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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반도' 韓넘어 亞영화계 구세주

단순히 '한국영화' 카테고리 안에 묶어둘 작품이 아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한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영화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꼼꼼한 'K-방역'을 통해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는 우리나라는 6월부터 조심스레 극장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를 시작으로 물꼬를 튼 국내 영화계는 여름시장 첫 타자로 등판하는 '반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물론 한편의 영화가 산업 전체를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덴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를 기다리고 지켜보는 시선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행'이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영화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세계관이 이어지는 '연상호 유니버스'에 각국 영화 관계자과 글로벌 팬들의 설레는 반응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도 완료됐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개봉하면 흥행 프리패스가 예고되는 것처럼, 현재로썬 '반도'를 향한 기대치도 그에 못지 않다. 과장을 조금 보태 아시아 영화산업의 숨통을 트일 작품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오나19 이후 극장 영업재개 첫 상영작으로 '반도'를 택했고, 대만·홍콩은 15일 국내와 동시 개봉, 16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관객을 만난다. '반도'를 향한 기대 포인트는 명확하다. '부산행' '킹덤' 등으로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좀비' 소재가 흥미로움을 불러 일으키는데다가, 여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강동원의 이름값, 그리고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평이다. 아시아 내에서는 할리우드급으로 성장한 'K-무비' 자체를 향한 호감도도 작용한 결과다. 이는 디즈니 '뮬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 등이 개봉을 계속 연기시키고 있는 탓도 작용한 결과지만, '반도' 역시 개봉 론칭과 동시에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숱한 문의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화제성은 역대급. 남은 것은 영화의 완성도다. '반도' 해외 배급팀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는 국내외 영화시장에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는 뜻을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최종 개봉 확정일이 정해지기까지 국내는 당연하지만 해외 배급팀과 매체의 문의가 쇄도했다. 일부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무로 영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영화계에서는 '이제 1000만 영화 탄생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흥행이 최우선시 되는 상업영화들이 대거 개봉하지만 올 여름은 수치 자체보다 관객들을 얼만큼 극장으로 불러 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그 중심에서 '반도'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8 08:00
경제

롯데백화점 본점, 23번째 확진자 방문에 임시휴점…10일 영업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7일 임시휴점에 들어가며 10일 다시 영업을 재개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를 받아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휴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후 2시부터 매장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고객이 모두 퇴장한 뒤 곧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이후 곧바로 매장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0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2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다. 이달 2일 오후 12시40분께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3일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중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08 11:14
경제

롯데마트 중국 6개 점포, 2차 영업정지 처분 받아

중국 내 롯데마트 전체 매장 99곳 중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5개 점 중 48개점이 1차 영업정지 기간 만료가 되었지만 중국당국의 현장점검이 늦어져 사업 정상화에 지속적인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 관계자는 7일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1차 영업정지 기간 만료일이 도래한 점포는 총 75개점 중 48개점"이라며 "이 중 41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7개점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이 이루어져 이 중 단둥완다점, 자싱점 등 6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2차 영업정지 처분이, 허베이성에 위치한 옌지아오점은 4월5일 영업재개 허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하지만 옌지아오점 허가처분 이후 지난 6일 또다시 동북 진린성 촨잉점 현장점검에서 소방용수 부족, 소방전기계통 작동지연 등의 3가지 이유로 7일부터 5월7일까지 2차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이에 롯데마트는 아직까지는 옌지아오점의 영업재개 허가가 향후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재개 허가 처분을 받아도 상품공급 및 재고운영, 시설물 재점검 등으로 즉시 오픈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옌지아오점은 자율 폐점상태에서 재개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무사히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직 2차 영업정지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거나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점포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개선노력과 중국 소방당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하루 빨리 사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4.07 11:25
경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개장했지만 "초조·불안·긴장"

