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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등래퍼’ 출신 하선호, 교생 선생님 됐다… “첫 출근”

‘고등래퍼’ 출신 하선호의 근황이 전해졌다.하선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생실습 간 고등래퍼. 연극영화과도 교생이 있다? 예고 교생실습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하선호는 첫 출근을 앞두고 떨려 했다. 그는 “첫 출근이라서 세미 정장 느낌으로 입었다. 오늘은 회의가 있다고 해서 좀 일찍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온다고 다 소문이 났더라. 내가 없는 사이에 교무실에 왔다 간 모양”이라며 “애들이 얼마나 학교생활 재미없는데 교생 선생님들 오면 얼마나 신기하겠냐”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하선호는 학생들과 이야기도 줄곧 나눴다.한 학생이 ‘고등래퍼’를 봤다며 하선호를 반기자, 그는 “그걸 봤던 걸 기억하냐. 절대 선생님들 앞에서는 아는 척 마라. 선생님들 앞에서 눈치 보인다”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첫 교생실습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하선호는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 후반 하선호는 첫날보다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급식지도를 나서는가 하면, 학생들과 좀 더 친해지기 위해 쉬는 시간에 교실을 방문하는 등 노력했다. 또한 종례 시간에는 “오늘 처음으로 혼자 들어간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수학여행을 앞둔 학생들에게 여러 전달 사항을 말하며 선생님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선호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 시즌2, 3에 출연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19:32
스타

유지태,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 됐다 “책임감 느껴”

배우 유지태가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임명됐다.지난 1일 유지태는 건국대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신임교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임명됐다.유지태는 “전임교수란 자리가 상당히 무겁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학구열이 넘치는 어린 학생들과 영상영화과를 잘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유지태는 영화배우와 영화감독으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중앙대 영상예술학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중앙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독립영화 및 단편영화 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던 유지태는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현장에서 쌓아온 배우 및 제작자, 연출자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유지태는 지난 6월 단편영화 ‘톡투허’ 연출을 맡아 오랜만에 영화감독으로 나섰다. 또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비질란테’에서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아 근육질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2 12:46
연예

신예 김재원, 미스틱스토리 새 식구 "무한한 잠재력"[공식]

신예 김재원이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미스틱스토리는 17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신예 김재원과 최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알리며 웹드라마 ‘뒤로맨스' 캐스팅 소식도 함께 전했다. 17일 첫 공개되는 ‘뒤로맨스’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비밀 로맨스물로 카메라 연기 워크샵에서 만난 네 명의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복수극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재원은 극중 남자 주인공이자 직설적인 면모와 허당미를 동시에 지닌 정마로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반전매력으로 극을 이끌며 대중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훤칠한 비율과 훈훈한 비주얼로 이미 다수의 광고와 모델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바 있어 '뒤로맨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칠 김재원에게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스틱스토리는 음악∙방송∙영화 등 다방면 콘텐츠를 창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윤종신, 김이나, 김영철, 서장훈, 정인, 정진운, 민서, LUCY, 홍자, 박혁권, 조한선, 고민시 등 가수, 배우, 엔터테이너들이 다수 소속돼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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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②] '세젤예' 김하경 "비판 댓글도 도움 되는 조언 새겨듣죠"

