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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웨이, 허이재 '성추행 선배' 고백하자 '갑질 선배' 폭로해 파장...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겪었던 일화를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허이재와 겪었던 생생한 연예계 비화를 공개했다.이날 영상에서 허이재는 과거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가 한 유부남 배우의 폭언, 성희롱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웨이 역시 용기를 내서, 과거 현장에서 겪었던 일을 고백했다.웨이는 "드라마를 할 때 대선배님이 계셨는데, 세트장 들어가기 전에 큰 대기실에서 다 같이 대기할 때였다. 그 선배님이 되게 큰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거다. '여기 아이돌이 하나 있는데 밥차 한 번 안 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완전 존경하던 대선배님이었는데···. (그 작품에) 아이돌이 나밖에 없었다. 내가 거기 있는 걸 알고 나 들으라고 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옆에서 이 이야기를 듣던 허이재는 "아, 누군지 알겠다"라며 수긍의 미소를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두 사람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나쁜 선배들은 진짜로 실명을 다 공개해야 한다", "연예계 완전 무섭구나", "갑질은 어디든 있나 보다", "얼마나 서러웠을까", "둘 다 고생 많았어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한편 웨이는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데뷔해 2016년에는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를 운영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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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주' 의혹 진아림, 횡설수설 적은 입장문 수정..."모든 게 안티팬 소행"

갑질 및 폭행 사주 의혹을 받은 배우 진아림(본명 박세미)이 '횡설수설'했던 입장문을 다시 수정해 게재했다.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지켜주는 박세미 13만 팬 페이지의 소중한 팬들, 이제는 내가 지켜주겠다. 허위사실 유포죄, 협박죄, 명예훼손죄에 대해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 형사 2팀에 접수했다"는 입장문을 올렸다가 흥분을 가라앉힌 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장문의 입장문을 다시 게재했다.해당 글에서 그는 자신을 '갑질 여배우'라 칭했던 A씨를 안티팬이라고 단정하고, '관심종자팬'이라고 칭했다. 이어 "A씨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할 당시 음주운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작성한 내용에도 협박죄외 명예훼손죄에 대해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 형사 2팀에 접수했다는 내용은 그대로 담겨 있었다.이번 입장문에서 진아림은 우선 "연예인 협찬, 홍보대사와 방송 촬영 검토 등으로 많이 바쁜 상태다.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지 (몰랐다). 정말 힘든 상태다. 인간 박세미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살아왔다. 박세미 팬페이지의 13만 팬분들 소중하다. 홍보대사도 500만원~1000만원 돈 받고 한다. 누구에게도 갑질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진아림은 "모든 것이 안티팬의 소행"이라며 "안티팬이 저를 협박하자 팬들이 가서 좋게 이야기하려고 한 거다"며 폭행 사주 의혹을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근느 "머리 속이 복잡하다"며 "언론 인터뷰를 곧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진아림은 1989년생으로, 2010년 얼짱 출신들이 모여 만든 그룹 '에이요'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박세미라는 이름으로 지원한 2012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YTN은 "A씨가 한 여배우의 갑질을 폭로했다가 여배우의 지인으로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진아림이 당사자로 지목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진아림은 "오히려 내가 피해자다. 안티팬으로부터 합의금 요구 등의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강남에서 남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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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갑질에 청부 폭력 의혹…경찰, 이번주 피해자 조사

