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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번에는 졌다, 피츠버그 최지만 MLB 연봉 조정패소…연봉 60억원 확정

개인 통산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을 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번에는 패소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연봉 조정위원회가 피츠버그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시즌 최지만의 연봉은 465만 달러(약 60억 원)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옮긴 최지만은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 긴 줄다리기를 했다. 최지만은 540만 달러(70억 원)를 원했고, 구단은 465만 달러를 고수했다. 양측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갔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성적과 부상 이력 등을 검토해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최지만은 지난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앞서 한 차례 연봉 조정 신청에서 웃었다. 2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때 185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보다 60만 달러 더 많은 245만 달러를 희망했다. 당시 연봉 조정위원회는 구단에 최지만의 연봉으로 245만 달러를 확정, 통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지만이 고개를 떨궜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봉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최지만은 2023년 출발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는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참가를 원했다. 이강철(KT 위즈) 대표팀 감독은 최지만을 최종 발탁했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이유로 WBC 출전을 막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5월부터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진통제를 맞고 한 시즌을 뛰었다.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을 아니지만, 팀을 옮기자마자 구단의 제지로 그토록 원한 WBC 출전이 무산됐다. 또한 연봉 조정신청에서 패소, 구단과의 관계가 다소 껄끄럽게 됐다. 벤 셰링턴 단장은 "WBC 출전 반대 결정을 냈을 때는 최지만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 개막 때까지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최지만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이형석 기자 2023.02.18 08:03
메이저리그

MLB, 저연봉 활약한 선수들에게 보너스 준다...기준은 'WAR'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저연차·저연봉 선수들의 활약에 추가 보너스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기준은 사무국이 새로 만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0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투수와 타자의 WAR 순위로 보너스 5천만달러(약 692억원)를 나눠주겠다는 메모를 각 구단 선수와 에이전트, 단장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긴 협상 끝에 올해 초 노사 합의를 이뤘다. 합의 내용 중 하나인 3년 차 미만 연봉조정신청 비자격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였고, 시즌 막바지인 9월에 들어서야 구체적인 시행안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메모를 보면, 연봉조정신청 비자격 선수 중 리그 최우수선수(MVP)나 사이영상을 받는 선수는 보너스 풀에서 250만 달러를 우선 수령한다. 두 부문 투표에서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2위에 오르면 175만 달러, 3위는 150만 달러, 4위는 100만 달러를 각각 받을 수 있다. 신인왕 역시 수상자는 75만 달러를 챙기고, 2위 득표자의 경우 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수상자가 아니어도 활약한 선수들은 WAR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수령할 수 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수상자에게 나눠주고 남은 보너스를 WAR 순위에 맞게 차등 분배한다. ESPN이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버전의 WAR 계산이 이번 보너스에 적용된다. ESPN은 "타자들은 타구, 주루, 수비, 포지션 네 가지를 통해 가치를 계산한다. 투수들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방식인 9이닝당 실점 허용과 팬그래프 방식인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두 가지 계산을 조합한다. 구원 투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투구한 점을 고려해 추가 점수를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봉조정신청 비자격 선수 중 WAR 1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포수 숀 머피이며 외야수 겸 지명 타자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 3위에 올랐다. 알바레스는 지난 6월 휴스턴과 6년간 1억 15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연봉조정신청 비자격 보너스를 받을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디애슬레틱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개정의 가장 유력한 수혜자로 여겨지는 선수로는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꼽힌다. 올 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인 시즈는 저스틴 벌랜더의 부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WAR 역시 팬그래프 기준 4.1(전체 7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5.7(전체 2위)로 높다. 올해 연봉이 75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높은 WAR 순위를 유지할 경우 보너스가 상당하다. ESPN은 "그가 사이영상을 받게 될 경우 총 보너스액이 300만 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0:04
프로농구

