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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멀티포' 다저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완승...김헤성은 결장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시원한 홈런쇼를 펼치며 2025년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좋은 기운으로 출발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홈런 쇼'의 시작을 책임진 것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거포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1회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100.4마일(약 161.6㎞) 강속구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이다.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던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에 1홈런, 챔피언십시리즈에 2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고,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점을 보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에르난데스는 5회 1점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고, 오타니는 6회 AKF 쐐기 2점 홈런을 날려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 대열에 합류했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저스는 10-2로 앞서가던 8회초 불펜 난조로 3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으나 1사 만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뽐냈다.다저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1차전에는 결장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1 14:14
프로야구

NC 김형준-김휘집 연속타자 홈런, LG 송승기 상대 14이닝 무득점 탈출 [IS 창원]

NC 다이노스 김형준과 김휘집이 '천적' LG 트윈스 송승기를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김형준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상대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김형준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024년 17개)까지 1개만 남겨놓고 있다. 김형준의 홈런으로 NC는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송승기는 올해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2회까지 포함하면 14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이었다.NC는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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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교과서'가 날린 홈런 두 방, 한화의 11연승 제동 거나 [IS 잠실]

“봐라, 교과서가 눈앞에 있다.”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두산 선수들에게 케이브의 플레이를 본받으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취재진으로부터 전날 9회 말 케이브 타석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케이브는 22일 한화전 9회 말 무사 2루에서 평범한 1루 땅볼을 치고 전력으로 질주했다. 한화 1루수 김태연은 베이스 앞에서 공을 잡고 케이브를 기다렸다. 케이브는 곱게 당하지 않다. 기습적으로 몸을 던져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김태연이 재빨리 1루를 밟아 아웃이 되긴 했지만, 두산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을 만한 플레이였다. 기민하고 투지가 넘쳤다. 임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허슬두’를 강조한 조성환 감독대행에게 이 장면은 특히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말한다. ‘너희 눈앞에 책이 한 권 놓여있다. 케이브의 플레이는 야구의 교과서다. 하나하나 다 눈에 담아야 한다’고 당부한다”고 말했다.케이브는 22일 기준으로 타율 0.305(8위), 48타점(18위) 8홈런(26위)을 기록 중이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임팩트는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대행은 케이브의 성실한 자세와 영민한 투지를 더 좋아한다. 농반진반으로 케이브가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주장이 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얼마 전 케이브는 두산 직원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가장 멀리서 온 손님’을 찾자 그는 “난 미국에서 왔다”고 말해 경품까지 받았다.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 열정을 보여주는 케이브는 “난 항상 그런 방식으로 뛰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야구의 교과서’라며 극찬하는 이유다.교과서는 동료들을 가르치기만 하지 않았다. 23일 한화전에서 1회 3번타자로 나선 케이브는 한화 선발 황준서로부터 선제 우월 투런홈런(시즌 9호, 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이어 4번 양의지도 아치를 그려 연속타자 홈런이 완성됐다. 6번 박준순도 솔로포를 더했다.케이브는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번 이유찬의 투런포에 이어 우월 솔로홈런(시즌 10호, 비거리 135m)을 날렸다. 이번에는 파트너를 바꿔 연속타자 홈런을 만든 것이다. 잠실=김식 기자 2025.07.23 20:12
프로야구

[IS 스타] '4안타+타율 0.371' 불방망이 허경민 "지금 성적 신경 안 써, 준호 첫 승 축하한다!"