롯데면세점이 천신만고 끝에 잠실 월드타워점을 재개장했지만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출국 금지시키는 등 숨통을 점차 조여오고 있다.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월드타워점은 또 다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193일 만에 영업재개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6월 26일 영업 종료 이후 193일 만인 지난 5일 다시 문을 열었다.지난 2015년 '2차 면세점 대전' 당시 특허를 상실했던 월드타워점은 작년 12월 재취득하면서 특허장을 다시 받았다. 재개장으로 지난 6개월간 사라졌던 직원 일자리 1200개가 부활했다.롯데면세점에 따르면 192일의 휴점 기간이 무색하게 오픈 첫 날부터 중국인 관광객 5000명과 내국인 3000명 등 8000여 명의 고객이 찾았다. 특히 중국 VIP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샤넬·티파니·불가리 등의 매출은 13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또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는 물론 통행로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중국에서 한류 인기 품목인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롯데면세점은 350여 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기존 운영 브랜드 매장 대부분을 차례로 열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축배 들기엔 아직 일러월드타워점의 호황에도 롯데면세점은 아직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다. 각종 의혹에 연루되면서 또 다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야권에서 사업장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낸 것 외에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행정법원에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청구하는 등 논란은 점차 커지고 있다.당장 10일 서울행정법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소상공인연합회가 제기한 면세점 사업자 선정 처분 취소 및 선정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리기일로 지정했다. 만약 이날 행정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정부의 3차 면세점 특허발급 업무는 특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되고, 월드타워점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 경우 롯데 월드타워점은 재영업 6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을 어렵게 재개장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재개장 첫 날 별도의 오픈 행사를 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월드타워점 재개장 당시 별도의 세레머니나 자축 행사 없이 곧바로 영업에 돌입했다. 193일 만의 부활을 자축할 만도 하지만 테이프 커팅이나 기념촬영도 생략했다. 롯데에 칼날 겨눈 특검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이 삼성 이외에도 롯데를 수사할 수 있음을 시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박영수 특검팀은 롯데그룹과 관련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재승인을 주요 수사 대상에 올려 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거액의 돈을 비선실세 최순실과 연루된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하고, 그 대가로 면세점에 대한 재승인을 청탁한 게 아니냐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다. 이와 관련 특검은 최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출국금지 시킨 상태다.특검은 정부가 지난해 4월 대기업 3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내주겠다고 한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는 당시 월드타워점에 대한 특허권을 잃은 상황이었는데 정부의 이런 결정으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특히 면세점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기 직전인 3월 박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공개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출연을 요청 받았고, 롯데는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직전 돈을 돌려받았다.일부에서는 특검의 수사망이 신 회장에게까지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특검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월드타워점이 또 다시 영업 중단 상황에 놓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말 사업권 심사 발표 당시 특검 수사결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해당 기업의 특허권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롯데측은 여러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재작년 진행된 면세점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며 "특혜를 받은 적도 없고, 특혜를 요구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10 07:00
생활/문화

KT 번호이동 흥행 요인 공방…저가폰 vs 불법보조금

KT가 나홀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 때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불법 보조금 살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KT는 출고가를 인하한 저가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최근 번호이동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 단독 영업을 시작해, 이달 2일까지 6일간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하루 1만5065명이 경쟁사에서 KT로 옮겨온 것으로 앞서 단독 영업을 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6262건, 8499건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KT는 번호이동 가입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저가폰을 꼽았다.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낮췄다. 3G 스마트폰인 L70도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또 '아이폰4·4S', '갤럭시노트2', '베가R3',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 출시된 지 20개월 이상 경과된 단말기가 보조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가폰 대열에 합류했다. KT는 영업재개 이후 이달 2일까지 6일 간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한 셈이다.KT 세일즈본부장 김재현 상무는 “기존의 번호이동 시장은 고가의 최신폰이 주도를 하면서 저가형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고가 인하 등으로 단말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T는 대기수요 몰림과 5월 가정의 달 성수기 효과, 고객 혜택 차별화 등도 '번호이동 흥행'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45일간 연속으로 사업정지가 적용되면서 그 동안의 대기 수요가 영업재개 이후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경쟁사들은 KT가 정부 권고안인 27만원보다 많은 60만~80만원 대까지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등 시장 주력 단말기에 직원용 체험폰 정책, 세트정책, 월세 지원정책 등을 적용해 불법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것. 방송통신위원회도 번도이동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KT 대리점과 지역본부 등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지난 2일 이례적으로 KT 서초동 본사를 방문해 영업정책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실태 점검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5.06 16:52
생활/문화