여배우의 갑질 의혹을 제기해 청부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에 주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예정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 5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공원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던 30대 남성 B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지인의 주점에서 여배우 C씨가 무료로 술을 달라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SNS를 통해 폭로하자 C씨가 A씨를 동원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피해자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찾아가 C씨와 통화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하지만 B씨가 사과 대신 욕설과 성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A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 보복 폭행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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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폭행 사건에 여배우 연루설…"갑질 폭로 보복"VS"지시한 적 없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여배우 A가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YTN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8일 새벽 강남구 청담동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 SNS에 A씨가 공짜 술을 요구하며 수차례 갑질을 했다고 폭로한 C씨는 이에 분개한 A씨가 조폭을 동원해 자신에게 보복 폭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B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 보복 폭행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 경찰은 조사를 더 진행해, A씨를 폭행 교사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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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골절 여배우에 "그러니까 살을 뺐어야지" 성희롱 파문

“얼마나 무거웠으면 발이 부러지냐” “그러니까 살을 뺐어야지” 광주시립극단 객원(비상근) 단원인 한 여배우가 극단의 상근 직원 A씨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하는 발언이다. 시립극단 조연출 장모씨와 배우 이모씨 등 4명은 20일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 규탄’ 제목의 연대 성명서에서 “시립극단 상근 직원 등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프리랜서 배우 등에게 인격 모독적이고 성희롱 발언을 해 당사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 A씨는 액션 연기 연습을 하다가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앞둔 여배우에게 ‘그러니까 살을 뺐어야지’ 등 수치심이 들 정도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우 13명 중 3명이 연습 과정에서 깁스할 정도로 부상을 했는데도 시립극단 측은 (상해)보험을 들지 않아 한 여성 배우는 병원에서 퇴원을 한때 못 했을 정도”라며 시립극단 관리ㆍ감독을 하는 문화예술회관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들은 “상근직원 B씨는 프리랜서 배우들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별도의)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저녁 연습에 참여가 어려운데도 연습 시간을 초과해 연습을 시키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특정 배우에게 ‘너는 언제까지 알바만 할 거니?’라며 직장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B씨는 조연출에게 ‘네가 받는 액수가 네가 생각해도 많지’라고 말하면서 계약서에도 기재되지 않은 음향 감독 역할까지 요구했고, 작품관계자 C씨는 발이 골절된 남성 배우에게 공연 리허설 현장에서 위험한 특수효과 장치인 폭약설치를 하도록 했다”며 갑질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연출 장모씨는 통화에서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 측에 이러한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가해 당사자들에 대한 직무 정지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문화예술회관을 관리ㆍ감독하는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에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며, 피해에 공감하는 분들에게 연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난 14일 광주시청 옴부즈맨과 함께 피해를 호소하는 객원 단원들을 조사했고, 이후 A씨와 B씨가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명서에서 주장한 다양한 피해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 지 이른 시일 내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진상조사 결과,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립극단은 지난 4월 이후 예술감독(상근)이 공석이어서 작품별 예술 감독(비상근)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립극단을 포함해 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 오페라단 등 광주시립예술단 8개 중 4개가 예술감독이 부재여서 대외적인 예술단 위상, 역할, 이미지 위축과 복무 기강 해이 문제가 지적돼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0.08.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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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대기에 폭력까지…" 매니저 아닌 현대판 노예