"실제론 무뚝뚝한 첫째 딸이에요."추석을 앞두고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이하 '세젤예') 속 강미혜로 분한 김하경을 만났다. 드라마에선 철없고 애교 많은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화나게도, 짠하게도 만들고 있다. 실제론 연기자가 되려고 고3 때 홀로 상경해 2년간 고시원 생활을 한 야무진 첫째 딸이다. 대학교만 들어가면 연기자가 될 줄 알았던 20대 초반부터, 졸업 후 하나둘씩 활동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며 질투심을 느끼기도 했던 20대 중반까지. 그래서인지 강미혜에 더욱 공감하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강미혜의 상처도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게 됐다는 김하경이다. 대중의 쓴소리 중에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새겨들으며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28세에 데뷔했다. 또래들보다 늦은 편인데."어릴 땐 연극영화과에 가면 자연스럽게 배우가 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입학하고 보니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수업은 없더라. 학교에 다니면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입학 전부터 활동했더라. 그래서 일단은 대학교를 열심히 다녔고, 연출 전공 친구들이랑 작업을 많이 했다."-조급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학교에 다니면서 3학년 때쯤 외부활동을 하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졸업하고 나서는 진짜 내가 소속된 공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감이 들었다. 근데 그건 다른 연영과 친구들도 그렇고, 그냥 취업 준비생들도 그렇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준비하는 것 같다."-졸업하고 데뷔하기까지 공백기는 어떻게 견뎠나."자기와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있었던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 전엔 다른 친구들이 활동하는 걸 보면서 시기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을 인정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됐다."-강미혜의 상황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겠다."그래서 이 역할이 좋았다. 책을 내고 나서 잊히고 그다음부터는 책도 못 내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구박받으면서 자격지심, 열등감으로 피해 의식을 가지는데 그게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는 나왔는데 하는 것도 없는. 시청자들이 '쟤는 왜 하는 것도 없으면서 화내고 짜증 내냐'고 할 수 있는데, 미혜의 속상하고 아픈 마음을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서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드라마가 관심을 받는 만큼 질타도 많이 받았다."일일이 찾아보진 않았지만 여전히 많이 혼나고 있다는 걸 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감독님이나 작가님, (드라마의) 언니들, 엄마 모두 내게 많은 힘이 되어줬고 믿어줬고 많이 도와줬다. 그런 감사한 분들을 생각하면 좌절하고 기죽어있으면 안 되는 거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표현을 잘할 수 있을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더 집중했다. 또 댓글 중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은 새겨들었다."-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처음에 현장에 적응이 안 돼서 힘을 많이 넣고 연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댓글에서도 '힘을 빼라' '과장하지 마라' 이런 지적을 많이 했다. 사실 캐릭터가 톡톡 튀는 캐릭터라서 조금 더 오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그걸 지적하니까 그 선을 잘못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건 빨리 내려놓고 고치려고 했다."-인기 드라마에 나오며 또 달라진 점이 있다면."시청률을 떠나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도, 또 비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부족한 걸 받아들일 수 있고 개선할 수 있고 그러면서 항상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한복인터뷰①] '세젤예' 김하경 "연기 배우려 상경, 2년간 고시원 생활"[한복인터뷰②] '세젤예' 김하경 "비판 댓글도 도움 되는 조언 새겨듣죠" 2019.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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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서울 평생교육원 "연기예술, 면접전형으로 신입생 선발"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이 수능이나 내신성적 반영 없이 100% 면접전형으로 2019학년도 가을학기 및 202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 관계자는 “대학의 연극영화과의 경우 수능, 내신 뿐 아니라 실기까지 같이 진행하고 있지만, 끼와 열정은 많은데 내신이나 수능점수가 부족한 학생들이 배우에 도전하기 위해 평생교육원 연기예술과정에 노크하고 있다”며 “늦게 실기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꿈인 연극영화과를 포기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신의 꿈을 일찍 발견하지 못한 학생들이 실기평가로 인해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수능, 내신과 실기 점수가 아닌 면접100% 전형으로 연기예술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연기예술과정은 