FA 설명회 참석한 김선형 “인정받는 것에 목말라 있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선형(34)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한국농구연맹(KBL)은 1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2022 FA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 46명 중 17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오는 25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해 1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김선형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6년 FA 자격을 처음 얻었을 때는 미국(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전지훈련에 가느라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예전과 달리)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하는 제도가 없어졌다고 안다. 관련된 설명을 확실히 듣고 싶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우승 축하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선형) 잡아야지. 자기가 어디를 간다고”라고 말한 게 화제였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확실히 회장님이 나를 원하시는구나”라며 웃은 뒤 “SK가 나를 원한다고 느꼈다. 그 말을 듣고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김선형의 2021~22시즌 보수는 5억2000만원(연봉 3억8500만원, 인센티브 1억3500만원)이다. 그의 보수가 리그 30위 이내이기 때문에 SK가 아닌 다른 구단이 김선형을 영입하려면 보상 선수 1명과 전 시즌 보수의 50% 또는 전 시즌 보수의 200%를 SK에 줘야 한다. 김선형은 “SK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다른 구단으로부터 연락받은 건 아직 없다”며 “(첫 FA 계약 후) SK에서 뛴 6시즌 동안 연봉조정신청을 3번 했다. SK가 내 가치를 잘 매겨주셨지만, 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가치다. 연봉으로 가치를 매겨야 한다. (이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게 맞다. FA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44경기에 출전한 김선형은 경기당 평균 28분 29초를 뛰며 13.3점 2.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도 평균 17.4점 3.2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95표 중 66표를 받아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2 16:18
야구

불운의 디그롬, 사이영상과 연봉 ‘대박’ 해피엔딩

지난해 ‘가장 불운했던’ 투수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디그롬은 최근 1700만 달러(191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40만 달러(83억원)에서 960만 달러(108억원)나 오른 액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인상 최고액 기록이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이란 메이저리그 풀타임 3~6년 차 선수의 경우, 구단과 협상에 실패했을 때 연봉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의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다. 지난 12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27·보스턴)가 2000만 달러(225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보다 950만 달러(107억원) 오른 액수로,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최고액 인상이었는데, 하루 만에 디그롬이 베츠보다 10만 달러 더 인상된 금액을 받았다. 그만큼 메츠가 디그롬을 대우한 셈이다. 디그롬은 지난해 가장 불행한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불행한 투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디그롬은 지난해 32경기에 나와 10승9패를 기록했다. 빅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47위(내셔널리그 공동 22위)이지만,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969년 이래 여섯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디그롬은 평균 시속 154㎞(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을 던질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완벽하게 활용한다. 제구력도 좋아 217이닝에서 볼넷 46개만 내줬다. 5월 19일 애리조나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24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018년 디그롬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18승6패 평균자책점 1.74), 2014년 클레이턴 커쇼(LA다저스,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와 함께 ‘21세기 최강 투수’ 3인으로 꼽을 만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29위(0.234)에 그친 메츠 타선이었다. 특히나 디그롬 등판 날이면 맥을 추지 못했다(평균 득점 지원 3.5). 불펜에서 승리를 날리거나, 상대 투수가 갑자기 좋은 피칭을 하는 경우도 잦았다. 올스타게임 전까지 디그롬은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는데, 5승4패였다. 올스타전 이후 13경기에서도 불운은 계속됐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2승을 더해 10승을 채웠다. 불운은 시즌과 함께 끝났다. 지난달 최고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디그롬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 30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수상자가 됐다. 이어 연봉도 대박을 터뜨렸다.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그의 몸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는 어림하기도 어렵다. 대학 2학년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디그롬은 2010년 투수로 메츠에 입단했다. 이듬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불펜투수로 뛰다가 2014년 빅리그에 올라왔고, 9승8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5번째 시즌에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조금 미친 것 같다”며 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5 09:04
야구

'NL 3루수 NO.1' 아레나도, 2019년 연봉 최소 2400만 달러

2018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가 2019년 연봉으로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는 12일(한국시간) 아레나도와 소속팀 콜로라도의 연봉 협상 근황을 전했다. 세 번째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아레나도는 2018년에 1775만 달러를 받았다. 1225만 달러 인상된 무려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콜로라도는 2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이견이 크다. 합의하지 못하면 연봉조정위원회로 회부된다. 두 가지 기록이 쓰일 수 있다. 일단 이날(12일) 2018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전년 대비 960만 달러 오른 17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역대 최고 인상액이라고 한다. 아레나도가 2736만 달러 이상 받게된다면 인상액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연봉조정자격을 갖춘 역대 선수 가운데 연봉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종전 기록은 조쉬 도날드슨(애틀란타)이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할 때 받은 2300만 달러다. 연봉조정위원회가 온전히 구단의 손을 들어줘도 2400만 달러 이상이다. 3000만 달러는 역대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 특급 선수를 잡기 위한 연장 계약에서나 등장하는 숫자다. 오는 시즌 이 금액 이상 받는 야수는 마이크 트라웃, 미구엘 카브레라가 유이하다. 현재 실력, 팀 기여도는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하다. 2015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38홈런 이상 기록했다. 타율도 0.287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 기간 모두 올스타에 선정 됐고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수비력까지 뛰어나다. 가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가 일품이다. 명장면 생산도 많다. 데뷔 첫 해던 2013시즌부터 여섯 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3루수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도 이 점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 다년 계약 가능성도 있다.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1.12 14:41
야구