미투·빚투에 이어 이번엔 '갑투'다. 갑질 당한 매니저들의 외침이 커지면서 배우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신고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순재·신현준 등이 매니저로 인해 그릇된 행동에 대해 폭로 당했다. 이를 시작으로 입 다물고 당하기만 했던 매니저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악용하려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자신들의 당한 억울함을 이제라도 털어 제2의 피해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다. 동종 업계가 아니라면 상상도 못 했을 매니저의 세계. 이를 두고 사람들은 '현대판 노예'라고 부른다. 물론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연예인도 있고 악질 매니저도 있다. 그 점까지 감안한, '매니저의 세계'다. '나도 저랬니…' 연예인들 전전긍긍 앞서 이순재·신현준 등의 폭로로 매니저를 인격 대우하지 않은 배우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보도를 보며 이들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주변 스태프들에게 "나는 안 저러지"라고 되묻는 것. 본래 가해자는 기억이 없듯 매니저를 노예 부리듯 부려놓고 이제와서 불안하자 괜히 사람들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나도 저런 적이 있니"라는 말로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그들이 바라는 건 "그런 적 없죠"지만 주변 스태프들은 눈치를 보며 그저 입꼬리 한 쪽이 올라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밤잠을 이룰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연기대상의 경력이 있는 여배우의, 도를 넘은 행동 때문이다. 드라마 촬영을 하는 동안 바뀐 헤어·메이크업·의상 스태프만 20여명. 이유는 간단하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여배우의 눈에 그들은 그저 일용직이고 마음에 안 들면 '쟤 나오지 말라고 해'라고 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그럴수록 대표의 시름은 깊어진다. 시대가 달라졌기에 스태프들이 커뮤니티나 익명의 게시판에 글을 올릴까 걱정이 컸다. 행여 글이라도 올라오면 '손 놓고 뭐했냐'는 여배우의 언어 폭력이 극에 다를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촬영 내내 밤잠을 설쳤고 신경을 쓰느라 몸은 몸대로 망가졌다. 인격은 없다. 헤어 스태프에게 '샴푸'라 부른 것은 너무 유명하고 전날 피팅된 의상 수십벌을 가져와도 밤 사이 마음이 바뀌어 다시 가져오라는 것도 애교 수준이다. 그나마 전전긍긍이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는 배우들도 많다. 술대기 기본… 매니저 아닌 집사 노릇 수많은 배우들을 케어하며 지금은 한 매니지먼트의 수장이 된 업계 대표 여럿은 이순재 매니저의 폭로에 혀를 내둘렀다. "저건 폭로 축에도 못 낀다"는 반응이다. 모 배우는 워낙 사람들과 어울려 음주를 즐기는 성격 탓에 이른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술대기'는 필수였다고 한다. 술대기란 배우가 술자리를 하고 있는 사이 어디 움직이지도 못 하고 차에서 마냥 기다리는걸 말한다. 근처에서 볼 일이라도 보다가 '어디있냐'는 불호령이 떨어지면 5분대기조 마냥 재빨리 뛰어와야 해 움직이지도 못 한다. 술대기는 그나마 낫다. 휴일임에도 '나는 연예인이라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도 못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으며 음식 셔틀은 기본. 본인이 주문한 배달 음식을, 민낯을 들켜선 안 된다는 이유로 매니저가 집으로 와 받게 한 적도 있다. 이쯤 되면 매니저보단 집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언어 폭력은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빈번하다. 그냥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격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듣는 건 모닝콜만큼 잦다.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창피하지도 않은 건 모두가 이 배우로부터 같은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던지기의 달인이다. 마음에 안 들면 옷부터 재떨이, 휴대폰까지 날아오는 물건을 피하면 피하는대로 또 던진다. 한 관계자는 "과거 'SNL 코리아'에서 유병재가 연기한 '극한직업'이란 코너가 있었는데 모두 진실이다. 그들은 당시 웃으며 연기했을지 모르겠지만 거기 나오는 매니저의 행동 모두가 이 업계에 있었다면 한 번쯤 겪어본 일이다"고 말했다. 폭행… 밥 줄 끊길까봐 신고도 못 해 남배우들은 주먹을 휘두른다.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며 본업 활동도 하는 모 배우의 폭력성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매니저 뿐만 아니라 소속 배우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그 소속사는 갈 곳이 못 된다'는 업계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술을 마시면 폭력성은 심각해진다.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욕설이 나오는건 흔하다. 그러나 말 끝마다 주먹을 쓰고 발길질을 해댄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유독 술자리가 많다. 특히 선배 배우 한 명의 리드로 술자리가 마련되고 그 곳에서는 매니저의 개입없이 자기들만의 자리가 펼쳐진다. 인지도와 연기 면에서 국민의 90% 이상은 알 배우의 남다른 주먹질은 혀를 내두른다. 소탈한 이미지와 달리 술에 취해 후배 배우의 뺨에 손을 얹기를 수차례. 지난해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배우들이 모여있다는 이유로 차에서 내렸고 한 배우가 본인을 보며 웃으며 인사했다고 뺨을 후려친건 너무 유명한 얘기.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 말릴 겨를 없었고 다시 차에 타 유유히 자리를 빠져 나갔다고 한다. 폭행을 당한 매니저나 배우들은 힘도 쓰지 못 한다. 그저 주변 스태프들에게 "또 맞았어"라고 할 뿐 언론에 알릴 수 없다. 알리는 날이면 이 업계에 발을 못 붙인다는 시선이 많고 밥 줄이 끊긴다는 이유다. 폭행설이 수면 위로 올라와도 그저 '해프닝이었다'는 말이면 끝이다. 해프닝이란 단어 하나에 피해자들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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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염혜란→곽선영, 특별 출연의 좋은 예