극예술과 연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이론교육을 기본으로 열린 소통을 위한 실기와 기본 신체훈련에 집중된 커리큘럼으로 연극학 학사학위를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 보다 빠르게 취득이 가능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또한 84학점 이상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 이수 시,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학사편입 및 대학원 진학에 응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까지 2019학년도 2학기 신입생 모집과 동시에 2020학년도 1학기 우선선발을 모집 중으로 고3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신입생 홈페이지와 유웨이/진학사 어플라이에서 전형료 면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승한기자 2019.06.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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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실명 폭로 이유 "아이들 위해"

연극배우 엄지영이 실명을 공개하고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라고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엄지영이 직접 출연해 오달수에 피해를 당한 과거를 털어놨다. 엄지영은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배우다. 연극영화과를 가려고 하는 입시학생들 연극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처음에 댓글 단 분을 보고 나도 말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마녀사냥 당하면서 댓글 내리는 걸 보면서 오달수가 사과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실명을 공개 안했다는 이유로 사과하지 않는 게 용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지난 주에 저한테 공연을 한다고 문자를 보내면서 '열심히 공연할게요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현장에서 또 저 같은 일을 당할까 걱정됐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밝힐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성추행을 고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왜 이러세요' 이러면 연습 분위기 자체가 어색해졌다. 더 거부가 들어가면 연습 중 욕하는 식의 분위기가 있었다. 저희 때는 무대도 없었고 설 수 있는 무대도 없었다. 연출들 사이에 나쁜 소문이 돌면 설 기회가 없어 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들어봤느냐고 묻자 "연희단 사람들과 공연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도 많았다. 분명히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있다는 건 사실 미안하고 힘든 일이지만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오달수가 기억엔 없고,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걸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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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전직 간호사' 이상희 "잘다니던 병원에 사표, 母 오열했죠"

※취중Dol은 일간스포츠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의미없는 시상식, 의미없는 트로피는 없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는 스케줄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뒤바뀌는 순간이 될 수 있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은 배우 이상희(33)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선물해 준 영광의 순간이었다. 배우 활동을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로부터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처음받게 만든 것도, 축하 문화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만든 것도 모두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 트로피다. "어머니가 울산에서 식당을 하세요. 아버지는 현장 일을 하시고요. 상을 받고 2주 후에 울산에 내려갔는데 식당 TV에서 하루종일 '백상' 시상식만 나오는거예요. 민망해 혼났네요." 백상 트로피를 안긴 영화 '연애담(이현주 감독)'을 통해 이상희는 많은 관객과 지금의 소속사, 그리고 수상의 영예까지 선물 받았다. 동성애를 소재로 꾸밈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상희는 "제 시야를 조금 더 트이게 만들어 주기도 했죠"라며 "그 사람들에게는 삶이고 생존인데 무엇을 '찬성하네, 반대하네' 그런 말을 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라며 다부진 소신 발언을 꺼내 놓기도 했다.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심'을 느끼게 만든 선배 한석규의 영향력도 적지 않다. 어느 날 뚝 떨어진 충무로 샛별이 아니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간호사로 오랜 사회생활을 경험했다. 잘 다니던 병원에 사표를 낸 순간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연기의 꿈'이 피어 올랐다. 스스로 '가난한 집안의 딸이자 기둥'이라 표현할 정도로 굴곡많은 인생이다. 