"지금 타격 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최)준호의 데뷔 첫 선발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4로 대승했다. 1차전 승리로 두산은 연승을 7경기까지 늘렸다. 두산은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승리의 중심엔 허경민이 있었다. 2010년대 이후 두산의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콘택트가 장기였던 그의 타율이 3할에 미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올 시즌 그가 달라졌다. 3할 중반의 타율을 유지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12일 경기에서 허경민은 왼손,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를 가리지 않고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상대 선발은 KT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었으나 허경민을 피해 가지 못했다. 허경민은 1회 첫 타석부터 벤자민의 145㎞/h 직구를 통타해 2루타를 터뜨렸고, 2회엔 만루 기회를 살려 깔끔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기록한 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우완 박시영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132㎞/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더했다. 개인 통산 250번째 2루타(역대 55호).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베테랑 사이드암스로 우규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몸 맞은 공으로 이날 다섯 번째 출루까지 이뤄냈다. 허경민의 시즌 타율은 1차전 경기 종료 기준으로 0.371까지 치솟았다.커리어하이까지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지만, 허경민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지금 타격 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팀 연승에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허경민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어린 선수들부터 배테랑에 이르기까지 다들 너무 잘해주고 있다. 더블 헤더 2차전도 준비 잘해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팀 주장이었던 허경민은 이날도 개인 성적보다 후배 승리를 축하하는 걸 우선했다. 허경민의 축하는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둔 최준호를 향했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올해 1군에서 데뷔했고, 5경기(선발 4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해냈다. 허경민은 "준호가 1회부터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 준호의 데뷔 첫 선발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7:35
메이저리그

'KKKKKKKKKK·2홈런' 이도류의 진수 오타니, AL 60년 만의 진기록 썼다

2홈런 그리고 10K.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투타겸업)의 정점을 보였다.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 마운드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타석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오타니는 7회 말 솔로 홈런을 추가하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시즌 27호, 28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마운드에선 삼진을 10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회 초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오타니는 2회 초 맞은 1사 3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벗어났다. 3회와 4회 삼진 한 개씩을 추가한 오타니는 6회 선두타자 삼진 후 연속타자 출루 위기를 맞았으나 또 연속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오타니는 7회 선두타자 안타 뒤에 삼진을 추가하며 10탈삼진을 완성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는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을 작성했으나, 리드까지 내주진 않았다.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한 오타니는 7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본인의 자책점을 만회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2홈런 1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후 다섯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9년 4월 2일(현지시간)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시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6이닝 10탈삼진 3실점과 4타수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었다. 오타니가 진기록의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선수로는 1963년 페드로 라모스 이후 두 번째로, 무려 6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 아메리칸리그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다.오타니의 원맨쇼로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4-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15:38
프로야구

[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에레디아 홈런으로 포문...강진성 데뷔 첫 4안타 축하"

SSG 랜더스가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1위를 지켜냈다.SS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커크 맥카티가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강진성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정과 에레디아는 1회 2사 후 백투백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강진성은 5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4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으로, 가장 최근 3안타 경기는 지난 2021년 6월 10일 잠실 LG전(4타수 3안타)이었다. 결승타를 친 박성한, 멀티 히트를 친 최준우의 활약도 빛났다.맥카티의 안정감도 빛났다. 이날 맥카티는 1회 무사 만루로 출발하며 2실점했으나 이후 6회를 마칠 때까지 단 1출루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개인 7승을 기록하는 호투였다. 맥카티가 내려간 후 3이닝은 신인 이로운과 최민준이 지켰다. 전날 호투한 이로운이 이틀 연속 활약한 데다 최민준은 데뷔 첫 세이브도 거뒀다. 이틀 동안 필승조가 연투했던 SSG로서는 단비와 같은 홀드와 세이브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맥카티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로운이가 어제와 오늘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어제는 1이닝, 오늘은 2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또한 마지막에 민준이도 홈런은 허용했지만 마무리를 잘 지어줬다. 로운이와 민준이의 투구가 불펜에서 큰 힘이 됐고, 민준이의 데뷔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정이와 에레디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잘 열었고, 5회 중요한 시점에서 성한이와 진성이의 타점으로 경기를 앞설 수 있었다"며 "오늘 공격에서 특히 진성이와 준우가 백업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고 진성이의 데뷔 첫 4안타 경기도 축하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양 팀의 경기는 5회 초 비가 내려 잠시 중단됐다. 곧 비가 그쳤으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인 관중의 응원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궂은 날씨 끝까지 남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3연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2 22:23
프로야구