염혜란, 박하나, 백지원, 곽선영, ‘쌍갑포차’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특별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말 그대로 특별 출연의 좋은 예다. JTBC 수목극 ‘쌍갑포차’ 지난 1~2회에서는 염혜란, 박하나, 백지원, 곽선영을 비롯해 박은혜, 김영아, 김희정, 황보라, 박시은, 송건희 등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총출동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풍성함을 더했다. 매회 새롭게 전개되는 에피소드의 주인공과 황정음(월주)과 깊은 연관이 있는 염라국의 주요인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제작진은 ‘쌍갑포차’의 특별출연이 말 그대로 특별했던 이유는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딱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 했기 때문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염라대왕 역을 맡은 염혜란의 등장은 파격적이었다. 지난 1회에서 이준혁(염부장)이 황정음에게 염라국의 명을 전하기 위해 공중에 띄운 홀로그램 속에서 첫 등장했고, 2회 방송 말미에는 황정음에게 벌을 내리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붉은 수트와 독특한 도포, 인상적인 메이크업 등 염라만의 스타일링과 저음의 대사처리는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제작진은 “염라대왕이 당연히 남자일 거란 생각을 뒤바꾸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여배우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혜란 씨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처음 해봤다고 하더라. 완벽한 메이크 오버였다”며, “추후에도 드라마 곳곳에 등장해 빈틈을 채워줄 것”이라 예고했다. 1회 ‘갑질 상사’ 에피소드 주인공, 갑을마트 계약직 직원 송미란 역의 박하나는 설득력 있는 연기와 공감을 부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특별출연, 그 이상의 만족감을 남겼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진상 고객의 과한 언행과 갑질 상사의 지옥 같은 성희롱을 견디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월주와 함께 공분했다. 쌍갑포차의 영업 시작을 알리는 첫 손님으로 더할 나위 없이 활약을 펼친 박하나 캐스팅에 대해, 제작진은 “첫 에피소드가 직장 내 갑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무게감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여야 했다. 바로 박하나가 제격이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2회 ‘고등어구이’ 에피소드 주인공들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사연이 있는 엄마 안동댁 역의 백지원은 화려한 화장으로 감정을 감췄던 과거와 엄마로서의 삶을 고스란히 견뎌낸 현재의 대비를 직접 연기, 세월의 흐름을 확연하게 그려냈다. 과거를 후회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딸에 대한 애틋함은 잃지 않는 폭넓은 감정 역시 섬세하게 표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백지원은 드라마 ‘열혈사제’ 팀의 강력한 추천으로 합류했다”고. “코믹한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하지만,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배우이기 때문에 자칫 통속극처럼 보일 수도 있었던 에피소드에 감동과 눈물을 덧입혔다”며, 제작진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은 배우로 손꼽았다. 최근 새로운 믿보배로 떠오르고 있는 곽선영은 1인 2역으로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했다. 안동댁의 딸 은수와 그녀의 친엄마 순화의 정반대의 성격과 특색을 세세하게 표현해냈고, 안동댁을 용서하는 순화의 미소로 에피소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먹먹한 감동까지 안겼다. “과거 순화와 현재 은수로 이어지는 모녀의 모습과 곽선영의 단아한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1인 2역으로 캐스팅했다”는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황정음의 전생 장면에서 등장하는 중전 역의 박은혜, 상궁 역의 김영아, 월주의 무당 엄마 역의 김희정, 성춘향 역의 황보라, 어린 월주 역의 박시은, 세자 역의 송건희와 같이 낯익은 연기파 배우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전생은 1회의 포문을 여는 프롤로그로, 특별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초반 전개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에피소드 속 각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덕분에 탄탄한 특별출연 라인업이 성사됐다”며, “1, 2회에 등장한 배우들 외에 앞으로도 많은 배우들이 곳곳에 특별하게 등장할 예정이다. 