연고지 없는 서울에서 홀로 프로필을 돌리고 영상을 만들고 오디션을 보면서 새 삶을 계획했다. 어머니는 오열했지만 이상희는 행복을 찾았다. "3년 정도 연기를 하다 돈이 필요해 1년간 다시 병원에 다녔죠. 다시는 돈 때문에 연기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홉수에 서른앓이를 제대로 겪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이를 악물고 덤볐다. 치열한 고생 끝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당신의 부탁', 그리고 곧 첫 방송을 시작할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까지 빈틈없는 스케줄이 완성됐다.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에 서 있는 이상희는 지금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하다. -연기를 시작할 때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요."반대가 엄청 심했죠. 원래 제가 직장에 다녔어요. 간호사였거든요. 병원에 다녔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연기를 하겠다는 목적은 아니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나온건데 '뭐하지?' 생각하다가 연기가 떠올랐죠. 무의식 중에 항상 '하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나봐요." - 놀라셨겠어요."'울산·부산에 있는 병원에 취직해라' 할 때도 굳이 서울로 올라왔거든요. 사표쓰고 한 동안은 부모님께 말씀도 안 드렸어요. 그러다 연기로 새 진로를 잡고 전화를 했는데…. 엄마의 그런 목소리는 태어나 처음 들었어요." - 좋지는 않았겠네요."우리 엄마가 진짜 멋있고 좋은 사람이거든요. 오열을 하면서 전화기에 대고 강한 어투의 말을 쏟아내는데, 센 단어들은 기억도 안 나고 엄마의 마음만 전해지더라고요. 미안하고 죄송했고 또 이해했던 것 같아요.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게 되는 시기가 있었는데 엄마가 그랬어요.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은 같은거야. 희한하게 고맙다고 하면 둘 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니까 미안하면 고맙다고 해.' 그렇게 멋졌던 엄마가 가장 크게 무너졌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 믿음이 컸나봐요."저희 집은 굉장히 가난하고, 집안의 꿈은 오로지 저 하나였어요. 병원에서 일하며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사는 삶이 좋으셨겠죠. 그렇게 통화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엄마 아빠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하지만 응원은 모르겠다.'(웃음) 남동생 한 명 있거든요? 어렸을 땐 엄청 싸웠는데 그 땐 동생만 유일한 지지자였어요. '네 하고 싶은 것 해라. 네 인생인데 뭐!'라고 하더라고요." - 지금은 응원받고 있나요."엄마가 조금 먼저 마음을 열었고 아버지는 계속 모르쇠 하시다가 이번에 '백상'에서 상을 타면서 풀어지신 것 같아요. '그래. 네가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TV가 중요해~' 하셨죠. 하하." - 연기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나요."아무것도 모르니까 일단 아카데미에 등록 했어요. 수 많은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배움으로 와 닿는 것은 없었죠. 그 중에 한 선생님의 가르침이 좋아 그 선생님 수업만 몇 번 따로 들었는데 학원보다 현장에 바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더라고요. 필름 메이커스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오디션에 지원했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어요." - 맨 땅에 헤딩과 다름 없었네요."처음엔 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단편 영화는 지원해도 서류에서조차 뽑아주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만드는 짧은 영상, 과제 등에 참여했고 영상 프로필을 만들어 다시 지원했죠. 그렇게 단편영화를 거쳐 독립 장편 영화까지 찍게 됐죠." - 여전히 오디션을 보고 있나요."필름 메이커스에 지원 안 한지는 2~3년 된 것 같아요. 독립영화는 전작을 본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상업영화는 오디션을 보고 있어요. 첫 상업영화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인데 센세이션 했어요. 너무 많은 장비와 너무 많은 스태프에 놀랐죠. '와, 영화를 이렇게 찍는구나' 싶었으니까." -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서울에 올라와 친구 집에 얹혀 살았어요. 중학교 동창인데 상명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친구였죠. 연기도 그 친구 때문에 시작하게 됐어요. 근데 그 친구가 시집을 가게 되면서 보증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 1년간 다시 병원에 다녔어요. 그러면서 3년 정도 했던 연기를 1년간 쉬었죠. 그 1년이라는 시간이 전 여전히 너무 아까워요. 연기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가 있잖아요. 시기가 지나면 감성도 달라지니까. 하나도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상업영화에 처음으로 시선을 돌렸어요." - 이전에는 상업영화에 관심이 없었나요."전혀요. 독립영화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상업영화에서는 짧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자존심 상하기도 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어서오세요' 한 마디 하고 가버리면 너무 속상한 거예요. '난 무조건 하고 싶은 것만 해야지?'라는 오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웃기죠.