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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대박원해" '더게임' 옥택연X이연희, 6년만 재회 힘 보여줄까(종합)
옥택연, 이연희가 '더 게임:0시를 향하여'로 뭉쳤다. 옥택연에겐 전역 후 복귀작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연희와는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만 재회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연기력에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 작품이 다소 어렵게 다가오고 있어 접근성 자체도 쉽지는 않다. 우려를 딛고 작품을 성공으로 견인할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준호 감독, 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이 참석했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옥택연(태평)과 죽음을 막는 강력반 형사 이연희(준영), 죽음이 일상인 남자 임주환(도경)과의 관계를 통해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옥택연은 전역 후 '더 게임:0시를 향하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군대 복귀작이기도 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 전작 시청률을 떠나서 그냥 부담이 된다. 잘 됐으면 좋겠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인데 잘 되고 싶다. 도와 달라"고 청했다. 전작과 현재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귀신을 봤고 이번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본다. 보는 것에 대한 무게를 다르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라는 소재 자체를 가볍게 풀어냈다. 찍을 때도 좀 더 밝은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다. '더 게임'에서는 죽음 자체란 것의 무게가 있기에 표현하려는 것 자체도 남은 사람에게도 죽음의 의미가 크고 죽음을 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헤아리려는 캐릭터라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를 옮겼다.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배우 회사인 피프티원케이로 이동했다. 옥택연은 "군대를 다녀와서 고정관념, 강박관념을 좀 내려놨다. 연기를 하면서 그간 놓쳤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깨달았다. (배우 소속사로) 회사를 옮긴 후 연기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같은 소속사인) 소지섭 형님이 '첫 방송 보고 세게 피드백을 해줄까, 약하게 해줄까?'라고 묻더라. 지금 10부 정도 찍고 있다고 하니 좀 살살해줄 것 같다. 피드백을 주면 잘 답변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연희는 "형사 역할에 재도전한다. 그때('유령')는 사이버 수사대고 이번엔 강력계 형사다. 좀 더 강인하고 냉철하다. 사건보다 범죄자의 심리,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파고드는 경찰 역이다. 피해자 가족들을 좀 더 헤아리려는 형사이기도 하다. 김태평을 만나게 됨으로서 수사에 도움을 받게 된다"면서 "MBC 드라마는 '화정' 이후로 오랜만에 하게 됐다.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기대된다"고 했다. 욕심도 내비쳤다. "지금까지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상대 배우들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점점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은 정말 책임감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옥택연과 이연희. 이연희는 "드라마의 긴 호흡을 함께하게 됐다. '결혼전야'에선 짧은 만남이었다. 몇 회차 되지 않았던 촬영장이었지만 동갑내기라 편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같이 하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영화에선 이연희가 날 버리고 간다. 이번 작품에서 맺어지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서로 호흡을 맞춰봤기에 의견을 수렴하고 내는 것 자체가 좀 더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옥텩앤은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읽고 스토리의 끝맺음이 너무 좋아 끌렸다. 매회 엔딩이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장준호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장르물에 국한되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다루는 이유도 소재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죽음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가해자가 꼭 가해자인가, 피해자는 영원히 피해자인가. 끝없는 관계의 변화가 일어난다. 인물들의 심리 변화가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봐 달라. 게임은 끝까지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지 않나. 끝까지 봐 달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장준호 감독은 "옥택연의 캐릭터는 눈이 중요하다. 눈빛으로 그 사람이 어떠한 감정이 있는지 드러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진심으로 상대방을 바라봐주고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연희는 작가님이 사건을 다루는 심리적인 접근을 우선시했다. 피해자 시선에서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그 부분을 함께 갈 수 있는 요구를 했다. 임주환은 양파 껍질이 까지듯 많은 비밀이 있는 인물이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역할인데 깊은 우물 같은 배우라 잘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더게임:0시를 향하여'는 오늘(2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01.22 16:01