어떤 배우가 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라고 예고해, 이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쌍갑포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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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여배우 식당 사건 보도로 얻을 이익 없다"[공식입장 전문]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여배우 B씨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의 기사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입장을 밝혔다.조덕제는 "제 2심 재판과정에서 고소인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집요하게 이 사건을 거론하였으며, 심지어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해당 언론사 사주가 어찌된 연유인지 자신이 직접 부하 직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녹취하여 저의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였다"면서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2016년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재포는 지난 9일 여배우 B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재포는 기사를 통해 B씨가 식당에 장염을 호소하면서 비상식적인 수준의 배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보도 과정에 조덕제가 관여돼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조덕제는 B씨와 오랫동안 성추행 관련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었기에 이 같은 주장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B씨에게 피소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는 조덕제에게 '무죄'가 선고됐지만, 지난 13일 2심 항소심에서는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라는 '양형'이 내려졌다. 조덕제는 단편 영화 '훈이' 출연을 확정하는 등 10일 컴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이하 조덕제의 입장 전문. 저는 사실 이 재판의 진행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합니다. 단지, 제 2 심 재판과정에서 고소인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집요하게 이 사건을 거론하였으며, 심지어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해당 언론사 사주가 어찌된 연유인지 자신이 직접 부하 직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녹취하여 저의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여 제가 일정부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안들을 말씀드리자면, 가. 조덕제를 도와주려다가 이재포가 구속되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제가 이재포씨의 기사를 통해 얻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우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판을 진행 중인 피고인 신분인 저와 저희 변호사님이 인터넷 언론사에서 보도된 기사 내용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덥석 재판부에 제출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두 번째는,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소인과 관련된 식당사건은 식당의 사장인 정 모씨가 보험처리과정에서 겪은 고소인의 과도한 요구와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를 느끼고 저에게 관련 사실을 직접 제보함으로써 시작된 사건입니다. 즉,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2016년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16년 6월 경 저희 변호사님은 식당 사장인 정모씨를 만나 사실확인서, 사고 경위서, 합의서등의 관련 서류를 인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한 후 2016년 6월 25일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 하였습니다. 반면, 이재포씨는 2016년 7월 1일 부로 인터넷 언론사인 K사의 편집국장으로 영입이 결정되었으며 식당관련 사건을 취재하고자 2 명의 기자를 식당으로 보내 식당 사장인 정모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하였습니다. 이때 식당 사장인 정모씨는 기자들이 갑자기 식당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한 사실을 저에게 알리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저의 의견을 구했고 저는 이미 관련 사실을 재판부에 제출한 상황에서 인터넷 언론사에서 이 사건을 기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인터뷰를 거절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설득에 의해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사화시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는 이루어졌고 이를 토대로 2016년 7월 8일 기사화된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2016년 7월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 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 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본 쪽은 언론사측이 었다는 것입니다. 