점유율 30% 무너진 KT…‘스펀지 플랜’ 통할까

영업을 재개한 KT가 시장 점유율 30%대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KT는 27일 이동통신 3사 중 제일 먼저 보조금 과열 제재에 따른 45일 간의 장기 영업정지를 졸업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단독으로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KT의 부담은 적지 않다. 45일 간 영업이 정지되면서 12년 만에 30% 밑으로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50.42%, KT 29.86%, LG유플러스 19.7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KT는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번호이동으로 15만명 가량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단독 영업 기간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뽑은 카드가 고객이 휴대전화 구입시 누적 기본료에 따라 약정 기간을 최대 12개월로 줄여주는 휴대전화 교체 프로그램 '스펀지 플랜'이다.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 등을 모두 면제해준다. 스펀지 플랜은 기기변경 약정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준다는 점에서 파격적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고객 유인책은 아니라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스펀지 플랜에 새로 가입해야 하고 1년 가량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갤럭시S5' 등 최신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큰 매력이 없다. 또 쓰던 휴대전화을 반납해야 하는데 중고폰으로 팔아도 잔여 할부금을 갚을 수 있는 비용이 어느 정도(10만~60만원) 나온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에는 별 혜택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월 5만2000원의 LTE-520 요금제(약정할인 1만4000원으로 기본료 3만8000원)는 19개월이 돼야 누적 70만원이 넘고, 월 4만2000원의 LTE-420 요금제(약정할인 1만1000원으로 기본료 3만1000원)는 23개월이 돼야 한다. KT가 그나마 당장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공짜폰'이다. KT는 자사 전용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고가를 50%까지 내릴 계획이다. 이를 출고가가 55만원인 '갤럭시S4 미니'와 지난 2월 79만9700원에서 한 차례 인하해 55만원인 '옵티머스GK'에 적용하면 고객 실부담금은 5000원선(보조금 27만원 지급시)으로 떨어진다. KT 관계자는 "스펀지 플랜은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인 24개월 약정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으로 매우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단독 영업재개 기간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통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KT가 반격 카드로 빼든 스펀지 플랜은 여러 제약이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별 매력이 없어 보인다"며 "결국 KT가 보조금을 얼마나 쓰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28 07:00
생활/문화

KT, 약정 단축안 담은 ‘스펀지 플랜’ 발표

KT가 2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반격 카드로 약정 단축을 빼들었다. KT는 휴대전화 교체시 고객 불편을 한번에 흡수하는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 '스펀지 플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펀지 플랜은 휴대전화 교체 시 모든 불편을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고객들이 꼽은 최대 불편사항인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스펀지 플랜은 고객이 휴대전화 구입시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휴대전화 교체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기본료인 5만9000원(24개월 약정시 1만8000원 할인 후 금액)을 매월 납부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어 이후 새 폰으로 변경 시 기존 휴대전화의 잔여할부금을 면제받게 된다. 스펀지 플랜은 27일 영업재개 이후 신규 가입자나 기변 가입자에게 적용되며 다른 이동통신사로 기변할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고객은 스펀지 플랜에 가입시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도 본인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 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포인트 차감 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 멤버십과 영상·음악 등 꼭 필요한 주요 서비스만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도 내놓았다. 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체감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금융권 제휴로는 최대 지원 규모인 ‘KT-KDB 대우증권 통신비 지원’을 추가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25 07:00
생활/문화

