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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준상 "'경이로운 소문' 이후 멕시코인들도 알아봐"

괴짜 감독, 배우 유준상(51)의 또 다른 얼굴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스프링 송'으로 유준상은 자신의 연출 영화가 처음으로 개봉까지 하는 기쁨을 맛봤다. 벌써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을 만들어 선보인 그는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 J n joy 20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다. 직접 유준상 역으로 출연했고,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등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후배들을 캐스팅해 '스프링 송'을 함께 불렀다. '스프링 송' 속 유준상은 괴짜다. 각본도 없이 무작정 일본 후지산으로 떠나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갑자기 김소진에게 전화를 걸어 무작정 출연을 제안하고, 갑자기 오열 연기를 주문하기도 한다. 소품으로 쓸 총을 구하지 못하자 그냥 산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촬영을 이어가기도 한다. 대책 없어 보이지만, 동료들은 그런 그의 열정에 공감해 결국 뮤직비디오를 완성한다. 영화 속 유준상은 실제 유준상과 닮았다. 하루에 2테라바이트(TB) 분량을 촬영하고, '스프링 송' 후반 작업만 2년 넘게 했다. 최소한의 스태프로 러닝타임 83분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베테랑 배우에서 괴짜 감독이 된 유준상은 차기작을 준비하며 지금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의 고민은 무엇인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그것이 내 몸에 배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그래서 나를 다시 리셋하기 시작했다. 쉽지는 않더라. 하지만 변하지 않아야 하는 중심을 스스로 체크하고, 변해야 하는 것들은 다시 한 번 더 체크한다. 그래서 최근 조금은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다. 계속 싸워내는 저와의 시간이 힘들었다. 이제는 조금 해법을 찾고 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특별출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별출연이었는데, 계속 출연한 사람처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작품이라 내가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더 잘 하고 싶었다. 엄기준에게 연락을 받고 '형이 꼭 할게'라고 했다. 감독님도 이전에 함께 했었던 분이다. 드라마 '토지' 때 감독님도 현장에서 만났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좋았고, 좋은 역할을 주셔서 작가님에게 감사했다. 그런데 내(가 맡은 역할)가 석훈이 진짜 아빠인가? 나도 궁금하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 출연 이후) 아이들이 많이 알아보더라. 아이들이 나를 예뻐해 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다. 이 아이들이 앞으로 내 뮤지컬 인생에 새로운 고객들이 돼 주지 않겠나.(웃음) 나중에 내가 무대에 있을 때 함께 봐주지 않을까. 그만큼 더 열심히 해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해외 활동이 욕심날 법도 하다. "엄유민법(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온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가 결성한 그룹)이 해외에서, 특히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50살이 넘은 배우들도 무대에서 뛰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젊은 친구들도 '저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이 넷플릭스에 들어가면서, 새 작품을 찍으며 만난 멕시코 친구들도 다 봤다고 하더라. 친근하게 다가와서 엄청 행복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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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유준상 "연출도 연기도 다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괴짜 감독, 배우 유준상(51)의 또 다른 얼굴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스프링 송'으로 유준상은 자신의 연출 영화가 처음으로 개봉까지 하는 기쁨을 맛봤다. 벌써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을 만들어 선보인 그는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 J n joy 20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다. 직접 유준상 역으로 출연했고,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등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후배들을 캐스팅해 '스프링 송'을 함께 불렀다. '스프링 송' 속 유준상은 괴짜다. 각본도 없이 무작정 일본 후지산으로 떠나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갑자기 김소진에게 전화를 걸어 무작정 출연을 제안하고, 갑자기 오열 연기를 주문하기도 한다. 소품으로 쓸 총을 구하지 못하자 그냥 산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촬영을 이어가기도 한다. 대책 없어 보이지만, 동료들은 그런 그의 열정에 공감해 결국 뮤직비디오를 완성한다. 영화 속 유준상은 실제 유준상과 닮았다. 하루에 2테라바이트(TB) 분량을 촬영하고, '스프링 송' 후반 작업만 2년 넘게 했다. 최소한의 스태프로 러닝타임 83분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베테랑 배우에서 괴짜 감독이 된 유준상은 차기작을 준비하며 지금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연출을 하면서 개봉까지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기분인가. "특별한 마음의 동요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에도 다녀왔다. 벌써 봄이 왔더라. 우리 영화를 관객 여러분이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이 영화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인가. "평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연기하는 배우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러다가 '내가 연극이나 뮤지컬 했으니까, 대사를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대사로 이별의 감정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작업 과정은 순탄했나. "후반 작업만 2년 이상 했다. 