즉, 전 직원수가 십여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언로사가 단독 보도한 기사가 케이블 종편방송과 국내 주요 일간지에 2차보도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통해 이 언론사는 회사의 지명도가 상승하였고 이를 통해 상당한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또한, 기사내용이 그 당시 사회적 강자에 의한 갑질이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던 시기로써 공인의 신분을 활용하여 동네 작은 식당과 병원을 상대로 한 과도한 행태는 충분히 기사화 되고도 남을 수준의 화제성을 띠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 과연 이 기사내용들이 실체가 없는 허구에 근거한 즉, 가짜 뉴스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희 변호사님이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하기 전 확인한 서류는 사건의 당사자인 식당 사장인 정모씨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서류이며, 정씨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재판부에 정식으로 제출 한 것입니다. 식당 사장의 주장에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다고 본 근거는 ;1. 당시 식당은 300명의 손님이 식사를 하고 갔지만 고소인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피해증상을 호소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2. 고소인의 신고로 불시에 들이닥친 식약청 직원들에 의해 식료품들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불구하고 고소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점. 3. 당시 식당은 음식물 손해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본인이 실제로 부담하여야 할 부담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에 불과한 점. 4. 장염 등을 호소하는 고소인이 일반적인 장염의 자연 치료기간인 7일이 넘어 근 한 달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으며 합의에 이르지 않은 점. 5. 고소인이 상당한 금액의 피해를 주장하기 위해 확인할 수 없는 휴업손해 공문을 포함한 수십여 장의 자료를 제출 한 점. 6. 결국 음식물 보험에 의한 배상 금액 중 이레적일 만큼 큰 금액인 218만원에 합의 한 점. ▲ 이처럼 식당 사장인 정모씨의 진술 내용이 신빙성과 구체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저희 측에서 참고자료로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병원 사건은 식당 사건으로 고소인이 자신의 거주지 인근 동네 의원급 병원에서 장염치료를 의해 수액 처치를 받던 중 간호사가 야식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수액 튜브를 통해 피가 역류하자 112에 신고한 후 다시 119를 불러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사건입니다. 본인이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하여 본인은 피를 보면 혼절하는 체질이라고 설명하였고, 또한 이 후 해당 병원측으로부터 3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송금 받은 후 합의서를 작성한 사건입니다. 이 과정에서, 식당건과 관련하여 보험사측에 제출한 동일한 서류를 병원측에 보여주는 한편 휴업손해공문은 신원미상의 소속사 매니저란 사람이 직접 가지고 병원에 찾아왔다고 하나 확인결과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이 또한, 자필 합의서와 고소인 스스로 제시한 병원치료 영수증 및 치료 내역 등이 병원 사건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이를 제시하고 결국 합의서를 통해 300만원의 보상금에 합의한 점 등이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참고자료로 제출 한 것입니다. 고소인은 2016년 7월 8일 최초 기사가 보도되자 즉시, 언중위에 언론사와 관련기자들을 상대로 5천 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제소를 실행하였습니다.이에 해당 언론사는 회사 고문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소인 관련 2차, 3차 그리고 4차 기사를 연속으로 보도 하였습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들 사이에 법리적 치열한 법리적 다툼 끝에 쌍방은 언론위에서 서로 조정안에 합의 하게 되었고 그 합의 내용은 고소인의 최초 주장은 배제된 채 단지, 사건에 대하여 고소인의 의견을 보도하는 즉, 반론 보도를 하는 것으로 조정이 성립되어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위 사건들이 고소인 주장처럼 허위이고 허구라면 언중위에서 이와 같은 조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언론사가 조정 합의안에 따라 반론보도를 해주자 고소인은 즉시 이들을 다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 하였으며 이 고소는 검찰에 의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자 고소인은 법무법인 4 군데를 선임하여 고등검찰에 항고하여 결국 검찰의 기소를 이끌어 내어 현재의 재판결과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는 사실 이 재판의 내용과 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이유는 저의 2심 재판과 비슷한 시기인 2017년 5월부터 이 재판이 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재포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극적인 재판 준비를 하지 못하고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재판을 진행 해 오다가 2017년 10월 에야 겨우 사선 변호인인 개인 변호사를 선임하여 변론을 시작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이재포씨가 기자로써 자신의 역할을 다하였고 이는 당시 본인이 재직하던 해당 언론사에 이익에 