(웃음) 근데 1년을 쉬면서 하기 싫은 일을 하니까 '다시는 돈 때문에 다른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확고해졌고, 그 때부터 상업영화 프로필을 돌렸어요. 그러면서 '어서오세요' 한 마디 따내는 것도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됐죠. 프로필을 돌려도 연락오는 경우는 드물고, 오디션을 봐도 잘 되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와 진짜 어렵다' 싶었어요." - 정말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죠."그래서인지 그 다음부터는 영화를 보면 다른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이전에는 외부적인 시선에서만 영화를 봤다면, '저 사람이 저 역할 하나를 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까.' '저 사람은 이 역할을 이렇게 더 잘 살리는구나.' 생각해요. 그렇게 상업 영화의 재미를 느껴가고 있어요." - 몇 살 때 겪은 경험인가요."따지고 보면 굉장히 최근이죠.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던 시기였으니까요. 아홉수와 서른앓이를 동시에 겪었어요.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온다는 말이 맞는지 개인적으로, 또 집안에도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찾아 왔죠. 전 태어나 한 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요. 집에서도 동생과 방을 같이 썼고, 학교 다닐 땐 하숙을 해야 싸니까 같이 살았죠. 30년 만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 '네가 이걸 다 책임져'라고 하니까 힘들었어요. 요즘 28살 친구들을 만나면 '너 서른에 죽는다. 그리고 서른 한 살에 다시 깨어날 것이다.'라고 말해요. 하하." - 시련 뒤 꽃이 핀다고 하죠.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자유를 잃지 않는 배우요. 꿈보다 해몽일 수 있지만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이 있어요. 적당히 눈에 안 띄면서 꾸준히 좋은 작품에 나오는?(웃음) 사람들은 '상충되지 않겠냐'고 하는데 일단 걸어 보려고요. 그럼 제가 원하는 길이 또 보이지 않을까요." 조연경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 [취중Dol①] 이상희 "부모님 식당 TV에 '백상'만 나와 민망해요"[취중Dol②] 이상희 "사람 한석규, 없던 존경심 불태운 첫번째 인물" [취중Dol③] '전직 간호사' 이상희 "잘다니던 병원에 사표, 母 오열했죠" 2017.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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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김구라 밝힌 MC그리 수시합격 부정적 시선 그리고 해명

김구라가 MC그리의 대학수시와 관련해 부정적 시선에 대해 이해한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구라, 이한위, 주영훈, 공효순 PD가 참석했다. 김구라의 아들 MC그리는 최근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17학번 수시모집에서 최종 합격됐다. 이를 두고 '금수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MC그리의 대학 진학에 대해 김구라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수시합격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운을 떼면서 "MC그리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 활동을 함께했다. 그러다보니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예능이다 보니 '맨날 공부를 안 한다', '지각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일부러 방송에서 과장되게 표현한 부분도 있다. 일반 학생들보다는 못하겠지만 학교와 방송을 왔다갔다 하면서 일반적인 부분은 다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간절히 원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우연치 않게 MC그리는 연예인 아빠 때문에 방송을 하게 됐다. 힙합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좋은 기획사에 들어갔다. 거기에 대학까지 들어갔으니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MC그리에게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면 (이 모든 부정적 의견은) 다 지나갈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가 2000년대 후반에 생겼는데 이번에 논란이 되어 입시요강을 살펴보니 MC그리가 지원한 수시의 경우 성적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실기로만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다"면서 "아빠가 동문이라서 (합격에) 영향을 끼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 프로그램. 이날 방송부터는 이한위와 주영훈이 새로 합류해 노년 아빠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6.1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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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축제, 2016 SART 할로윈 페스티벌 진행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가 오는 10월 28일(금), 오전 11시부터 학교 축제인 ‘2016 SART 할로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할로윈 데이 테마로 꾸며진다. 