촬영할 때는 마지막에 뮤직비디오가 나와야 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생각하며 찍어야 했다. (마지막 뮤직비디오까지 이어지는) 퍼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만들지는 300가지 이미지가 내 머리 속에 담겨있어서 일일이 다 쓸 수 없었다. 찍을 때마다 머리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만들었던 4분 30초짜리 음악을 쓰지 않고, 13분짜리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해서 노래와 함께 만들어 봤다. 뮤직비디오에 (오케스트라 음악이) 전주로 나온다면 이 영화가 더 재미있게 탄생할 것 같았다." -연기와 연출, 여러 가지를 해오며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부담감이 많다. 아무리 열정이 많다한들 나이는 속일 수 없다. 그래서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하려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자칫 다른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잘 안배하고, 나를 좋은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나의 또 다른 꿈 중 하나였다. 근데 그것이 배우 인생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연출을 하며 연기도 하는 거다. 어떻게 하면 그걸 다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크다.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는 것이 내 나이 또래의 고충이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영화의 한 축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이야기다. 후지산 정상은 만년설이 쌓여 있어 눈이 녹지 않는다. 만년설 아래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이 흐른다. 이 곳에서 내 이야기가 잘 담길 것 같았다. '나는 항상 변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굳이 변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 그래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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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준상 "김소진, 뮤지컬 할 때부터 잘 될 줄 알았다"

괴짜 감독, 배우 유준상(51)의 또 다른 얼굴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스프링 송'으로 유준상은 자신의 연출 영화가 처음으로 개봉까지 하는 기쁨을 맛봤다. 벌써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을 만들어 선보인 그는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 J n joy 20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다. 직접 유준상 역으로 출연했고,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등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후배들을 캐스팅해 '스프링 송'을 함께 불렀다. '스프링 송' 속 유준상은 괴짜다. 각본도 없이 무작정 일본 후지산으로 떠나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갑자기 김소진에게 전화를 걸어 무작정 출연을 제안하고, 갑자기 오열 연기를 주문하기도 한다. 소품으로 쓸 총을 구하지 못하자 그냥 산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촬영을 이어가기도 한다. 대책 없어 보이지만, 동료들은 그런 그의 열정에 공감해 결국 뮤직비디오를 완성한다. 영화 속 유준상은 실제 유준상과 닮았다. 하루에 2테라바이트(TB) 분량을 촬영하고, '스프링 송' 후반 작업만 2년 넘게 했다. 최소한의 스태프로 러닝타임 83분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베테랑 배우에서 괴짜 감독이 된 유준상은 차기작을 준비하며 지금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영화 속 상황들이 모두 즉흥적으로 보인다. "즉흥이라는 틀로 모든 걸 시작하려고 했다. 사실 영화 상에서 딱히 즉흥은 없었지만, 그 순간에 '이건 즉흥으로 해야겠다'는 신들은 있었다. 김소진에게 울어봐달라는 신이었다. 그 장면이 뮤직비디오 중간을 이어줘야 해 김소진이 울어야 했다. 촬영하며 김소진이 '왜 울어야 하는데요'라고 해서 '그냥 한번 울어봐. 우리가 언제나 좋은 일만 있겠니'라고 했다." -연출을 향한 열정이 뜨겁다.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이렇게 많은, 훌륭한 감독님들이 계시니, 차별화를 하려면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47세에 처음 영화를 연출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말로는 70세까지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많은 작품을 하지는 못하겠더라. 아쉽다. 많아야 열 작품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잘 담길 수 있을 때, 또 (영화 연출에) 도전하려고 한다." -독특한 연출 방식이 있다고. "내가 촬영했던 것을 보니, 하루에 2TB 분량을 찍었더라.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래서 스태프를 간소화해 찍는다. 예산이 없어서가 아니다. 최소의 인원으로 움직여야지 내가 찍으려는 많은 분량을 제시간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많은 컷을 찍는다. 나는 내가 독특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촬영장에 온 사람들이 '재미있는 현장'이라고 하더라." -김소진이 출연해 놀랐다. "김소진은 뮤지컬 '그날들' 초연 때 만난 친구다. 같이 연습해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잘하는 친구와 무대에 서서 좋았고, 왜 영화나 드라마를 안 하는지 궁금했다. 그때 '영화 출연해 달라'고 미리 이야기했다. 그렇게 약속을 받아놓고, 김소진이 계속 잘 됐다. (김소진이) 약속을 지킬 거라 생각했고, 정말 바쁜 와중에도 참여해줬다. 그만큼 잘 돼서 좋고, 앞으로 더 멋진 배우가 될 거다. 김소진에게 영화 찍으며 '네가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더라도 이 영화에서 제일 아름답게 나올 거다'라고 했다. 영화를 보시면 김소진의 새로운 모습, 멋진 연기 보실 수 있을 거다." -음악영화를 고집하는 것 같다. "남미에서 찍을 4번째 영화는 뮤지컬 장르로 만들어질 거다. 기괴한 영화도 준비 중이다. 부조리한 코미디 극이다. 물론 이 작품 모두 음악이 먼저 만들어 진다. 그래야 내 색깔이 온전히 잘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랜 기간 구설수 없이 활동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관객과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 약속이 나를 더 철저하게 만든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해질 수 없다. 그런 인간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관객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한 작품이라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될 때도 있고, 제자리 걸음을 걸을 때도 있다. 