하다. 그렇게 데드풀은 멀티버스를 뛰어넘어 울버린을 찾아내, 모든 걸 바로 잡을 여정을 떠난다. 이 작품은 ‘세계관’에 관한 세계관 영화다. 확실히 엑스맨과 마블 세계관을 샅샅이 즐겨온 코어 팬들은 신날 요소가 많다. ‘제4의 벽’을 넘어 현실을 건드리는 데드풀의 특기를 활용해 거침없이 5년간의 부진을 자학한다. 캐릭터와 서사만 있다면 무한히 확장되며 다른 시리즈로 ‘입덕’ 문을 연다는 세계관 프랜차이즈로 호황을 누린 마블이지만, ‘엔드게임’ 이후 신드롬급 흥행을 내지 못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불황이 닥치면서 몸집을 불린 OTT 속, 유료 가입자 한정으로 펼쳐지는 시리즈들은 극장 관객과 마니아로 파이를 구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패착을 이번 영화는 고해성사한다. 멀티버스로 쪼개진 시리즈들이 오히려 세계관 물의 매력을 반감했다고 은유한다. 이번 영화 또한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관객입장에선 ‘저 캐릭터의 배경을 알면 더 재밌겠다’ 싶은데 전부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그마저 마블의 자학인 셈이다.한편 디즈니 마블로 처음 선보이는 ‘데드풀’ 시리즈기에 고수위에서 오는 개성이 흐려졌을지 우려도 있었다. 디즈니가 윤허한 ‘데드풀의 DNA’로 첫 청소년 관람 불가를 단 만큼의 자극은 확실했다. 할리우드 17년 지기 두 배우의 피 튀기는 액션은 시원했으며 데드풀식 B급 저질 개그에는 객석에서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특히 휴 잭맨이 ‘말아주는’ 10번째 울버린은 노장이었고, 훌쩍 자란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다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영화 밖에서까지 ‘마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관객의 판단에 맡겼다. 마블 스튜디오는, 적어도 숀 레비 감독과 각본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과 같을 수 없을 거라 내비친다.‘데드풀’ 시리즈는 전작으로 국내에서는 1편 누적 관객 332만 명을, 2편이 378만 명을 모았다. 먼 한국 땅에 찾아와 워터밤 무대에도 서고 갈비찜에 “이거지!” 외치며 열심히 홍보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꽉 채운 2박 3일 내한 일정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7:00
해외연예

로다주, 40년 만 첫 도전…“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극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7일(현지시간)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개인 SNS에 “링컨 센터 극장에서 열리는 새 연극 ‘맥닐’(MCNEAL)로 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맥닐’은 노벨 문학상의 영원한 후보로 불리는 작가 제이콥 맥닐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아야드 아크타르가 각본을 쓰고 바틀렛 셔가 연출을 맡는다. 아야드 아크타르는 연극 ‘망신’(Disgraced)으로 퓰리처 상을, 바틀렛 셔는 아론 소킨의 ‘앵무새 죽이기’를 연출해 토니상을 수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주인공 제이콥 맥닐을 맡을 예정이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극본을 읽기도 전에 아야드의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고, 바틀렛이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연극 무대에 마지막으로 선지 40년이 흘렀지만 하루 빨리 먼지를 털어내려 한다. ‘맥닐’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이야기로, 나는 이를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맥닐’은 오는 9월 30일 본 개막에 앞서 9월 5일 비비안 보몬트 극장에서 선행 상영을 시작한다. 추가 캐스팅은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HBO 드라마 ‘동조자’에서 1인 4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으며 ‘오펜하이머’로 첫 오스카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8 15:45
연예일반