부합되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재판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의 지휘 감독의 의무와 책임을 진 해당 언론사의 대표가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여 오히려 이재포의 명예훼손을 입증하는 고소인측 증인으로 나섰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와 이재포씨의 친분관계를 의혹의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상에 어느 누가 자신의 직업윤리를 외면하고 자신이 힘들여 쌓아온 경력의 단절까지 각오하고 남을 위해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작성하여 유포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점은 사실 너무나 명확하여 친분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포장되고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현실적인 관점과 시각에 따라 상식적으로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호사가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맛깔난 재료로 보일지 모르지만 인생을 걸고 제판에 임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절명의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지금 제가 말씀드린 식당과 병원 관련 자료들은 제 다음카페에 정리되어 있으므로 누구든지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5.10 13:06
연예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 언제부터 꼬였나[종합]

배우 고현정(47)이 제작진과 싸웠다는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한국드라마 역사상 이 같이 무책임한 일이 발생한 것도 사실상 처음이다.문제는 하차 과정이다. 고현정이 SBS 수목극 '리턴' 주동민 PD와 잦은 의견 다툼을 보였고 급기야 폭행까지 번졌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관계자도 "멱살을 잡진 않았으나 밀친 건 맞다"고 말했다.그리고 고현정은 드라마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현재 고현정을 대신할 배우 혹은 제3의 인물, 배역 삭제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드라마만큼 긴박했던 고현정의 '리턴' 하차까지를 되돌아봤다. ◇ 이미 캐스팅 단계서 특정 배우 지목'리턴'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해 늦가을이다. 고현정의 드라마 출연 소식만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남자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이진욱이 낙점됐다. 그러나 당초 제작진은 이진욱을 1순위로 두지 않았다. 이진욱이 2년 전 성스캔들로 인해 활동을 쉬고 있었고 형사라는 이미지는 더더욱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고현정은 자신과 영화 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이진욱을 적극 추천했다. '꼭 이진욱이어야 한다'고 고현정이 고집한 건 모두가 아는 일. 또한 극중 고현정의 후배 변호사이자 박기웅의 아내로 나오는 정은채도 고현정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정상적인 오디션으로 발탁됐다면 문제가 없지만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 대본 16회까지 보곤 캐릭터 불만'리턴'은 방송 전 총 16회(30분 기준)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였다. 8일 오후까지는 20회 대본이 나왔다. 고현정은 촬영 전 제일 먼저 16회의 대본을 건네 받았다. 시놉시스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내용과 최자혜 캐릭터의 방향성까지 이미 알고 있던 터. 그럼에도 고현정 측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건 제작진과 이견 다툼이고 그 내용은 캐릭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캐릭터가 어땠는지 설명하진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분량이 적지 않으나 신성록·봉태규 등의 일명 '악벤져스'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고 귀띔했다. 지난 13·14회에 고현정은 27분이 흘러서야 첫 등장했다. ◇ 좁힐 수 없는 간극, 터져버린 감정불만이 많았던 고현정은 지각이 잦아졌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2시간 넘게 기다린게 수차례. 1회에 나오는 변호사 개업식이 모두가 모이는 장면이다. 이 신도 고현정의 지각으로 촬영이 딜레이됐다. 이후에도 수차례 지각이 있었고 급기야 현장에 도착해서도 한 신을 찍고 돌아간 적이 있다는 드라마국 관계자의 설명. 결국 지난주 고현정은 촬영 도중 불만이 터졌고 오디오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곤 주동민 감독에게 다가 가 밀치는 등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이 지켜봤고 촬영 진행이 불가능했다. 고현정 측도 "이견 다툼을 벌이던 중 밀친 건 맞다. 폭행은 아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남겼다. ◇ '하차를 받아들이겠다'는 고현정한 사건이 발생하면 양쪽의 말을 모두 듣는게 맞다. 누군가는 억울할수도 있으니. 제작진은 고현정에게 하차를 통보했고 고현정은 '받아들이겠다'는 표현을 썼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하차까지 끌고 온 건 고현정이다'고 큰소리 냈다. 상습적인 지각과 갑질 태도를 했으니 하차시킬 수 밖에 없지 않냐는 것. 고현정 측은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강조하면서 하차와 관련해서는 "모든 걸 떠안고 하차한 것이니 그만 얘기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폭행과 관련해서도 '밀친 건 맞지만 폭행은 아니다'고 해 말만 더 많아지고 있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불필요한 말이 안 나올 타이밍이다. ◇ 대타 배우 혹은 제3의 캐릭터 투입고현정의 극중 주인공이다. 