영업재개 앞둔 KT 반격 카드는 약정 단축

KT가 2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반격 카드로 약정 단축을 빼들었다. KT는 휴대전화 교체시 고객 불편을 한번에 흡수하는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 '스펀지'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펀지는 휴대전화 교체 시 모든 불편을 흡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들이 꼽은 최대 불편사항인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스펀지 플랜은 고객이 휴대전화 구입시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휴대전화 교체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기본료인 5만9000원(24개월 약정시 1만8000원 할인 후 금액)을 매월 납부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어 이후 새 폰으로 변경 시 기존 휴대전화의 잔여할부금을 면제받게 된다. 스펀지 플랜은 27일 영업재개 이후 신규 가입자나 기변 가입자에게 적용되며 다른 이동통신사로 기변할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T는 "고객은 스펀지 플랜에 가입시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도 본인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 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멤버십 포인트 차감 없이 다양한 할인과 최대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전무후무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레 멤버십 VIP(슈퍼스타)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완전무한 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 등급이 즉시 부여된다. 이와 함께 5월에 인기 제휴사와 제공하는 전무후무 무료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카페베네, 도미노피자, 불고기브라더스, 미스터피자, 미즈노블, 제시카키친에서 최대 40%의 더블 할인 혜택을 준다. KT는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상·음악 등의 핵심 콘텐트와 데이터를 통합해 할인 제공하는 ‘알짜팩’을 5월 1일 출시한다. 알짜팩에 가입하면 ‘지니팩(음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올레tv 모바일팩(영상)’ 등의 콘텐트, 통화 관련 부가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무제한 데이터와 영상 시청을 위한 월 6GB의 전용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알짜팩에 가입하면 이 모든 서비스를 51% 할인된 가격인 월정액 8000원(부가세 포함 8800원)에 이용 가능하다.KT는 최대 속도 1.3Gbps의 차세대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기가(Giga) 와이파이’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구축한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의 15배인 512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체감 속도가 3배 이상 빠르다. 5월 중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6월말까지 주요 인기 제휴 매장 3500여 곳에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KT는 KDB대우증권과 제휴해 ‘KDB대우증권-KT 통신비 지원서비스’를 4월 28일부터 시작한다. KDB대우증권의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KT 휴대전화 신규 가입, 번호 이동, 우수 기변 고객이 개통일 포함 31일 이내에 KDB대우증권 CMA 및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CMA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향후 24개월 동안 월 5000원에서 최대 월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해준다.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과 제약 사항을 없애드리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24 11:45
생활/문화

[궁금합니다] 영업재개 앞둔 KT…황창규 회장 첫 성적표는?

KT의 영업재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5일 간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오는 27일부터 영업이 재개된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5월 중순까지 영업정지에 묶여있기 때문에, 두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아올 절호의 기회다. 20여일 간 단독 영업에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황창규 KT 회장의 첫 성적표가 매겨질 전망이다. 황 회장이 가입자를 뺏고 빼앗는 이동통신 정글에서 KT CEO로서의 첫 실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지난 1월말 취임한 황 회장은 그동안 조직개편과 자회사의 사기대출 사건 및 1200만건 개인정보 유출 등 안팎의 잇따른 악재로 가장 중요한 가입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더구나 보조금 과열 경쟁에 따른 제재로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5일 간 영업정지를 당해 손발도 묶여 있었다. 그러다보니 KT는 올해들어 10만명이 넘는 고객을 경쟁사에 빼앗겼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KT의 1분기 번호이동 이탈자 수(MVNO 제외)는 1월 1만4380명, 2월 3만4675명, 3월 8만9837명 등 총 13만8892명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1차 영업정지를 마치고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12일 간 3만7961명을 LG유플러스에 빼앗겼다. 이에 따라 KT(20.8%)는 휴대전화 번호이동자 점유율에서 3위 LG유플러스(18.2%)에 2.6% 차이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따라서 KT는 단독 영업할 수 있는 27일부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45일 영업정지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18일과 19일 전까지 그동안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와야 한다. KT로서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 아닐 수 없다. KT는 양 경쟁사에 반격할 수 있는 이 기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명예퇴직 절차를 앞당겼다. KT는 지난 8일 노사와 합의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을 단행,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계획을 바꾸어 접수를 21일 조기 종료하고 인사위원회 심의도 25일에서 23일로 앞당겼다. 이처럼 명퇴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은 27일 영업재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또 가입자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단독 영업 재개시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는 다른 매력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묶어 저렴하게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KT 관계자는 “27일 단독 영업 재개를 맞아 큰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요금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경쟁사가 따라할 서비스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황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입자 확보에 본격 나서는 것이어서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단독 영업 기간에 KT가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이통사 CEO로서의 황 회장 능력을 1차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과연 몇 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22 07:00
생활/문화

LGU+, 영업재개 3일만에 2만4000명 확보

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 3일만에 2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한 지난 5~7일까지 번호이동으로 받은 건수는 2만4336건으로 조사됐다. 3일 간 하루 8000명 가량이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했으며 지난달 29~31일 SK텔레콤 번호이동 건수 2만136건보다 4000여명이 많은 것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4일까지 23일 간 빼앗긴 총 5만8380명 중 3분의 1 가량을 되찾아왔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에 맞춰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문자·데이터 뿐 아니라 8종의 전용 부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 무한대 85' 2종이다. 특히 24개월 약정시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받아 실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으로 내려간다. 일부에서는 LG유플러스의 번도이동 건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SK텔레콤의 단독 영업기간에 번호이동 건수가 8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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