우선 각 전공별로 특색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공연기획학과, 호텔조리학과 등이 준비하는 추억의 불량식품과 닭꼬치, 오꼬노미야끼, 칵테일, 큐브스테이크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더불어 주얼리디자인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직접 제작한 장신구 판매전과 장신구DIY, 실용음악과는 호러클럽을, 실용무용과는 좀비를 이겨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패션디자인과에서는 플리마켓, 연극영화과는 미니게임을 운영한다. 특히 애완동물학과는 애니멀카페를 통해 홍제동과 서대문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무료 반려견 에스테틱, 수의사가 함께하는 반려견 상담봉사 및 아로마테라피 시연 등을 준비했다. 오후 1시부터는 메인무대인 학부별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학과에서는 뮤지컬 갈라쇼, 모델학과에서는 재학생들의 퍼포먼스워킹을, 뷰티학과 학생들은 코스메틱 워킹 퍼포먼스, 애완동물학과는 동물 워킹/핸들링 퍼포먼스, 식음료학과는 칵테일플레어쇼를 선보인다. 또한, 실용무용과와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멋진 댄스와 밴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아울러 ‘SART 대나무숲’ 이벤트에서는 학생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응모하고 특별한 사연을 무대에서 소개하는 라디오 형식의 코너를 진행하며 ‘할로윈 코스프레 왕을 찾아라’를 통해 각 학부별로 할로윈 분장 1등을 뽑는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SART 최강커플 선발전’에서는 커플게임을 진행해 최고의 커플을 선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탬프 미션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할로윈 코스프레, 할로윈 포토월에서 셀카 찍기, 먹을거리 부스 1군데 이상 이용 등 제시된 6개의 미션 중 5개 이상을 수행하고 운영부스에서 인증받으면 부스 이용권을 획득할 수 있다. 서예전 관계자는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와 이벤트로 재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문학교 유일의 도심형 캠퍼스가 있어 웬만한 대학 축제 못지 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는 현재 201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이며, 내신 및 수능 미반영이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로 직접 문의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알아보면 된다. 김준정기자 2016.10.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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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인트' 윤지원 "고교 선배 김고은과 연기, 영광이었다"

음악 제작을 꿈꿨던 소녀는 우연한 기회로 예고에 진학, 연기를 접했다. '운명'인 것처럼 자연스레 연결된 이들의 고리는 대학으로까지 이어졌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연기가 심적으로 부담이 덜 돼 하면 할수록 편해서 좋았다는 배우 윤지원(22)은 지금은 배우라서 행복하고,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계원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현재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윤지원은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손민수 역을 맡아 고교 선배 김고은과 만났다. 이와 관련, "고은 선배와 연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작품 때문에 처음 만났는데 웃는 모습이 예쁘고 밝은 에너지가 있더라. 처음엔 정말 어려웠는데 선배가 편하게 하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치인트'에 참여한 소감은."좋은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나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 게다가 좋은 반응까지 얻어서 행복하다."-요즘 주변에서 극 중 캐릭터였던 '민수'로 많이 알아볼 것 같다."평소에 잘 모르는데 추리하게 입고 나가거나 안경을 쓰면 알아보더라. 다가오진 않고 옆에서 쳐다본다. 이젠 떳떳하게 연기한다고 말할 수 있어 좋다. 교수님들께 연락이 많이 왔다. 학교 다니면서 촬영하느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업에 빠졌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아셨다면서 전화가 왔다. 다행히 이번 학기에 학사경고는 안 맞았다. C가 많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데뷔작이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중학생 역할이었다."제대로 역할을 맡아서 들어간 건 그게 첫 작품이다. 중학생 역할이었다. 20살에 중학교 2학년 역할을 맡았다. 다들 내가 진짜 중학생인 걸로 알고 있었다. 종방연 날 술을 마시니까 '너 왜 술 먹니?' 이런 반응이었다."-배우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이쪽 분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 전교 부회장을 했는데 부모님과 선생님이 예고를 가라고 권하셨다. 난 당시 음악이 하고 싶었다. 음악 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고등학교 가서도 음악을 계속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연기에 집중했다. 대학 역시 전공을 살려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렇게 연기를 공부하면서 관심이 생겼고 배우가 됐다."-'치인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민수 역으로 두, 세 차례 오디션을 봤다. 