그것이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다보면 더 좋은 배우, 사람의 모습으로 더 다가서지 않을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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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준상 "'경이로운 소문2' 만들어졌으면"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편 제작을 희망했다. 유준상은 2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새 드라마를 할 예정이다. 일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해볼 생각이다"라며 "'경이로운 소문2'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OCN 최고 기록을 썼다. 유준상 또한 드라마에 인기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준상은 이어 "계속 열심히 단련해서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러분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감독으로서도 작품을 선보이게 돼서, 저만이 낼 수 있는 이야기로 만나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진출에 관해 묻자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50살이 넘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뛰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젊은 친구들도 '저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이로운 소문'이 넷플릭스에 들어가면서, 새 작품을 찍으며 만난 멕시코 친구들이 다 봤다고 하더라. 친근하게 다가와서 엄청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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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준상 "'경소문'으로 제2의 전성기..반백살 아이돌 1호"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2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경이로운 소문' 이후) 아이들이 많이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엄유민법,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 반백 아이돌 1호다. 실제로 '음악중심'도 나가봤고, 팬 분들이 구호도 외쳐주신다. 관객 분들이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또 스스로 부끄러워하신다. 응원봉도 들어주시고 했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경이로운 소문' 이후에 관해 묻자 그는 "제일 행복한 것은, 아이들이 저를 예뻐해준다. 관심을 가져준다. 이 아이들이 앞으로 뮤지컬 인생에 새로운 고객들이 돼 주신다. 나중에 제가 무대에 있을 때 함께 봐주지 않을까. 그만큼 더 열심히 해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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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준상 "'펜트하우스' 제가 석훈이 진짜 아빠인가요?"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특별출연으로 활약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를 언급했다. 유준상은 2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특별출연이었는데, 계속 출연한 사람처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작품이라 제가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잘 하고 싶었다"며 "엄기준에게 연락을 받고 '형이 꼭 할게'라고 했다. 감독님도 이전에 함께 했었던 분이다. 드라마 '토지' 때 감독님도 현장에서 만났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좋았고, 좋은 역할을 주셔서 작가님에게 감사했다"고 했다. 또 유준상은 "근데 제가 석훈이 아빠인가요?"라고 밝혀지지 않은 드라마 스토리를 물으면서 "저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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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스프링 송' 감독 유준상 "후반작업만 2년…오케스트라 편곡까지"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이번 작품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유준상은 2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후반 작업을 2년 이상 했다. 마지막에 뮤직비디오가 나와야 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생각하며 찍었다. 퍼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만들지는 300가지 이미지가 담겨있어서 일일이 다 쓸 수 없었다. 찍을 때마다 머리 속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다보니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만들었던 4분 30초짜리 음악을 쓰지 않고, 13분짜리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해서 노래와 함께 해봤다. 뮤직비디오에 전주로 나온다면 이 영화가 더 재미있게 탄생할 것 같았다"며 웅장한 음악이 등장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준상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개봉까지 하게 된 것에 대해 "특별한 마음의 동요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도 다녀왔다. 봄이 왔으니 우리 영화도 관객 여러분이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 송'의 연출은 물론 각본까지 쓴 유준상. 기획 의도를 묻자 "뮤직비디오를 보면 저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연극이나 뮤지컬 대사를 해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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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스프링 송', 괴짜 감독 유준상…"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종합]