‘재벌X형사’ 곽시양, 장현성 살해 진범이었다…시청률 9.5%

종영까지 단 1회를 앞둔 ‘재벌X형사’가 동시간대 금토극 1위를 차지했다.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5화 곽시양이 장현성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경악스러운 진실이 밝혀진 가운데,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5%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강하서 강력 1팀 진이수(안보현), 이강현(박지현), 박준영(강상준), 최경진(김신비)이 25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수 부모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수는 아버지 명철(장현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25년 전 엄마 선영(이시아)의 자살 사건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강하서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수는 강현에게 자신이 잊고 있던 어린시절 기억을 되찾았고,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엄마가 당시 수면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날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었다며 함께 진실을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이때 명철이 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세간이 발칵 뒤집어졌다. 명철이 마신 술병에서 수면제가 검출돼 자살로 추정됐고, 명철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 별장을 떠났던 이수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가 치러졌고, 본가에 돌아온 이수는 그제서야 명철이 엄마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고 회한의 눈물을 쏟아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이 가운데 명철의 죽음에서 수상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현은 명철이 25년 전 선영과 똑같이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하자 우연이 아님을 직감했다. 강현은 국과수 윤박사(정가희)에게서 명철의 시신 주변에 남은 수면제가 없었다는 점을 알아냈다. 더욱이 오래된 기록 보관실에서 25년 전 선영의 사건 기록을 다시 찾아본 강현은 선영의 시신 주변에도 수면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 사람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했을 가능성을 추측했다.이수 역시 명철이 자살했다고 믿지 않았다. 강현을 불러낸 이수는 명철이 별장에서 자신에게 술을 따라주려 했다며, 수면제 탄 술을 자신에게 주지는 않았을 거라며 타살을 확신했다. 하지만 허점이 너무나 많은 정황 증거일 뿐이었다. 이수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린 강현은 명철과 선영 사건 모두를 재조사하겠다며, 이수에게 25년 전 집을 찾아온 인물을 떠올리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으니 강력 1팀으로 돌아오라고 권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한수그룹 이사회는 진승주(곽시양)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한수 일가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최이사(김명수)는 꺼림칙한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이때 강현의 연락을 받은 최이사는 평소 명철은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았고, 수면제를 꾸준히 복용한 것은 희자라고 증언했다.명철의 별장 주변을 수색한 강력 1팀은 범인이 별장 내부 상황까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선영과 명철의 죽음 모두 살인에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으로 용의자를 추렸다. 이때 희자와 승주가 용의자로 떠올랐다. 같은 시각, 최면요법을 받은 이수는 25년 전 집을 찾아온 인물이 희자였음을 기억해 냈고, 강력 1팀에 돌아와 이 사실을 전해 희자가 선영을 살해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강현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는 25년 전 사건은 희자가, 현재 사건은 승주의 범행이라는 시나리오였고, 나머지 하나는 두 건 모두 희자의 범행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명철 자택 주변 CCTV 기록을 통해 사건 당일 밤늦게 차 한 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운전자 식별이 불가했고,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려 최이사까지 나섰지만 이미 누군가에 의해 메모리카드가 처분된 후였다.이처럼 강현이 희자와 승주를 타깃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희자를 범인으로 확신한 이수는 승주를 만나 선전포고를 했다. 승주는 이수에게 곧 회장에 취임할 것 같다며, 회사에서 자신을 도와 달라고 했지만 이수는 엄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25년 전 희자가 엄마를 찾아왔던 일을 밝혔다. 그리고 승주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나로서는 할 수밖에 없어"라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승주를 향한 이수의 믿음과는 달리, 승주가 끔찍한 살인범으로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명철이 죽던 날 밤, 희자가 자신의 수면제를 챙겨 집을 나가는 승주를 목격했던 것. 희자는 승주에게 아버지를 만났냐고 물으면서도 “제발 아니라고 말해”라며 애원했지만, 승주는 태연한 얼굴로 “엄마가 원했던 거잖아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수그룹을 가지라고 그렇게 말했잖아요”라고 말해 보는 이를 경악하게 했다.이어 승주는 희자에게 엄마가 자신과 한수그룹에 병적으로 집착해 온 시간들이 자신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면서 “이제 다 됐어요. 그러니까 엄마는 이제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그냥 지금처럼 계속 술이나 마시면서 살면 돼요”라고 말해 희자를 극심한 공포에 몰아넣었다. 극 말미, 한수그룹 새 회장 취임식이 열리고, 이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주가 취임식 단상에 오르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충격 빠뜨렸다. 이로써 하나뿐인 내 편이라 믿었던 형과 엔드게임을 치르게 된 안보현의 마지막 수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최종화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한편 최종화인 16화는 특별 확대 편성으로 23일 오후 9시 50분부터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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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 개봉 첫 주말 1위..국내외 흥행 전망은? [IS차트]