한은정(염미정) 살인 사건에 용의자로 몰린 박기웅을 변호해야하는 역할이다. 제작진의 1안은 고현정을 대신할 배우의 투입이다. 최자혜 그대로를 이어 받을 사람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40대 후반 중 카리스마 있고 어느 정도의 인지도도 보장된 여배우가 극히 드물다. 물론 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보장도 없다. 아니면 최자혜를 없애고 제3의 캐릭터를 투입하는 것이다. 새로운 변호사가 등장해 정은채와 다시 호흡을 맞춰나가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원래 의도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최자혜를 맡을 배우를 물색하는 등 최선의 후속대책을 현재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2.08 16:56
무비위크

[초점IS] 불륜·갑질·성추행·동성 성폭행 '아수라장' 영화계

"환멸난다" 요즘 영화 관계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약속이나 한듯 쏟아내는 말이다. 신사적인 영화계? 옛말이다. 침묵이 준, 쇼윈도 이미지였다. '상상 이상'의 굵직한 사건·사고는 영화계에서 터지고 있다. 아수라장이다. 불륜부터 감독 갑질, 성추행도 모자라 동성 성폭행이라는 역대급 파문까지 불거졌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고백을 이길 이슈는 전무후무 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사실상 개인사인 불륜보다 영화계 전반의 문제로 각인된 동성 성폭행의 후폭풍이 더 거세다. 김기덕 감독의 폭행과 강압적 디렉팅에 대한 여배우A의 폭로,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의 법적공방, 조덕제와 여배우B의 진흙탕 싸움 등은 모두 '성(性)'이 문제화 된 사건들이다. 차곡차곡 쌓인 해당 사건들은 국내에서도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을 불러 일으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미투 운동'은 지난해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미 2년 전부터 문화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 사건 고발 운동이 있었다. 할리우드의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우리 안의 문제가 곪아 터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특히 최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가 국내 미투 운동 동참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동료 동성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감독이 내막을 폭로하면서 영화계가 먼저 발칵 뒤집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그간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들에 대한 강제적 조치가 없었다는 것. 법의 테두리를 떠나 영화계 내의 자정 작용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쉬쉬하기 바빴다. 여감독 A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화계가 처음으로 가해자에게 '제명'과 '수상박탈'이라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동성 성폭행의 주범 여감독 A는 2년 여에 걸친 재판 끝에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준유사강간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교육 40시간 이수 명령 판결을 받았다. 선후 관계를 확인한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여성영화인모임은 5일 조합원 제명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 박탈을 공표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내·외부 인력 포함 자체 조사단을 통한 진상조사 착수 계획을 밝혔다. 영진위 측은 "여감독 A 뿐만 아니라 관련 인물들과 책임자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논의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피해 감독 측은 일간스포츠에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하고 발빠른 대처에 감사하다. 가해자의 직접적인 사과는 여전히 없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추가 입장을 전했다. 여감독 A와 피해 감독을 협박·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소속 지도 교수는 일주일 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감독 A 사건이 공론화 된 후 비슷한 사건 피해자들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영화계 내에서도 관련 법률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함께 대처 방안 체계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영화계 내 성문제 이슈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침묵이 답은 아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만으로도 긍정적 변화를 내다보게 만든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만 반짝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변화가 힘들더라도 장기적인 관심이 필용하다. '관례'라는 단어가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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