'HOU 마무리' 자일스, 연봉조정 승리…460만 달러 확정

휴스턴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28)가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했다.미국 팬래그 스포츠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자일스가 휴스턴과의 연봉조정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연봉으로 55만100달러(5억9000만원)를 받은 자일스는 첫 번째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휴스턴은 2018시즌 연봉으로 420만 달러(45억6000만원)를 주장해 460만 달러(49억9000만원)를 요구한 자일스와 대립했고, 조정 끝에 자일스의 희망 연봉이 받아들여졌다.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자일스는 통산(4년) 12승12패 65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엔 1승3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활약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2.04 11:30
야구

브라이스 하퍼, 10년 4억 달러 계약 가능할까

2262만 달러. 하지만 5.6%에 불과하다.지난 1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5)와 2018년 연봉 계약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기본 연봉 2162만5000달러에 MVP 보너스 등을 더한 총액은 무려 2262만 달러(약 254억원). KBO 리그 최고 연봉(이대호 25억)의 열 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하퍼는 이날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계약 성사를 자축하듯 끝내기 2점 홈런도 쏘아올렸다.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지난 겨울부터 워싱턴은 하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다년 계약 연장 협상을 했다. 당시엔 결렬됐다. 보라스의 요구는 10년에 총액이 무려 4억 달러였다. 14일 합의한 2018년 몸값은 4억 달러의 5.6%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협상'은 내년으로 미뤄진 셈이다.이미 양 측은 올해 1월 연봉1326만5000달러에 2017년 계약을 했다. 그로부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2018년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감했다. 2262만 달러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의 단년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가 2015년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1975만 달러였다. 시즌이 한창인 5월에 일찌감치 내년 연봉 계약을, 그것도 신기록을 세우면서 맺었다. 워싱턴 구단이 슈퍼스타 하퍼를 최대한 '예우'했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번 계약은 하퍼가 워싱턴에 남을 가능성이 좀 더 줄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년짜리 계약보다는 다년 계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퍼는 2018시즌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협상할 시간은 차고 넘치는데, 이미 '마지막 해'를 정한 것처럼 보인다. 하퍼 이전 기록 보유자인 프라이스도 그랬다. FA 자격 취득 1년 전 디트로이트와 단년 계약을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그의 이적을 예상했다. 결국 프라이스는 2015시즌 뒤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퍼는 2018년 시즌 뒤 FA 시장의 최대어 자리를 굳힌 셈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받은 스포트라이트도 이어가게 됐다. 하퍼는 고교생이었던 2009년부터 유명 스포츠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되며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4년 차던 2015년엔 42홈런을 치며 역대 최연소 만장일치 MVP 수상에 성공했다.‘꽃길’을 걷는 동안 경기 외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렸다. 자기과시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으로 타 팀 팬들에게는 단골 야유 대상이 됐다. MVP가 되기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그를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하퍼는 언행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그는 불문율로 가득한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따분하다’고 표현했다. 자축성 세레머니를 건방진 몸짓으로 해석하는 메이저리그 문화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승리를 향한 갈망과 열정을 담을 아바타로 그만한 인물도 없다.성적만 봐도 하퍼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가 되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타율 0.243으로 부진했지만, 올시즌 다시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15일 현재 성적은 타율 0.384에 12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252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하퍼라는 '상품'의 진정한 가치는 나이다. 1992년 10월 16일생인 하퍼는 미국식으로 아직 만 24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마이크 트라웃(26),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25)보다 어리다. 물론 최근 메이저리그는 젊은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퍼처럼 만 24세 이하 선수 중에도 미겔 사노, 무키 베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 매니 마차도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하지만 이들 중 하퍼만큼 이른 나이에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볼티모어의 마차도 정도 뿐이다. 마차도는 아직 하퍼처럼 파괴적인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나이와 기대 성적을 종합했을 때, 하퍼와 비견될 가치를 갖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던 선수는 10여년 전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마지막이다. 로드리게스는 2007시즌 뒤 뉴욕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역대 FA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현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의 13년 3억2500만 달러가 최고다. 2018년 시즌 뒤 양키스 같은 빅 마켓 구단이 하퍼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은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현 소속팀인 워싱턴이 가난한 구단인 것도 아니다. 워싱턴 구단주 테드 러너는 순자산이 50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 재벌이다. 2015년 맥스 슈어저(7년 2억1000만 달러), 2016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1억7500만 달러) 등 굵직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두 선수의 에이전트는 하퍼와 같은 보라스다.올해 5월에 2018년 계약을 발표했듯, 깜짝 연장 계약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출하는 구단이다.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 지구 1위를 했지만,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큰 구단이다. 하퍼를 빨리 포기하는 맥빠지는 선택을 쉽게 하진 않을 것이다.메이저리그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총아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10년 4억 달러'라는 하퍼와 보라스의 배짱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박기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5.17 06:00
야구

홈런타자 가치 급락, 박병호 이적에 미칠 영향은?