‘더 마블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에서 흥행 전망이 안좋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침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11일 13만 2882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8일 개봉해 줄곧 1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34만 3089명을 달성했다. 현재 추세로 ‘더 마블스’는 12일 11만여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 44만 가량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흥행 추이는 지난 5월 420만명을 동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룸3’은 물론 2월 개봉해 155만명을 동원한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더 마블스’는 개봉 첫날 9만명이 관람한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룸3’은 16만명이, ‘앤트맨과 와스프:쿼텀매니아’는 17만명이 관람했다. 미국에서도 ‘더 마블스’는 불안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더 마블스’는 북미에서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2150만 달러를 동원했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첫날 흥행 기록을 토대로 개봉 첫 주말 사흘간 ‘더 마블스’가 4700만~5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이는 마블스튜디오 역대 개봉 첫 주말 최저 수입이다. 이전까지 마블 영화 중 개봉 첫 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헐크'(2008)는 북미 내 첫 주 수입이 5540만달러였다. 최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던 ‘앤트맨’은 북미에서 첫 주 57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더 마블스’는 개봉 첫 주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6000만 달러 수입이 예상돼 첫 주 전세계 흥행 수입이 1억 1000만~1억 15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마블스’의 이 같은 흥행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MCU가 고른 서사를 쌓고 있지 못하고, 디즈니플러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가 잇따라 출시돼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게 되면서 마블팬들이 전보다 영화에 대한 관용도가 줄어든 게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영화를 보기 위해 다른 9가지 시리즈를 봐야 하는 게 피로감을 준다는 것. 거기에 더해 미국배우조합 파업으로 배우들이 일절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아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다만 ‘더 마블스’는 국내에선 영화에 대한 호감을 보이는 2030 여성관객들이 늘고 있어 이들이 N차 관람 등으로 꾸준한 흥행을 주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한편 마블스튜디오는 배우조합 파업으로 촬영이 늦어지면서 당초 내년 5월 개봉 예정이었던 ‘데드폴3’은 내년 7월로, 7월 개봉 예정이었던 ‘캡틴 아메리카4’는 2025년 2월로, 내년 9월 예정이었던 ‘블레이드’는 2025년 11월로, 내년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썬더볼츠’는 2025년 7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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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펠트로, 할리우드 은퇴 시사… “로다주가 부르면 복귀할 것”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할리우드에서 은퇴했으나 복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기네스 펠트로는 최근 열린 CFDA 패션 어워드에 참석, 자신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당장 연기를 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기네스 펠트로는 2019년 개봉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은퇴한 상황.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면 언제든 나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기네스 펠트로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기네스 펠트로는 당분간 웰니스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8 13:51
해외연예

박서준 품은 ‘더 마블스’ 출격…‘가오갤3’ 흥행 이을까 [종합]

박서준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더 마블스’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 여성 히어로, 그리고 박서준을 품은 ‘더 마블스’가 ‘가오갤3’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까.영화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7일 오전 진행됐다.‘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연소 감독이다. 지난 2021년 영화 ‘캔디맨’을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흑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남겨 능력을 증명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할 생각에 신이 났다”며 “‘캡틴 마블’의 속편을 맡았다기보다는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든 스토리가 잘 엮여서 그들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이어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이 팀을 이뤄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세 인물이 위치를 바꾸게 되면서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적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힘을 합쳐서 나아간다. 이 가운데 우주의 재난까지 치닫게 되는 것”이라며 영화를 설명했다.세 히어로가 등장하는 만큼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는 니아 다코스타 감독, 그는 “캡틴 마블의 여정을 탐구하면서도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다루는 게 중요했다”며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개인의 스토리가 공통의 스토리에 잘 섞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이 캡틴 마블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일을 겪기 때문에 개별적인 여정이 잘 조화를 이뤄 세 인물이 빛을 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얀 왕자 역을 맡아 브리 라슨 등 배우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전망이다.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드라마를 못 보던 때가 있었는데 친구가 추천해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됐다. 그때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영화 제안이 들어왔고 얀 왕자 역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은 재능있는 배우다.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 정말 재미있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작업했다”고 칭찬했다.‘더 마블스’ 속 얀 왕자 역의 설정과 분량에 대해서는 “스크린 전체 러닝타임상 길이가 길다고 볼 수는 없지만 큰 임팩트가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캡틴 마블과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외모적으로는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며 쿨한 캐릭터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과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알게 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줄 수 없다. 영화를 통해 확인 바란다”고 했다.‘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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