6연패 탈출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6연패를 탈출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삼성은 13일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11-9로 이겼다. 시즌 3승 7패를 기록, 9위에 자리하고 있다. 6연패 탈출만으로도 의미 있는 승리였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8회 말 구자욱의 동점 홈런과 오재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이겼으나, 8-3으로 앞서다가 8-9 역전을 내준 점은 찜찜함을 남긴 부분이다. 지난 12일 SSG전 0-3 영봉패 이후 야간 특별타격훈련 효과 탓인지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은 13일 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8-6 승리)이다. 김동엽이 친정팀을 상대로 924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고, 주장 오재일과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의 기다리던 마수걸이포가 드디어 터졌다. 앞선 6경기에서 10득점에 그쳤지만, 이날만큼은 타선의 폭발력과 집중력 속에 11점을 뽑았다. 타선이 터지자 마운드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선발 투수 양창섭은 1회 초 무실점했고, 타선은 이어진 1회 말 5득점을 지원했다. 양창섭은 2회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5-1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2~5번 최지훈-최정-최주환-에레디아에게 4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박진만 감독은 결국 5-3까지 쫓기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상민으로 교체했다. 급하게 올라온 이상민이 두 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막아 삼성은 큰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3회 말 오재일과 김동엽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양창섭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개막 10경기 동안 선발승이 단 한 차례도 없다. 10개 구단 중 선발승이 없는 팀은 유일하다. 선발승이 가장 많은 NC 다이노스는 벌써 6차례나 된다. 삼성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46으로 최하위다. 데이비드 뷰캐넌(평균자책점 3.46)을 제외하면 모두 부진하다. 그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가 원태인(6.30)이다. 이러다 보면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삼성은 불펜진 투구 이닝은 42이닝으로 가장 많다. 13일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진 체력 소모는 여전히 컸다. 8회에는 우규민과 오승환 등 불펜마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삼성으로선 투타 밸런스를 찾아나가야 한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3.04.14 07:47
야구

오지환 "뜬공이 넘어가더라"…홈런 6개 쏟아진 '투수들의 무덤'

요코하마스타디움에 '피홈런 주의보'가 내려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를 승부치기 끝에 6-5(연장 10회)로 승리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4년 만에 설욕하며 올림픽 2연패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양 팀 합계 홈런 6개(한국 3개, 이스라엘 3개)가 쏟아졌다. 홈런으로 달아나면 홈런으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대표팀은 3회 이안 킨슬러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은 뒤 4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라이언 라반웨이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나자 7회 이정후와 김현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4-5로 뒤진 9회 라반웨이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대표팀은 승부치기(무사 1, 2루 상황에 타격)로 진행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웃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홈런이 나왔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은 타자에 친화적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4m.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도 118m로 길지 않다. 경기장 분위기가 롯데 홈구장인 사직구장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사직구장은 좌우 폴이 95m, 센터가 118m 그리고 외야 펜스 높이가 4.8m다. 지난해 경기당 홈런이 정확히 2개.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외야에 5m 높이의 펜스가 있지만, 타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지 않다. 특히 외야로 바람이 불어 타구를 띄우면 비거리가 상당히 나온다. 이스라엘전을 마친 뒤 오지환은 "뜬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간 게 많았다"고 했다. 이정후도 "사직구장이랑 100% 정도 비슷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전체 일정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만 진행한다. 31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도 '피홈런'이 변수. 많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상대 피홈런을 억제하는 게 승부를 가를 포인트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30 08:39
야구