배우 유준상이 영화 '스프링 송'을 통해 괴짜 감독으로 변신했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스프링 송'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마치 현실 같다. 각자 자신의 역할을 맡으며 등장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을 택했다. 실제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담은 듯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현실과 비현실을 오간다. 영화 속에서도 괴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등장하는 유준상은 실제 '스프링 송'의 괴짜 감독으로 활약한다. 세 번째 장편 연출 영화 개봉을 앞둔 유준상은 "힘든 시기인데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면서 "개봉을 앞두고 정말 기분이 좋다. 빨리 관객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설레고 떨린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 송'은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다. 왜 후지산이었을까. 유준상은 이 영화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가 후지산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지산 정상에 눈은 항상 그대로 있더라. 내가 하고자 하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곳에서 이 이야기를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영화 속 뮤직비디오 유준상 감독은 정해진 음악과 이야기도 없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가는데, 실제 유준상 감독은 배우들에게 별다른 정보 없이 즉흥 연기를 요구했다고. 이에 "2년 전에 헌팅을 마치고 대본을 써놓고 음악을 미리 다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배우들에게는 진짜 즉흥인 것처럼 했다. 배우들의 얼굴을 담고 싶었다. 김소진이 우는 신은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진짜 표정이 나와서 속으로 기뻤다"고 설명했다. 저예산의 무겁지 않은 작품이지만 상상치 못했던 배우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러 영화에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아온 김소진이다. 김소진은 유준상의 전화 한통에 일본에 왔다가 황당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과 만나는 소진을 연기했다. 유준상이 언급했듯, 갑작스러운 오열신에서도 빛나는 연기 내공을 뽐낸다.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 하면서 김소진과 만났다. 김소진이 영화에 데뷔하기 전이었다. 그때도 멋진 배우, 좋은 배우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 더 잘되기 전에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와 영화 한편 꼭 찍자'고 했다. 그렇게 캐스팅할 수 있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적절한 캐스팅 기회뿐 아니라, 일본 현지 날씨마저 매우 적절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다양한 날씨를 담았는데, 운 좋게도 날씨 요정을 만났듯 했다고. 유준상은 "비 오는 장면과 눈 오는 장면이 꼭 있었으면 했다"면서 "기차를 빌려야하는데 시간도 없었다. 1시간 뒤 기차가 설지 안설지도 모르는 곳에서 우리끼리 촬영했다. 마침 비가 오는 중이어서 찍을 수 있었다. 눈이 오는 장면을 꼭 찍었어야 했는데, 계속 맑아서 걱정했다. 일기예보도 없었는데, 현지 분이 '내일 눈이 엄청 올 거'라고 하더라. 정말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해서 '레디 액션'을 외쳤다. 1시간 만에 안 돌아오면 후지산에 갇힌다고 해서 미친듯이 찍었다. 정말 우리가 산을 내려오자마자 통행이 금지됐다. 다음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 상황들이 계속 됐다"고 했다. "영화를 언제까지 찍을 지 모르겠지만, 70살까지는 하지 않을까"라는 포부를 밝힌 유준상. "한편 한편 할 때마다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색이 나올 것 같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 저에겐 큰 숙제다. 잘 해보겠다"며 '스프링 송' 이후에도 이어질 활발한 연출 활약을 예고했다. '스프링 송'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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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송' 감독 유준상 "김소진, 유명해지기 전 이미 캐스팅"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캐스팅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준상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프링 송'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소진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뮤지컬 '그날들' 하면서 김소진과 만났다. 김소진이 영화에 데뷔하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멋진 배우, 좋은 배우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 더 잘되기 전에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와 영화 한편 꼭 찍자'고 했다. 그렇게 캐스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프링 송'은 날씨 요정의 도움을 받아 운명적으로 찍을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유준상은 "비 오는 장면과 눈 오는 장면이 꼭 있었으면 했다"며 "기차를 빌려야하는데 시간도 없었다. 1시간 뒤 기차가 설지 안설지도 모르는 곳에서 우리끼리 촬영했다. 마침 비가 오는 중이어서 찍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눈이 오는 장면을 꼭 찍었어야 했는데, 계속 맑아서 걱정했다. 일기예보도 없었는데, 현지 분이 '내일 눈이 엄청 올 거'라고 하더라. 정말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해서 '레디 액션'을 외쳤다. 1시간 만에 안 돌아오면 후지산에 갇힌다고 해서 미친듯이 찍었다. 정말 우리가 산을 내려오자마자 통행이 금지됐다. 다음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 상황들이 계속 됐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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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송' 감독 유준상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이 영화가 힘 됐으면"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프링 송'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시기인데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정말 기분이 좋다. 빨리 관객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며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설레고 떨린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라고 밝혔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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