나랑 큰 틀에서 봤을 때 성격은 좀 다르지만, 나 역시 내성적인 면이 있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민수는 대사가 거의 없다. 표정으로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 때문에 처음엔 어려웠지만, 안락한 촬영장 분위기 속 편하게 연기했다."-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점이 있다면."민수는 변화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너무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드라마 중반에 스타일이 변하지만, 민수 자체가 변한 건 아니니까 갑자기 확 밝아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웹툰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좀 편했다." -'짝퉁 홍설'이라고 불리며 밉상 캐릭터가 됐다."안 그래도 이틀 전에 (문)지윤 오빠의 전시회에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어르신들이 날 보고 연신 '짝퉁'이라고 하시더라. 알아봐 주시는 건 감사한데 속상했다. 정말 '웃픈'(웃기고도 슬픈) 상황이었다. 민수는 밉상 캐릭터가 아니다. 내 기준으로는 민수보다 다영(김혜지) 캐릭터가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댓글에서도 '신흥 강자'라고 불리더라. 민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미숙한 친구였다. 처음엔 욕을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시청자분들이 민수가 불쌍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 민수를 미워하지 말아달라."-김고은과의 몸싸움 신은 아주 격렬한 한방을 남겼다."7시간 촬영해서 탄생한 신이다. 누가 못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얽힌 장면이다 보니까 각자 촬영하고 싸우는 것도 찍고 그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날 정말 힘들었는데 (김)희찬 오빠가 자꾸만 날 일으키더라. 그래서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이러나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날 홍설(김고은)로 착각한 것이었다. 다들 웃겨서 쓰러졌다."-이성경에게 맞는 신이 있었다. 굉장히 아팠을 것 같다."무엇보다 어머니가 속상해하셨다. 다른 작품에선 이렇게 약한 역할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간 많이 때려서 여기서 많이 당한 거라고 생각한다."-가족들 역시 '치인트' 열혈 팬이겠다."아버지가 제일 좋아한다.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졸면서 '치인트'를 다 보고 잘 정도로 열심히 챙겨보신다."-민수는 학교를 떠났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 것 같나. "민수는 잘 지냈을 것이다. 친구들이 졸업하기 전까지는 학교에 돌아가지 않았을 테지만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일 것 같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이 미숙한 친구였는데 미래엔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두 번째 조별과제가 끝나고 욕먹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서러웠다. 너무 서러워서 끝나고 울었다. 진짜 억울했다. 모든 것이 유정 선배의 계략이지 않나."-웹툰 속 민수란 인물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어땠나."그때 당시 웹툰을 처음 봤을 때 매우 싫었다. 내가 민수를 하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근데 민수 입장에서 보니 하나도 어려운 것이 없었다. 민수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 다만 홍설을 안 좋게 보는 건 힘들었다."-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좋았다. 진짜 다들 자기 캐릭터처럼 해줬다. 유정 선배를 맡은 박해진 선배는 정말 유정 선배 같았다. 은근한 장난기도 있다. 특히 단 걸 좋아한다. 사탕을 좋아했다.(웃음) 연이대 학생들은 정말 친구처럼 친하게 지냈다. 지금도 단체 SNS 방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다들 소녀 감성이라 드라마를 보면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마음 아파하곤 한다."-이윤정 PD는 어떤 사람이었나."은인이다. 모든 사람의 은인으로 등극했다. 진짜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시도를 많이 하게 해주시고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해주시니 좋았다. 여성스러운데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최근에 맥주 사주겠다고 모이라고 하셨다. 조만간 모일 것 같다."-차기작 계획은."아직 정해진 건 없다. 열심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 비중보다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가 좋은 것 같다. 민수 같이 좋은 역할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많이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줘야 다른 사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민수 덕분에 행복했다."-2016년 목표는 무엇인가. "윤지원이라는 이름을 더 각인시키고 싶다. '민수'라고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전보다 걱정이 많이 없어졌다. 열심히 하겠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2016.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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