“구속이 돌아왔다” MIN 마에다 켄타, 5경기 만에 승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마에다 켄타(33·미네소타)가 5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마에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호투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4-2로 승리하여 4연승을 질주했다. 미네소타는 시즌 성적 30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다. 마에다는 시즌 3승(2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4.85로 내렸다. 마에다는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1회 말 수비서 2사 이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닉 솔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와 3회에서는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 말에서는 선두 타자 조이 갈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말 투구에서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 사이, 미네소타는 4득점에 성공하며 마에다를 지원했다.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6회 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5구째 시속 83마일(133.5㎞)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는 405피트(123m)가 나왔다. 숨 쉴 틈 없이 곧바로 실점이 이어졌다. 다음 타자 조이 갈로도 가운데로 몰린 마에다의 시속 80.8마일(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431피트(131m) 홈런이었다.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마에다는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텍사스는 마에다를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불펜진을 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그대로 미네소타가 4-2 승리를 거뒀다. 마에다는 이날 경기서 8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슬라이더(42개), 포심 패스트볼(22개), 스플리터(16개), 커브(3개), 싱커(1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9마일(149.5㎞)이 나왔다. 평균 구속은 시속 91마일(146.4㎞)이었다. 5월 24일 오른쪽 내전근 부상으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마에다는 부상 이전의 구속을 회복했다. 지난 5월 4일 텍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마에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의 상태가 좋고 구속도 돌아왔다. 제대로 힘을 주어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서 던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1 10:29
야구

끈질겼던 LG…그래도 두산이 잠실의 맹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LG를 9-7로 물리쳤다. 전날(4일) 1차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으로 PO행 열차에 올라탔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해 준PO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67표 중 53표를 휩쓸었다. 두산은 일찌감치 선제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손쉽게 첫 점수를 냈다. 4회 초엔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적재적소에 터진 연속 안타와 빠른 발을 이용해 한 이닝 7득점 쇼를 펼쳤다. 득점 과정이 물 흐르듯 순탄했다. 1사 1루에서 주자 허경민이 2루를 훔쳤다. 다음 타자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그다음엔 박세혁이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다. 여기서 김재호까지 안타를 쳐 1·3루가 되자 LG 벤치는 선발 타일러 윌슨을 불펜 진해수로 교체했다.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두산 오재원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왔다. 오재일은 2사 1루에서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날려 팀에 8-0 리드를 안겼다. 벼랑 끝에 몰린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선두 타자 라모스가 알칸타라의 초구를 기습적으로 공략했다. 벼락같은 우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타자 채은성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5회말에도 홈런 쇼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다음 타자 라모스는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KBO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두 차례나 연속타자 홈런을 친 건 LG가 최초다. 6회말에는 대타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외야 좌중간을 관통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스코어는 어느덧 1점 차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부는 끝내 뒤집히지 않았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던 LG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단숨에 3루까지 달린 대주자 이유찬은 그 틈을 타 홈까지 노렸다. 무리한 시도로 보였다. 그러나 돌발상황을 맞이한 LG 내야진은 우왕좌왕했다. 송구를 받은 LG 포수 이성우가 홈플레이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이, 횡사 위기에 놓였던 이유찬이 홈으로 안전하게 슬라이딩했다. LG가 만들어 준 두산의 쐐기점이었다. 가볍게 PO에 오른 두산은 9일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PO를 시작한다. PO와 KS는 추위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중립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 경기를 진행한다. ■ 가을야구 경험이 통했다 「 핫 플레이어 두산 오재원 가을 야구에 강한 오재원이 준PO MVP로 선정됐다. 오재원은 4일 1차전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오재원은 5일 2차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타율이 0.500(8타수 4안타), 타점도 4개나 올렸다. 오재원은 정규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232로 부진했다. 시즌 중반에는 주장 자리도 내놨다. 하지만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한껏 발휘했다. 오재원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299(274타수 82안타)로 강했고, 올해도 잘하고 있다. 」 ■ 믿음에 답하지 못한 선발 「 콜드 플레이어 LG 윌슨 류중일 LG 감독은 준PO 2차전 선발로 타일러 윌슨을 낙점했다. 지난달 4일 KT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윌슨은 이후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LG는 3년 동안 33승을 올린 윌슨을 믿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3㎞에 그쳤고, 제구도 흔들렸다. 2회 선제점을 내주더니, 4회엔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진해수가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윌슨의 실점은 늘어났다. 3과 3분의 1이닝, 4안타 3사사구 4실점. LG는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 배영은·김효경·박소영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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