크리스 카터(31)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이다. 밀워키 소속으로 160경기에 출전하면서 홈런 41개를 때려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직후 FA 자격도 얻었다. 그러나 시장은 얼어붙었다.카터는 타율이 0.222에 그쳤다. 644번 타석에 들어서 삼진이 206개에 달했다. 2013년(21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최다 삼진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장타율(0.500)과 출루율(0.321)도 큰 차이가 났다. 홈런이 많은 대신 정확도가 떨어졌다.결국 시즌 뒤 구단이 연봉조정신청을 거부하며 논텐더로 방출했다. 밀워키는 카터의 빈 자리를 NC 외국인 타자 출신인 에릭 테임즈로 채웠다. 다른 팀에서도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결국 카터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1년 300만 달러(약 34억4000만원)라는 헐값에 사인했다. 먼 과거도 아닌 바로 직전 시즌 홈런왕의 몸값으로는 믿기지 않는 대우다. '삼진 많은 홈런 타자'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실감케 했다.최근 메이저리그는 한국과 달리 투고타저 현상이다. 불펜 투수와 멀티 포지션 선수의 가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정확성이 떨어지는 거포는 저평가되는 추세다. 인플레이 타구로 이어지지 않는 삼진은 가장 나쁜 점수를 받는 항목이다. 스몰볼을 추구하는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등의 성공은 이 추세를 강화시켰다.지난 4일 미네소타에서 양도 선수로 지명된 박병호(31) 역시 같은 이유로 고전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12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했다. 244타석에서 삼진 80개를 당했다. 그는 한국에서 타율과 출루율이 좋은 홈런 타자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5년에는 타율 0.343을 기록하면서 홈런 53개를 치고 146타점을 올렸다. 삼진이 161개로 이전 시즌들보다 늘어났지만, 출루율은 0.436으로 나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반대였다. 파워와 정확성의 격차가 커졌다. 처음 상대하는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었다.박병호 입장에서는 양도 지명 뒤 10일 안에 새 소속팀을 찾는 게 가장 좋다. 불발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텍사스, 오클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아직 소식은 없다. 그 사이 폭스스포츠가 박병호의 방출을 예상했다가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정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물론 박병호의 가치가 완전히 저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ESPN의 미네아폴리스 지역 라디오 네트워크는 여전히 "박병호가 시즌 첫 달 동안 팀 내 최고 타자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제대로 맞기만 하면 무조건 넘어가는 박병호의 파워는 풀타임으로 출장하지 않아도 홈런 15~20개를 칠 수 있는 밑바탕"이라는 강조도 했다.박병호와 미네소타의 잔여 계약은 3년간 925만 달러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위기를 맞은 박병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배영은 기자 2017.02.09 06:00
야구

