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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현아의 '3자 연합' 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사퇴... '조원태' 지지로 돌아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한진칼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18일 밝혔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중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인’이라며 3자 연합에서 제시한 사외이사 후보 중 한 명이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며 이탈,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 연합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자 연합 측은 “김치훈 이사 후보자가 오늘 새벽 본인이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고, 저희는 위 이사 후보자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8 15:37
경제

조현아 측, 조원태 겨냥해 새로운 전문경영인 제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조원태 한진그룹 측을 겨냥한 제안을 내놓았다. 조 전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연합은 13일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 후보를 제안했다. ‘한진그룹 정상화 위한 주주연합’이라고 칭한 조 전 부사장 측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한진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안한 이사진 후보 중 사내이사 후보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신배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4명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며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관에 전자투표 도입을 명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선임시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의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도 제안했다. 이들은 “이번 주주제안이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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