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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박신혜·김선호·김주헌, 2020년 솔트 가문 '약진'
'눈에 띄는'을 넘어 '눈부신' 성과다. 2020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활약을 펼친 배우 박신혜, 김선호, 김주헌이 '한솥밥 한식구'로 알짜배기 존재감을 자랑했다.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와 '콜(이충현 감독)'을 통해 스크린과 넷플릭스를 동시에 잡은 박신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에 이어 tvN '스타트업'으로 대세 중 대세 반열에 오른 김선호, 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로 섹시한 어른 남자 대표 배우로 급부상한 김주헌. 바야흐로 솔트 엔터테인먼트의 약진이다. 약 20여 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 하며 솔트 엔터테인먼트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 얼굴로 의리를 지키고 있는 박신혜를 중심으로, 지난 2018년 나란히 솔트 엔터테인먼트 새 식구가 된 입사동기 김선호, 김주헌은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결산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각인시킨 배우들에게 호평과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스크린보다 브라운관 활동 비중이 높았던 박신혜는 코로나19 시국 스크린의 숨통을 트인 배우로 긍정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좀비와의 사투를 그린 재난물 '#살아있다'와 여배우 중심 스릴러물 '콜'은 박신혜의 강점인 로맨스가 쏙 빠진 장르물로 박신혜에게도 도전이나 다름 없었던 선택. 박신혜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새로운 박신혜의 얼굴을 보여주며 흥행보증수표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국내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서도 선전한 '#살아있다'와 넷플릭스 단독 개봉으로 공개된 '콜' 의 인기는 원조 글로벌 한류스타 박신혜의 위치를 또 한번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연극계 아이돌로 브라운관 필드에 진출한 김선호는 '2020년의 배우'라 손꼽힐 수 있을 정도로 화력이 빵 터졌다. 10년 연극무대의 내공은 그냥 쌓은 것이 아니었다. KBS 2TV '김과장'(2017), tvN '백일의 낭군님'(2018)으로 브라운관 진출과 동시에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선호는 tvN '유령을 잡아라'로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행보는 속된 말로 '될놈될'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1박 2일' 시즌4와 '스타트업'으로 수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으며 인기 수직상승, 또 한명의 대중성 높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선호의 인기 요인은 기본적으로 출중한 본업 능력에 선한 이미지가 최대 강점. 1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2021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2년 전 김선호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김선호와 새로운 인연을 맺고 추후 행보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배우가 작품 활동과 개인의 삶 모두 즐겁게 영위하며 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에 대한 신뢰 아래 미래를 내다봤다고 봐도 무방한 멘트다. 꽃길을 걷게 해주겠다는 약속 역시 완벽하게 지켜냈다. 김주헌은 '어른 남자'의 정석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김주헌도 연극무대 잔뼈가 굵은 배우. '마라, 사드' '고래' '오이디푸스 왕'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시켰고, 영화 '집으로 가는 길' '타짜 2' '궁합' 등에 출연하며 눈길 끄는 배우 리스트에 올랐다. 열심히 활동했지만 인지도가 확연히 높아진 시기는 솔트 엔터테인먼트 식구가 된 이후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한석규와 대립하는 박민국 캐릭터를 김주헌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쉼없는 열일 활동의 물꼬를 텄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시름을 앓는 시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올 초 연예계 FA 대어로 꼽혔던 김지원과도 전속계약을 맺으며 안정적 소속사 이미지를 굳건히 다졌다. 김지원은 현재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촬영에 한창이다. 연예 관계자는 "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특징은 연기력을 먼저 인정받고 스타성까지 따냈다는 점이다"며 "조용하게 강한 소속사로 제대로 물 만났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