황재균, 'ML 도전' 선택...롯데 제의 고사

FA(프리에이전트) 황재균(30)이 그동안 닦아 놓은 길을 뒤로하고 정글로 뛰어든다. 보장된 고액 몸값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황재균의 거취가 변곡점을 맞았다. 선수가 첫 번째 선택을 했다. 올 시즌 KBO 리그 잔류는 없다. 황재균은 1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롯데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지난주 롯데가 조건을 밝힌 계약 제안을 고사했다. 황재균은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kt와 협상도 자연스럽게 결렬됐다.예상 밖의 선택이다. 최근 형성된 기류에서 국내 잔류가 유력했다. 미국 언론은 황재균의 스플릿 계약을 전망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제시받은 조건도 보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도 "황재균은 흥미로운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균 이전의 여러 KBO 리그 FA 선수들은 메이저리거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조건 탓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원소속 구단 롯데는 본격적으로 구애했다. 지난해까진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황재균이 해외 진출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1월 둘째 주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선수와 수차례 만났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어필했다. 외면하기 어려운 계약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원소속 FA 강민호(롯데), 장원준(두산)과 비슷한 조건으로 알려졌다.서른 살 선수가 보장된 조건을 포기하고 '눈물 젖은 햄버거'를 선택하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11년 만에 얻은 FA 자격이다. 리그와 소속 구단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야구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도전을 택했다. 메이저리거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도 받아들인다.황재균은 "내 결정을 들은 지인이 다들 나더러 미쳤다 하더라"고 했다. 당연히 고민도 컸다. 포기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거취를 둘러싼 억측에도 신경 쓰였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이 과정은 '도전 의지'를 스스로에게 되묻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재확인했다. 황재균은 "롯데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직접 뵙고 내 선택을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 생각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 제시를 받은 뒤 고민은 전보다 더 컸다.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토록 밟고 싶던 무대를 향해 '도전조차 못 해 봤다'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이제 관심은 황재균의 다음 행보에 쏠린다. 스플릿 계약을 감수하겠다고 한 이상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마감 시한이 지났다. 조정 신청을 포기해 팀에서 내보낼 선수들이 정해졌다. 황재균의 포지션인 3루수나 내야 유틸리티 맨이 필요한 구단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다.FA 3루수 트레버 플루프(오클랜드)가 자리를 찾았고, 트레이드 대상자 중에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구단이 있다. 내야 보강 의지가 있는 팀이 있다면 관심 구단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황재균 측은 "현재 상당 수준 협상이 진척된 팀이 최소 두 개"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계약할 구단이 곧 발표될 전망이다.소속팀이 어디냐보다 '생존경쟁'이 더 중요하다. 이제 황재균은 '롯데의 4번 타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라벨을 떼고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다. 황재균은 "자신 있냐"는 질문에 "자신이 없으면 가겠느냐"고 답했다. 1차 목표는 개막전 40인 로스터 진입이다. 그의 진짜 도전이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1.15 13:59
야구

테임즈의 화려한 ML 복귀, '한국판 세실 필더?'

KBO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달라졌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테임즈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6억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실질적인 계약 기간은 '3+1년'이다. 바이아웃 금액이 100만 달러, 연도별 타석별 옵션이 50만 달러다. 2020년 구단 옵션이 발동될 경우 계약상 최대 2450만 달러(약 286억2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당장 2017시즌 연봉만 40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다. 올해 NC에서 받았던 연봉(125만 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퇴출되며 '실패한 마이너리거'로 분류됐지만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밀워키가 테임즈를 영입하며 누구를 포기했는지를 보면 더 놀랍다. 밀워키는 테임즈 영입 발표 하루 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양도 선수로 지명했다. 방출 전에 밟는 절차다. 테임즈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한 조치다. 카터는 올해 홈런 41개를 날려 내셔널리그 이 부문 타이틀을 따냈다. 테임즈가 홈런왕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카터는 장타력이 확실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 올 시즌 타율은 0.222. 빅리그 통산(7년) 타율도 0.218에 그쳤다. 여기에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어 몸값 인상이 예상됐다.입지도 탄탄하다. 내년 시즌 연봉이 확정된 밀워키 선수 중에선 좌익수 라이언 브론(2000만 달러)과 투수 맷 가르자(12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야수 중에선 간판타자 브론에 이어 두 번째. 밀워키는 올해 연봉 총액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1위(9897만 달러)에 그쳤다. 총액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밀워키 사정에서 상당한 투자다.밀워키는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계약서에 포함시켜 줄 정도로 테임즈 영입에 공을 들였다. 테임즈가 원래 KBO 리그행을 선택했던 이유도 '불안정한 신분'이 싫어서다. 30일에는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열며 테임즈를 예우했다.그간 KBO 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꽤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행을 보장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계약이 대부분이다.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던 브라울리오 라라도 재계약 불발 뒤 워싱턴과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통과해야 40인 로스터 등록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계약이다.1999년 롯데에서 최고 타자로 군림했던 펠릭스 호세도 2000년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호세에 대해 "메이저리그 복귀는 하루짜리에 그칠 수도 있다"고 평했다. 그해 양키스에서 20경기를 뛰었지만, 선발 출장은 1경기뿐이었다. 테임즈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다만, 밀워키 구단은 아시아 지역에 고정 스카우트를 두고 있지 않다. NC 구단 관계자는 "마산구장에 밀워키 스카우트가 온 적은 없다. 하지만 다른 구장에서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와 접점이 많지 않은 밀워키가 테임즈 영입을 결정한 건 KBO 리그 수준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테임즈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KBO 리그는 보통 일본 프로야구보다 아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수준으로 비교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등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테임즈는 '한국판 세실 필더'가 될지도 모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그저 그런 선수던 필더는 1989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38홈런을 때려 냈다. 그리고 이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디트로이트에서 무려 51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13년 만에 나온 50+홈런 기록이었다. 1991년에도 44홈런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필더의 화려한 복귀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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